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논란이 된 시내버스 운송원가 산출을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실차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경주시가 지난 22일 ‘대중교통 운행체계 개편 의견수렴이란 주제’로 열린 종합교통발전협의회에서 밝혔다. 이날 회의는 ‘근로시간 주52시간 단축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체계 개선과 최근 불거진 버스회사 보조금 지급 현황 개선’이란 안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그동안 제대로 된 운송원가 산정이 되지 않았다”며 “시민과 버스노동자 등이 운송원가 산정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송원가가 부풀려질 수 있다”며 “서류상으로 운송원가를 산정해 현장 감사를 할 수 없다. 현장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조정과 운송원가 산출을 위해 내년 상반기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3억원의 예산으로 노선조정, 운송원가와 보조금 규모 산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역결과는 공론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서장 배기환)가 경찰청 실시 ‘2018년 치안성과평가 우수관서 평가’에서 전국 3위에 선정됐다. 경북지방청 관할 경찰서 중에서는 1위다. 경찰청은 전국 252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성과평가에서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경주경찰서를 우수관서로 선정했다. 경주경찰은 주민의견 수렴과 참여를 위한 범죄예방 간담회 개최 등 주민맞춤형 치안 정책을 추진한 결과 높은 평가를 받아 경찰청장 단체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또 5대 범죄 발생과 교통사망사고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그동안 다양하게 펼쳐온 정책들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다양한 안전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대비 5대 범죄 발생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 2017년 1750건이 발생한데 비해 올해 1492건으로 258건(15%) 줄어든 것. 경찰은 전국 최초로 CCTV 위치정보 핸드맵을 제작·보급한 것을 비롯해 공동주택 659세대를 대상으로 범죄예방진단 후 미비시설을 보완했다. 또 지역 내 경로당 및 마을회관 663개소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주거지 안전과 노인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시, 협업단체, 시민 등 다양한 구성원 참여로 공동체 치안을 확보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찰은 범죄예방협의체 및 권역별 찾아가는 간담회 개최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안심아파트 프로젝트 △경주초·경주여고 주변 및 구도심지역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CPTED) 추진 △한수원과 협업, 범죄취약지역 태양광 가로등 설치 △마을발전기금(24억3000만원) 활용, 마을진입로 등 취약지역 CCTV 추가 설치 등 공동체 치안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주지역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교통사망사고도 대폭 감소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 61.7명 대비 지난해 45명으로 무려 27% 감소했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지역 내 교통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가 41%인 점을 분석,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무단횡단 금지펜스를 주요도로에 설치했다. 또 실버스티커 등 먼 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교통안전용품 배부, 노인·어린이 3만4280명을 대상으로 총 922회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 등을 실시해 거둔 성과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통합 지원을 위한 노력도 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각계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서라벌행복드림협의회 창립 및 활동으로 폐지수집 어르신 19명 안전손수레 제공, 질풍노도 청소년 7명의 운전면허 합격 및 오토바이 안전모 증정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지적장애인 위치알리미(100대)·치매노인 등 배회감지기(203대) 보급, 성폭력 재범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365세이프 하우스 운영으로 성폭력 재범 제로화 달성, 학교폭력예방 UCC 제작으로 44개 초등학교에 상영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내실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집단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6명을 비롯해 필로폰 투약 불법체류자, 전국 목욕탕털이범, 교회상습절도범, 인터넷사기·도박사범 등 생활 및 강력범 검거로 민생침해범죄 근절과 주민불안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1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맞이해 관광경찰팀을 운영, 외국인 관광객 상대 통역서비스 및 관광지 범죄예방 등 불편처리 1600회 등 맞춤형치안서비스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이번 치안평가 결과는 천년고도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경주경찰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역이 오는 11월 1일 100주년을 맞는다. 코레일 대구본부 불국사역은 1918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해 올해로 100년 역사를 간직하게 됐다. 불국사역은 일제강점기 건축됐지만 조선시대 전통건축양식을 도입한 역사(驛舍)로 유명하며, 코레일이 철도기념물로 지정한 역이기도 하다. 