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농협은 지난 15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조합원 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경주농협은 조합원 손진규 씨 자녀 등 모두 37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370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해, 현재까지 1499명에게 8억1200여만원을 지급했다. 경주농협 최준식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에게 전달되는 학자금이 조합원 농가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렸으면 한다”면서 “젊은 청년들에게 농협의 역할을 알리며 미래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경주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농협은 조합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1994년 중·고등학교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대학교 4학년 재학생 자녀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뜻이 맞는 대학 선·후배들로 시작해 이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을 앞둔 성림조형원. 성림조형원은 한국 전통 등 연구를 기반으로 신라문화 체험의 특색 있는 컨텐츠 개발을 통해 전통 등의 문화 대중화와 지역 청년 예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고자 설립된 청년기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미술학과 10명의 선·후배가 뜻을 모아 청년창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사회적기업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현장에 일을 하러 몇 번 나가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을 찾는게 쉽지 않았고,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현장이 잘 없었습니다. 같은 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 타지역에서 직장을 구하는가 하면, 일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봐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시작해보자. 졸업을 하고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이 생겨 시작한 것이 성림조형원입니다” 성림조형원은 불교미술 전공자들의 모여있는 곳으로 주 활동은 전통 등 제작, 탱화, 단청 등의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10명의 구성원이 각자 자신있어 하는 작업을 맡아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협력이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선·후배사이에서 발전한 동업자의 느낌이 강하다 보니 일을 처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합이 잘 맞습니다. 의뢰가 들어오면 각자가 잘하는 부분을 맡아서 진행해서 이제는 어느정도 시스템이 갖춰져, 처음보다는 ‘합이 아주 잘 맞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10명의 단합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성림조형원의 주 사업 활동은 전통 등 제작을 통한 문화체험과 교육활동이다. 특히 교육활동은 현재 진행형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전통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지역민들이 직접 만든 등을 상품화시켜 이 과정을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전통 등의 시초가 경주입니다. 전통 등이 지역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전통 등을 가지고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것이 전통 등 교육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만든 등을 상품화 시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거나, 연등 축제와도 같은 행사에 직접 만든 전통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저희 성림조형원이 가지고 있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림조형원이 시작한지 4년. 창업으로 시작해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성림조형원 회원들은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창업과 동업을 추천했다. 혼자서는 힘들더라도 함께하면 부담이 줄어들고 일의 성취감이 늘어난다는 것. “취업이 쉽지 않잖아요. 취업이 아니면 결국 창업인데, 창업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면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때는 저희처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준비는 많이하고 일찍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넘어지더라도 일찍 넘어져야 빨리 일어설 수 있으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시가 최근 2주 동안 기업 4곳과 총 12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1일 김호진 부시장, 국·소·본부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소·본부장회의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주 시장은 최근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대창모터스와 상업용 전기차 및 배터리팩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체결한 MOU와 관련,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시했다. ㈜대창모터스는 오는 2026년까지 안강읍 갑산농공단지 내 임대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안강읍 일원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총 500억원이 투자되며, 직접고용인원 또한 15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는 대창모터스의 전기차공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2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1200여명의 간접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등 협력사의 경주 이전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어 주 시장은 △자동차 외장플라스틱 제조업체 신화에스엠지(주) △곡물가공·유통 전문기업 대구농산(주)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이엠이코리아와의 투자유치 MOU 체결을 차례로 언급하며 “경주의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유망기업들의 지역 유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민원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경주시는 국내 유망기업들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대창모터스, 이달 7일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이엠이코리아, 11일 자동차 외장플라스틱 제조업체 신화에스엠지(주), 12일엔 곡물가공·유통 전문기업 대구농산(주)등과 투자유치를 체결한 바 있다. 최근 2주 동안 4개 기업과 신규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맺은 투자협약 금액만 1250억원에 달한다. 주낙영 시장은 “2년째 이어온 코로나블루를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양적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를 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환경오염으로 매년 이상기후가 심각해져가고 있다. 1990년 후반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적으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시작됐다. 