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7 경주작가릴레이전을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진행 중이다. 그 중 8월에 열리는 전시는 핫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에서 태어난 허수인, 손수민의 전시기 때문. 2017 경주작가릴레이전 아홉 번째 작가로 선정된 손수민 작가는 ‘자연의 순환 시스템’에 기반을 둔 작업을 하고 있다. 빗물이 중력에 의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고 대지를 적신 후 강줄기를 타고 바다에 머물렀다가 수중기로 변해 하늘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유한한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시는 이 달 27일까지다. 열 번째 선정된 허수인 작가는 의사소통 수단인 ‘수화’ 또는 ‘손짓’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손’이 감정을 표출하고 내면의 심리를 드러내는 또 다른 ‘우리의 자화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시는 오는 29일∼9월 17일 까지다. 이 젊은 작가들을 만나고 싶다면 알천미술관으로 오면 된다. ‘손수인 작가와의 만남’은 8월 16일(수), ‘허수인 작가와의 만남’은 9월 6일(수)에 진행되며 모두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이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054-748-7726.
경주시는 8월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지난 7일 주요 간선도로 배수시설물 긴급정비를 마쳤다. 지난달 장마기간 적은양의 비에도 도로 배수로의 막힘과 배수불량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시는 살수차와 준설차를 동원해 서라벌대로, 포석로, 원화로, 산업로 등 민원발생 지역과 주요노선 도로의 우수받이와 우수관로에 퇴적된 토사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경주시는 이번 정비로 집중호우 시 빗물의 흐름이 원활해져 도로 침수피해와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주민불편사항 해소 및 도로변 환경정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8월 한달간 지역 내 공단과 협회, 직능대표단체 등을 방문해 현장의 규제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현장중심 규제개혁 간담회’를 갖는다. 이는 창업투자와 농축산업, 해양수산, 문화관광, 산림, 보건복지 등 분야에서 관련 대표자로부터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는 불합리한 법령, 조례 등 규제사항을 청취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규제개선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역 내 총 10여 개 단체를 방문할 예정으로, 직능별 규제개선 현장 발굴과 수요자면담을 통한 규제 발굴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영세·중소업자 등 소상공인 및 서민생활 불편과제를 우선적으로 발굴해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발굴된 규제에 대해서는 중앙규제 관련은 상부기관에 건의하고, 지방규제 관련은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해 심의 후 처리할 방침이다. 이경원 정책기획관은 “수요자중심, 현장중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발굴을 통해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미술 컬렉션과 기증 문화의 확산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목할 만한 전문 강좌가 8월 한 달 간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고미술 컬렉션과 명품의 탄생’ 이라는 주제로 4차에 걸쳐 전문 강좌를 개최한다. 이 강좌는 고미술 컬렉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고하고 이를 매개로 박물관 관람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특별강좌다. 동아일보 기자로 오랫동안 문화재 관련 기사를 써오며 현장을 누빈 이광표 기자가 진행한다. [제1차 강좌] 8월 10일(목): 고미술 컬렉터와 명품의 탄생-일상에서 미술로 일상용품 그릇이던 고려청자는 언제 어떻게 한국미를 대표하는 명품이 된 것일까? 고려청자, 조각보, 달 항아리 등이 명품의 반열에 오르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고미술 컬렉션이 어떻게 명품을 탄생시키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가 청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제2차 강좌] 8월 18일(금): 컬렉션 손재형과 ‘세한도’의 미학 문인화의 걸작 ‘세한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에서 되찾아온 열정의 컬렉터 손재형. 10명의 소장자를 거치면서 드라마틱한 사연을 축척해 온 세한도의 170년 역사를 만나본다. ‘미술은 컬렉션을 통해 완성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차 강좌] 8월 25일(금): 한국의 컬렉션, 한국의 컬렉터 15세기 안평대군, 18세기 시인 이병연부터 간송 전형필, 호암 이병철을 거쳐 자물쇠 수집가, 상여 꼭두 수집가에 이르기까지 컬렉터들의 치열한 수집이야기를 소개한다. [제4차 강좌] 8월 31일(목): 위대한 결정, 기증의 미학 국립경주박물관에 얼굴무늬수막새를 기증한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 무려 4800여 점의 문화재를 내놓은 개성상인 이홍근, 동아시아 최고의 기와컬렉션을 기증한 기와 검사 유창종. 