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전국에서 확진자 4만명을 넘어섰고, 경주에서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급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하루 달리 변화하는 방역 대응체계 탓에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몸에 이상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는 시민들까지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 전환으로 달라진 진단검사·역학조사·관리 대응 체계에 대해 질병관리청 등의 발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어떻게 분류되나? 밀접접촉자 범위는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와 접촉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마스크 등을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 가운데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의 접촉력이 있다’고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한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자가 격리는? 밀접접촉자의 자가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격리 여부는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진다.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보고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접종 완료자는 밀접접촉 시 7일간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는 수동감시가 된다. 미접종자는 7일 동안 자가격리하고 6∼7일 차에 PCR 검사를 받는다. △접종 완료자는 확진되더라도 치료 기간이 줄어든다던데. 접종 완료자는 현행 10일(건강관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건강관리 7일로 격리 기간이 줄어든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선별진료소에서 PCR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고위험군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를 거쳐 양성일 때 PCR 검사가 가능하다. △고위험군 등 PCR 검사 기준은? 선별진료소 방문 즉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은 △60살 이상(신분증) △보건소에서 밀접접촉 등 이유로 PCR 검사 요청을 받은 사람(PCR 검사 요청 안내 문자)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준 환자(의사 소견서) △감염 취약시설 선제 검사 대상(재직 관련 증명 서류) △자가검사키트·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사람(양성 결과가 나온 검사키트) 등 우선검사필요군이다. △집에서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자가검사키트를 가지고 마스크를 쓰고 걸어서, 또는 자가용이나 방역택시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가면 PCR 검사를 해준다. △검사비는 무료인가? PCR 검사든 신속항원검사든 선별진료소 검사는 전액 무료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에 방문했을 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료는 무료지만 의원 기준 진찰료 5000원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 검사료, 감염예방관리료 등은 건강보험으로 지원된다. △PCR 우선검사 대상이 아닌데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땐?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관리자가 보는데서 검사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지정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해당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PCR 검사를 받게 된다. △경주에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어디서 받을 수 있나? 9일 현재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황성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으로는 동국대 경주병원과 한빛아동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 음성이면 안심해도 되나? 자가검사키트는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PCR보다 크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인후통·기침·발열 등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길 권고한다. [기초 역학조사와 격리방식 개편] △확진자의 역학조사는?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와 공동 격리자의 격리방식은 어떻게 달라졌나? 현재 지자체 공무원에 의한 GPS 이용 자가격리앱 등 관리 체계를 폐지한다. 확진자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시 공동 격리자의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적 목적의 외출도 허용된다. 또 확진자의 격리 해제 시 별도 보건소 통보 없이 7일 후 자동 해제된다. 공동 격리자는 해제 전 1회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면 해제된다. 확진자 격리 통보 및 동거가족 격리 통보는 확진자를 통해 동거가족에게 공동격리(7일) 통보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가족 공동격리 의무에서 제외하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다만, 백신 미접종 동거가족은 확진자 격리해제 후 7일간 추가 격리를 시행한다. 또 공동격리 중 확진 시 다른 가족의 추가 격리 없이 당사자만 7일 격리하는 것으로 간소화된다.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 개편] △재택치료 키트 및 생필품 지급은 어떻게 달라지나? 재택치료 키트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보급되도록 한다. 동거가족의 필수 외출 허용으로 생필품 등 직접 구매 가능해짐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를 각 지자체에서 현장 여건에 맞게 결정하도록 한다.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 △재택치료 관리는 어떻게 달라지나? 앞으로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센터 상담 등으로 관리한다. 