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육통리에 있는 신라 제42대 흥덕왕릉의 무인상이다. 배꼽저고리(?) 차림의 조그만 갓을 쓴 사람이 인상적이다. 이 무덤의 네 모서리에는 사자석상이 있고, 전방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각각 한 쌍씩 있다. (사적 제30호)
중국 최대의 도교사원인 영락궁(永樂宮)은 원나라때 지어진 것으로 지금은 중국의 산서성 예성현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도교의 유명한 신선 여동빈의 고향인 영락현에 있었기 때문에 영락궁으로 불리웠던 것을 삼문협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하자 지금의 예성으로 옮겨 온 것이다. 영락궁은 그 건축과 벽화 등 원대(元代)의 산 자료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지만 중국 산서성의 다른 유적지에 비해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큰맘 먹지 않고서는 들를 수 없는 곳이다. 또 영락궁 벽화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신선도와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주목되어 왔다. 영원한(永) 즐거움(樂)을
한국수력원자력(주) 방폐장건설사무소(소장 조성표)가 방폐장 부지에서 수확한 고구마 200여 박스를 경주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방폐장 인근 3개 읍·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노인회관, 자매마을 등에 전달해 훈훈함을 전해주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
경주시와 경주자활후견기관(관장 신경준)은 지난 31일 오전11시 안강읍 안강3리 박주협(84세)씨와 천북면 성지리 이윤호(64세)씨 자택에서 각각 지역주민, 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집짓기 제12·13호 가정 준공식을 잇달아 가졌다. 사랑의 집은 경주시에
몇 달 사이에 몇 번의 이사를 했다 웃음을 입었던 옷이며 아쉬움을 담았던 그릇들을 마음 단단히 묶듯 둥글게 보따리로 쌌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세간들 몇 점 구름이 되어 흘렀다 나는 구름 속에서 밥상을 차리고 불안한 건조대위에 미래를 널었다 우리의 눈빛이 닿는 곳마다 나뭇결 바닥 꽃무늬 벽지 눅눅해져 가고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지회(지회장 김종철)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 관내 기관장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150여명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 경주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회원 상호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식전 행사로 걷기대회가 오전 9시 30분 경주역 광장에서 출발→화랑로→서천 고수부지까지
가을은 차 한 잔 앞에 놓고 문학을 논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도 시인이 되게 하는 계절, 시를 쓰는 이들은 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여행을 떠난다. 경주대학교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지도교수 손진은시인, 평론가)에서는 지난 28일 서해안을 아우르는 문학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 인근 원자력공원에서 월성원자력문화진흥회(회장 김광치)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경주시교육청, 월성원자력이 후원한 ‘제8회 월성원전 지역 청소년 원자력 문예대전’이 지난 31일 지역의 11개 초·중·고교 학생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됐다. ‘월성원전 지역 청소년 원자력문예대전’은 원자력발전소 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창작 의욕을 고취시켜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학생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 되고 있는 행사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원
위덕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재학생들이 지난 21일 포항 해맞이공원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해양문학 전국제전 대학부 시부분에서 대상 외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상과를 거뒀다.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 중앙본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 등이 후원하여 지역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자 개최한 이번 해양문학 전국제전에는 대상을 수상한 황원철(문화콘텐츠