전 재산을 바쳐 평생 수집한 고미술품을 흔쾌히 기증한 컬렉터들의 감동 스토리가 마지막 강좌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강좌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해 참여할 수 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사장 윤승현)는 지난달 27일 하이코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Sustainable Event and Convention(지속가능한 이벤트·컨벤션)에 관한 MICE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MICE산업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차원에서의 회의운영’이라는 주제로 김성섭 홍콩폴리텍대학 호텔관광대 교수를 초빙해 진행했다. 친환경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센터 운영을 실천하고 있는 홍콩컨벤션센터(이하 HKCEC) 사례를 통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한 이벤트·컨벤션운영과 시설운영관리 전략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성섭 교수는 경주 출신으로 세종대 호텔관광대학교수를 거쳐, 현재 홍콩폴리텍대학 호텔관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세계적 관광학 분야 석학이다. 이날 강연에서 HKCEC의 에너지 절약방법, 자원 절감 및 재활용 방법과 지역사회 기여 및 환원 등 홍콩 컨벤션 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HKCEC에 사무국을 두고 김성섭 교수가 이사회 멤버로 있는 아시아태평양 호텔, 레스토랑 및 교육시설 연합회(APacCHRIE)와 연계한 연례회의를 경주로 유치할 방안 등과 실질적인 지속가능 이벤트·컨벤션 활용 방안에 대해 다채로운 토론을 나눴다. 한편 하이코는 매주 서비스 및 마케팅 분야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한 특강 등 목요포럼을 실시해 직원 서비스 개선 및 마케팅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윤승현 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직원역량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한국최고의 컨벤션 전문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주에서 관광을 주제로 한 국내외 회의를 더 활발히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남산자락 아래 삼릉 소나무 숲에 위치한 갤러리배동(대표 윤영숙)에서는 한여름의 더위를 환기시킬만큼 가볍고 발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행복감을 선사하는 전시를 열고 있는 것. 오는 27일(일)까지 ‘경주, 여름을 이야기하다展’이 그것인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역량있는 작가 6인이 참여한다. 이영철, 김병수, 이철진 작가의 회화작품과 정길영, 한주은, 박소윤 작가의 도예작품으로 꾸며졌다. 작가 6인이 전하는 청량한 여름 이야기를 갤러리 배동에서 만나보자.
서라벌문화회관이 내부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새 단장을 마쳤다. 1977년 5월 530석 규모로 개관된 서라벌문화회관은 연면적 2230㎡, 지하1층과 지상2층 1동으로, 2003년 8월 회관 전반에 걸쳐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사용 돼왔다. 서라벌문화회관은 행사가 없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사업비 1500만원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에는 무대와 객석 간 간격이 좁아 시상식 등 행사 진행이 불편했던 앞쪽 좌석 18석을 철거하고 당초 530석에서 36석 줄여 494석으로 객석 주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500석 이상일 경우 공연법에 따라 안전관리총괄책임자 등을 배치해야 하나 이번 환경개선사업으로 494석으로 줄어 안전관리총괄책임자 배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더불어 무대 계단을 당초보다 2배 이상 크게 만들어 시상식 등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노후된 객석의자 바닥시트 440개를 교체하고 의자정비를 통해 교육 및 행사시 관객이 편안하게 앉아 경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철 평생학습관장은 “서라벌문화회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시설물의 노후 정도를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서라벌문화회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라벌문화회관은 40여 년간 경주시 행사의 전부를 도맡았으나 경주예술의전당 개관과 화백컨벤션센터의 준공 등으로 규모가 큰 행사는 줄어드는 반면 소규모 행사는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강당 사용실적으로 2015년 266회 7만5220명에서 2016년 285회 6만9350명으로 횟수는 늘어나는 반면 회당 관람객수는 평균 282명에서 243명으로 39명이 줄어들었다.