제로 웨이스트는 단어 그대로 ‘쓰레기가 없는 삶’을 표방하고 있으며, 여기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려는 생활습관들, 생활필수품 제작 등을 서로 공유하고 연구한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이런 제로 웨이스트를 생활화하는 정보의 공유, 모임, 제로 웨이스트 샵 등 비교적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접근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편이다. 반면, 경주와 같은 중소도시에서는 제로 웨이스트를 배우고 실천하고 싶어도 인터넷과 SNS를 제외하면 알아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본지에서는 경주지역에서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방식의 변화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6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동천동 황성초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숲을’은 경주에서 유일한 제로 웨이스트 샵이다. ‘숲을’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때 필요한 물품과 세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세재의 경우는 고객들이 용기를 가지고 오면 담아주는 ‘리필 스테이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플라스틱, 비닐과 같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용기들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숲을’의 권은선 팀장은 현대사회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기는 하지만 나부터의 생활습관 변화로 조금이라도 환경문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한다. ■경주 유일의 제로 웨이스트 샵 ‘숲을’ 경주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제로 웨이스트 샵인 ‘숲을’은 빵집인 ‘느림보 상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느림보 상점은 산내면에서 젊은 부부 김병기·전지혜 씨가 운영하던 빵집으로 본보(제1417호)에 소개됐었다. ‘숲을’은 원래 이림 씨가 2019년경부터 운영해오던 제로 웨이스트 샵이었지만 사정상 올해 1월부터 산내에서 동천동으로 터전을 옮긴 ‘느림보 상점’과 합쳐졌으며, 김병기·전지혜 씨 부부와 권은선 팀장이 꾸려가고 있다. ‘숲을’은 입구부터 제로 웨이스트 샵임을 마음껏 알리고 있었다. 2층에 위치해 있어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옷되살림 모음함과 우유갑 통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간단히 적은 작은 칠판들이 계단 곳곳에 눈에 띈다. 상점에 들어서면 한 쪽에는 느림보 상점에서 갓 구워낸 빵들이 자리해 있고, 중앙과 다른 한 쪽에는 제로 웨이스트 물품들이 진열돼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칫솔,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스테인리스 통에 담겨져 있는 고체치약, 수세미와 각종 청소 솔, 스테인리스 빨대 등 다양한 생필품들이 보였다. 권은선 팀장은 “경주에 생각보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계신다”면서 “젊은 대학생, 중·고등학생들 단골 손님들도 제법 많다”고 얘기했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권은선 팀장은 완전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아기를 키우는 권 팀장 입장에서도 일회용 기저귀와 물티슈, 장난감 등은 비교할 수 없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완벽하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작은 움직임들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대사회에서 일회용품, 플라스틱, 비닐 등은 삶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란 불가능한 현실이죠. 그래서 하나씩 생활 습관들을 바꾸고 생필품에 변화를 주는 ‘스몰 액션’, ‘로우 웨이스트’를 주변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실천하기 힘든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조금씩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 또한 환경문제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팀장은 제로 웨이스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어렵게, 멀게 느낄 수 있지만 그리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도 전했다. “귀찮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면 가능합니다. 생활필수품 중 플라스틱이 들어간 제품을 쓰지 않는다거나 비닐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우유팩을 수거하는 등 비교적 쉬운 부분부터 실천을 하는 것이죠” 권은선 팀장은 이렇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 혼자보다 주변의 친구나 가족과 함께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편하던 삶에 약간의 불편함이 더해지는 변화가 필요하기에 그 의지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혼자보다는 같이’가 좋다는 것. “이곳을 찾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가족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혼자 실천하는 것보다 같이 실천하는 것이 서로 의지도 되기 때문이겠죠?” ■경주에도 제로 웨이스트가 널리 알려졌으면 경주에서도 조금씩이지만 제로 웨이스트가 알려지고 있다. 물론 환경보호를 목표로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제로 웨이스트 실천과 같이 체계적으로 생활을 바꾸는 움직임은 크게 없었다. 최근 경주문화재단에서는 ‘2022 경주벚꽃축제’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를 알리기도 했다. 벚꽃축제 부대행사로 ‘벚꽃같이보깅’을 실시한 것. ‘벚꽃같이보깅’은 벚꽃을 보면서 환경보호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플로깅&제로 웨이스트 실천 키트를 나눠줬다. 이 행사를 ‘느림보 상점·숲을’에서 문화재단과 같이 준비하게 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는 것이다. “이번 벚꽃축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전 신청을 하며 관심을 보였고, 환경문제는 다들 공감하는 부분이라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경주도 수도권의 도시들처럼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샵이 생겨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269 경주시 안강읍 칠평천에서 3월 30일 구조 똘망똘망 7남매! 어르신들이 산양유 먹여 키워주셨어요. 믹스견 / 여아 / 2개월령(추정) / 1.7kg 2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민주노총 경주지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경북지부가 지난 19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가해자를 솜방망이 처분한 공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경주지부 조합원,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조합원,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코라디움)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상급자의 일상적인 직장갑질과 성희롱을 고발하고 공단 측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났지만 결국 가해자 처벌은 솜방망이로 그쳤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원자력환경공단은 피해자 상담을 통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가해자에게 경징계인 ‘견책’을 통보했다”면서 “직장내 성희롱 조사는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자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공단 측은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피해자들은 조직 내에서 심각한 2차 가해에 시달려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사건을 재조사하도록 진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무료촬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어르신 장수사진촬영지원 사업은 고령 어르신들을 우선해 350여명에게 무료로 촬영한다. 