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주시장기 초등학생줄넘기대회에서 나원초가 우승기를 흔들었다. 지난 19일 경주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는 지역 초등학교 20개교, 총 69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나원초는 각 종목별(단체줄넘기, 8자 마라톤, 2중뛰기)로 2팀씩, 총 6팀이 참가해 5팀은 1등, 1팀은 2등을 거두며 대회를 휩쓸었다. 이로써 나원초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B조 최종 우승을 또다시 거머쥐며 줄넘기대회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 A조 최종 우승은 황성초가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나원초 학생들은 1위에 호명되자 소리를 지르며 마음껏 기뻐했다. 이를 함께 지켜보는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함께 기뻐했다. 그동안의 꾸준한 스포츠클럽 활동과 연습의 결과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대회는 현대인의 식습관의 변화, 영양과잉 및 운동부족으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 향상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안강중앙상가협의회(회장 이강희)와 바르게살기운동 안강위원회(회장 정계출)는 지난 25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안강읍)를 방문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안강중앙상가협의회의 제1회 주민화합한마당 잔치와 청소년가요제 개최 수익금 50만원과 바르게살기운동 안강위원회의 바자회 수익금 50만원으로 조성됐다. 어렵게 생활하는 청소년 가정 5세대에 각 2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제1회 주민화합한마당 잔치와 청소년 가요제 행사는 지난 8월 28일 안강중앙상가협의회 주관으로 안강중앙상가 일원에서 개최됐는데, 비가 오는 와중에도 풍물 시가지 퍼레이드, 품바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 자리였다. 또 바르게살기운동 안강위원회는 국수 바자회를 통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다.
북경주행정복지지원센터는 최근 안강읍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전순도), 형산강살리기봉사회 안강지회(회장 최영숙), 시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피해 극복 및 가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평소에도 두 단체는 안강읍 자연환경과 칠평천 환경보전을 위해 꾸준히 환경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자연보호협의회는 지난 8월 피서철 옥산서원 내 유원지의 쾌적한 환경과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형산강살리기봉사회도 식수원인 칠평천의 수질오염예방을 위해 수시로 하천환경에 힘써왔다. 이번 환경정비는 지진피해 복구와 태풍 차바에 따른 잔해물 청소, 가을맞이 환경정비를 위해 시가지(읍사무소~전통시장)와 칠평천(근계교~근계1교)에 2개조로 편성해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면도로, 골목길을 중심으로 정비활동을 펼쳤다. 또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알리기 캠페인도 함께 실시했다.
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은 지난 20일 지진피해 복구성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경주시를 방문한 강영순 대구은행 부행장과 여민동 경주영업부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심리적 안정을 찾고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 최양식 시장은 “지역은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함으로써 피해시민들에게는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대구은행은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DGB동행봉사단 활동을 통해 곳곳의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강읍체육회(회장 손지익)는 지난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개최된 제32회 경주시민체육대회에서 주민 화합과 협동심을 보이며 입장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안강읍선수단은 선수와 임원, 주민 등 600여 명의 대거 참석해 타 읍면에 비해 월등한 주민 참여와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특히 입장행사 때는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안강읍이 북경주행정복지센터로 변모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종국 센터장(안강읍장)은 성화 봉송주자로 선정, 경기장으로 입장해 최종주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손지익 회장은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손을 멈추고 경주시민체육대회 행사에 적극 참여준 안강읍 선수 및 주민들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11월 6일 안강읍민 체육대회 행사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사회의 활력을 주도하는 농촌여성리더인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와 경상북도연합회가 지난 25일 지진피해 주민돕기 성금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사진> 임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이명희 경상북도연합회장, 임현숙 경주시연합회장 등 임원 7명은 경주시청을 방문해 경주시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성금 375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중앙연합회 125만원, 경상북도연합회 250만원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진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된다. 임현옥 중앙회장은 이번 일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안정과 일상 복귀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희 경상북도연합회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안정을 찾고 피해가 조속하게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부설노인대학(성낙균 노인회장, 조낙중 노인대학장)은 지난 25일 경주시를 방문해 지진피해 성금 130만6000원을 전달했다. <사진> 이번 성금은 성낙균 노인회장의 건의로 지진피해를 입은 이웃도시 시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노인대학 130여 명의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이날 어르신들의 정성어린 성금은 성낙균 노인회장, 민선복 노인회 부회장, 조낙중 노인대학장, 김동주 노인대학 학생회장이 경주시를 방문해 전달했다. 