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발전포럼은 지난 1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주발전포럼 김수용 이임회장, 정희공 신임회장, 백승관 재경경주향우회장, 손기복 경주시 서울사무소장, 박동일 재경경주향우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용 회장은 이임사에서 “임기동안 가장 뜻깊은 행사는 경주경찰서와 공동으로 외국인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외국인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해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 것”이라며 “앞으로 경주발전포럼을 이끌 신임회장이 단체를 발전시키고 활성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희공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창립 후 지금까지 포럼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역대 회장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많은 회원이 참여해 경주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진락 경북도의원은 지난 19일 2017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우수의정행정부문 대상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사진>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은 헤럴드경제 및 코리아 헤럴드에서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인물이나 기업, 기관 등을 엄선해 시상하고 있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 의원은 올 한해 경상북도 도시림 등 조성·관리심의위원회 조례안 등 31건의 조례안을 대표 또는 공동발의 했고, 문화재 보존 및 활용과 더불어 경주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해 입법활동과 의정활동 능력을 인정받아 문화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진락 도의원은 “항상 주민만을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일한 것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민의 행복증진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월 2017년 탑리더스 대상을 수상했고, 11월에는 경북도의회 기자단이 뽑은 2017 베스트 도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낙영(56)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8일 내년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주 전 부지사는 이날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내버려 두면 천년고도 경주가 변방 중소도시의 하나로 전락할까 걱정된다”며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또 “인구도 계속 줄어 올해 25만 명대로 주저앉아 도내 4위로 밀려 나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동력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경주-울산 해오름동맹을 광역경제동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조기지정 △가속기기반 산업연구단지 조성 △자동차모듈화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전기차 특화산업단지 조성 △한수원 관련기업 적극 유치 △신경주역세권 조기개발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지속 추진 △신재생에너지복합산업단지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부자 농어촌 경주’를 위한 농어업 융복합화와 벤처농어업 육성, 천년고도 경주 위상 제고를 위한 ‘한국의 로마 경주 만들기’, 국제도시였던 신라시대 경주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국제해양도시 경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그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이 학연, 혈연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선거에서 약점이긴 하지만 시장이 되고 나면 오히려 학교, 문중 눈치 보지 않고 시정을 강력하고 공정하게 혁신할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며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뼛속까지 경주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경주시민들이 저를 선택한다면 경주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미래발전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경주의 성공신화를 함께 창조하자”고 호소했다. 내남면이 고향인 주 전 부지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 기획관,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균형발전기획관, 지방행정연수원장, 자유한국당 중앙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내가 걸어온 처신에 대하여 비난의 소리가 있건. 칭찬의 소리가 있건 그것은 어느쪽이든 지금의 나에게 모두가 고맙고 송구스러울 뿐이다” -일성 조인좌 선생 어록 中에서 일제강점기부터 국가와 지역, 그리고 민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애국지사 일성(一城) 조인좌(趙仁佐, 본명 慶奎, 1902~1988) 선생의 기적비 제막식이 지난 18일 황성공원 시립도서관 동편에서 열렸다. 