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봉사단체인 함께하는 사람들(회장 김진선)은 지난 16일 감포읍 대본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제11호집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5일 착공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이날 전달하게 된 것.
이번 사랑의 집짓기 대상으로 선정된 김용순 씨는 두 명의 어린 외손녀와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부분적인 수리가 불가능해 불편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함께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기존 흙으로 된 주택의 철거, 기둥벽체 작업, 내외부 마감까지 손수 작업을 하며 정성을 다했다.
김용순 할머니는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며 “손녀들이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착하게 키우겠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하는 사람들 김진선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는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후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회비로 지어져 그 의미가 크다”며 “많은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후원업체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멋지게 완성된 집과 할머니와 손녀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거란 생각에 그동안의 고생이 기쁨과 뿌듯함이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2005년 창립된 ‘함께하는 사람들’은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매년 선정해 ‘사랑의 집’을 지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