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5일 현곡면 소재 요양병원 내 입원환자 11명 등 모두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곳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일 간호사인 1065번 환자를 시작으로 13일 8명, 15일 11명의 입원환자 등 모두 20명이 확진됐다. 9일 확진된 1065번 환자의 남편을 포함하면 21명이다. 경주시는 요양병원 내 확진자가 발생한 3층은 사실상의 코호트격리에 들어갔으며, 다른 층으로의 이동을 차단하는 등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또 3층에서 확진자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병실의 입원환자 30여명은 이르면 16일쯤 노인간호센터로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3층 근무 간호사들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가격리 수준의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이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094명으로 늘었다. 10월 들어서는 47명이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1083번부터 1093번까지 11명의 확진자는 40대~90대 남성 7명, 여성 4명이다.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1094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경주가 주소지이지만 실제 거주하는 곳은 경산 하양이다.지난 14일 경주의 한 병원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곳 요양병원 3층은 중증환자들이 많은 관계로 환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경우가 있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