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막히며 일손을 구할 수 없게 된 농촌 지역은 초비상이 걸렸다. 외국인들을 향한 편견, 불편한 시선 등으로 처음에는 반발하던 농민들도 요즘은 경제활동인구로 외국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성건동은 이태원 못지않은 외국인 거리가 형성됐다. 외국인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며, 내 이웃이 된 외국인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이들, 주민(마을)공동체 ‘글로벌경주 공유마켓(대표 황소영·인물사진)’이다. 글로벌경주 공유마켓은 성건동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공유마켓으로 다국적인 물품과 문화공유 및 기부의 장이다. 현재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황소영 소장과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고 있는 회원들은 서로 다른 역량이 결합돼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올해 첫 선정 됐다. 기획과 토의, 공유마켓 참가자 및 봉사자 모집, 홍보물제작 및 배부 등의 준비기획을 마친 이들은 지난 6월 금성로 일원에서 ‘글로벌경주 공유마켓’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며, 다행히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관계망이 잘 형성돼 각 나라 간 소통이 원활하다고 했다. 황소영 대표는 “성건동 지역에 외국인이 많다 보니 외국인 특성화 거리를 조성해 외국인과 같이 공유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었다”면서 “참여자들이 글로벌 공유마켓을 통해 각 나라의 공예품과 음식 등을 선보이며, 작게나마 음식문화와 전통문화를 교류할 기회가 됐다”고 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들은 글로벌경주 공유마켓의 시장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곧 경주정보화농업인연합회와 협력할 예정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재 활동이 위축된 상황이 되어버린 ‘글로벌경주 공유마켓’. 오는 9월 19일 추석을 앞두고 공유마켓이 예정돼 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홍보에도 조심스럽다. 글로벌경주 공유마켓에서는 나라별 공예품, 음식 등을 비롯해 우리 지역의 신선한 농특산물 등도 만날 수 있다. 황 대표는 “앞으로 SNS를 활용한 자체적 라이브 방송 등 마켓홍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경주 공유마켓을 통해 외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또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구성원 간 화합과 결집으로 성건동이 지역의 대표적인 외국인특성화거리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황오동 거주 기초주거급여 수급자 A씨는 건강악화로 실직한 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지만 부양의무자 서류를 갖추지 못해 생계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A씨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이웃과 담당 공무원의 노력으로 경주시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의에서 가족이 해체된 상황이 인정돼 생계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시는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지만 본인 또는 부양의무자 소득·재산 기준 초과로 수급자 선정에 탈락한 세대 가운데 어려운 형편의 세대를 적극 발굴해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191세대, 261명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하고 생계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층의 권리구제를 위한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추진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돼왔던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급에 있어서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10월부터 폐지된다. 부양의무자 가구가 고소득(1억원 초과)·고재산(일반재산 9억원 초과)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아니면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부모·자녀 및 그 배우자의 소득·재산 수준까지 고려하는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생계유지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게 됐다. 경주시는 어려운 형편에도 생계급여를 지원받지 못했던 사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성동동 일원에서 추석 연휴 대비 ‘자율안전 점검 실천운동’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 자율안전점검 실천운동은 주택과 점포 등 소규모 시설의 관리인 등이 직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이다. 시는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 단체와 함께 경주역과 중앙상가, 성동시장 등지에서 안전점검표를 나눠주며 내 집과 점포에서 전기·가스·소방 등 분야별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독려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전에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생활 주변 위험 요소 또한 안전신문고 등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달 28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과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노후위험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14일 경주 전통시장에서 노·경 합동 ‘깨끗한 경주, 청렴 한수원!’이라는 주제로 청렴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정재훈 사장과 박석진 상임감사위원, 노희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한수원 직원들은 경주 대표 전통시장인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방문해 청렴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추석맞이 전통시장 물품 구매와 방문 고객들을 위한 장바구니 나눔 활동을 시행했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를 활용,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취약계층 복리증진을 위해 매월 전통시장 장보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추석을 맞아 1230만원 상당의 물품 및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경주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아동시설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청렴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정창환)는 지난 11일 안강읍 안강IC 인근 농로에서 14시간 수색 끝에 실종자 70대 치매 노인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8시 58분경 ‘A씨가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로 소방대원 11명 등 경찰과 공조해 합동 야간수색에 나섰고, 다음날 오전 의용소방대원 20명, 소방드론을 추가로 투입해 실종자 집 주위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해나갔다. 