경주힐튼호텔에서 마련한 독일의 전통 요리를 즐기며 깊어 가는 가을호반의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경주힐튼호텔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독일 전통 요리 축제를 선보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통해서 더욱 알려진 독일의 전통 요리를 맘껏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는 독일식 수제비 ‘스패츨러’, 독일식 야채요리 ‘무사카’, 쇠고기말이 ‘린더 롤라덴’, 독일식 김치 ‘사우어 크라우트’, 독일식 빵 ‘브레첸’, 독일식 모듬 소시지 등이 있으며, 깔끔한 디저트로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즐겨 먹었다는 ‘카이저 슈마른’, 바닐라 크림 케익, 무화과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윤동주문학상(제22회)에 구림 이근식시인의 시집 ‘노자의 물’이 선정되어 지난 28일 오후 4시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신세훈 한국문협이사장을 비롯한 전국의 각 지부 문협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거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경주문헙 회원과 경주문예대학의 제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근식시인은 경주 건천에서 출생했으며 1972년 ‘모량부의 여울1·2’외 2편으로 현대시학에 천료로 등단했다. 푸른 솔처럼 청청하게
유행성 이하선염은 민간에서는 ‘볼거리’ 또는 ‘항아리 손님’이라 하고, 경상도 말로는 ‘뽈치기’라고도 하는데, 귓바퀴 아래쪽에 있는 이하선이 염증으로 부어올라 커지는 질병이다. 원인은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주위에 이하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 또는 말할 때 입에서 나온 분비물에 의해서 전염된다. 볼거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유행하지만 겨울철이나 봄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 보통 유행성이고 어린이들이 잘 걸린다. 잠복기는 6일에서 21일
가끔 아주 허름하고 주차시설도 변변치 않은 데 손님들이 몰리는 식당을 봅니다. 여러 가지가 불편한 데도 찾아드는 것은 무엇인가 손님을 끌어 당기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경주! 좀 불편하고 부족한 것이 있어
“전쟁이 터지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심정으로” 아무리 맛이 없는 음식이더라도 아픈 사람보다는 건강한 사람이 훨씬 잘 먹을 수가 있다. 병이 깊어진 사람은 소화와 흡수를 비롯한 모든 신체기능이 더 떨어져 있기 때문에 먹기 싫은 음식을 참고 먹는 힘도 훨씬 모자라게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마음만 고쳐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먹을 수가 있다.(신체에 별 무리 없이도) 병이 깊어진 사람은 몸에 좋
요즘은 먹거리가 풍족해서인지 ‘체(滯)했다’고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체기가 있어 메슥거릴 때는 토하는 것이 상책이다. 입안에 손가락을 넣거나 더운 소금물을 마시고 토해버리면 시원해지는 것은 물론 위통도 멈춘다. 토하는 것이 싫어서 억지로 약을 먹거나 손가락을 따면 위(胃)와 장(腸)이 고생만 할 뿐이다. 일단 체기를 느끼면 한 두끼를 굶든가, 죽같은 유동식을 먹는 것이 좋다. 찹쌀죽과 무우국은 체했을 때 좋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다. 한방에서는 음식의 성질을
달리는 차장가로 스치는 감나무엔 이미 대롱대롱 높아만 가는 바알간 감들이 애처롭게 매달려 있다. 골짜기 구불구불 이어진 논은 벌써 추수가 끝나고, 동네어귀 배추·무밭에는 싱싱한 김장거리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계속 푸르게 겨울을 맞이할 것 같던 단풍잎이 가을 햇살에 아름다운 운무가 되어 기자를 유혹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으로 나와 청도 방향으로 내달린다. 시원한 산곡(山谷)의 풍경이 금수강산이라 할 만큼 수려하다. 이윽고 어디선가 화랑들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것
접대비는 사업과 관련하여 특정인을 위하여 지출하는 금품을 말한다. 접대비는 사회적으로 불건전한 지출인 동시에, 소모성 경비로서 기업의 재무구조를 부실화시키므로 접대비 지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유흥업소의 과세표준을 양성화가기 위하여 접대비에 대하여는 법정증빙서류를 수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회 지출액이 5만원을 초과하는 접대비 중 법정증빙서류를 수취하지 않은 것은 직접부인하며, 과도한 접대비의 지출을 막기위하여 한
햇살 따가운 여름날, 담 너머로 고개를 다소곳이 내미고 연붉은 꽃송이로 활짝 핀 모습의 능소화는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다. 조용히 피었다가 시들지 않고 송이째 떨어지는 최후의 모습이 퍽 처량해 보이기도 하다. 연하게 붉은 능소화는 어여쁜 여인이 꽃이 되어 님을 기다리며 담장 밖을 굽어본다는 애절한 전설이 담겨있는 꽃이다. 400년 전 미라와 함께 발견된 죽은 남편을 그리는 한 통의 한 맺힌 주인공의 편지는 다른 부장품이 다 훼손되었는데도 어찌하여 변질되지 않고 그 간절한 사연이 전해지게 되었는지 신비롭기
자하원군의 성유심문에서 이르기를 복이란 깨끗하고 검소한 생활에서 생기고 덕은 몸을 낮추고 겸손한데서 생긴다. 도는 평안하고 고요한데서 생기며 생명은 화평하고 마음을 밝게 갖는데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데서 생기고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데서 생기며 죄는 어질지 못한데에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
경주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선도산. 석양노을이 선도산을 붉게 물들일 무렵의 그 아름다운 전경은 경주를 찾는 문화재 답사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겨준다. 황룡사 터에서, 안압지에서, 첨성대에서, 낭산 독서당에서 바라 보이는 선도산 노을은 각기 다른 향기를 준다. 특히 오곡백과 풍성한 이 계절에 미탄사지 삼층석탑에서 바라보이는 선도산 노을의 그 아름다움이란 이루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그런데 난 선도산을 볼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