일성 조인좌 선생 현창사업회(회장 김윤근)에서 주최한 이번 기적비 제막식은 허화열 경상북도 영제시조연구소 소장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조인좌 선생의 업적에 대해 돌아보며 그 뜻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제막된 비문은 지역의 한학자인 조철제 선생이 짓고 최채량 선생이 썼으며 일성 선생의 공적이 자세히 새겨져 있다. 현창사업회의 사무국장인 조철제 선생은 “일성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17세에 마산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을 적극 펼치다 1927년 일본경찰에 잡혀 옥고를 치렀다. 이후 1935년 경에 경주로 와서 한의원을 열어 독립운동 군자금을 제공하고 인술로 지역사회에 봉사를 했으며, 훗날 한국전쟁 당시 대자원을 설립해 전쟁 고아들의 대부(代父)가 됐고, 지역의 문화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며 소개했다. 현창사업회 김윤근 회장은 “이런 값진 일에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고맙다”며 “일성 선생은 부용당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의 문화 행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3년 넘은 외상장부를 태운 일화를 소개하며 존경과 그리움을 표했다. 일성 선생의 손자이며 일성복지재단 대자원 원장인 조영제 씨는 “이런 자리를 갖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이하 현창사업회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할아버지의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성 조인좌 선생 현창사업회는 2015년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학술대회, 서책 발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유물이며 족장급의 무덤으로 중요한 유적이다. 경주에 있는 청동기시대 생생한 유적인 고인돌을 찾아 그 중 몇 곳을 다녀왔다. 타임머신을 타고 잠시 청동기 시대의 체온을 느낀듯한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은 2000년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세계유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경주 각지에도 산재한 고인돌이 500여 기라는 사실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전국에서도 규모나 숫적으로도 우세한 고인돌 지역인 것이다. 그러나 경주에는 수많은 문화유적들에 가려, 소홀히 방치되거나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는 유적들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유적중 하나가 고인돌이다. 현재, 멸실되거나 훼손돼 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안타까움은 더했다. 지난 19일, 천북면 오야리, 용강동 원지 유적, 안강읍 노당리, 천북 다산리 단계서원 등을 직접 찾아 논과 밭, 혹은 민가에서 오랜 시간동안 거대한 몸체로 버티어 온 청동기 시대 유적을 만났다. 대부분 노천에 있거나 사유지인 개인집 마당에도 있었으며 외곽지에 흩어져 있었다. 아직 고인돌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흩어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소중한 청동기 문화유적들에 대한 경주시의 관심과 보존 대책이 절실해 보였다. 매서운 겨울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데도 자문과 답사를 위해 애써주신 김환대(41, 경주문화유적답사회 회장, 경주문화연구원장)회장께 감사드린다. -고인돌, 청동기 시대 군장 권위 상징하는 무덤 고인돌은 말 그대로 ‘돌을 고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식이다. 쉽게 말해서, 고인돌은 ‘덮개돌을 받침돌로 괴었다’고 보면 된다. 땅에 받침돌을 세우고 그 위에 커다란 덮개돌을 얹어서 만든 것으로 청동기 시대 지배자인 군장이 죽으면 그의 권위를 상징하는 무덤인 고인돌을 만들었다. 거대한 고인돌은 당시 지배층들이 누렸던 권력과 부의 크기를 반영한 것으로, 무덤 속에는 주검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토기나 석기, 청동기 등의 다양한 유물을 넣기도 했다. 거대한 바위가 지상에 드러나 있고, 그 밑에 고임돌(支石)·묘역 시설·무덤방(墓室) 등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덤은 그 시대의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된다. 고인돌은 모양에 따라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으로 나눌 수 있다. 탁자식은 주로 한강 이북 지역에서, 바둑판식과 개석식은 주로 한강 이남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그 중 개석식이 우리나라에선 가장 많다고 한다. -경주 고인돌,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경주 전역에 걸쳐 고루 산재 김환대 회장은 “경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있으며, 현재 고인돌로 추정하고 있는 500여 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표상 육안으로 확인한 것은 200여 기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방식 혹은 북방식으로 하부에 유물이 있거나 누가 봐도 고인돌이라고 인정하는 것은 최근 조사의 경우, 학계 등에서 인정한 200기인 것이지요”라고 했다. 경주지역의 고인돌 현황으로는 경주 시가지를 중심으로, 동네별로는 효현동, 석장동, 광명동, 도지동, 동방동 등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읍 단위로는 건천, 강동, 안강, 산내, 현곡 등에서 고루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천북면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다. 건천읍 방내리 고인돌군, 강동면 다산리 고인돌군, 도지동 고인돌, 용장리 고인돌, 이조리 선돌, 석장동의 경우도 원룸촌에 고인돌들이 박혀 있으며 효현동 소티고개 지나가는 길가, 양동마을 성주봉 정상, 구황동 황용사지 옆 독서당 올라가는 길가에도 큰 고인돌이 있다고 한다. 