수색에 나선 안강119안전센터 소방대원(최영근, 김백철, 원석진)들은 11일 오전 10시 58분경 실종 장소에서 1KM 가량 떨어진 안강IC 부근 농로에 있던 실종자 A씨를 발견, 즉시 구급대에게 인계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크게 다친 곳이 없는 A씨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처갓집양념치킨(황오점) 안재철 대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왔다. 청년회부터 방범대, 청소년 지도, 환경정화, 최근에는 백신 접종현장에서도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봉사자이자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할인가맹점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도 봉사를 다니는 봉사자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우리 지역에서 하는 일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남들이 잘 하지 않으려 하는 일을 한다는 것의 어려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자들에게 할인을 통한 나눔을 줄 수 있다는 가맹점이 취지가 좋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안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지난해 시작했다. 가맹점 시작은 늦었지만 소소하게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도 생기고, 가맹점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매장 주변에 거주하는 봉사자들이 찾아오십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봉사자들과 이야기도 하고, 동네에 봉사자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는 작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봉사자들이 오며가며 조금씩 홍보도 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득을 보고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출하기가 조심스러운 시기인 만큼 우리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조심히 건강을 잘 지키면서 아무 탈 없이 봉사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처갓집양념치킨(황오점)은 원효로 17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전 메뉴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휴무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이다.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 김성일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의 취지가 평소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과 똑같았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단체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 “평소에도 조금씩 어려운 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지역사회를 위해서 할인 혜택을 줄 방법을 찾던 중에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생각하고 있던 것과 많이 흡사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봉사자들에게 나눔을 행한다는 것도 봉사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이 지역에서 제대로 활성화되려면 가맹점들끼리 소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인가맹점이라는 것이 자원봉사센터가 하는 많은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맹점주들도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가맹점주들 간 소통을 통해 제도를 활성화 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자원봉사센터도 가맹점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보조자의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합니다” “봉사자들이 이용하러 몇 번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이용률은 많이 저조한 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봉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어려운 상황에 우리까지 할인받으려니 미안해서 잘 안가게 된다’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센터와 가맹점주들이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는 경주시 원화로 178-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전체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불국사와 첨성대, 동궁과월지, 천마총 등 신라 문화를 간직한 역사·관광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중·소 도시 가운데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주대학교, 위덕대학교, 서라벌대학 등 4개의 대학이 존재하는 대학 도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 4개 대학이 존재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근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주의 경쟁력 중 하나인 대학들의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4개 대학 중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돼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최근 위덕대마저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대학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최근 대학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역 주민들은 대학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학이 이전하면 인근 대학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이 강력히 반대했다. 대학은 학재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히며 대학 이전은 최후의 방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대학 이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경주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구축으로 경주시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나선다. 시는 ITS 구축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라는 명성에 더해 첨단 과학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민선7기 공약사업이자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경주시의 ITS 구축사업을 짚어봤다. -ITS 구축으로 원활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 먼저 경주시는 ‘스마트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각 교차로마다 최적의 신호체계를 구성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다중객체 검출 및 추적기반 기술(도로 위 차량, 보행자와 그 움직임을 감지하는 영상분석기술)’로 교차로의 차량 통행량과 신호대기 차량 수 등 정보를 수집한다. 