성낙균 노인회장은 “지진과 태풍으로 실의에 빠진 경주시민에게 이웃사촌으로서 조그마한 위로라도 전하자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성심성의껏 모은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천년고도 경주의 옛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면체육회(회장 권덕준)는 제32회 경주시민체육대회에서 백호부 1위와 전체 종합 3위의 성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운동장에서 1만여 명의 경주시민의 참여 속에 열린 이번 대회는 23개 읍면동을 봉황부 8개, 백호부 7개, 청룡부 8개 등 3부로 나눠 편성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강동면은 이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 종목의 경기에 참여해 100m 달리기 남·여 1위와 400m 달리기 1위, 화합 달리기 3위, 어르신 공차고 달리기 2위, 단체줄넘기 4위의 성과로 백호부 1위와 전체 종합 3위를 달성했다. 권덕준 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36명 출전선수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면소재지 기관, 기업체 등에 대해 깊은 감사드리며, 경기결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태룡 강동면장은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스포츠를 통해 이겨 나가고, 강동면 주민들과도 화합하고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주펜션협회는 지난 24일 경주 첨성대 앞에서 경주출신 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와 함께 SNS를 통해 ‘안전 경주’를 홍보했다. <사진> 지난 9.12지진으로 인해 일부 문화재 및 전통한옥(기와집) 등의 피해가 있었으나 지금은 안정 상태로 접어들고 있고 경주시민들은 이미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SNS를 통해 막연한 두려움을 전파하고 있어 경주는 ‘관광객 실종’ 이라는 더 큰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경북도,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주펜션협회에서는 아무런 근거없이 경주지진의 막연한 두려움을 전파하는 SNS에 대응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인 올림픽스타 구본찬 선수, 경북여행리포터와 경북여행기자단 등과 함께 천년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경주 첨성대를 배경으로 SNS를 통해 경주 관광지와 숙박지의 안전함을 전 국민에게 알렸다. 올림픽 스타 구본찬 선수는 “제 고향 경주가 안전함을 전 국민들에게 알려 경주 관광이 되살아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평생학습센터 다사랑합창단이 지난 20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년 경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행사에서 으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사진> 이번 행사는 도내 각 시·군의 다문화예술단 18개 팀이 참가해 전통춤, 한국무용, 창작무용, 합창 등 다채로운 경연이 펼쳐졌으며, ‘다사랑합창단’은 국민가요 ‘사랑으로’를 합창해 으뜸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7일 창단한 ‘다사랑합창단’은 결혼이민여성 23명, 방문교육 지도사 7명 등 총 30명의 단원과 정숙자 단장, 지휘자, 반주자로 구성돼있다.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 2016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에 출연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시민화합 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산초(교장 한환욱)는 지난 24일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보통신윤리교육 컨설팅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모바일기기 사용과 정신 건강을 주제로 이준엽 새빛병원 진료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강의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인터넷 중독 포함) 현상과 인지행동 치료 기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지도하면서 교사들이 고민한 의문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적절한 지도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컨설팅을 마친 후 교사들은 “모바일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일차적인 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이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사회가 더욱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의견을 나눴다.
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이하 화랑도연맹)은 2009년 화랑의 얼, 멋, 정신을 청소년의 가슴에 새기기 위해 사회단체로 출발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객관적인 신뢰가 없다는 이유로 당시에는 지역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 청소년들에게 옛 화랑의 정신을 새기고 학업중심의 문화 속에서 인성교육 실천의 목표를 위해 2013년 비영리 법인단체로 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 단체다. 화랑도연맹은 다양한 테마의 청소년캠프(화랑리더십캠프, 청소년야영활동운영, 학교부적응 회복 캠프, 안전캠프, 인내, 환경체험, 효, 금주금연, 인성리더, 다문화 캠프 등)를 운영해 성적위주의 학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 청소년 어울림마당, 지역의 행사에서 화랑정신함양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화랑도연맹에서 실시하고 있는 활동 중 주목받고 있는 것은 ETTS 청소년 동아리다. 이것은 청소년 학습자원봉사로 교직의 목표를 두고 있는 고교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으로, 저소득, 다문화, 한 부모, 1인 자녀 가정 등의 초, 중생 아이들과 1:1 매칭, 학생들은 서로 멘토, 멘티가 되어 부족한 공부를 도와주는 것이다. 경주고, 계림고, 근화여고, 문화고, 신라고, 선덕여고 등 지역의 6개 학교와 부산국제고(지역에서 등하교 하는 학생) 총 7개 학교 91명이 활동하고 있다. ETTS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엄격한 멘토, 멘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에 있다. 동생들에게 공부를 알려주며 교사의 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 아이들에게는 1인 가정아이들에게는 형, 누나가 되어주며 학생들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해 준다는 것이다. 