정리=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농협자산관리회사 경북동부지사는 지난달 18일 감포읍의 농업인을 찾아 ‘희망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진> ‘희망동행 프로젝트’는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제도를 통해 신용을 회복한 농업인 대상으로 채무로 힘들었던 시간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열어갈 수 있도록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희망동행에서는 음료, 휴지, 커피, 마스크 등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범농협 화훼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구입한 화분도 함께 전했다. 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최 씨는 과거 경종업에 종사하다가 영농에 실패해 채무를 부담하게 됐다. 이에 농협자산관리회사의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제도를 통해 원금을 대폭 감면받고 채무조정으로 채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북동부지사 신동철 지사장은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신용회복 컨설팅 지원을 실시해 앞으로도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업인 복지 지원 물품전달,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농촌 일손돕기 등 농업인과 상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자 경주교육지원청 보건교사 인사 결과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주지부(이하 경주지부)가 ‘공정성이 훼손된 일방적 인사’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주지부는 매년 보건교사 인사는 정기인사가 먼저 진행되고 남아있는 보건교사 미임용학교에 기간제 교사를 채용했지만, 올해는 경주교육지원청이 정기인사 전 미임용학교를 먼저 지정한 후 정기 인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인사에서 인사점수가 높아 원하는 학교로 이동이 확실했던 보건교사의 인사이동이 막혀 몇 년간 준비해온 노력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이다. 경주지부는 “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 미임용학교에 대한 관련 내규라는 건 없고, 학교 상황을 고려해서 먼저 배정을 했으며 교육적 고려’였다고 하는데, 인사의 기본 원칙인 예측 가능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인사로 인해 지망한 학교로 이동하지 못한 보건교사는 2명. 이들은 올해 정기인사를 통해 원하는 학교로 이동하기 위해 인사점수를 모았지만 보건교사 임용학교와 미임용학교를 사전에 공지해주지 않고 진행한 인사로 인해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의미 없어졌다고 했다. 보건교사들은 “정기인사를 위해 지난 3년간 열심히 인사점수에 신경을 썼다. 보건교사들의 인사이동은 점수를 통해서 하는 것인데 교육장의 재량으로 정해질 수 있는 것이면 도대체 점수관리를 왜 하는 것이며, 이번 인사를 통해서 희망학교로 가지 못하게 됐다”며 “경북 도내 타 시·군에서도 보건교사 정기 인사이동 후 남은 학교를 보건교사로 채우고 있는데 왜 경주에서 이런 이례적인 인사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인사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며, 악습의 시작이 될 수 있는 이번 정기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인사는 학생들의 교육과 안전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기간제 보건교사를 받았던 학교 중에서 정규보건교사를 원하는 학교가 생겼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학생들이 많은 대규모 학교에 경험 있는 정규보건교사가 자리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보건교사들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학생들을 위하는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감포읍 오류3리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류3리 주민과 포항시 장기면 주민 3000여 명은 지난 2019년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까지 실시되자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을 실시해 주민들의 소음피해 사실을 입증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전현희 국익위원장이 감포읍 오류3리와 포항 장기면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전 위원장의 방문은 집단민원이 1년을 넘기며 주민들의 고충이 누적됐고 군의 공용화기 사격훈련이 중단돼 안보 공백 의견제기에 따른 것이다. 오류3리 주민과 장기면 주민들은 공동 지역개발사업과 33개 마을 숙원사업을 권익위에 제안했다. 공동 지역개발사업 주요 내용은 보문단지와 포항 장기면을 연결하는 도로건설, 국방과 환경 관련 공공기관 이전, 군사보호구역 지정절차 중단 등을 담고 있다. 권익위는 주민이 건의한 사업을 관계 기관에 협의 해 상생 조정안을 마련하고 조정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주민대책위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주시 보문동 북사지에 있던 비지정문화재 석탑 부재 4점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부실 관리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게시된 문화재청 도난문화재정보에 따르면 경주문화원 해설사가 석탑 부재 4점이 유실된 것을 확인한 후 문화재 도난 신고를 했다. 앞서 3년 전인 2019년에도 보문동사지에서 석물 2점(비지정문화재)이 도난됐으며, 당시에도 관리당국이 아닌 문화재 돌봄사업단의 모니터 활동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사라진 석탑 부재는 보문동에 위치한 북사지에 있던 것으로, 보물인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로부터는 북쪽으로 불과 40여m 거리에 떨어진 논둑에 있었다. 도난된 석탑부재는 신라시대 석탑부재로 하층기단석 2점, 상층기단면석 1점, 적심석(추정) 1점 등 총 4점이다. 경주문화재지킴이 김 모 씨는 “경주에 폐사지 절터가 많다. 