이 사업은 전문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경주시지부가 맡아 전문사진작가의 숙련된 촬영은 물론 의상과 메이크업지원 등으로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해했다. <사진> 특히 지회는 코로나19 예방과 어르신들의 편의를 제공하여 각 경로당마다 시간대별, 일정별로 분산해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교통이 불편하고 고령인 어르신들을 지정된 장소로 모셔 오고 장수사진촬영 후 어르신들의 귀가까지 돕고 있다. 지회 관계자는 “어르신 장수사진지원 사업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으며 장수사진을 준비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실시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아 전년도에 이어 금년에는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국 구정상동경로당에서 촬영을 마친 어르신들은 “촬영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줘 무척 고맙다”며 “지금도 나이가 많은데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바라는 마음이라니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의상과 메이컵, 편의를 제공한 행복도우미들은 “어르신들께서 환한 모습으로 참여해주시고 크게 만족하셔서 참여하는 우리도 매우 행복하다”며 “완전 고령이라야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 참여를 할 수 없는 어르신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참여 연령을 조금 더 낮춰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함께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던 기사가 다른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보고 신속히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22분경 ㈜새천년미소 200번 버스기사 권웅기(52) 씨는 천북면 모아초 인근 교차로에서 견인차량에 매달려 있던 경차에서 화재가 난 것을 목격했다. 권 씨는 망설임 없이 운행 중이던 버스를 멈추고 버스 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나가 화재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들도 차량을 세우고 권 씨를 도와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곳이 포항과 경주를 잇는 도로로, 불이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지만 권 씨의 기지로 참사를 막았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견인 차량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 폐쇄회로(CC)TV에는 권 씨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권웅기 기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히 소감을 밝히며 “매달 한 차례 씩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받았던 안전교육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엔 51번 버스기사와 70번 버스기사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채로 승객이 쓰러지자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또 지난해 12월엔 350번 버스기사가 다른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았다.
주낙영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사람이 옵니다. 일자리가 늡니다’를 슬로건을 내걸고, 10대 과제 81개 공약을 발표했다. 주낙영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성건동 선거사무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경주 발전을 위한 10대 과제, 81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경주를 ‘역사문화관광특별도시’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25년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 동서남북 신관광단지와 제2동궁원 조성 등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주 예비후보는 미래자동차 혁신벨트와 혁신 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고도화 등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늘려가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주폐역부지에 뉴타운을 조성하고, 동천-황성 간 철도를 걷어내 ‘그린 뉴딜 천년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가족이 행복한 행복누리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도시, 미래네트워크형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 구축, 힘내라 경주청년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추진, 소통 공감하는 시민감동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발표에 앞서 경주시장으로 일하는 지난 4년 동안 역대 최대예산을 확보해 머지않아 2조원 시대를 열게 됐고, 총 30건 4조200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성건동 구정동 도심지 고도제한 완화, 한국마사회 소유 경마장 부지 국비 지원으로 확보, 공원부지로 묶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3만평의 황성공원 일대 숲을 살려내는 등 수십년 묵은 숙원을 해결했다고 역설했다. 주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이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계획했던 일의 결실을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재선도전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주낙영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도 나오고 있다. 