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문화회관이 내부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새 단장을 마쳤다. 1977년 5월 530석 규모로 개관된 서라벌문화회관은 연면적 2230㎡, 지하1층과 지상2층 1동으로, 2003년 8월 회관 전반에 걸쳐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사용 돼왔다.
서라벌문화회관은 행사가 없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사업비 1500만원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에는 무대와 객석 간 간격이 좁아 시상식 등 행사 진행이 불편했던 앞쪽 좌석 18석을 철거하고 당초 530석에서 36석 줄여 494석으로 객석 주변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500석 이상일 경우 공연법에 따라 안전관리총괄책임자 등을 배치해야 하나 이번 환경개선사업으로 494석으로 줄어 안전관리총괄책임자 배치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더불어 무대 계단을 당초보다 2배 이상 크게 만들어 시상식 등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노후된 객석의자 바닥시트 440개를 교체하고 의자정비를 통해 교육 및 행사시 관객이 편안하게 앉아 경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철 평생학습관장은 “서라벌문화회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시설물의 노후 정도를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서라벌문화회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라벌문화회관은 40여 년간 경주시 행사의 전부를 도맡았으나 경주예술의전당 개관과 화백컨벤션센터의 준공 등으로 규모가 큰 행사는 줄어드는 반면 소규모 행사는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강당 사용실적으로 2015년 266회 7만5220명에서 2016년 285회 6만9350명으로 횟수는 늘어나는 반면 회당 관람객수는 평균 282명에서 243명으로 39명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