지난해부터 이를 통한 지속적인 신호체계 개선작업 실시로 구간별 평균 통행속도를 높여 보다 편리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스마트교통관제시스템을 이용해 교차로의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적절한 신호 변경주기를 신호제어기에 반영하는 ‘실시간신호제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 방향에 녹색신호를 늘려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한다. 또 CCTV·구간 차량 검지기(DSRC-RSE)·영상 검지기(VDS) 등을 설치해 교통상황·운행속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주요 길목에 설치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골든타임 확보 시는 화재, 응급환자 발생 등 위급상황 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줄이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일부 구간에서 시험운영을 시작했다. 화재현장 출동·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소방차나 응급차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차량의 이동경로에 녹색신호를 부여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험운영 결과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 소요시간이 48% 단축됐고, 구간통행속도는 94%나 증가했다. 경주소방서를 비롯해 황오·동부·용황 119안전센터에서 심정지환자 이송 등 월 평균 90회 이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제공 ‘버스정보시스템’ 시는 2016년 7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버스에 탑재된 버스단말기(OBE)의 노선 데이터와 GPS를 이용해 버스 운행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교통정보센터를 거쳐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2015년 경주~포항 광역 BIS 구축사업, 2016과 2017년 경주~울산 광역 BIS 구축사업 등으로 경주지역은 물론 포항과 울산 지역의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도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편익은 물론 인접지역 간 교류 확대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편익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누적된 버스 정보 데이터가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주차장 실시간 주차현황 제공 ‘주차정보시스템’ 시민과 관광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지난해 6월 노동 공영주차장을 시작으로 올해는 성동시장·중앙시장 등 주요 공영주차장에 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주차 가능한 주차면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인터넷·모바일 통한 ‘교통정보센터 서비스’ 제공 경주시 교통정보센터는 도로 통행상황 정보, CCTV 등 영상정보, 실시간 버스정보, 주차정보 등을 홈페이지(its.gyeongju.go.kr)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버스 운행정보와 도로 통행상황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능형 교통시스템’까지 구축 계획 지자체 ITS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60억원으로 올해 9월부터 ‘2021~2022년 경주시 ITS 구축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을 통해 스마트교통관제시스템 확대·구축, 경주IC 인근 나정교~배반네거리 실시간신호제어시스템 구축 등으로 보다 효율적인 도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경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등에 주차정보시스템(PIS)를 확대 구축해 편리한 주차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보행자시스템이 용강동 소재 아파트 입구 횡단보도에 시범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 녹색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뀔 때 아직 길을 건너고 있는 보행자가 있으면 신호변경을 지연시키고 주행 중인 차량에 상황을 알려줌으로써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등 교통복지 실현에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면서 “향후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경주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경북도의원이 도내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 방안을 담은 ‘경상북도교육청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도서관진흥법은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도서관을 개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학교도서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이 같은 도서관진흥법에 근거해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의 세부방안을 조례안에 법제화했다. 조례안은 △학교도서관 개방계획·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 △학교도서관 개방 실태조사 실시 △학교도서관 개방 △학교도서관 운영 및 관리원칙 △학교도서관 운영현황 평가 △학교도서관 개방 및 진흥 사업 등을 담았다. 최 의원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도서관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례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14일 열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세계 320여개 도시 협의체인 세계유산도시기구(Organization of World Heritage Cities)가 지난 9일 특별 비대면 시장단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총회에는 회장도시 폴란드 크라쿠프를 비롯해 경주시, 미국 필라델피아, 페루 쿠스코, 벨기에 브뤼헤 등 8개 이사도시, 200여개 유산도시, 15개 국내 세계유산도시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1년 순연돼 개최된 총회에서 △기구 정관(By-laws)에 따른 30주년 기념행사 △신임 사무총장 선출 △장-폴-랄리에(Jean-Paul-L’Allier) 유산상 및 국제영상공모전 시상식 등 주요 행사와 현안 의결이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새로이 선출된 마이클 드 티셰 사무총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내년 9월 개최될 세계총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이사도시이며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처를 유치·운영해 오고 있다. 