경주 전역에 걸쳐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고루 산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공사가 많아지면서 위치 변동도 있고 특히 도로 개선시 파손의 예도 많다고 한다. 주민들은 경지정리나 농업용수로 등을 개설하면서 공사에 지장을 줄 경우, 포클레인 등을 동원해 고인돌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땅속에 파묻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일단 경주에 있는 고인돌의 현황 파악을 통해 일련번호라도 매겨야 합니다” 김환대 회장은 “경주의 고인돌도 주로 무덤들이 대부분이며 경주에는 개석식(지하에 만든 무덤방 위에 바로 뚜껑으로 덮은 형식) 혹은 혼합형 고인돌이 많은 편입니다. 내남면 화곡리 저수지 옆 지석묘 발굴 당시 결과로는 청동기 시대 칼, 잔 등이 출토됐습니다. 이로써 당시에도 사후 세계 내세관이 있어 부장품으로 넣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전국적 고인돌 분포도에 비해 경주와 포항이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그것은 형산강을 끼고 있어서이며 당시 넓은 평야가 펼쳐져있었고 사방이 분지인 원인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적 요인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정주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여타 지역에 비해 경주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고인돌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재로 지정을 하거나 향토자원으로 관리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주시에서는 관리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2000년 전후 문화유적분포지도 지표 조사시 기존 자료와는 달리 실제로 멸실해 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라고 하면서 고인돌의 역사적 의의를 짚었다. “일단 현황 파악이라도 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상태가 좋은 고인돌은 정비를 해서 안내 간판이라도 깔끔하게 하고 관광 자원화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 최선의 방법은 일련번호라도 매기자는 것입니다. 고인돌 위치를 파악해, 경주 지역 고인돌 지도를 만들어도 되고 고인돌 탐방 코스를 만들어도 좋겠지요. 그나마 보존 가치가 있는 것은 지금이라도 조사를 서둘러야 합니다”라면서 거듭 강조했다. 인근 포항의 경우는, 문화재 지정은 되지 않았지만 안내판과 현황 파악은 완료돼 있다고 한다. 고인돌 주변에 보호책을 설치하는가하면, 고인돌 지도 및 일련번호를 매겨 파악을 완료 한 것. -안강읍 노당리 고인돌, 굄돌이나 전체 모양이 온전하게 보존 경주 고인돌 유적 전문가 송재중 선생(송재중 선생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경주지역 고인돌 491기를 조사함)의 ‘경주 고인돌’자료에 의하면 ‘안강읍 노당1리에 위치하는 고인돌들은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굄돌이나 전체 모양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모두 3기의 고인돌이 민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굄돌 4개가 확실하게 보이며, 덮개돌 아래에 넓직한 공간이 있다. 현재는 민가의 담장 바로 안에 있어 발굴이 한번 있었다고 하는데, 이 고인돌 밑에서 석검과 토기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다른 고인돌 2기는 동네의 당산나무 옆, 무당집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석이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다. 모두 굄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조그만 돌이 밑에 보여, 고인돌이라고 추정할 수 있으며, 현재는 무당의 기도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래에 경주 고인돌 유적 중 몇 군데를 소개한다. 1.건천읍 방내리 고인돌군, 민무늬토기 조각 1점만이 출토 건천읍 방내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군은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신축부지에 대해 1993∼1994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유적이다. 모두 6기의 고인돌이 산재하는데 가장 크기가 큰 덮개돌은 제2호 고인돌로서 화강암 재질의 장타원형이다. 출토된 유물은 6호 고인돌에서 민무늬토기 조각1점만이 출토됐다. 2.강동면 다산리 고인돌군, 문토기편 약간과 타제석기 등 발견 강동면 다산리와 근처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군으로 다산리에 4기와 바로 측근의 포항시 연일읍 달전리에 있는 4기의 고인돌을 함께 일컫는 유적이다. 출토유물은 무문토기편 약간과 타제석기 등이 발견됐다. 3.용강동 원지 유적 내 고인돌, ‘성혈’뚜렷해 고인돌 확실 김 회장과 함께 가장 먼저 찾은 고인돌은 도심 한 가운데있는 용강동 원지 유적 고인돌이었다. 원래 주변에는 3기가 있었는데 주변 정비 과정에서 파손되거나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은 한 기를 볼 수 있었다. 이 고인돌은 바로 옆에 무덤이 하나 있어서 남아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덮개석에는 성혈이 여러개 보였다. 고인돌에는 성혈이라는 바위구멍이 있는데, 이는 조상숭배와 풍요다산을 기원하며 농경의례 과정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4.강동면 다산리 단계서당 고인돌, 전형적인 지석묘의 형태 이 고인돌은 단계서당 뒤 언덕의 수령 300년이 넘는 나무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고인돌 역시 전형적인 지석묘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비교적 보존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었다. 5.