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일본 후쿠츠시와 18년째 문화친선교류를 펼치며 양 도시 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경주에서 춘계교류에 이어 지난 10일~12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주방문단 13명이 일본 후쿠츠를 방문해 상호간 우정을 나누는 추계교류를 실시했다. 지난 2000년 시작된 경주시와 후쿠쯔시 간 문화친선교류는 올해 18년째로 순수 민간차원에서 매년 4월, 11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경주와 후쿠츠를 오가며 교류를 펴오고 있다. 이번 교류에서 박대선 한일경복교류회장(경주시 원전방재팀장)은 하라사키 토모히토 후쿠츠 시장을 만나 최양식 시장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하고 경주홍보 활동도 가졌다. 또 시모노세키조약(1895년)이 체결된 청일강화기념관 및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 등을 관람한 후, 환영의 밤 행사에서 양국 회원들의 노래와 춤, 사물놀이 공연 등을 통해 상호 우의와 정을 돈독히 했다. 특히 지난 9일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문화유산(UNESCO) 등재됨에 따라 민간 한일경복교류회 회원 모두 후쿠츠시 조선통신사 표지판 앞에서 축하회를 갖고 기쁨을 나눴다. 박대선 회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현재 한일 양국 간 정치적인 현안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시 간 지속적인 우호교류 증진뿐만 아니라 민간사절단으로서 경주를 알리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반구대’라 하면 울주군 언양읍‘반구대(盤龜臺) 일원’및 대곡천을 끼고 펼쳐지는 반구대암각화와 주위의 아름다운 절경을 흔히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대곡천을 따라 반구대암각화까지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머물고 찾았던 반구서원(盤龜書院)과 집청정(集淸亭)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곳 반구대 일원이 옛날‘경주부’에 속했다는 새로운 사실과‘삼현(三賢, 圃隱 鄭夢周·晦齋 李彦迪·寒岡 鄭逑)을 모신 반구서원 건립과정에서 모든 일을 맡아 주관한 것은 언양 유림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경주 유림들이 있었다는 신선한 울림과 함께 경주사람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경주 일신서당 훈장 오상욱(부산대학교 한문학과 박사과정 수료)의‘盤龜書院 建立과 盤龜臺 象徵化에 대한 小考’에서 18세기 서원의 남립(濫立)과 지방의 언양 유림들이 재지사족과 공조해 포은 선생과 반구대의 관계를 천착하고 경주의 회재 선생과 한강 선생의 얘기를 미화해 반구서원 건립의 정당성을 확보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선 사실적 사료를 근거로 객관적 고찰을 했으며 또 이들 유림의 노력으로 나타난 반구대 상징화에 대한 의미를 고찰한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권위있는‘한국한문학연구’62집에 게재된 이 논문을 바탕으로 발췌·인용해 반구서원 건립의 배경과 핵심으로 활약한 경주 유림들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오상욱 박사의 자문과 함께 구성했음을 밝힌다. -반구서원‘삼현’에 얽힌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 빼어난 경치와 조선 유학의 도통연원 환기시켜 줘 경주에서 남산을 지나 남쪽으로 조금 가면 옛날 경주부에 속했던 언양의 ‘반구대 일원’이 나타난다. 경주부에 속했다는 기록은 화계 류의건 선생의‘반구암기’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경주부 수 백리 안에 많은 명승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기이하고 특별한 절경은 반구대만한 것이 없었다. 그곳은 경주부에서 남쪽으로 70리 떨어져 있으며,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며 …, 마침내 동도의 제일 기이한 경관이 되었다.’-이하 하략. 반구대 일원은 경주와 가까운 언양 경계에 있고 깎아 지르는 듯한 바위와 휘감아 도는 물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주변에는 반구서원과 집청정(集淸亭) 등이 자리하며, 많은 시인묵객들이 다녀간 명승지로 오늘날도 유명하다. 또 반구대에 석각된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성명과 집청정의 시판(詩板)들, 게다가 『집청정시집』을 보면 예전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긴 곳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반구대 물길 맞은편에 집청정이 자리하고 그 아래쪽에는 ‘삼현(三賢)’을 모신 반구서원이 있다. 반구서원은 삼현에 얽힌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되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빼어난 경치와 조선 유학의 도통연원을 환기시켜 주었으며, 흔히 반구서원을 ‘삼현사’라고도 부른다. -반구서원 건립기와 건립배경 언양의 재지사족이자 유림의 일원이었던 김지와 이위를 비롯한 유림들이 반구대에 모여 서원건립을 도모하였고, 1702년부터 1729년 사이에 포은과 반구대의 천착이 이뤄줬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천착이 바로 ‘반구대 상징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언양의 유림들은 울산부의 구강서원 건립과 사액 받은 일에 대해 자극받아, 언양에도 서원을 세워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공고히 하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하고자, 언양의 여러 가문들이 모여 논의하고 1712년에는 언양의 반구대와 관련된 삼현을 모신 반구서원을 건립하고, 이듬해 위패를 봉안하였다. 그리고 동시기에 집청정이 건립되면서 반구대 상징화는 절정을 이뤄 반구대를 찾는 문인들은 더욱 많아진다. 