철도기념물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 유물에 대해 코레일이 지정하며,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과거 전주역, 남원역, 수원역 등이 전통건축양식으로 건축됐지만 철거되고, 현재는 경주역과 불국사역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불국사역은 오랜 기간 민간위탁으로 경영했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폐역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부임한 홍만기 불국사역장은 고객 불편사항을 직접 조사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역 가꾸기에 직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다양한 층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것.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이 있는 영지와 괘릉, 성덕왕릉, 효소왕릉, 구정동방형분, 아기봉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불국사와 석굴암만 찾는 실정이다. 이에 불국사역은 역광장에 대형 관광안내도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 협의 중에 있다. 최근에는 미래 꿈나무인 유치원생들이 수시로 불국사역을 찾고 있어 코레일과 철도박물관의 지원으로 대합실 내 맞이방을 작은 철도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기차의 변천사’ ‘철도의 역사’ ‘한국철도가 걸어온 길’ 등의 내용을 담은 대형액자를 제작해 전시했다. 이외에도 100년 역사를 함께한 향나무 조경작업과 유휴지 정비를 비롯해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현재 불국사역은 동해남부선 여객열차인 무궁화호가 21회 정차하고 있지만 2020년 신노선이 개통되면 폐선될 예정이다. 홍만기 불국역장은 “100년 전통을 간직한 불국사역은 그동안 거쳐 간 사람들, 그리고 수학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다. 최근 폐선은 막아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폐선 보다 부전역과 태화강역은 불국사역까지 그대로 운행하고 불국사역에서 보문단지까지 새로운 선로를 놓아 보문역을 신설한다면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경주경찰서 신축이전 계획과 관련, 행정절차를 두고 해당 지역구 시의원과 경주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서악동 부지를 경북도가 절대농지로 불허하면서 용강동·천북면 일원으로 변경 추진한 과정을 두고 김동해 의원은 행정절차상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경주시는 즉각 해명에 나선 것. 선도동 주민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발생 시 신속출동이 필수인 경찰서 특성상 이전부지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어 향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동해 의원(자유한국당, 선도·황남·월성)은 지난 23일 제23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공청사 및 문화원 건립에 따른 경주시 행정행위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먼저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경주시의회가 승인한 서악동 부지에 대해 “경주시가 11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공고와 관련부서 협의 등 절차를 진행한 뒤 3개월이 지나서야 경북도에 농지 전용협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정행위”라고 주장했다. 공무원들이 이 건에 대해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김 의원은 또 천북면 일원으로 변경 추진을 위해 공개한 9월 28일자 경주시 열람공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경북도의 불허 이후 어떠한 추진 경위나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9월 28일 경주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과 농업진흥지역해제에 따른 열람공고가 됐다”며 “이는 당초 서악동에서 변경된다는 공고 내용으로 사전 의회나 주민 및 시민들에게 협의나 단 한 번의 설명회도 없이 추진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가 공고 이후 10월 의회 간담회 및 경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친 후 12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의결을 받고, 내년 1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와 함께 토지보상을 실시하겠다고 계획했다”며 “이러한 절차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나 시민을 무시하는 심각한 행정절차의 오류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동해 의원은 “경주시가 지금까지의 모든 추진 경위와 사업내용에 대해 상세히 의회에 보고하고, 해당지역주민 및 시민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고 누구나 납득이 가는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주시 해명자료 내고 반박 경주시는 김동해 의원의 5분 발언과 관련해 23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경주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농지전용 추진 지연 및 불허와 관련해 사전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지 늑장행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는 2017년 5월 건립계획 확정 후 6월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11월 경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11월 21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공람 및 관련부서 협의를 실시한 뒤 지난 2월 경북도지사에게 농지전용 허가를 신청하는 등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는 것. 