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56)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8일 내년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주 전 부지사는 이날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대로 내버려 두면 천년고도 경주가 변방 중소도시의 하나로 전락할까 걱정된다”며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또 “인구도 계속 줄어 올해 25만 명대로 주저앉아 도내 4위로 밀려 나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동력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경주-울산 해오름동맹을 광역경제동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조기지정 △가속기기반 산업연구단지 조성 △자동차모듈화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전기차 특화산업단지 조성 △한수원 관련기업 적극 유치 △신경주역세권 조기개발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지속 추진 △신재생에너지복합산업단지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부자 농어촌 경주’를 위한 농어업 융복합화와 벤처농어업 육성, 천년고도 경주 위상 제고를 위한 ‘한국의 로마 경주 만들기’, 국제도시였던 신라시대 경주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국제해양도시 경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그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이 학연, 혈연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선거에서 약점이긴 하지만 시장이 되고 나면 오히려 학교, 문중 눈치 보지 않고 시정을 강력하고 공정하게 혁신할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며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뼛속까지 경주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경주시민들이 저를 선택한다면 경주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미래발전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경주의 성공신화를 함께 창조하자”고 호소했다. 내남면이 고향인 주 전 부지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 기획관,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균형발전기획관, 지방행정연수원장, 자유한국당 중앙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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