경주시보건소는 2017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에 대비해 지난 7일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반 발대식을 가졌다. 의료지원반은 11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경주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시민운동장 등 30개 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선수들의 응급처치 및 인근병원의 발 빠른 후송을 맡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최대해 동국대경주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 13명의 전문의가 의료지원반에 합류해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의료지원반은 이날 발대식에 앞서 최대해 교수의 지도하에 응급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심정지환자의 경우 심정지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시작여부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심폐소생술 및 응급대처법 교육으로 체계적이고 완벽한 의료지원이 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마쳤다. 김경희 보건소장은 “더운 날씨 탓에 힘들지만 안전만큼 중요한건 없다”며 “신속한 처치와 후송으로 응급상황에 대처를 철저히 해 의료사고 예방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여성협의회(회장 한정희)는 지난달 2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2017 경주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양성평등을 기원했다.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여성발전기본법이 2015년 7월 1일부터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됨에 따라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와 책임, 참여기회를 보장해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여성협의회는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우수단체상을 수상했고, 오순태 중부동 여성회장은 경주시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영훈 경주시지회장이 양성평등 실천 결의문을 남성대표로 낭독한데 이어, 박수희 행복창조연구소 소장의 특강을 통해 양성평등과 미래지향적 삶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영훈 경주시지회장은 “여성 권익신장과 양성평등문화 확산 실천을 위해 자유총연맹이 앞장서 나가겠다”며 “경주시지회는 이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안보를 위해 봉사로써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7일 맞춤형서비스의 일환으로 드림스타트사업 대상아동 및 가족 50명과 함께 하계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물놀이 및 박물관 관람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의 유대관계와 신뢰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서 드림스타트는 드림센터 수영장 및 드림라테라스 뷔페, 테디베어 박물관 관람표 등을 후원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시원한 물놀이 체험으로 아이와 부모들이 무더위를 날리고 가족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된 국내 유일의 종합음악축제 ‘2017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포항, 경주, 구미 연합 합창단의 코리아 판타지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역사문화도시이자 국제도시인 경주의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음악축제로 클래식, 국악, 재즈, 락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로 꾸며졌다. 8월 휴가철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피서객, 전국의 음악애호가, 경주시민들에게 최고의 음악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경상북도, 포항시, 구미시의 후원으로 작년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등 6개국 15개 팀의 뮤지션들과 포항, 구미, 경주 시립 합창단이 참여해 매일 다른 장르의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여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넘어 장르의 조합에 있다. 클래식 공연에 타령이 나오고 국악 공연에 바이올린이 연주된다. 락 공연의 연주를 재즈밴드가 맡고 소리꾼의 구성진 목소리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돋보이게 만들고 익숙할 수 있는 무대에 신선함을 입혀 뮤직페스티벌의 입지를 다지며 세계적인 음악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대표할 공식 얼굴이 공개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100일 앞두고 행사 공식포스터를 확정해 공개했으며, 홍보대사인 한류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등장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행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식포스터는 이미지를 완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네모 모양의 픽셀(Pixel)에서 착안했다. 평화(파란색), 상생(연두), 우호(주황), 친화(분홍)의 의미를 가진 4개의 사각형이 모여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진정한 화합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사각형 안의 이미지는 양국을 상징하는 문화유산과 전통의상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공식포스터는 앞으로 행사를 홍보하는 어디에서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대표하는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 엠블럼 상단의 태양이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를 밝혀 주는 새로운 비전을 표현한다. 대지에 펼쳐진 호찌민과 경주의 대표적 상징물들은 화합과 어울림, 상생을 의미하며 밝고 다양한 색감의 빛은 문화와 다양성, 문화엑스포의 상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마스코트는 여성과 남성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여성 마스코트는 따뜻하고 순수한 한국인의 마음과 문화적 자긍심을 담고 있는 한국소녀와 베트남 여성의 상징이자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 베트남 소녀를 콘셉트로 친근감있게 디자인했다. 남성 마스코트는 한민족 고유의 전통과 이념이 바탕이 되었던 화랑도 정신을 알리고자 신라시대 화랑과 전통 아오자이를 입고 있는 베트남 소년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가 출연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홍보영상의 후반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다.
