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된 국내 유일의 종합음악축제 ‘2017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포항, 경주, 구미 연합 합창단의 코리아 판타지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역사문화도시이자 국제도시인 경주의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음악축제로 클래식, 국악, 재즈, 락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로 꾸며졌다.
8월 휴가철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피서객, 전국의 음악애호가, 경주시민들에게 최고의 음악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경상북도, 포항시, 구미시의 후원으로 작년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등 6개국 15개 팀의 뮤지션들과 포항, 구미, 경주 시립 합창단이 참여해 매일 다른 장르의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여 축제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넘어 장르의 조합에 있다. 클래식 공연에 타령이 나오고 국악 공연에 바이올린이 연주된다. 락 공연의 연주를 재즈밴드가 맡고 소리꾼의 구성진 목소리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은 다른 장르의 음악을 돋보이게 만들고 익숙할 수 있는 무대에 신선함을 입혀 뮤직페스티벌의 입지를 다지며 세계적인 음악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