공무원의 노력 부족과 관련해서는 경북도가 ‘인근농지의 연쇄적인 농지잠식이 우려된다’는 사유로 불가하다고 구두 통보한데 대해 정식공문은 보류요청 한 뒤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당초 서악동 건립을 위해 경북도 농지부서에 3월 회계과장 3회, 도시개발국장, 부시장 및 경주시장 등 수차례에 걸쳐 방문했고, 국회의원, 경찰서 등 관련기관 협조 요청 등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농지전용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또 사업부지 변경과정에서 주민공청회 및 시의회 협의 없이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절차에 해당하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서악동 사업계획 추진 시에도 주민공청회는 법적절차에 해당되지 않아 실시하지 않았으며, 천북면 사업계획도 동등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악동 부지가 여의치 않자 선도동 3곳을 포함한 대체부지 10곳을 물색해 최적 후보지로 천북면 일원을 선정했고, 9월 28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및 열람 공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계획시설 결정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소요되는 동안 주민의견 수렴, 시의회 간담회 및 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절차를 이행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단장 손태경)이 오는 29일 오후 7시 홈구장인 경주시 황성동 경주체육공원 황성 3구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정규리그 3위팀인 수원도시공사와 플레이오프 단판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정규리그 우승팀인 인천현대제철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이미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정규리그 28라운드 결과 16승5무7패(승점50)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낸 바 있다.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홈팬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에 방문하는 모든 관중에게 응원도구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한수원 남자축구단도 얼마 전 끝난 2018년 전국체전에서 경북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8 내셔널리그에서도 2위 팀인 김해시청에 6점차로 앞서 1위를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십 직행을 노리고 있다. 손태경 단장은 “경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축구단을 만들겠다”며 “경주시민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지역 축구단인 경주한수원 남녀축구단 선수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개회된 제1차 본회의에는 제23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농어업발전기금운용심의위원회 등 위원 추천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휴회의 건 등을 처리했다.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 휴회기간 중 각 상임위원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기타 안건 처리, 현장방문 등 의정활동을 펼쳐 나간다. 마지막 날인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심의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기타 안건처리 등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경주시청 및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소재지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 △경주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계약심의위원회의 구성·운영 및 주민참여감독대상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경주시 재난취약계층 지원 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이다. 또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및 경주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재)새마을세계화재단 출연 동의(안)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4차 변경(안) △201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주시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보고의 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을 촉구하는 경주시의회 결의 청원 등을 심의·의결한다.
경주와 포항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의 지난 8월중 아파트매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3% 이상 하락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해 8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6%였으나 올해 8월은 -7.0%로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5.5%에서 5월 -5.7%, 6월 -6.1%, 7월 -6.5%로 하락했고 8월에는 -7.0%대로 하락폭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포항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2.1%였으나 지난 8월에는 -5.5%로 3.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지역 아파트 가격하락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경주시 지난해 8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0%였으나 올해 8월에는 -8.1%로 3.1%나 하락했다. 특히 지난 4월 -5.8%에서 5월 -6.3%, 6월 -6.5%, 7월 -7.0%까지 떨어졌으며 8월에는 -8.1%로 한 달 만에 1%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 6월 -6.9% 하락했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7월에는 -7.8%로 하락했으며 8월에는 -9.7%로 2.1%까지 하락률이 증대됐다. 특히 8월 하락률 -9.7%는 지난해 8월 -1.8% 대비 7.