경주 지역의 문학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관의 위탁기관 기간이 만료돼 지난달 25일 경주시에서 실시한 위탁심사 결과,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지부장 김형섭)가 새로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임 관장에는 정민호 선생이 선임됐다. 지난 2006년 3월 건립 때부터 계속 위탁 운영을 해왔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경주시의회 예산 삭감 등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던 차제였으며, 문학관 설립 이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여론이 비등한 시점이었다. 경주시민과 문인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새 운영단체를 맞이한 것이다. 위탁기간은 2019년 12월 31일까지로 2년 5개월간이며 동리목월문학관 및 목월생가 운영 및 관리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위탁운영비는 1억5400만원이다. 동리목월문학관은 새로운 위탁기관이 선정되면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문학관 건립의 본래 취지와 정체성, 한국 문단의 거봉인 동리목월 두 문인의 문학 정신에 충실해야 할 때다. 지난 1일부터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동리목월문학관 위탁 운영을 맡음에 따라 정민호 선생이 신임 관장으로 선임됐다. 정민호 신임 관장은 지금까지 근무한 직원들을 유임시키면서 함께 나갈 것을 천명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사업 또한 변함없이 추진하도록 상호 협의하고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운영도 지속하기로 하는 등 화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문인협회 경주지부는 정 신임 관장의 풍부한 경륜과 지도력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서 지역 문인들의 갈등과 반목이 없고, 화합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할 것과 대내외적 어려운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김형섭 경주지부장은 신임 정민호 관장의 추천 경위에 대해 “경주시 위탁 공모에 신청할 때 문인협회 이사회(현직 지부장 1명, 부지부장 3명, 전직 지부장 6명 등 10명)에서는 미리 예상되는 신임관장에 대해, 이사회를 열어 정민호 선생을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위탁이 결정된 이후에도 다시 이사회에서 정민호 선생을 신임관장으로 추인해 확정지었다”며 문협 이사회가 두 번의 과정을 거쳐 신임관장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차양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지난 1일자로 인수인계 한 협의 내용으로는 문학관의 직원들을 승계하고 2000년 설립당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으므로 기념사업회도 그대로 존속하도록 했다. 동리목월 생가 운영 등은 운영비가 지출되므로 새 위탁기관인 문협에서 관리를 한다”면서 “이로써 지역 문인들 간 갈등도 해소하고 동리목월 문학 사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받았다. 앞으로는 그동안 다소 실추됐던 문학관 신뢰와 행정 불신을 회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다음 공모 때 더 좋은 비전으로 기념사업회가 다시 공모에 응한다면 건전한 경쟁과 균형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국·도·시비가 투입돼 문학관이 설립된 만큼 두 문인의 유품들은 경주시로 기증돼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고 바람이다”면서 “앞으로 무엇보다 두 단체 간 화합이 중요하다. 동리목월문학상, 한터문학심포지엄, 목월문학제 등도 기념사업회와 문협이 힘을 합쳐서 진행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리목월문학관장을 맡으면서 그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정민호 신임관장은 1939년생으로 박목월선생을 동경해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6년 박목월, 조지훈, 송욱선생의 추천으로 ‘思想界’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꿈의 경작’ 외 16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외 다수, 시선집 ‘깨어서 자는 잠’ 외 다수가 있다.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경주문인협회장, 경주예총회장, 경북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경주시의회 정현주 의원(더민주당 비례대표)은 시의회 해외연수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제1공동묘역 합동추묘비 앞에서 거행된 제4회 일제 강점기 사할린 징용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사진> 추념식은 사할린한인역사기념회 및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무연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관 건립과 그곳에 안치될 위패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교포 현덕수 사업회장이 부지를 제공하고 추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서 모금을 통해 위패제작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사할린으로 끌려간 사람의 70%가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민들이며, 연고자 묘의 후손들은 매년 현지를 방문해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반면 무연고 희생자들은 묘지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정 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연수비용 중 100만원을 경주시의회 명의의 성금으로 전달했다. 정현주 의원은 “현재 무연고 희생자 중 경주 출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향후 시 차원에서 연고자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하 한수원)은 본사 홍보전시관에서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컨버전스 아트 ‘빛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컨버전스 아트란 유명 화가의 작품과 삶을 VR(가상현실), 인터랙티브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말한다. 기존 전시회가 작품 자체만을 대상으로 한 반면, 컨버전스 아트는 작가와 작품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흥미를 더하기도 한다. 빛의 초대전은 모네, 고흐, 르누아르, 마네 등 인상주의 거장들을 소재로 각 3개월씩 총 1년간 계속되며, 주말과 휴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미 시작된 모네전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일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전시회 주관은 최근 다수의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 개최로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본다빈치에서 맡는다. 