세계유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학술대회, 청소년 연합회 사업, 세계유산도시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지역 자동차 산업 기업들은 각종 공모·지원사업 등 새로운 정보를 ‘카카오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시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단장 전동협)은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정부·지자체 공모지원사업의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경주시 기업투자·지원 종합알리미’ 카카오 채널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우편이나 이메일, 팩스 등에 비해 신속한 정보전달과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카카오 채널을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지자체 등의 각종 공모·지원 사업과 정책방향, 기업 안전관리와 관련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등 양방향 소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 채널에 가입하려면 ‘기업투자·지원 종합알리미’ 채널 링크에 접속해 친구추가만 하면 된다. 시는 카카오채널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자동차 관련기업 2000여곳을 대상으로 채널 가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채널 가입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투자유치과(054-760-2579)나 동국대 산학협력단(054-770-2472)에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산·학·관 사이 신속한 소통으로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기업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접수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시민감사관과 함께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북상중인 14호 태풍 찬투에 대비해 수해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사가 진행중인 대형 사업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해 실시됐다. 이날 담당 공무원과 해당 분야 전문가인 윤태열(남경엔지니어링), 최태복(기흥종합건설) 등 시민감사관이 참여해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내남 노곡소하천 재해복구사업’과 ‘외동 석계소하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안전점검에 참여한 시민감사관들은 “취약한 하천제방 시설물 보강과 하천 흐름에 지장이 되는 토석 제거, 그리고 긴급 대응이 가능한 중장비 상시 대기 등 철저한 대비로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과 의회사무국 전 직원들은 지난 15일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장보기를 실시했다. <사진> 추석 명절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방문하도록 전통시장 이용하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했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장보기를 했으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서호대 의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로 인해 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도 이번 추석 준비는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상인들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보기로 구입한 물품들은 꿈자람지역아동센터와 안강지역아동센터, 경주성애원, 은혜원에 전달,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경주시가 지역 내 거주하는 미등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일부터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미등록 외국인 5316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위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했다.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 2341명은 이미 백신을 접종을 완료했다. 경주시는 아직 접종하지 못한 미등록 외국인 등 백신 수요가 크다고 판단해 800명분의 얀센 백신을 추가 확보하고 다음 달 5일과 6일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은 접종 일정에 상관없이 9월 중으로 경주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 등록을 위한 임시관리번호 발급에서 예약까지 경주시보건소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접종은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외국인 고용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미등록 외국인들이 접종을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여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외국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 13일 이틀간 라한 셀렉트 경주에서 ‘2021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 대표 글로벌 포럼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개최돼왔으나,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는 국내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기후 변화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화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2일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글로벌 통상환경’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특강에서 “주요국에서 탄소중립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의 주제인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개막식이 열린 13일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시장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주 시장은 축사에서 “2021 백두포럼이 경주에서 개최된 걸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는 중소기업의 생존과 발전이 곧 경주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경주시가 민선 7기 3년여 동안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굵직한 성과들을 내며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을 앞당기고 있다. 