내남면 화곡리 고인돌,작은 돌을 사방에 깔아 묘역 만들어 화곡리 저수지 확장 공사시 조사됐는데 작은 돌을 사방에 깔아 묘역을 만든 것이 특이하며, 유물들이 출토됐다. 화곡리 고인돌은 길이 3.6m, 너비 3.25m, 두께 1.8m의 큰 돌무덤이다. 기원전 6세기 청동기시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6.천북면 오야2리 고인돌, 바로 앞에 비석 세워져있어 경주 고인돌 방치 실태 그대로 보여줘 천북면 오야2리 소광사 가는길 일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고인돌은 모두 8기가 흩어져 있었다. 한 민가에는 담장석으로 벽체와 연결돼 있기도 했다. 개인소유의 밭에는 민묘와 비석이 있었고 그 바로 주변으로 두 개의 거대한 고인돌이 있었는데 고인돌 바로 앞에 비석이 세워져있어 경주 고인돌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방치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고인돌은 고임석이 분명히 드러나있는 확실한 형태의 고인돌이었다. 바로 이웃 밭고랑 사이로는 갈라지고 깨진 고인돌도 있었다. 고인돌이 깨진 경우는 인위적인 것으로 추정됐다. 경주에 있는 고인돌들은 문화재도 아니고 비지정 유물이지만 경주시가 관리해야 할 관리 대상이다. 고인돌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은 경주시의 무관심도 큰 문제지만, 주민들의 유적 보존의식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향토사학자와 문화재 전문가들은, 남아 있는 고인돌이라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정확한 지표조사를 벌인 뒤 훼손여부를 점검하는 등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시 동리·목월문학상 운영 조례(안)’과 관련해 경주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와 경주문협 등 문인단체 간 해묵은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아 향후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주시가 경주시의회 제229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한 이 조례(안)은 지난 18일 열린 문화행정위원회 안건 심의에서 ‘부결’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 경주시에 따르면 동리목월문학상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문학상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한국수력원자력(주)과의 협약을 통해 수상자 상금 1억4000만원(2명)을 지원받아 지난 2008년부터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심사비와 시상식 등에 필요한 예산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동리목월문학상에 대한 공정한 심사기준을 마련해 이 상의 위상제고 및 안정적인 예산확보·지원 등 사업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제정 취지를 밝혔다. 동리목월문학상에 대한 경북도와 경주시의 보조금 지원이 일몰제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고, 한수원의 상금 후원도 계속 보장이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이 상의 지속적인 유지와 안정적인 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서는 조례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조례 제정 취지와 내용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경주시가 상정한 조례(안)의 내용에는 동리목월문학상 주최 및 주관을 경주시가 하고, 필요시 (재)경주문화재단이나 경주시장이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조항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연 것은 김영희 의원. 김 의원은 “동리목월문학상을 (재)경주문화재단이나 경주시장이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단체에 운영권을 주겠다는 의미가 된다”며 “10년간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을 빼앗아 문화재단이나 타 예술단체에 준다는 것이어서 상당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주 의원은 경주시가 조례를 제정하려는 배경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민간이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고, 한수원에서도 당장 수상자 상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시가 조례를 제장하려는 배경이 무엇인가”라며 “행정이 민간사업을 건드려서 불필요한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호대 의원도 “동리목월문학상은 민간과 공기업이 먼저 주관한 사업으로, 시가 조례를 제정해 주최·주관하는 것은 결국 사업을 가로채기 하는 것처럼 돼버린다”며 “경주시가 말하는 상의 위상과 공정성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없는 가운데 문학관련 단체 간 갈등 사이에 시가 입장이 난처하게 끼여 있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가 조례 제정을 통해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에 대해 명문화하게 되면 한수원도 후원하는 명분이 강화된다”며 “문학관련 단체 간 갈등이 다소 있어 시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관여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의원들을 설득하지는 못했다. 이날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의원들 간 의견 조율을 위해 10분간 정회 후 속개했고, 결국 동리목월문학상 운영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경주시 조례 입법예고에 동리목월기념사업회 ‘발끈’ 경주시가 지난 11월 6일 ‘경주시 동리·목월문학상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하자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단체의 입장을 밝히는 문서를 경주시의회, 각 기관 및 단체 등에 발송하는 등 발끈했다. 