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거래도 감소했다. 2018년 8월중 경주,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도 1063건으로 지난해 8월 1727건 대비 38.4% 감소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하락과 매매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진의 영향과 인구감소와 공급 과잉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빈 아파트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가 아파트도 건설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택 경주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5년간 본지에 게재한 ‘정영택 목사가 띄우는 희망의 편지’가 지난 2007년 1권 발간에 이어 이달 2, 3권이 추가로 출간돼 벌써부터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004년 8월 첫 희망의 메시지를 띄어 올린 정영택 목사는 교회와 지역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며 15년간 700여 편을 연재했다. 희망의 편지를 펴내면서 정 목사는 “우리 주변에서의 비판, 비난, 정죄, 판단 등 너무나 독한 분위기와 부정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바꾸어 보려고 희망의 편지를 배달했다”면서 “희망을 꿈꾸면서 희망을 이루고, 희망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학구 경주신문 발행인은 “정영택 목사님과 함께했던 세월은 신문사나 독자에게 큰 행운이었다”면서 “700여 편에 달하는 ‘희망의 편지’는 목사님의 책임감과 열정, 공감, 소통,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매주 경주신문 독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잔잔한 감동과 날카로운 메시지로 남긴 목사님의 ‘희망의 편지’는 큰 희망과 감동으로 경주신문에,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면서 “경주신문이 지역사회에 그동안 공기(空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영택(70) 목사는 경기도 남양주 출신으로 장로회신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 목회학 박사, 기독교교육연구원 연구원, 소망교회 부목사, 제주성안교회 담임목사, 제98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총회 교육부의 교재인 ‘복음과 삶’ 외 다수의 교재 집필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신앙의 맥’ ‘40일간의 사랑’ 등 성경공부와 관련한 교재의 저술 등 활발한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조합원 합병투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경주농협과 산내농협이 지난 23일 합병등기를 완료하고 신경주농협 산내지점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현판식에는 신경주농협 김병철 조합장과 임원들, 전 산내농협 손원오 조합장 및 산내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새롭게 거듭나는 산내지점의 건승을 기원했다. 김병철 조합장은 “이번 합병으로 농협의 중복된 조직 통합, 신경주 지역 농산물 통합브랜드 실현, 각종시설의 공동이용 등으로 운영비 절감 및 경영합리화가 실현됐다”며 “농업인 조합원의 영농비 절감, 영농편익 등 조합원의 실질적인 이익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경주농협과 산내 농협은 지난 4월 합병결의 찬반투표에서 신경주농협 조합원 찬성 67.5%, 산내농협 조합원 찬성 89.8%로 합병이 의결돼 조합원수 4500여 명, 총자산 2925억원, 자기자본 212억원의 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신라대종이 종각에 안착된 지 2년 여 만에 신라만의 특색을 갖춘 종각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12월 말까지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종로 767(노동동)에 위치한 신라대종의 종각 단청공사를 진행한다. 신라대종의 종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 겹처마 사모지붕으로 고려중기 이전의 양식을 가진 종각이다. 이번 단청공사를 총괄한 ㈜제이디건설 문화재사업부 정원구(문화재수리기술자 보수 제966호) 이사는<인물사진> “현재 단청 작업을 하기 위한 가설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동궁과 월지의 누각, 월정교, 금장대 등의 복원선례를 참고해 부재의 양 끝단부에만 문양을 넣는 모로단청을 시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적 진행은 현대적 기법과 전통적 기법을 병행할 예정이며 향후 하자에 대비할 것”이라며 “관계 전문가의 기술지도를 받아 신라시대 문양을 고증하고 적용해 문양 모사도를 승인 받은 후 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사를 통해 신라대종이 월정교처럼 경주의 또다른 관광 이정표가 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회장 방동주) 주최,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조직위원회,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 주관으로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가 지난 22일~24일 서울과 춘천에 이어 노천박물관 경주에서 개최됐다. ‘역사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덴마크, 루마니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태국, 폴란드, 한국 등 10개국 30여 명의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류의 지혜가 녹아있는 각국의 옛 이야기를 현대적 가치로 재창출하고 공유하며 아울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22일 행사 첫날에는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착용하고 다도, 죽궁체험에 이어 신라문화원 전문해설사와 함께 ‘역사와 전통, 삼국유사 옛 이야기’를 주제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 삼층석탑을 둘러본 후 새천년예술단 이성애 단장의 만파식적 스토리를 담은 대금 등 참가자들의 스토리텔링 공연과 서악서원, 도봉서당 고택숙박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참가자들은 서악서원이 김유신, 설총, 최치원 등 신라 대표 인물들을 배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서악서원문화마을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둘째날에는 ‘국제 스토리텔러들에게 듣는 삼국유사와 신라이야기 투어’를 주제로 세계유산인 불국사 탐방에 이어 동양화 대가인 박대성 화백 작업실을 찾아본 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으로 이동해 황룡사구층탑을 형상화 한 경주타워를 둘러보고 솔거미술관에서 박대성 화백과 참가자들이 함께 스토리 장을 마련했다.