반구대는 예전부터 빼어난 경치로 천연의 자태를 드러내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1713년 경주최씨 최신기가 집청정을 짓고 반구대의 석각을 조성해 포은과 연관된 언양의 반구대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였고, 언양 및 주변의 문인들이 찾아오면서 더욱 알려졌으며, 이후 여러 문인들 가운데 회재의 후손과 한강의 문인들이 반구대를 찾아 서원에 참배하고 반구대 일원의 경치를 즐겼다. -언양과 관련되면서 충절과 정치와 학문의 사표로 삼을만한‘삼현’필요 오상욱 훈장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김지의 서원건립 과정 등을 살펴보면, 18세기에 서원이 남립(濫立)되었지만 지방 유림의 입장에서 서원 건립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으며, 지방의 발전과 후학 교육을 담당한 공로는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반구서원 건립은 유림으로서 지방학문양성을 위한 의도적 행동이었으며 포은과 반구대를 천착하면서까지 언양과 반구대를 연결짓고자한 의도”였다고 하면서 “언양은 학문이나 정치적으로 걸출한 인물이 드물었기에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언양과 관련되면서 충절과 정치와 학문의 사표로 삼을만한 삼현이 필요했지요. 즉 포은 선생은 학문과 충절 그리고 언양의 유배를, 회재 선생은 성리학의 도통 그리고 이웃 고을(경주)의 명현으로서, 한강 선생은 퇴계의 문인 그리고 우재학과 회재학의 양동문인과 긴밀한 관계인 점 등을 내세워 여러 가문이 힘을 모아 서원 건립을 도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욱 훈장은 또 “전국의 문인들을 반구대로 불러들이면서 반구대 상징화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즉 반구대의 상징화는 서원 건립과 포은의 관계에 얽힌 언양유림의 순수하지만 모순된 마음에서 빚어진 결과였으며 이는 단순히 지방 유림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지사족과 가문 존속의 연관관계에 의한 집단행동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반구서원 역시 1868년(고종 5) 울산의 여러 서원이 훼철될 때 이를 피해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회재·한강 선생 등 경주양동문인에게 상량문 등을 받아 서원 건립행위에 대한 당위성 보태려 한편, 김지는 언양 유림의 뜻을 대변해 말하길, 포은은 언양에 유배와 이곳 반구대를 소요하며 자취를 남겼고, 회재는 본도에 어진 정사를 베풀었으며, 한강은 이곳 반구대에 머물러 살고 싶다는 뜻의 편지글 구절을 언급하면서 언양 유림들이 반구서원에 삼현을 배향한 것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서원 건립에 동참한 언양의 유림들은 회재·한강 선생과 관련된 경주양동문인에게 상량문 등을 받아 서원 건립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보태려했다. 하지만 여기서 오상욱 훈장은 “반구대에 관한 자료조사를 하면서 위에서 주장하는 반구서원 배향의 이유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유림의 주장대로 만일 삼현께서 직접 반구대를 다녀갔다면 어째서 삼현이 남긴 글에 가운데 반구대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었을까 하는 부분이었죠. 또 삼현 배향의 근거가 부족한 채, 미화되어 확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언양 유림들은 포은 선생을 서원의 주향자로 선택한 직접적인 이유로, 학문과 충절로 뛰어나면서 언양에 유배 온 사실을 근거로 하였고, 회재 선생은 경주 출신으로 경상도관찰사가 되어 울산을 교화시켰으며, 한강 선생은 편지글에서 머물러 살고 싶다는 글귀 등을 언양과 관련된 구체적 근거로 들어 배향의 이유로 삼았으니까요” -회재 이언적 선생은 이웃고을의 명현이자 학문적으로 숭상되는 인물로 반구대와 결부시켜 배향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재 선생이 본도(本道)에서 덕화를 베풀어 훌륭한 정사가 있었다고 설명하지만, 경상도관찰사를 지내며 언양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역이 덕화를 입었고 회재집과 편지글 어디에도 반구대에 들러 경치를 감상한 기록이 없습니다. 단지 회재는 이웃고을의 명현이자 학문적으로 숭상되는 인물로 역시 회재와 반구대를 결부시킨 것이지요. 그리고 한강 정구 선생이 반구대에 머물러 살고 싶다는 뜻을 편지 중에 드러내었다 설명하는데 이것도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를 밝힐 편지글이 있는데, 김지와 박문상이 옥산을 찾아 한강의 편지글을 읽은 것으로 아래와 같다. ‘경주로 길을 잡아 돌아가는데, 길가에서라도 한번 뵙기를 감히 바라지 않을 수 없으나 또한 어찌 감히 반드시 (이첨지께서) 나오시겠습니까? 반고(槃皐, 반구대의 이전 이름)의 형승(形勝)을 매우 한 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함께 온 사람들 가운데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잠시 머물러 지체되는 것은 개의치 않으나, 오히려 경유하는 거리가 멀고 치우쳐서 걱정이 됩니다’ 이처럼 한강 선생의 편지글에는 반고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유림의 주장처럼 반구대에 머물러 살고 싶다는 뜻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으니, 이 역시 한강의 편지구절에 대해 과장되게 미화한 것으로 보인다. 오상욱 훈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말로만 전하는 한강 정구의 편지를 발굴해서 지난날 반구서원의 건립내력을 재조명하고, 18세기 남립한 서원건립과정에서 지역유림의 역할과 천착에 대해 중요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경주 양동 문인들은 반구서원 들러 후손으로서 공경 다하고, 영남학파로서 도통연원 확인하는 계기 가져 반구대를 찾은 많은 문인들 가운데 경주양동문인 이덕현과 이덕표의 상량문 청탁으로 인해 반구서원 건립의도가 알려지고, 이후 많은 양동문인들이 반구대를 찾아 주변 경관과 산천의 모습에 매료되어 많은 시문을 문집에 남겼으며, 또 이들은 산수를 유람하는 목적 외에 조상숭배와 도통연원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였다. 