또한 엄격한 동아리 가입절차도 한 몫 한다. ETTS동아리는 일정수준의 성적이 유지되어야만 가입, 활동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리 회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화랑도연맹 이상호 원장은 “ETTS 학생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동아리 가입절차가 학생들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고, 누군가의 형, 누나가 되어주는 유대감, 동생들에게 공부를 알려주면서 스스로 자기계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학생들에게서도 한 달에 몇 번이라도 활동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만 거리상의 관계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랑도연맹은 성인 146명, 청소년 91명 약 24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열심이다. 이 원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생각에 머물지 말고 시작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건천초(교장 권대선)는 지난 17~21일까지 5일 동안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가을, 책 속으로 풍덩’이라는 주제로 가을 독서주간을 운영했다. 독서주간 중 전 학년이 참여하는 독서한마당 행사로 4~6학년의 오침안정법을 이용한 전통 책 만들기, 1~3학년의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우산 만들기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글빛도서관에서는 독서주간동안 출석미션, 십진분류표 완성하기, 책표지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성취감을 더했다. 재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된 달빛독서교실은 기타동아리 학생들의 연주를 시작으로 교내 목월백일장에서 입상한 학생들의 시낭송회, 그리고 유치원 교사의 동화구연, 천연치약 만들기, 가족 독서 골든 벨 등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권대선 교장은 “이번 독서주간 동안 책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표현력을 길러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하준(2년) 학생은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기도 하고 독서 골든벨도 하고 노래도 불러보는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독서 골든 벨에서 1등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는 “집에서 평소 책을 자주 읽으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온가족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은 처음이다. 함께 노래도 부르고 시도 감상하고 가을밤에 정말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무산고(교장 설승환)는 지난 22일 ‘제2회 무산고등학교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주중을 비롯해 지역내 6개 중학교가 참가했으며 오전 조별리그전을 거쳐 오후에 준결승 및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이번 대회 우승의 영광은 경주중이 차지했으며 신라중이 준우승, 월성중과 안강중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주중의 오태일 선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교내 인조 잔디 전용 구장에서 열린 이번 축구대회는 지역내 중학교 학생 및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내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설승환 교장은 “이번 축구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학교로서 무산고(경상북도 교육청 지정 체육중점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았고, 내년에도 알차게 대회를 준비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로 시민들은 많은 것을 감내해야만했다. 주민은 철도로 인해 생활의 단절은 물론 소음 등의 주거환경의 문제와 도로교통의 단절 등을 격고 있지만 이런 현실은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산과 경주, 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이면 완공돼 기존 선로를 폐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건천~현곡을 잇는 중앙선 경주구간도 폐선될 예정이다. 폐선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폐선부지의 방치나 난개발은 오히려 경주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폐철도 부지와 철도역사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공간으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폐선부지 활용은 전국적으로 두 가지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폐선 부지를 활용해 시민 공원화하는 방식과 민간사업자가 참여한 상업개발 방식이다. 이번호 국내 폐철도 활용 사례에는 전국적으로 상업개발 방식을 채택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정선군과 시민참여로 성공적인 시민 공원화 사업에 성공한 광주의 사례를 중심으로 폐철도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계획이다.
경북대학 칠곡병원과 대구은행 사회공헌부는 최근 내남면 용장1리 마을회관에서 지진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경북대 칠곡병원 순환기내과, 신경과 등 7개과 28명의 의료진(반장 최호열 과장) 및 대구은행 봉사단이 참가했다. 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신체검사와 체혈을 통한 사전검사에 이어 진료 받고자 하는 과목 및 통증에 따라 가정의학과 등 과목별로 진료했다. 박주식 내남면장은 진료를 받은 지역 어르신의 불편사항을 경청했으며 이동호 도의원, 김병도·최덕규 시의원은 지역민들을 진료한 의료진과 봉사단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박재용 경북대학 칠곡병원장과 임환오 대구은행부행장이 의료봉사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의료봉사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했다. 내남면 주민들은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 및 대학병원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큰 위안과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건천읍 화천1리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작업 안전보건마을 육성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돼 환경 개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 사업을 유치하면서 농작업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농업을 산업으로 인식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농작업 환경 개선으로 농업 재해율을 줄여 건강하고 활력있는 농업인 및 마을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 마을 사업이다.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주민들은 3년에 걸쳐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농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서 마을에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지게 된다. 