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 방동주 회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이야기의 가치를 전 세계인과 공유할 것이다”며 “축제에 참여하는 스토리텔러와 관객 모두 독특한 경험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병길 원장은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이번 경주 방문은 한국을 알리는데 최고의 장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스 로렌스(Hans Laurens.덴마크)씨는 “경주의 아주 오래된 건물들과 불국사처럼 아름다운 문화재를 보며 영혼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오바나 콘포트(Giovanna Conforto.이탈리아)씨는 “경주는 매우 신기한 곳으로 느껴지며 도심 속에 거대한 무덤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젠킨스(Craig Jenkins.영국)씨는 “숙소(서악서원, 도봉서당)까지도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고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착용하고 다도, 죽궁체험 등은 독특한 한국문화체험이었기에 특별했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이재춘 사장대행)는 지난 24일 중국 연태시문화관 류위산 서기 일행이 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연태전지예술 600년 회고전’ 한국 전시 중 경북과의 문화 예술 교류 관계 구축을 위해 연태시측에서 공사 방문을 희망해 이루어진 것이다. 방문단 일행은 무열왕릉, 서악서원, 도봉서당 등 선도산 일원의 경주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문화예술분야의 폭넓은 교류를 위해 공사를 방문했다. 또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리는 3차 안동 전시(10.25~29)를 준비하면서 지역문화업체 및 주요 인사와의 교류를 갖는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중국과 장기적인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해 경북의 예술문화 전문가와 적극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연태시의 문화예술단체뿐만 아니라 기업인센티브, 수학여행단 유치에 민간과 협력하여 경북의 알려지지 않았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지예술 : 중국의 전통 전지예술은 청나라때 시작돼 600년의 역사를 지닌 붉은색 한지를 가위로 오려 실크천에 붙인 공예예술로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매년 10월 20일은 대한간학회가 제정한 ‘간의 날(Liver Day)’이다. 간의 날을 맞이해 다양한 간 질환 중 하나인 간경변증에 대해 살펴보고, 간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간경변증이란? 간경변증은 일반적으로 간경화라고도 불리는 질환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간세포에 손상이 생겨 말랑말랑했던 간이 점차 굳어지고 간에 다양한 크기의 재생 결절들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세포의 수가 적어지면서 단백질 합성, 해독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간이 굳어져 간내 혈액순환이 힘들어짐에 따라 간 문맥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여러 합병증(복수, 정맥류, 간성혼수, 혈소판감소증)이 생기게 된다.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음과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간경변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간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만큼, 간경변증의 초기에는 환자가 느끼거나 외부에서 확인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혈액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 ‘제2의 심장’이라 할 만큼 단백질 합성, 각종 대사작용, 해독작용과 면역기능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간이 굳어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많은 건강장애가 발생한다. 간경변증의 초기에는 간의 보상능력이 좋아 정상 간기능을 유지하지만,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여러 합병증(복수, 정맥류, 간성혼수 등)이 발생하고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간 손상을 알 수 있는 증상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하고 있고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웬만큼 나빠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 전반에 걸쳐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간은 장기간에 걸쳐 손상되면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몸속에서는 간질환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자신은 건강하다고 착각하며 과음 등을 일삼다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간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 등이 있으며 사실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간질환이 진행되거나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복수가 발생하여 생기는 복부 팽만 및 부종, 토혈 및 혈변의 증상이 나타나고,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과 식생활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야 한다. 양약 뿐 아니라 각종 건강 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과 생약제는 대부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특히 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된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으므로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복용은 간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평소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달거나 지방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무리한 체중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신체기관에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Q. 