그 중 보문동사지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있다”며 “특히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석조’ 등 3점의 보물이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위가 넓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시 모니터링 및 사적 순찰 등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안정적인 관리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CCTV 설치 확대, 정기적인 순찰 등 사전 방범 관리를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은 “제8대 시의회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끝까지 충실히 해나가겠다”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쌓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에게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변화되는 제도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의회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지방자치 2.0시대 경주시의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돼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32년 만에 ‘자치분권 2.0시대’가 개막됐다. 1991년 부활된 ‘자치분권 1.0시대’는 지방자치의 부활과 실시에 초점을 뒀다면 ‘자치분권 2.0시대’는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의 주민자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는 주민조례발안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 큰 변화가 있다. 먼저 주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만들어 지방의회에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제가 시행된다. 기존 자치단체장에게 청구했던 조례안을 이제는 지방의회에 직접 청구할 수 있게 됐고, 시민이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 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의회 사무기구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임명, 교육, 훈련, 복무, 징계 등의 권한을 지방의회 의장이 가지게 된다. 이와 함께 인사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의장 소속의 인사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 경주시의회는 현재 의회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해 외부인사를 포함한 의회 인사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또한 지방의회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질의서 작성 등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지방의회의원 정수의 1/2 범위 내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2022년 5명, 2023년 5명 등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더욱 강화됐다. 의원들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여부 및 징계 등에 관한 자문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다.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조항도 강화돼 겸직이 허용되더라도 내용을 공개하는 의원겸직 신고 공개제도도 시행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경주시의회로 거듭나겠다. -올해 경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변화와 더불어 올해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겠다. 먼저 경주시의회 의정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임시회, 정례회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해 시민이 알 수 있도록 녹화 중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실시간 생중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과정 등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좀 더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의회가 되겠다. 또 시의회의 주요 조례 제정과 행사를 경주시의회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 또한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2021년 착공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기술 고도화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등 자동차 부품 산업과 더불어 미래 산업의 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의정 역량을 결집하겠다. -제8대 시의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가 이제 4개월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열린 의회를 위해 시민, 사회단체의 여론을 청취하고, 시정질문과 간담회,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남은 기간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자세로 항상 직접 발로 뛰면서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지난 1월 13일 경주시의회가 ‘자치분권 2.0시대’를 열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 202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도입,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과 책임이 강화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 올해부터 새로운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표현되고 있는 ‘자치분권 2.0시대’는 어떤 의미일까? 이를 알려면 7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방자치법(법률 제32호)은 지난 1949년 7월 4일 최초로 제정 공포됐다. 그러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지방자치제는 곧바로 실시되지 못했다. 이후 1952년 4월 최초로 시·읍·면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됐고, 그해 5월 1일 초대 읍·면의회가 개원했다. 그러다 3대 의회가 개원 중이던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위포고 제4호에 의거 지방의회는 해산되고 만다. 