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역세권 개발부지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학교 명칭은 폐교된 화천초등학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교육부로부터 건천읍 화천초등학교(가칭) 신설 최종 승인을 받았다. 화천초등학교는 건천읍 화천리 신경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일반학급 48학급, 특수학급 1학급, 유치원 3학급 등 52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학생수는 일반 1156명, 특수 6명, 유치원 66명 등 총 1228명이 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예산확보, 설계, 착공, 계교 등의 일정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줄어드는 상황에 학교 신설이 쉽지 않았지만 신경주역세권에 6300세대 입주가 계획돼 있어 신설이 가능했다”면서 “빠른 완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주역세권에는 태영건설 945세대, 대창기업 580세대, 신아개발 529세대, 반도건설 1500세대, 태영건설 1530세대, 호반건설 945세대, 단독주택 98세대 등 약 6300여 세대가 계획돼 있다. -교명은 화천초로 신경주역세권에 신설되는 학교는 정식 학교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폐교된 화천분교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화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학교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예전 화천분교가 폐교되면서 지역 주민과 동창회가 학교 교명 유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교명은 화천초로 이어받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초는 1927년 화천리 1769번지에 사설한문서당이 개설되면서 비롯됐다. 서당이 운영되면서 주민들은 한문교육과 함께 신문명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 하지만 인근에는 건천에 소재한 보통학교인 현 건천초가 유일했다. 거리가 멀고 시험을 통한 정원제로 지역 주민은 입학하기 어려웠다. 이에 1937년 화천사설학습강습인가를 얻었고 이후 1943년 모량초등학교 가교사로 운영됐다. 이후 1949년 모량초등학교 화천분교장으로 개칭돼 운영되다 1963년 6학급 390여명의 학생으로 화천초가 개교된다. 화천초는 한때 재학생이 400여명을 넘기기도 했으나 점차 학생이 줄어들며 1999년 경주초 화천분교로 편입됐고 2010년에 폐교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