경주시는 그동안 해묵은 숙원 해결에서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 유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성과를 가시화하며 경주발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최근 외부기관이 잇따라 공개한 평가지표로도 밝은 미래가 점쳐지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민선 7기 출범 3년 3개월여간 경주시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오랜 난제 해결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 시작 오랜 세월 행정적·제도적 난제로 발전에 발목을 잡아 왔던 숙원사업 해결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다. △40년 넘도록 해결 못한 한센인 집단 이주마을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 착수 △성건동·중부동 구도심 지역과 구정동 고도제한 완화 △방치돼왔던 손곡동·물천리 구 경마장 부지 매입 후 정비·활용 방안 마련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지난 1967년 근린공원 지정 후 50년 넘도록 변화가 없었던 ‘황성공원’이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으로 분리되면서 향후 보존성과 활용성을 높인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 점도 손꼽히는 성과다. 현곡면과 황성동 지역의 오랜 교통정체 민원을 해소할 황금대교 착공도 눈에 띈다. 황금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금장교 교통정체 해소와 인근 지구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비 확보 집중···예산 2조원 시대 ‘눈앞’ 지난 2018년 말 기준 1조4215억원이던 예산은 2021년 2회 추경 기준 1조8430억원으로 30% 가량 늘었다. 공모사업 선정 등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3년간 11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208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 예산 2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모든 사업의 실행 관건은 재원조달, 국비지원, 예산확보가 핵심인 만큼 100년 도약을 준비하는 경주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예산의 효율성도 높인다. 시는 매년 불가피하게 남는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신라왕경특별법 마련·신라역사문화정원 추진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의 가장 큰 의미는 외부 요인에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재원확보다. 여기에 이 법 시행령도 제정돼 신라왕경 정비·복원 범위가 기존 8대 사업에서 낭산 일원 복원정비사업을 포함해 15대 사업으로 확대됐다. 신라왕경특별법은 경주역사문화관광 발전 제도화의 획기적인 발판이 되고 있다. 경주시의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및 개최,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아태지역 주도 등은 이 같은 제도 덕분으로 평가된다. 시는 남산을 비롯한 경주국립공원과 사적지, 형산강, 동해안 등 도시 전체를 세계역사생태문화정원으로 묶는 ‘신라역사문화정원’ 추진 전략의 밑그림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주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한 단계 더 나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도시 지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빅3’ 첨단산업 혁신도시 경주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로 그동안 ‘첨단과학산업도시’ 이미지는 사실상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이에 민선 7기 경주호는 출범 첫해부터 경제기업도시, 과학산업도시 조성 전략을 추진했다. 그 결과 ‘자동차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리사이클링센터’ 유치라는 큰 결실을 이뤘다. 이는 미래 자동차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경주지역 900여 자동차 제조 기업군을 포함한 2000여 제조업 현장에 혁신과 변화가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국비 확보를 통해 지난 7월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착공했다. 이 또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 될 전망이다. -가족친화도시·친환경 안전도시 도전 변화의 또 다른 축은 여성과 어린이가 행복한 가족친화도시 경주 만들기다. 단순한 정책 확대를 넘어 여성친화도시·아동친화도시 등 정부의 공식인증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경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며 가족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먼저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여성행복 드림센터’가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고 30배 이상 확대된 출산장려 지원금과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시설 확충으로 ‘경주형 육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청정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도 순항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발전용량 100MW) 유치, 경북 최초 수소충전소 연내 구축 등으로 ‘친환경 수소연료 메카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민 소통 ‘강화’, 외부기관평가 ‘괄목’ 민선 7기 경주호의 가장 큰 변화는 소통과 공감에 있다. 실제 최근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주요정책과 시정활동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57.9%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경주시가 추진해 온 소통 강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향후 경주시의 발전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71.9%가 ‘발전할 것’이라고 답해 경주의 발전가능성에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의 시정 성과는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권익위 주관 청렴도 2단계 상승,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률 평가 최고등급,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등 최근 외부평가서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주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 합병하면서 경주농협 최준식 조합장의 역할 또한 더 커졌다. 최 조합장은 이번 합병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높은 찬성률로 가결된 만큼 양 농협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령인구의 증가, 청·장년층 유입 감소 등으로 인한 작아지고 있는 농촌 현실 속에서 지역농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을 할 수 있는 규모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농협, 천북농협 합병 의의는? 대부분 지역농협이 예전과는 달리 힘든 상황에 속해 있다. 