당시 자치단체장도 임명제로 전환하면서 지방자치제도는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지방자치제가 다시 싹을 틔우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30년이 지난 1991년에서야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의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 것이다. 경주에서는 그해 3월 16일 제4대 경주시의회 및 제1대 경주군의회 의원 선거를 실시했고, 4월 15일 경주시의회 의원 17명, 경주군의회 의원 13명으로 각각 개원했다.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되면서 이 시기부터를 ‘자치분권 1.0시대’로 지칭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31년이 지난 2022년 1월 13일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 같은 역사를 거치면서 경주시의회는 1995년 또 다른 변화를 맞는다. 1995년 1월 1일 경주시와 경주군이 통합 경주시로 출범하면서 통합 1대 경주시의회가 29인의 의원으로 개원하게 된 것. 1989년 11월 창간한 본지는 1991년 경주시의회·경주군의회 개원부터 통합 1대 경주시의회를 거쳐 2022년 현재 8대 경주시의회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기록해왔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1991년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하면서 개원한 경주시의회와 경주군의회 개원 소식이다. 본지 68호 1면에는 1991년 4월 15일 열린 경주시·군의회 개원식 모습을 지면에 담았다. 당시 기사에는 ‘시·군민들의 기대 속에 30년 만에 부활된 자치의회 의원들은 단체장, 내빈들과 함께 개원 테이프를 끊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경주시의회는 임시 의장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고, 지금은 고인이 된 이동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경주군의회도 역시 임시회를 열고 투표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정운화 의장이 선출됐다. 본지에는 ‘의장단 선출을 마친 시·군의회는 이날 오후 각각 개원식을 가졌고, 역사적인 지방자치의 서막을 열며 정식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한 시·군의회는 1995년 경주시와 경주군이 통합 경주시로 출범하면서 시의회도 통합된다. 당시 29인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통합 1대 경주시의회는 그해 1월 1일 개원하고, 초대 의장으로 고 이동천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1995년은 지방선거가 있었다. 6월 2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경주시의원 33명이 선출됐다. 이어 7월 1일 제2대 경주시의회가 개원했고, 의장단 선거에서는 초선의 박재우 의원이 제2대 통합 경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경주시의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에 이어 1995년 통합 의회를 거쳐 현재는 제8대 시의회에 이르고 있다. 8대 경주시의회 의원 수는 총 21명. 2대 시의회 의원 33명에 비하면 12명이 줄었다. 인구감소에 따라 의원정수도 인구에 비례해 조정된 탓이다. 8대 지방의회의 가장 큰 변화는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라 향후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기에는 제8대 시의회의 남은 임기가 너무 짧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치분권 2.0시대’의 정착은 제9대 경주시의회의 몫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안지랑 곱창골목’과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20~50대 대구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골목상권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2개의 골목상권을 20∼50대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동네테마형’으로 선정해 심층 조사·분석을 진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사 결과 ‘안지랑 곱창골목’은 20~30대 현지인 여성이 주로 찾는 상권으로, 오전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가 주 방문시간대로 나타났다.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40~50대 현지인 남성이 주로 찾고 있으며, 주 방문시간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다. 2021년 2분기 기준 월 평균 방문객은 ‘안지랑 곱창골목’이 6만2000명 수준이지만,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79만5000만명으로 이번에 조사가 진행된 8개 골목관광상권 중 월등히 많았다. 월 평균 매출액도 각각 9억4335만원, 37억1059만원이었다. 특히 현지인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대구시민이 인정한 맛집·음식점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까지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지랑 곱창골목 ‘젊음의 거리’로 발전 1970년대 안지랑 시장 인근에 도축장이 많아 저렴하고 신선한 소, 돼지의 부산물인 막창과 곱창을 구매하기 쉬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골목길에는 1979년부터 곱창요리 식당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돼지 내장을 양념에 버무린 ‘양념곱창’이 인기를 끌었고, 이후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곱창요리 골목길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는 60여개의 곱창과 막창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밀집해 신세대의 입맛을 저격하며 사시사철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젊음의 거리’로 발전했다. 월평균 방문객 6만2000명 중 대구시민이 3만5000명(57.5%)으로 가장 많았다. 외지인은 2만6000명(42.5%)이다. 음식점 손님 10명 중 6명은 대구시민이고, 4명은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인 셈이다. 주 방문시간은 오전 12시~오전 6시가 19.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오전 6시~오전 11시 18.1%, 오후 2시~오후 6시 17.1%, 오전 11시~오후 2시 16.6%, 오후 6시~오후 9시 16.1%, 오후 9시~오전 12시 12.7%로 각 시간대별 방문 비율은 엇비슷했다. 시간대별 방문객 비율은 보면 안지랑 곱창골목이 24시간 내내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벽 시간대 많이 찾는 것은 곱창 및 막창을 안주로 삼아 음주하는 인구가 많아서다. 