사업회가 발송한 입장문에 따르면 “경주시가 동리목월문학상에 대한 운영조례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무런 당위성이 없다”면서 “10년간 운영해오고 있는 사업을 경주시가 어떤 법률에 근거해 조례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이는 관이 민간의 권리를 빼앗아 가는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조례안의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동리목월문학상을 경주시가 주최, 주관하고 필요시 (재)경주문화재단이나 경주시장이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게 할 수 있다’는 항목에 대해 사업회가 운영하고 주관하고 있는 사업을 경주시에서 빼앗아 다른 단체에 주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한 심사기준에 대해 조례상 심사규정이 동리목월문학상 정관에서 밝히고 있는 심사규정에 비해 조악한데도 공정한 심사규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의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례상 안정적인 예산지원 역시 “동리목월문학상 정관에 따라 10년 동안 한수원과 경북도, 경주시에서 협찬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시가 안정적 예산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한 관계자는 “사업회와 한수원과의 협약을 통해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돼 온 사업인데 무슨 목적으로 조례제정을 추진하려는지 의도를 밝혀내야 한다”면서 “사업회가 탄생시킨 동리목월문학상을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화재단과 문화예술단체가 운영권을 가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리목월 관련 사업 특허청 업무표장 상표출원 신청 여기에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동리목월문학상을 업무표장 상표출원까지 신청했다.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사업을 비롯해 △김동리, 박목월 기념관 건립사업 △동리목월 생가 복원사업 △김동리, 박목월의 생애와 업적 발굴에 관한 기록, 자료, 유품 등의 수집, 보존, 전시사업 △이에 관한 학술세미나 개최 및 외국과의 문화교류 추진사업 △김동리, 박목월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이를 재조명하여 선양하기 위한 부대사업 등 총 6개 사업이다. 동리목월과 관련한 사업 전반에 걸쳐 특허 출원을 신청한 것. 특허청에 따르면 업무포장 상표출원 신청하게 되면 상표법 제58조에 의거 출연과 동일유사 상품을 사용하는 자에게 출연공고 전이라도 서면으로 경고할 수 있다. 또 경고를 한 출연인은 상표권 설정 등록 후 등록할 때까지 기간에 발생한 해당 상표 사용에 관한 업무상 손실에 상당하는 보상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특허청이 특허출원을 인정하지 않는 한 신청 접수 이후부터 이들 사업의 명의를 타 기관 및 단체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사업회가 동리목월 관련 사업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2개 문인단체 갈등 확산되나? 이처럼 특허출원까지 하게 된 배경에는 사업회와 경주문협 일부 회원들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이들 단체 회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2015년 말 사업회의 보조금 부당 집행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당시 일부 경주문협 회원은 사업회의 문제를 검찰에 고발했었고, 1심과 2심, 대법원까지 항고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 받았다. 반면 경주시는 지난해 말까지 사업회의 보조금 집행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1000여 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이는 지난 7월 동리목월문학관 위탁기관 선정 결과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새로운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난 2006년부터 위탁운영을 맡아왔었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 단체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 것. 사업회가 이번에 경주시의회 등에 보낸 동리목월문학상 운영 조례 관련 입장문에는 그 갈등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경주문협 회의에서 동리목월문학관 운영권을 위탁받았지만 실익이 없어, 사업회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을 가져와야 하고 이를 추진하는 대표까지 선정했다고 사업회는 주장했다. 또 그동안 소송 등을 당해왔지만 더 이상 두고 보는 것은 경주문단의 발전을 위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법적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주문협 한 관계자는 “사업회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양 단체 간 제기되고 있는 갈등 역시 일부 회원들의 문제이지 전체 의견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동리목월문학상 관련 조례 상정을 빌미로 지역 2개 문인단체의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서로 능력과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법적공방까지 가는 갈등이 이어진다면 한국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동리·목월 선생에게 누를 끼치는 꼴이며, 선생을 존경하는 경주시민들의 자존감도 떨어뜨리게 된다”며 “더 