오상욱 훈장은 “서원 건립 후에는 경주뿐 아니라 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특히 매호 손덕승의 반구서원 참배와 반구대 유람 이후 그의 벗과 제자들 그리고 이들을 기반으로 이뤄진 학맥의 인물들 상당수가 반구대를 찾아 매호의 시에 차운(남의 시운(詩韻)을 써서 시를 지음) 하였고, 반구대 관련 시문을 남겼지요. 양동의 문인들은 반구대 일원을 둘러보면서 옛 선조의 자취를 뒤따르며 감회에 젖었고, 반구서원에 들러 후손으로서 공경을 다하고 영남학파로서 도통연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죠”라고 했다. 오 훈장은 “반구서원 건립은 포은·회재·한강 선생을 언양의 중심인물로 격상시킨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을 수는 없지만 반구서원과 집청정 건립이후 300년이 지난 지금도 반구대 일원이 명승지로 이름난 것처럼 삼현과 반구대 일원에 얽힌 사실을 밝힐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명확히 한다면 반구대의 명성은 계속 더욱 투명하게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덧붙이면서 강조했다.
맘스터치 경주동천점(대표 정영대)은 어려운 세대의 아동들을 위해 무표 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맘스터치 경주동천점은 올해 3월과 5월 및 11월에 생활이 어려운 학생 24명에게 1000원 쿠폰 10장씩을 나눠줘 햄버거를 먹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영대 대표는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정영대 대표에게 감사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가까운 이웃이 돼 행복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 72회(회장 유경식, 총회원 85명)는 지난 1일 황성동과 동천동의 생활이 어려운 30세대에 세대당 백미 20kg 2포씩 총 60포(27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유경식 회장 및 회원 28여 명이 참여해 30세대를 방문해 쌀을 배달하며 이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격려했다. 경주 72회는 경주시 1972년생들의 친목모임으로,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2년 전부터 매년 겨울 저소득 가구 20세대에 연탄을 배달해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해왔다. 올해도 회원 회비를 모아 쌀을 구입해 사랑의 쌀 배달 행사를 실시했다. 유경식 회장은 “72회 회원들의 뜻을 담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임이 되고, 뜻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주 황성동장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72회 회장 및 회원들에게 황성동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을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73일간 운영한다. 시는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지난 20일 대회의실에서 11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를 시작으로 직원 출근시간 홍보와 모금활동을 펼쳤다.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은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23개 읍면동주민센터와 시 복지정책과 등이 운영하는 성금 접수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금융기관별 사랑의 계좌 및 전화 ARS(060-700-0577), 공동모금회 홈페이지 온라인 모금도 가능하다. 한편 시는 지난해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기간 동안 4억2000여 만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은 지역 내 저소득층 계층, 사각지대 이웃, 취약한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됐다. 이날 캠페인 출범과 동시에 1호 성금을 전달한 최양식 시장은 “경기가 어려워 모금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경주시민의 따뜻한 참여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계각층의 온정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 14일 가정과 정원화 교사와 1학년 학생들이 가사 실습으로 ‘배려와 나눔의 김장’을 실시하고, 완성된 김장을 성건동 주민 센터를 통해 불우한 이웃에 전달했다. 성건동주민센터 최윤미 복지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감동적이다. 학생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치를 어려운 세대에 잘 전달하겠다”며 경주여고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순관 교장은 “배려와 나눔의 가치는 우리 사회를 더욱 더 따뜻하게 만들고, 함께 하는 사회로 거듭나게 하는 요소이다. 우리 1학년 학생들이 가사 실습을 통해서 우수한 전통식품인 김치를 만든 것도 대단한 일인데, 김장을 지역에 사는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며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이 학교 및 인근 지역사회에 전해져 아름다운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안후균)는 지난 17일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 돼지고기 400kg(300만원 상당)을 기탁하며 사랑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이번 한돈협회 나눔 행사는 회원농가들이 뜻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한돈 나눔 사랑실천의 일환으로 열렸다. 