안지랑 곱창골목의 상점은 총 104개이며, 이중 외식업이 7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소매업 17.3%, 서비스업 12.5% 등의 순이다. 전체 상점의 매출액은 2021년 2분기 기준 월 평균 9억4335억원이었으며, 그 중 외식업이 6억2615만원(66.4%)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객 연령별로는 20~30대 방문객이 37.9%로 가장 많았고, 40대~50대 34.3%, 60대 이상 23.1%, 10대 이하 4.7% 등의 순이었다. 또 이곳을 찾는 현지인 중에서는 20~30대 여성이 32.5%로 가장 많은 이유로는 앞산 공원과 앞산 카페거리 등 인근 배후 상권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곱창에 특화된 외식업 위주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인근 앞산 카페거리 등 배후 관광지와 이동이 연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문 목적은 곱창골목의 영향으로 ‘음식·맛집 체험’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이색적인 골목 경관 감상’이 19.5%였다. 골목에 대한 장소 이미지로는 ‘맛집이 밀집한 장소’ 39.0%, ‘부상하는 핫한 장소’ 19.5%,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상점이 자리하는 장소’ 14.1%였다. 재방문과 타인 추천을 묻는 질문에는 5점 만점에 모두 3.9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안지랑 곱창골목은 외지인들의 유입 정책과 인근의 다양한 음식자원 등의 홍보를 통한 지역 관광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외지 관광객들이 곱창을 먹기 위해 먼 거리를 와서 2~3시간 체류하고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에 인근의 관광자원, 상품들을 연계한 코스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 또 곱창을 선호하지 않는 관광객들의 유입을 위해 인근에 맛있는 음식자원과 코스를 함께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대구 수성구 명물 ‘들안길 먹거리타운’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198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수성들 들판 가운데 길이 형성돼 있어 들안길로 부르게 된 이곳에는 80년대 후반부터 시내 중심가 대형식당들이 도심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을 피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현재 전국의 미식가들이 음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일류 요리사를 비롯한 대형 우수 음식점들이 밀집돼있고, 대부분의 상점은 수준 높은 인테리어와 넓은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성못을 비롯해 범어천, 국립대구박물관 등이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타운이자 수성구의 명물인 이곳은 명칭 그대로 총 403개의 상점 중 외식업이 6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분기 기준 들안길 먹거리타운 월 평균 관광객수는 79만5000명이다. 이중 대구시민이 50만4000명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먹거리타운이 소재한 상동·두산동 상점의 월 평균 매출액은 37억1059만원이며, 그 중 외식업이 27억2487만원(73.4%)으로 가장 높았다. 방문객 중 평균 3만원~5만원 미만을 소비하는 경우가 41.3%로 가장 많은 가운데, 약 80% 이상이 3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 평균 방문객은 79만5000명이며, 이 중 40~50대가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0대 33.8%, 60대 이상 21.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52.4%, 여성 47.6%로 비슷했다. 방문 시간대는 오후 2시~6시가 20.0%로 가장 많았고, 오전 6시~11시 17.9%, 00시~오전 6시 17.3%, 오후 6시~9시 16.9%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40~50대 현지인 남성이 주로 찾는 상권이며, 맛집과 카페 등을 찾아 3만원 이상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식업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곳은 방문객들이 식사시간으로 예상되는 3시간 미만 동안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금액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들안길’,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키워드로 설정한 SNS 게시글은 총 738건에 불과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게시글은 같은 기간 황리단길이 1만9805건으로 8개 골목상권 중 비교되지 않을 만큼 월등히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지랑 곱창골목 2454건, 차이나타운 1581건, 청주 수암골 1437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SNS 게시글의 차이는 황리단길은 20~30대 외지인 여성이, 들안길 먹거리타운에는 40~50대 현지인 남성이 가장 많이 찾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조사·분석결과에 대해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음식과 맛집 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대형 상권”이라며 “하지만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한 화제성과 인지도는 타 골목상권에 비해 미흡한 만큼 다양한 음식의 질과 종류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해 방문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상욱 편집국장 2022년 2월 1일자
경주신문사는 지난달 28일 ‘경주신문 편집국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편집국총회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언론윤리성 확보를 위한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공석인 편집국장 선거를 실시해 만장일치로 이상욱 취재부장이 신임 편집국장에 선출됐다. 이밖에도 현 시점에 맞게 편집규약, 윤리위원회 규정, 편집위원회 규정 등을 수정·보완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실시하던 독자위원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했다. 이상욱 편집국장은 “경주신문이 경주대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편집국 기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다변하는 언론 환경에 적응하는 경주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획기적인 새로운 방역대책이 필요할 때