이상의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단체 본연의 의무인 경주 문학 발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인단체들 간 갈등이 있었지만 이 때문에 조례를 제정하려 한 것이 아니라 한수원의 후원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이유가 더욱 컸다”며 “단체들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경주애가원(원장 이윤주)은 지난 12일 입·퇴거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170여 명과 함께 한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2018년을 맞이하고자 ‘2017 사랑의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종현 법인대표이사의 격려사와 내빈들의 축사, 2017년 활동보고, 후원금 전달, 입주자 시상, 축하공연, 만찬으로 진행됐다. 전달된 후원금품(경주시여약사회, 경주퀸즈로타리클럽, 서기옥, 한울타리회)은 입주자들을 위한 2018년 사업진행에 쓰여질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미취학자녀와 어머니가 준비한 율동과 어린이독창, 미취학아동의 율동으로 마무리됐다. 공연을 준비한 입주 아동은 “송년의 밤 축하공연을 연습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하니 뿌듯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에코인슈텍(대표 남창성)의 임직원은 지난 14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에코인슈텍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플라스틱 발포 성형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 혁신기업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 영업망 확장과 매출 증대를 통해 제2의 도약으로 7월 건천읍 용명일반산업단지에 경주공장을 완공한바 있다. ㈜에코인슈텍 관계자는 “기탁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뜻깊은 의미로 사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나눔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탁의 뜻을 전했다. 강철구 부시장은 “오늘 뜻깊은 성금기부가 소외계층에게 의미 있게 쓰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기업의 더 큰 성장을 기원하고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한 이웃들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소장 김경태)와 경주우체국(국장 박윤수)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2017 우체국 행복나눔 행사를 가졌다. 경주노인복지센터는 10월부터 11월까지 총 2개월간 저소득(독거)노인의 다양한 욕구가 적힌 편지를 빨간 소원우체통에 취합한 뒤, 경주우체국과 협의를 통해 이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물품을 우체국 행복나눔주간에 행복나눔봉사단과 방문해 전달했다. 겨울철 음식걱정인 어르신의 부식, 따뜻한 쌀밥을 원하는 어르신에 전기밥솥, 겨울철 난방비 걱정인 어르신들의 난방유 지원 등 각각의 소원에 맞춰 다양한 소원물품을 경주우체국에서 준비해 전달했다. 박윤수 국장은 “주변 소외된 어르신들을 되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르신들의 개개인별 욕구에 맞는 소원물품 지원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어 감사한 일”이라며 경주우체국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상춘)는 지난 19일 범죄피해자 11가정을 초청해 ‘따듯한 겨울을 희망합니다’라는 주제로 ‘2017 희망동행’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죄피해자 11가정과 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철희 지청장, 황금천 부장검사, 조지현검사, 센터 이상춘 이사장을 비롯한 위원 등 30명이 참석해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하고 11가정에 동절기 준비금으로 가정당 50만원씩 총 550만원 지원과 겨울이불 및 쿠키를 선물하고 신속한 피해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찬 후에는 피해자들과 함께 보문단지 ‘추억의 달동네’를 찾아 달고나 만들기, 말타기 놀이, 추억의 거리 걷기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가 옛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아픔을 내려놓고 함께 웃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의 봉사단체인 함께하는 사람들(회장 김진선)은 지난 16일 감포읍 대본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제11호집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5일 착공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이날 전달하게 된 것. 이번 사랑의 집짓기 대상으로 선정된 김용순 씨는 두 명의 어린 외손녀와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부분적인 수리가 불가능해 불편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기존 흙으로 된 주택의 철거, 기둥벽체 작업, 내외부 마감까지 손수 작업을 하며 정성을 다했다. 