한수원 조석진 홍보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수한 예술콘텐츠 제공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는 사회적 공헌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지역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공헌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지난 7일 열린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에 1500여 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개최했다. 무더운 한여름 밤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적극 참가하면서 달빛걷기를 통해 야간걷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보문호반길 주요 포인트에 통기타와 색소폰 등 버스킹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도착지인 보문수상공연장에도 초청가수 ‘박미영’, ‘스칼렛’의 보컬공연이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달빛걷기 코스 중간마다 사랑과 약속을 주제로 만화를 그리는 사랑의 릴레이툰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그 외에도 사랑의 땅따먹기, 사랑의 소망존, 사랑의 길, 사랑의 징검다리 등 미션이 진행돼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참가자들이 직접 야간 발광물체를 착용해 체험하고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색미션과 사전에 지정된 워킹맨을 찾는 미션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돼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는 매회 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연인과의 추억과 건강을 접목한 힐링 야간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이재춘 전무이사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색 있는 행사와 공연들을 다양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제257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이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해양경비안전서, 감포파출소, 경주경찰서, 감포119 안전센터,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해수욕장번영회 및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경 합동 행사로 감포읍 오류리 고아라 해변에서 실시했다. 피서철을 맞이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포항해경과 경주시 해양수산과 안전요원의 익수자 구조시연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에 배치된 안전요원 40여 명에게 구급·구조요령, 심폐소생술, 구명조끼 착용법을 교육하고 피서객, 관광객 및 주변상가에 홍보물과 함께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시는 무더위와 폭염에 대비해 해수욕장 내 안전관리 업무에 대해 해경,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시 초기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해수욕장에도 인명구조함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달 1~31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시청 직원휴게실에서 알콩달콩 직원사랑방을 운영한다. ‘경주사랑 끝말잇기~생각잇기! 알콩달콩 직원사랑방’을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직원사랑방은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고, 경주시 정주 인구증가를 위해 직원들의 가감없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할 예정이다. 최근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과 신라왕궁 복원의 본격 추진 등 경주시의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주시청 시정새마을과의 인구정책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다양한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직원사랑방 운영을 통해 인구정책팀은 출산율 증가, 청소년 인구유입, 살고 싶은 경주만들기, 경제활동 인구유입, 시민의 지역 자부심 증대 등 솔직하고 실질적인 다양한 의견을 1개월간 수렴하게 된다.
경주시는 광복절이 있는 8월을 맞아 첫날인 지난 1일 조조 참배식을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가졌다. 현재 황성공원 충혼탑에는 올해 위패 봉안 이후 고 김성태 중령 등 3천737위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조조 참배는 매년 3·1절과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등 국경일이 있는 달의 초하루에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치러진다. 이날 정태룡 경주시청 복지정책과장과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 강익수 전몰군경유족회장을 비롯한 9개 보훈단체장, 유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분향, 묵념에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참배식이 진행됐다. 정태룡 복지정책과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지역발전과 시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절감 및 가족지원 확대를 목적으로 7~18일 여름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여름 계절학교는 초·중·고등학생 56명을 대상으로 6학급으로 편성돼 운영하며 인지놀이활동과 신체활동, 요리활동, 창작 작업 활동 등 다양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요리활동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입한 요리하기, 강당에서 이루어지는 체육활동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능적 생활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작 전부터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순 교장은 “방학 동안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평소 해 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자립생활 능력 및 사회적응능력을 기르고 나아가 학생들 자신이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희학교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