소외계층에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눈 것.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는 이날 전달된 돼지고기를 시각장애인연합회, 지체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협회 등 11개 단체에 나눠주며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랐다. 안후균 한돈협회 경주지부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스럽게 기른 고품질 한돈 나눔을 통해 다가오는 겨울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기탁의 뜻을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매년 한돈협회에서 복지시설, 장애인단체, 군부대 등에 돼지고기를 전달하는 한돈나눔 행사를 가져 어렵고 힘든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지역사회 단체와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준거(여·44) 씨는 2013년 목적지도 없이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예정도 계획도 없이 버스를 타고 내린곳이 경주였고, 그대로 경주에서 지내게 됐다. “한국에 와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도착했던 곳이 경주였어요. 기분전환 삼아 한국으로 여행을 온 것 이었는데 이상하게 이곳이 좋아서 여기에 정착해버렸어요” 하지만 관광비자로 왔던 터라 준거 씨가 계속해서 한국에 머물 수는 없었다. 비자는 끝나가고 계속해서 경주에 머물고 싶었던 준거 씨는 불법인 것을 알지만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경주에 체류했다. “저의 행동이 불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간절했거든요” 준거 씨는 그렇게 불법체류자로 숨어 지내는 생활이 시작됐다.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식당일을 했고,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급여는 많이 받지 못했지만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던 터라 어디에 하소연 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2년을 지냈다. “참 많이 힘들었어요. 한국말을 못하니 여자화장실을 찾아가는 것도 어려웠고, 물건을 사는 것도 모두 어려웠죠. 그리고 사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일하는 시간을 빼고는 집밖에 나가지 않고 숨어있어야만 했던 것이에요” 이곳이 좋아서 선택한 일이지만, 숨어 지내는 생활이 힘들고 고향의 가족들이 그리워서 중국으로 돌아갈 마음이 들어 자진귀국을 준비하던 때가 2015년.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함께 일했던 남편과 결혼하면서 불법이 아닌 합법으로 한국에 체류할 기회가 생긴 것. “남편이 많이 도와줬어요. 불법체류였던 저와 결혼하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결혼을 한다고 해서 비자가 나올지도 몰랐던 상황인데 그런 저를 위해서 큰 결심을 해줬던 거죠. 결혼을 하고 합법으로 비자를 받으려면 다시 중국으로 귀국을 해서 비자를 새롭게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남편이 많이 도와줬어요”, “중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남편이 제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애써줬어요. 한국어자격증을 따는 것도 많이 도와줬죠.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정식 비자가 나올 때까지 중국에 돌아가 한국어공부를 했고, 남편과도 매일같이 영상통화로 안부를 물으며 지내며 한국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렸다. 6개월 만에 비자는 나왔고, 정식으로 한국생활을 시작하게 된 손준거 씨. “꿈만 같습니다. 정식으로 한국에서 가정을 가지게 될 줄은 말이죠. 이제는 당당하고 더 열심히 이곳에서 생활할거에요” 준거 씨는 현재 자신의 한국생활을 도와준 주변사람들을 위해서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하며 열심히 지내고 있다.
황오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권용길)는 지난 14일 경주역과 성동시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청결캠페인 및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20여 명과 동직원 등이 참여해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친절·청결운동에 발 벗고 나서 동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또 도로변 쓰레기와 담배꽁초, 불법광고물을 수거하며 단풍 휴가철 도심을 정비했다. 권용길 바르게살기위원장은 “회원들의 조그만 활동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일조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남 황오동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친절하고 아름다운 경주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동천동 구이돈식당(대표 김동진)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12시~1시까지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구이돈’은 돼지고기 구이 식당으로 2015년 9월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어르신들에게 격주 토요일마다 점심시간 국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평균 5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방문하고 있다. 