김용순 할머니는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며 “손녀들이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착하게 키우겠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하는 사람들 김진선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는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후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회비로 지어져 그 의미가 크다”며 “많은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후원업체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멋지게 완성된 집과 할머니와 손녀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거란 생각에 그동안의 고생이 기쁨과 뿌듯함이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2005년 창립된 ‘함께하는 사람들’은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매년 선정해 ‘사랑의 집’을 지어 주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모든 핵종(核種)에 대한 방사능 측정기술 및 분석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프랑스 헨리베크렐 연구소(LNHB)가 주관하는 베타핵종에 대한 국제 방사능 교차분석에 참여해 공단의 방사능 분석값이 정확도와 정밀도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교차분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베타핵종에 대한 각국의 방사능 분석기술 향상을 위해 원자력환경공단, 러시아 모스크바 주립대학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프랑스 방사능 측정분야 국가 표준기관인 헨리베크렐연구소가 시료제작 및 각 기관의 분석 결과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09년 감마, 2014년 알파, 이번 베타핵종 등 방폐물에 포함된 모든 핵종에 대한 국제수준의 방사능 측정 및 분석기술을 확보했다. 공단은 향후 주기적인 국제 교차분석을 통해 방사능 분석능력을 향상시켜 경주 처분시설에 인수되는 중저준위방폐물 관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은 경주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등 다양한 자유학기제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한수원은 올해 8월부터 우수한 진로캠프 강사를 활용해 연말까지 경주 근화여중, 아화중 등 12개 중학교 학생 약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진로탐색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이번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체험형 학습을 뿐 아니라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유망 직종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자유학기제 수업 지원 외에도 한수원은 다양한 인재육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청소년의 주요과목 학습을 돕는 아인슈타인 클래스와 과학실험 키트 조립 실습을 통해 공학꿈나무를 양성하는 아톰공학교실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양질의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계발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아이작 페아쿠렐(33, 이하 아이작) 씨는 네팔에서 대학을 다녔다. 경제가 좋지 않은 네팔에서 대학생활을 할 정도의 엘리트다.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어 연장선으로 2013년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생활도 벌써 5년차의 베테랑이다. “언어문제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모든 외국인들이 느낀 어려운 점을 저도 똑같이 느꼈지요. 지금은 한국말도 꽤 늘었고, 대화도 잘되지만 아직 능숙하지는 않아요” 아이작 씨는 한국생활을 대전에서 시작했다. 대전에서 대학 석사과정을 거쳤고, 지역에 온 것은 올해 초였다. 우연히 알게 된 경주, 이곳에서 지내는 외국인 이주민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경주를 찾았다는 것. “이주민을 도와주는 센터를 알게 됐습니다. 덕분에 경주가 외국인 이주민들이 많고, 제가 경주에서 이주민들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곳 경주로 오게 됐습니다” 아이작 씨는 지역에서 이주민들을 위한 통역 일을 하고 있다. 힌두어와 영어, 서툴지만 한국어도 가능해 언어차이로 인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에 한국어 강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접수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곳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지내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접수하는 과정도 잘 모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이주민들을 도우며 살고 있지만 고향생각도 한 번씩 난다는 아이작 씨. “고향 생각 많이 나죠. 이곳에서 생활은 나쁜게 없지만 역시 고향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럴 때 마다 더 바쁘게 생활하려고 해요. 바쁘게 생활하다보면 어느새 또 잘 지내고 있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곳에 있는 외국인들과 밴드활동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아이작 씨는 앞으로 몇 년 더 지역에 있을 예정이다. 공부도 하고, 일도하고, 지금처럼 외국인들을 도울계획이다. “아직 확실하게 다음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어요. 우선은 공부를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이곳에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요. 저역시 오래 생활한 것은 아니지만 지내는 5년간 느낀 것이 있다면 한국은 안전하고 좋은 나라입니다. 특히 이곳 경주는 조용하고, 깨끗해서 누구든지 좋아할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한국어를 조금이라도 습득해서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이 있지만 언어를 알아야 그런 정책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문화로 전 세계를 감동시키더니 이제는 먹거리까지…
