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가 되면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농기계 안전사고로 이송된 환자는 433명에 달했으며 이 중 20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도 413명이나 나왔다. 특히 수확이 시작된 9월에는 사망 2명, 부상 38명 등 40명이 농기계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발생 농기계 기종별로는 경운기 15명(75%), 트랙터 5명(25%)이며, 연령별로는 80대 8명(40%), 70대 7명(35%), 60대 4명(20%)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사유는 농기계 사용 증가와 작업자 고령화로 인한 기계조작 미숙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른 농기계 안전사고가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주는 농촌지역이 넓고 고령자가 많아 농기계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농민들의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위험요소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선 농민들은 농기계 사용에 대한 정해진 행동요령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 농기계 사용 전에 농기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작업 복장과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음주운전은 절대해서는 안 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교차로 신호를 준수하고 농기계 등화장치(반사판) 설치, 농기계 동승 금지,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 확보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농촌지역에는 대부분 고령자가 많아 작은 사고라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유형에서도 나타났듯이 농기계 사고 대부분은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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