김동진 대표는 “정성스럽게 만든 국밥을 어르신들이 드시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무한한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무료 점심 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점심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구이돈 대표와 직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이 같은 점심봉사가 지역사회 나눔 문화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6일 소회의실에서 자율소방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소방안전협의회 위촉식을 가졌다. 소방안전협의회는 화재 등 각종 재난예방을 위한 민간 안전조직 활성화로 자율소방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안전문화 정착과 소방정책에 대한 공유 등으로 민·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다. 행사는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이 한동수 소방안전협의회장(한성산업㈜ 대표)을 비롯한 회원 13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방안전협의회 운영 취지 설명 및 활동·협력 당부, 건의사항 수렴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경주시에 소방안전문화가 확산되어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경주소방서 전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월성동 남산 칠불암 방향에 위치한 남산 샘터 음수대에 상부 가림막을 설치했다. 시는 지난 6월 설계를 완료한 후 사업비 총 800만원을 투자해 15일 4㎡ 규모의 정자형 가림막 설치를 완료했다. 경주시는 등산객과 주민들의 편의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가림막 설치를 통해 강우와 강풍 및 조류 배설물로 인한 음수대 수질오염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상수도과장은 “이곳을 찾는 등산객 등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먹는 물의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박태근) 건이강이봉사단 10여 명은 지난 15일 선도동 저소득 5가구를 찾아 연탄 2500장을 전달했다. 건이강이봉사단은 전국적으로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무료배식과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장학금 지원 자매결연 보훈가족 후원 등을 해오고 있다. 또 동절기에는 저소득층 연탄 지원을 3년째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연탄기금마련을 위해 63명의 직원들이 매월 십시일반하고 있다. 김원태 선도동장은 “기름보일러와 연탄보일러를 다 갖추고 있어도 등유비 때문에 연탄보일러를 이용하시는 저소득가구가 많다”며 “매년 연탄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헤아려 후원한 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강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최병석·박미향)는 지난 1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휴지, 김 등 생필품을 용강동주민센터에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기부된 물품은 지난 3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에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새마을협의회·부녀회는 매년 바자회를 개최 지역 어려운 세대를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날 기부한 물품은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계층 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병석, 박미향 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이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정이 흐르고 활력이 넘치는 용강동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칠영 용강동장은 “온정의 손길이 계속 전파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넉넉한 연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풍산그룹(회장 류진)이 포항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3억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풍산그룹은 최근 발생한 포항 지진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돕고, 포항시민에게 용기를 전하고자 포항시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풍산그룹은 포항 인근 안강읍에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탄약 생산공장인 안강사업장을 1973년부터 운영하며 지역경제 발전 및 자주국방에 기여해왔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은 “지진으로 포항시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에 고통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을 되찾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풍산그룹은 지난해에도 지진과 태풍 치바로 인한 피해를 겪은 경주시와 울산시에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경주시는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기동복구반을 편성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 및 신속한 민원처리를 통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다. 