경주시주민자치위원장연합회(회장 류천희)는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역할 재정립 및 활성화를 위한 정기총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정기총회는 2017년 결산승인과 경과보고, 자치위원 유공 표창, 연합회 명칭변경, 각종 프로그램수강료 평준화, 기타 토의 등의 건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 역량강화 및 자치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정발전 유공표창을 수여받은 류천희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자치의 기본인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형성 중점을 두고 열성적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철구 부시장은 “주민자치위원은 경주시를 이끌어가는 리더이자 봉사자로서 주민이 스스로 의사를 결정하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연합회는 내년부터 경주시주민자치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주민자치센터의 역량 제고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자치욕구와 수요를 반영한 문화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운영할 계획이다.
경주시의회(의장 박승직)는 지난 15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경주시의회 제22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제2차 본회의에는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2018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기타 안건처리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조례안 및 일반안건으로 △경주시 수산물 공동브랜드 심의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 △경주시 홀로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향교·서원의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규약 동의(안) △경주시 도자기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원두숲 반딧불이 생태공원 운영 및 관린 조례안 △경주시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7건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 또한 2018년도 세입세출예산은 경주시가 제출한 1조1480억원중 총 58건, 48억534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에 계상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제219회 제2차 정례회는 제2차 본회의 후 20일까지 휴회해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심사한다. 지난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3건, 4억1700만원을 삭감했으며, 21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21일과 22일 제3차, 제4차 본회의에서는 시정에 관한 질문이 진행된다.
동천동주민자치센터 서예반은 지난 15일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제7회 서예반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이날 전시회는 자생단체장 및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예반 회원들의 올해 노력과 결실을 담은 작품을 전시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서예교실을 보다 더 내실 있고 알차게 운영해 단순히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주교회(목사 김경영)는 지난 18일 복지사각지대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사랑의 김장나누기로 마련한 김장김치 29통을 중부동에 기탁했다. 경주교회는 김장철을 맞이해 교인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김장김치 총 29통을 추운겨울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경주교회 김경영 목사는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취약계층에 대한 많은 관심과 더불어 나눔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고(교장 강대춘) 교사들과 학생자치회 임원 등 20여 명은 지난 16일 선도동 소재 독거노인 4개 가구를 찾아 연탄 1400장을 전달했다. 이날 나눔에 필요한 비용은 경주고 동문 김덕용 씨(성동 현대카서비스센터)의 후원으로 마련했으며 학생자치회 임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주고 인성함양프로그램의 하나인 ‘사계절 행복증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미래사회를 짊어질 학생들을 참다운 인간으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육방침을 실천하게 됐다. 강대춘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의 최대 수혜자는 봉사자인 학생들이라 생각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활동으로 학력경쟁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원태 선도동장은 “연탄을 나르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추위를 잊을 따뜻함을 느꼈으며, 참여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을 지닌 21C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