신경주역세권 개발부지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학교 명칭은 폐교된 화천초등학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교육부로부터 건천읍 화천초등학교(가칭) 신설 최종 승인을 받았다. 화천초등학교는 건천읍 화천리 신경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일반학급 48학급, 특수학급 1학급, 유치원 3학급 등 52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학생수는 일반 1156명, 특수 6명, 유치원 66명 등 총 1228명이 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예산확보, 설계, 착공, 계교 등의 일정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줄어드는 상황에 학교 신설이 쉽지 않았지만 신경주역세권에 6300세대 입주가 계획돼 있어 신설이 가능했다”면서 “빠른 완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주역세권에는 태영건설 945세대, 대창기업 580세대, 신아개발 529세대, 반도건설 1500세대, 태영건설 1530세대, 호반건설 945세대, 단독주택 98세대 등 약 6300여 세대가 계획돼 있다. -교명은 화천초로 신경주역세권에 신설되는 학교는 정식 학교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폐교된 화천분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화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학교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전 화천분교가 폐교되면서 지역 주민과 동창회가 학교 교명 유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교명은 화천초로 이어받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초는 1927년 화천리 1769번지에 사설한문서당이 개설되면서 비롯됐다. 서당이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한문교육과 함께 신문명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 하지만 인근에는 건천에 소재한 보통학교인 현 건천초가 유일했다. 거리가 멀고 시험을 통한 정원제로 지역 주민은 입학하기 어려웠다. 이에 1937년 화천사설학습강습인가를 얻었고 이후 1943년 모량초등학교 가교사로 운영됐다. 이후 1949년 모량초등학교 화천분교장으로 개칭돼 운영되다 1963년 6학급 390여명의 학생으로 화천초가 개교된다. 화천초는 한때 재학생이 400여명을 넘기기도 했으나 점차 학생이 줄어들며 1999년 경주초 화천분교로 편입됐고 2010년에 폐교됐다.
위탁 운영돼오던 동리목월문학관(이하 문학관)이 경주시 직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한국문학의 거장 김동리·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의 위탁운영을 중단하고 시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위탁운영업체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고, 문학관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르면 3월경 직영체제로 문학관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문학관 위탁운영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지난해 12월 모 단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 단체의 문학관련성 시비 등 문학단체들 간 반발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변호사 자문, 내부 감사,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 결과 문학관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관련 단체와의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직영 운영으로 방침을 세웠다. 주낙영 시장은 일부 단체 간 갈등과 법적해석 논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김동리·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승·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빠른 시일 내 문학관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리목월문학관은 지난 2006년 경주시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역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립했다. 문학관 내부에는 두 문인의 유품 전시실과 영상실, 창작교실·자료실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전시실에는 두 문인이 생전에 집필한 흔적과 작품·유품 등이 진열돼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중앙선 및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돼 지난해 연말 개통됨에 따라, 경주시는 현 신경주역의 명칭을 ‘경주역’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28일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주역이 폐역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삶과 추억이 깃든 ‘경주역’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했기 때문이다. 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경주역’ 명칭 존속을 위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경주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으며, 현재 위원회에서 의결된 상태다. 