술을 끊으면 간기능이 회복되나요? A. 그렇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의 초기 상태인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다. 금연과 마찬가지로 금주를 시작하기는 쉬우나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다. 술을 끊는 데에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사랑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단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알코올 간경변과 심한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는 안전한 음주 범위가 없으므로 단주가 필요하다. 영양 부족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알코올 치료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Q.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아도 간이 나빠질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전혀 안 마시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여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3병 이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많이 끼어있는 질환을 말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한 가지 병이라기보다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만성 간염,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한다. 즉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간경화)이 생기는 경우까지 병의 정도는 매우 다양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인구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는데 일반인의 10~24%, 비만인의 58~74%까지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 4명 중에 한 명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되었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지방간은 있어도 별문제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많은 이들이 기꺼이 집과 땅을 팔아 학교를 설립하고 지키려고 애썼다. 해방 후 척박한 그때,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세상은 예술로서 번혁되고 예술로서 우리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지역 유지들과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민간 주도의 학교인 경주예술학교. 신라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내재된 풍부한 예술적 토양은 당시 경주인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줬고 예술의 가치를 일찍 일깨워 줬다. 6~7년 남짓의 경주예술학교의 존재가 오늘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이 주최·주관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산하 경주미술사연구회가 협력한 ‘2018 경주 근·현대미술사 학술세미나’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1946년에 설립된 예술전문교육기관인 ‘경주예술학교’를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세미나는 1946년, 해방이후 경주에 설립된 예술전문교육기관인 ‘경주예술학교’를 주제로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의 박선영 지회장이 좌장을 맡고, 5명의 미술계 전문가가 1부, 2부로 나눠 발제하고 종합토론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 1부는 최열 미술평론가의 ‘해방직후 미술교육기관 창설의 역사’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어 홍익대 이애자 강사가 ‘경주문화협회 시기의 경주예술학교 교과과정’이란 주제로 현재 생존해 있는 경주예술학교 제1회 졸업생 조희수 작가 수업노트를 중심으로 발제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송재진 경북수채화협회 회장이 ‘경주예술학교 계보로 본 경주와 안동미술’을 주제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경주예술학교 출신 작고 작가 작품의 개인 소장가와 유족들을 추적하고, 관련 자료를 오랫동안 수집하고 연구 해 온 경주미술사 수석연구원 최용대 선생이 ‘경주예술학교 사람들’에 대한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경주예술학교 초대교장인 손일봉 선생의 일본유학 시절 10년간 거주했던 북해도의 하코다테 시립미술관 이우치 카쓰 학예과장이 ‘손일봉과 훗카이도(北海道)’에 관한 주제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주예술학교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발제가 각각 이어진 후 종합토론에 들어갈 예정이며, 종합토론에서는 경주예술학교를 취재해 최초로 계간미술에 소개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아트인컬쳐 김복기 대표가 패널로 나서게 된다. (재)경주문화재단은 2011년 1월 설립된 이래 경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문화 복지 증대를 구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 가운데 2015년 5월 경주예술의 전당 전시실을 제1종 공립미술관 ‘알천미술관’으로 등록했으며, 같은해 11월 ‘박목월 탄생 100주년 기념전 : 목월, 그림으로 환생하다’, 2016년 5월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 : 어느 천재화가의 꿈’, 2017년 6월 ‘특별전 : 신화의 숲, 계림’ 등 지역미술의 역사와 콘텐츠로 기획전과 학술연구를 이어 온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좌장으로 참여하는 박선영 지회장은 “2014년부터 경주미술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경주미술사의 정립을 위한 연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당면 과제를 안고 협회 산하에 경주미술사연구회를 창설했다. 전문영역이라 할 수 있는 미술사 연구를 협회차원에서 추진하는데 있어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원들의 성원과 연구원으로 참여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면서 “민간에서의 자발적인 노력에 귀기울여 주고 협력해 준 경주문화재단에 감사한다. 