이와 관련한 교육을 통해 주민들은 농업이 산업의 일부분임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산업재해 감소 위한 교육 취지에 공감했다. 또 농작업 전후의 근골계질환 예방운동, 농기계로 인한 재해 유형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과 심리치료, 치매검사 등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 점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이론교육과 실습,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을 숙지했다. 박동배 농작업 안전보건마을 육성사업 추진위원장은 “지금까지 마을에서 추진한 대부분의 사업들이 물질적인 부분의 투자에 그쳤는데, 이번 사업은 마을에 꼭 필요한 농작업안전휴식실, 농약방제복, 농약보관함 등의 농작업 환경 개선과 농작업 안전에 대한 의식까지 함께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유익한 사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천1리 농작업 안전보건마을은 올해를 시작으로 2018년 사업이 마무리되며, 주민 의식변화와 마을환경 개선을 통한 건강하고 활력있는 마을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지진과 원전 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위해 학부모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영남권학부모행동 경주지역 학부모 30여 명은 지난 24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국민은 지진과 원전 사고에서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지진이 집중된 동해안에서 정부와 한수원은 25기 원전 둥 노후 원전 월성 1호기를 비롯해 19개의 원전을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신고리 5, 6호기 추가 건설 사업도 강행할 예정이다”면서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이라는 지진 가능성 높은 활성 단층이 분포해 있고 그 주변에 원전으로 즐비해 있는 영남지역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공포는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교의 내진설계 점검 △학교의 지진피해 상황 전수조사 △1급 발암물질 석면천정 교체 △모든 학교 지진대피 매뉴얼과 지진피해 물품 공급과 실질적 훈련 실시 △수명 연장한 노후 원전 월성 1호기 중단 △신고리 5, 6호기 승인 취소 △원전 지진 대피 평가 및 안전점검 공개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진과 원전으로 안전한 사화 만들기 위해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등 다양한 실천행동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학부모들은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그 나이 때부터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어깨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생긴 오십견쯤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회전근개 파열(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견갑하근(Subscapularis), 소원근(Teres minor)을 가리킨다)도 의외로 많다. 어깨질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너무 움츠렸거나, 너무 많이 썼거나)로 나뉜다. 오랜 컴퓨터 작업으로 어깨를 잔뜩 웅크린 채 지내는 경우에는 경직성 어깨 병이 생긴다. 관절은 적절히 움직여주어야 생체 윤활유가 분비되어 탄력이 유지된다. 이와 반대로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탈이 난다. 배드민턴·수영·배구·농구가 대표적이며 칠판 글씨를 자주 쓰는 직업인 선생·강사 등도 위험 그룹이다. 성별에 따라 40~50대의 어깨질환에는 차이가 있다. 남성은 회전근개 파열이 36%, 여성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30%로 가장 많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여 어깨 관절을 감싸는 힘줄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유착성 관절낭염인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경직되어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는 병이다. 남성은 신체 나이에 맞지 않는 강도로 헬스나 테니스 같은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갑자기 시작하면서 어깨 질환이 생기는 반면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어깨를 가사일로 많이 쓰기는 하지만 스트레칭 등 운동에는 소홀해 (어깨 관절이) 쉽게 경직되는 편이다. 남자는 어깨를 많이 써서, 여자는 어깨를 적게 써서 어깨병이 오는 것이다. 이러한 어깨 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 노년의 삶이 무거워질 수 있다. 중년에 생기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하자. ▶회전근개 파열 50대의 5%, 60대의 10%, 70대의 20% 정도가 회전근개 파열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처음에는 파열된 정도가 작다가, 점차 그 부위가 커지면서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데, 이를 방치하면 관절 손상으로까지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회전근개 파열 환자 수는 57만 7571명으로, 4년 전인 2010년(36만 1464명)보다 60%증가했다. 어깨 관절은 네 개의 힘줄이 감싸고 있다. 이 네 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르는데 나이가 들면 이 힘줄이 붓고 약해진다. 그 상태로 어깨뼈와 닿으면 통증이 생기며, 이를 ‘회전근개 건염’ 또는 ‘충돌 증후군’이라 한다. 이 병이 더 진행되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뼈에서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만성 어깨 통증의 주범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과격한 운동이나 교통사고 외상, 노화 등으로 어깨를 둘러싸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증상이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고,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특히 중년 이후부터는 탄력성과 기능퇴화로 인해 약간의 무리에도 힘줄이 끊기거나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물건을 들어올리기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통증이 있음에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파열이 심해지게 되면 불편함은 물론 회전근개성 관절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면 결국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 자연 치유는 물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문제는 회전근개 파열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회전근개의 주요 기능은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어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서, 파열되더라도 팔을 들어 올리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고 병이 진행될수록 근력이 떨어지는 게 전부이므로 안심해버리기가 쉽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한 번쯤 검사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면 70~80%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회전근개가 광범위하게 파열되면 완치율이 30% 정도로 낮아진다.