앞으로 시는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10조(노선명 및 역명 개정 절차)’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에게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관리자는 요청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철도운영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해당 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게 되며, 국토교통부장관은 역명 개정에 대해 검토 후 확정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 함께해 온 경주역 명칭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2월 들어 8일 만에 1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8일 기준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 3500명의 32.5%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를 나타내는 확진율도 2월 들어 8일간 7.1%로 지난달 2%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경주에서는 지난 1일 73명, 2일 79명, 3일 110명, 4일 134명, 5일 205명, 6일 170명, 7일과 8일 각각 184명씩, 2월 들어 총 11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확진율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주에서 유전자 증폭검사인 PCR 검사 건수는 1449건으로, 다음 날인 7일 184명이 확진돼 확진율이 12.9%로 나타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사자 100명 중 13명이 확진된 것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4.3%였던 것에 비하면 정확히 3배 높아진 수치다. 다음 날인 8일엔 확진율이 9.3%로 다소 내려갔다. 또한 설 연휴 이후인 지난 5일엔 20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2020년 2월 경주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경주에서도 본격화된 것이 각종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발생 상황도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의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주의 G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8일 기준 13명이 확진됐다. 특히 공공기관, 회사, 기숙사, 유치원 등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대중교통 종사자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종사자 29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38명이 확진돼 시민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상황이 엄중해지자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은 지난 6일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방역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부시장은 먼저 버스 종사자 확진과 관련해 “버스업체와 긴밀한 협조 하에 예비인력 45명을 긴급 투입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대응으로 대중교통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금지,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환된 방역체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경주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실시로 코로나19 방역 검사체계를 전환하고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PCR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밀접접촉자, 의사 소견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만 실시된다. PCR 검사 대상자가 아닌 사람은 신속항원 검사를 우선 진행해 양성이 나온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시민운동장, 동국대 경주병원, 한빛아동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는 또 체육시설업과 학원, 요양시설, 식품접객업소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점검을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호진 부시장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확진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485명으로, 그 중 611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사람은 703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은 경주시 인구 25만1627명 중 20만9229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83.15%다. 3차 접종은 13만9774명이 완료해 55.55%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경주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경주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주에서는 설 연휴 직후인 3일 110명, 4일 134명, 5일 205명, 그리고 6일 오후 5시 현재 1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추가 확산 우려가 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2022년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 수강 신청을 받는다.복지관은 △인터넷·스마트폰 활용 △건강체조 △요가 △영어첫걸음 △수지침교실 △풍물 등 37개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 470명을 모집한다.강좌일정은 3월 7일~6월 24일까지로 매주 1회(일부 강좌 2회) 실시된다.특히 올해는 ..
경주시는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시는 타 지역 시민들에게 경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22년 1기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참여자를 모집한다.신청 자격은 경주에 관심을 가진 만 19세 이상 타 시·군·구 거주자로, 개인 SNS 등을 통해 ‘경주’ 홍..
경주시가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시는 ‘물복지·물사랑·물경영·물가치 실현’을 슬로건으로 중장기 상수도 정책을 수립·시행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상수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현재 덕동댐, 형산강 수계, 감포댐 등을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탑동과 보문·..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지난 3일 월성 2발전소 현장과 협력사 사무실을 방문해 안전한 현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경영을 시행했다.정 사장은 또 같은 날 각계 전문가와 ‘산업안전 자문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