이러한 협력이야 말로 지역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 진행형인 연구가 활발하게 지속되기를 바라며, 향후 관련 아카이브와 작품들이 경주시에 매입, 소장되기를 거듭 촉구하며, 깊이 소망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김아림 학예연구사는 “지역미술사는 한국미술사 하나의 뿌리다. 2016년 손일봉 탄생 110주년 기념전과 함께 진행한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 같은 맥락의 학술세미나”라면서 “앞으로도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학교, 경주 작가들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학술세미나, 기획전, 특강 등 경주 근현대미술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미술사의 뿌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날에 맞춰 도서 ‘1946, 경주예술학교’도 발간한다. 참석하시는 선착순 150분에 한해서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알고 있어야 미래에 문화예술도 있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학술세미나를 참석해 우리 지역 미술의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748-7724.
경주시 외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상생복지단, 위원장 강기순)는 지난 19일 ‘함께하면 더 행복해요’라는 모토로 지역에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위한 생신잔치를 열었다. 상생복지단의 맞춤형 특화사업인 이번 생신잔치는 이채곤, 최순귀 협의체 위원의 후원으로 케익과 내의, 미역국 등을 준비해 어르신의 생신을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상생복지단은 외동읍 맞춤형복지팀과 함께 양곡지원, 이불빨래, 집수리 사업 등 복지사각 지대가 없는 맞춤형 복지 특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대우 외동읍장은 “어르신 생신 축하를 위해 함께 해 준 협의체 위원들의 아낌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 우리 이웃의 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미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 산속 청정마을인 산내면 대현3리 청년회(회장 박장석)는 지난 13일 대현3리 정상에서 마을 화합을 기원하는 한마당 잔치를 가졌다. 대현3리 청년회는 지난해 1월부터 고향을 사랑하는 청년회원 40명이 모여 매월 셋째주 일요일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청년회 부인들의 모임인 아사모 회원 20명과 함께 마을 경로당 3개소 환경정비, 홀몸어르신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화합 한마당에는 김동해 시의회 부의장, 장동호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박광호 시의회 문화행정위윈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대현3리 주민 220여 명이 참석해 청년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각종 음식을 먹으면서 초대가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장석 청년회장은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청년회 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고향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6일과 18일, 불국동과 북군경로당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공예 특화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치매보듬마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창조적인 활동으로 창의력과 표현능력을 향상시켜 인지능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양북면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상옥)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안원숙) 회원 10여명은 지난 16일 ‘제4회 통일기원 문무대왕문화제’ 행사 후 봉길해수욕장 주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김석철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라 청소하기 힘들었는데 새마을단체 회원들이 나서서 해변 청소를 해주어 감사하다”며 “깨끗한 해수욕장을 보니 방문객들도 좋아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손창수 양북면장은 “아름다운 양북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신 새마을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다시 찾고 싶은 양북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곡초(교장 김동현)와 아화초(교장 정지열)는 지난 18일 유치원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의곡·아화 어울림 한마당을 실시했다. 2018학년도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하며 다양한 체험행사를 함께 진행한 의곡초와 아화초는 가을운동회를 의곡·아화 어울림 한마당으로 준비해 우정을 다지고,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참사랑노인복지센터(소장 박경복)는 지난 11일 저소득 재가어르신들의 삶의 활력 증진과 노년의 새로운 청춘을 위한 ‘리마인드 청춘’사업을 진행했다. 2018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은 동년배 집단상담 프로그램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진행 중인 참사랑노인복지센터에서는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청춘을 되새기고 새로운 세대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복과 교복을 입고 첨성대 및 대릉원 일대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사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한 번도 해 보지 못할 기회를 갖게 되어 고맙고 기쁘다”며 “이쁜 한복을 입고 다니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참사랑노인복지센터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좋다”며 “사업이 아니더라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