시는 동파예방을 위해 관리요령 안내문 1만2000장을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각 세대에 배부하며 사전 홍보를 펼쳤다. 시는 겨울철 계량기 관리 및 동파예방 요령으로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는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헌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장시간 집을 비우거나, 혹한기에는 수돗물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놓아 수돗물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계량기 동파 시에는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주간 760-7842, 주말 또는 야간 779-8886)나 경주시콜센터 바로콜(779-8585)로 신고할 것을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로써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니 세심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동파 시에는 바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강읍은 17일부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비화원로 구간 중 갑산한의원에서 새마을금고까지 한방향 주차를 금지한다. 이번 주차금지 결정은 이 구간을 포함해 시장 방향까지 상습 불법 양방향 주정차로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특히 안강읍 장날인 4일과 9일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양방향으로 교행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따른 대안이다. 안강읍은 주차금지 결정과 함께 이 구간 상가 주민들을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안내문을 배부했고, 주차금지를 유도하기 위해 화분, 주차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현수막도 게첨하는 등 홍보했다. 김종국 안강읍장은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구간의 주차금지가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상가 주민들과 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강읍은 지난 7월부터 교통환경개선 T/F팀(팀장1, 팀원6)을 구성·운영하고,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차금지가 정착되면 안강읍 내 주요 간선도로까지 점차 구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블루원리조트에서 2017 경주시 사회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증진과 열악한 근무환경과 대우에 시달리는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열렸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행사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 공무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미호)가 주관하고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등 4개 단체 공동 주최로 열렸다.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로 복지 소외계층이 없는 평등복지 행복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복지세미나가 이어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복지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사회복지를 단순히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소명의식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미호 협의회장은 “열악한 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며,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이웃의 울타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진베어링 임직원들이 지난 19일 경주 남산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일진베어링은 지난 4월 소금강산에서 정화활동을 가지는 등 지역 내 환경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하정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30여 명은 지역 명산인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등산로를 따라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하정환 대표이사는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산에 쓰레기가 거의 없어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의무보험 일괄가입 등 안전관리 발전에 대한 유공을 인정받아 지난 20일 한국사회복지공제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이번 감사패 수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 수상이다. 감사패를 전한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위탁기관으로 정부지원 단체보험과 복지시설 공제보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은 “경주시는 작년부터 경로당 책임보험을 일괄 가입해 노인여가복지시설 안전관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전국 사회복지실천가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