농촌 인구 고령화와 청·장년층 등 젊은 인구 유입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지역농협 조합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쇼핑의 발달 등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확산 및 발달로 지역농협들은 수많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지역농협들의 실질적인 수입원인 금융 및 하나로마트 등이 온라인 시장 경쟁에서 자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유수 기업들에 밀리며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과 경쟁을 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농협들이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데 지역농협들의 현 상황 속에서는 쉽지 않다. 다만, 이번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의 합병이 장기적으로 농협이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합병 후 경주농협은? 이번 두 농협의 합병은 천북농협이 경주농협으로의 흡수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경주농협은 기존의 각 지점과 시설 등이 유지된 상태에서 천북농협의 각 금융지점 및 시설들이 경주농협 소속으로 변경된다는 것이다. 쉬운 예로 지금 천북농협 본점이 ‘경주농협 천북지점’으로 변경된다. 이번 합병으로 조합원 혜택 감소에 대해 걱정하시는 기존 경주농협의 조합원 분들이 간혹 있다. 합병이 천북농협 조합원들에게만 좋은 것 아니냐는 우려인데 기존 경주농협 조합원들에게 손해가 되는 합병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천북농협 조합원들이 받는 혜택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기존 경주농협 조합원들이 받던 혜택이 줄지는 않기 때문이다. 합병이 진행되면 각종 시스템 조정, 농협중앙회 및 정부 합병 지원금 이자 등 경주농협으로 소속을 옮기는 천북농협 조합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대한 비용 마련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장기적인 경주농협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서 언급했지만 외부의 수많은 기업들과 경쟁을 하려면 경주농협이 일정 이상 규모화를 이뤄야 가능하기 때문인데 이번 합병으로 1조원 자산의 농협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특히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경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뿐만 아니라 천북농협의 로컬푸드매장에까지 출하할 수 있는 등 판로확대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천북농협 소유의 벼 건조 저장 시설, 영농자재 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어 농가에도 부수적인 편의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원 및 시민들에게 한 말씀? 지역농협은 조합원과 시민들의 이용을 통해 성장하고 움직인다. 항상 농협을 이용해 주시는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두 농협의 합병을 통해 경주농협이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갈 기회가 주어진 만큼 조합원들에게 향상된 복지와 혜택, 시민들에게는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원석학원 전이사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임시이사 선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리하자 교육부 등이 내부 갈등만 조장시켰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석학원은 지난 9일 교육부를 상대로 한 임시이사 선임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원석학원은 지난 2017년 교육부 종합감사를 통해 각종 불법과 비리가 드러나며 2018년 종전이사가 해임되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해임된 이사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정이사해임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교육부가 정이사를 해임할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고 이후 임시이사선임취소 소송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소송은 1심에서 원석학원이 패소했지만 2심에서 결과가 뒤집혔고 결국 대법원에서 임시이사 선임 취소가 확정됐다. -혼란, 시간 낭비한 교육부 임시이사선임취소가 확정되자 임시이사 선임을 강행한 교육부의 안이한 대처가 학내 혼란을 가중시킨 셈이 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이사들이 제기한 ‘원석학원임원 취임승인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이어진 임시이사 선임 취소 소송에서 안일한 대처로 일관했다는 것. 경주대 관계자는 “임시이사 취소 소송에서 상대는 대형 로펌 선임 등 준비를 많이 했다. 판결이 뒤집혀 질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교육부가 감사 지적 사항에 치중해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면서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니 원석학원과 교육부 모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설립자 손을 잡는 꼴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이사 복귀는 시간문제다. 교육부를 믿은 결과가 시간 낭비와 구성원 갈등으로 종결되는 것 같아 허무하다”고 말했다. 대학 정상화를 기대했던 임시이사 체제가 오히려 주요 대학경영지표 하락과 교직원 급여 체불 장기화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원석학원 구성원 간 의견차이로 학교 갈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원석학원은 “교육부의 법리에 맞지 않은 판단으로 임시이사가 파견되고 구성원의 고통만 늘어 힘들었다”면서 “판결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른 판결이 나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로 원석학원은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볼 수 있다. 빠른 시일 내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면서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의 정상적인 통합추진 등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동천동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감식 작업이 진행됐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은 13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현장 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공단은 유족 측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 상황을 재연했다. 이 자리에는 현장 감식을 위해 사망한 A양의 유족들과 덤프트럭 운전사 B씨가 참석했다. 유가족은 이종석 씨는 “손녀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알고 싶다. 현재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해 감식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차에 깔린 상황에서 최소한의 구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억울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제대로된 검증에 나서야 한다. 만약 철저한 현장 감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사망한 A 양의 부모와 오빠가 참석해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