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힘줄과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어깨를 으쓱이거나 목을 앞으로 움직이기, 만세 부르기, 어깨 돌리기 등의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따뜻한 팩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하거나 온탕에서 목과 어깨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배드민턴, 골프, 탁구, 수영, 야구 등을 즐길 때는 어깨 부위를 풀어주는 워밍업을 반드시 하도록 하고, 어깨 반동이 큰 스매싱 동작은 삼가도록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목도리 등으로 보온을 유지하고 어깨 근육이 뭉치거나 아플 때는 온찜질을 한다. 통증 부위에 10~20분 정도 하루 두서너 번 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이 더 좋다. ▶석회성 건염 어깨 질환 중 회전근개 파열만큼 흔한 것이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인대에 석회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다. 증상 초기에는 어깨가 무거운 느낌과 함께 활동이 불편해지다 석회화가 진행되면 팔을 들 때마다 뜨끔한 느낌이 들며, 심한 경우 통증 탓에 팔을 움직이기조차 어렵게 된다. 석회성 건염은 X-레이 촬영만 해도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어 비교적 진단이 쉬운 질환으로 치료 후 증상 개선도 빠른 편이다. 다만 석회성 건염 환자는 목 부위에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목 관절질환으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 중년 이후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는 어깨 결림을 오십견이라고 한다. 주로 50세 무렵 어깨에 생기는 통증이라고 해서 이런 병명이 붙었다. 이 어깨 통증은 노화현상의 하나이지만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20~30대에도 곧잘 나타난다. 처음에는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에 걸리면 방향에 상관없이 어깨가 굳어 팔사용이 어렵게 되는데, 회전근개 파열도 이와 유사한 통증을 보여 혼동되곤 한다. 두 질환 모두 통증 때문에 손을 어깨 위로 올리지 못하게 되지만 남이 손을 올려주었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이고, 그래도 잘 올라가지 않으면 대개 오십견이다. 초기 통증은 어깨 부위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는 정도로 나타나는데, 진행되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 어렵고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는 팔과 뒷목까지 아프고 저려 목 디스크로 오인할 수도 있다. 발병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운동제한 및 통증 악화로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고 나중에는 관절이 굳어져 전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40~60대 사이의 여성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어깨 관절에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발생한다. 일단 오십견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적게 움직일수록 근육 경화가 진행되어 어깨 운동범위가 좁아지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또 급성기가 지나 일단 통증이 사라지면 불편한 팔놀림도 곧 나을 것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소홀히 하는데, 이것도 오십견을 고질병으로 만드는 원인이다. 사실 오십견은 치료가 그렇게 어려운 병이 아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아래 꾸준한 치료와 운동만 병행하면 곧 좋아진다. 이 질병이 나았다가 아프기를 반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십견 치료의 3대 원칙인 약물·물리·자가 치료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는 급성기 통증과 근육 경련이 심한 경우에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제제, 근이완제 등을 사용해서 한다. 물리치료는 초음파 치료와 같은 심부 열치료를 시행한다. 그리고 나서 관절운동을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어느 정도 관절운동 범위가 회복되면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깍지를 끼고 최대한 바깥쪽으로 돌리는 운동을 하거나 손을 뻗어 귀 뒤에 닿게 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완전 회복을 목표로 치료받아야 한다. Tip! 오십견 자가진단 손을 앞으로 뻗어 만세 자세를 하기 힘들고, 뒷짐지는 자세가 힘들다. 팔을 옆과 앞으로 드는 게 어렵고 점차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며 통증이 심하다.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을 위로 올리기 어렵고 밤 통증이 심해 자다가 깨기도 한다. 어깨 관절 중심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점차 팔과 등쪽까지 넓어진다. 차렷 자세에서 팔을 앞으로 나란히 올리는 것, 팔을 옆으로 올려 귀에 닿게 하는 것, 팔을 양 옆으로 든 상태에서 팔꿈치만 90도 굽혀 위아래로 팔을 돌리는 것, 뒷짐을 진 채로 양손을 천천히 올리는 것이 되지 않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와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승준)은 지난 19일 지진피해 복구성금으로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사진> 이번 성금 기탁은 대한건설협회 중앙회의에 참석한 배인호 협회 경북도회장이 지진피해 복구에 대한 건설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면서 이뤄졌다.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는 지난달 21일 지진 피해를 입은 한옥가옥에 복구용 기와 7000장을 기증하면서 지진피해 기와 및 성금 기탁의 물꼬를 튼 바 있다. 배인호 회장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건설업계는 앞으로도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