‘2016 신라국학대제전’이 국학의 발상지 경주향교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신라국학대제전은 신라시대 최초의 국립고등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의 설립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격년으로 개최돼 왔으며, 올해로 3회째다. 27일 경주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문묘제례악과 일무가 어우러진 유교문화의 백미다.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미덕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신라국학 설립 1334주년을 맞아 신라국학의 발원지인 경주향교에서 거행된 것이다. 한편, 올해는 ‘신라국학 청년리더스포럼’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당대 인재의 사회진출을 통해 시대의 통치이념을 변화시키려 시도했던 신라국학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대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나라 교육의 긍정적인 방향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전국 대학생 논문 공모를 실시해 선발된 7팀은 28일 포럼 당일 포스트 발표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각 1팀씩 시상한다. 경주향교 이상필 전교는 “유서 깊은 이곳에서 선조의 얼을 새기는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은 우리의 긍지이자 자랑이다. 선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성을 함양하고 사명감을 고취해 사회에 기여하고 후세에 길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신라인의 정신을 오늘날에 이어받아 자연 앞에 겸허하며 이성적 사고와 판단으로 천재(天災)로 흔들린 천년 고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찬란했던 황금의 나라 신라, 서역에까지 융성하게 미쳤던 문화의 위상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떨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양식 시장은 “본 행사를 통해 신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국학의 사상적 가치를 되새기며 신라 문화의 현대적 계승으로 민족의 문화적 원형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관련 문의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www.kjsilla.re.kr) 또는 054-779-6146로(신라문화융성과)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