경주지역 대학 전·현직 교수 모임(대표교수 경주대 이준희 교수)은 지난 19일 주낙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전·현직 교수 61명의 명의로 “비전과 역량, 그리고 실행력을 갖춘 적임자로 주낙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고, 우리는 그 리더가 주낙영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낙영 후보는 경주시장으로 재직 시 1조86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예산 규모를 기록했고, 국비 역시 역대 최대인 7389억원을 확보하는가 하면,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며 “또 46건의 정부사업 공모 성과, 2021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최우수 평가 등 외부 기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또 “주 후보는 청와대, 행자부, 외교부, 경북도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검증된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지역 대학 전·현직 교수 모임은 “주낙영 후보는 반드시 재선에 승리해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주 건설에 전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주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열린 고성국TV의 토크쇼에 출연해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성국 평론가의 질문에 박 예비후보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이번 토크쇼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토크쇼에서 박 예비후보는 경주다운 경주를 만들기 위한 8대 핵심공약을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비욘드 로마 △경주 산업단지의 저탄소, 친환경, 전기수소차 전문 신산업단지로 특화 △농·축·임·어업 분야의 국내외 10대 명품 변신으로 고부가 산업 전환 △경주시민 행복지수 파격적 향상 △경주다움 도심재생 프로젝트 시행 △경주다움 핵심인재 2000명 육성 △시민의 시정 참여 시스템 및 보상제도 마련 △경주다움 미래연구소 설립 및 운영 등 8대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고성국 평론가는 틈틈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40분 정도 진행 예정이었던 토크쇼는 1시간 동안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토크쇼를 지켜 본 황성동의 손모 씨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시장 출마에 앞서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경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쇼 전체영상은 고성국TV에서 볼 수 있다. 고성국TV는 정치평론가 고성국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로 구독자 수 69만명, 통산 조회수 1억5천만뷰의 대표적인 보수채널이다.
경북도의회가 지난 1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시·도의회의원 지역구 총 정수 증원에 대해 부당한 처사라며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인구수와 행정구역 등을 감안해 의원정수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외면한 채 정해진 불공평한 선거구 획정이라는 것이다. 경북도의회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시·도의회의원 지역구 총정수를 690명에서 729명으로 총 39명을 증원했다. 이중 도 단위 지역 증원은 경기 12석, 강원 3석, 충북 2석, 충남 5석, 전북 1석, 전남 3석, 경남 6석, 경북 1석”이라면서 “충남 19.4%, 경남 16%, 전남은 14.6%까지 확대됐지만 경북은 고작 10%의 조정비율을 적용받아 1석만 증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의 경우 인구 183만명, 22개 시·군, 면적 1만2348㎢임에도 불구하고 263만명의 인구수, 23개 시·군, 1만9034㎢의 경북과 결과적으로 지역구 도의원 수가 55석으로 같아지는 불공평한 선거구 획정”이라며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빼앗아간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의회는 “광역의원 정수에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받지 않도록 조정범위를 전남과 같은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경북도의회의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은 시·도의회의원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별 인구수뿐만 아니라 행정구역·지세·교통 등 비인구적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도록 하고 있으며,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14%의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경주시의회는 정책지원관 채용을 재공고했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의회 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질의서 작성 등 의정활동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접수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이다. 의회사무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5월 4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2차 면접 시험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지원관은 일반임기제(7급 상당)로 2년 동안 근무하게 되며, 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응시자격은 만20세 이상으로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3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다만,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의회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경주시의회 의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이 ‘2022년 IF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 부문에서 공공전시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의 컨설팅 회사인 International Forum Design사가 수여하는 이 상은 독일의 레드도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등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디자인 어워드에는 세계 49개국, 1만1000여개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송대말 등대 빛 체험전시관은 인테리어 부문 공공전시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 앤어워드 그랑프리상 수상에 이어 연속으로 디지털미디어·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감포항 무인등대 송대말등대를 리뉴얼해 만든 빛 체험 전시관은 국내 최초 헤리티지 아트 체험 전시관이다. 380여㎡ 공간에 송대말등대를 비롯한 해양문화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감은사 등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 영상 및 참여형 콘텐츠로 접할 수 있게 조성돼있다. 다양한 콘텐츠는 ‘천년광체(千年光體)’라는 주제로 경주와 감포의 천년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천년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와 깊은 바다 속에서 나풀거리는 싱싱한 해초류를 선명하게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이 크다. 경주시 관계자는 “빛 체험전시관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통폐합 서류 제출 원석학원이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학교 정상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적 목적과 설립자 일가 사익을 위한 통합 신청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학교법인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는 지난 11일 교과부에 통폐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석학원에 따르면 두 대학이 통폐합 추진을 위해 양 대학 설립자와 이사장, 총장, 교무위원회, 학생회, 노조, 총동창회 대표 등 구성원들의 동의서와 함께 교과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 대학은 정부의 교육정책과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대학 구조의 조정을 통한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 통합에 합의했다며 2023년 통합대학의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석학원 관계자는 “통합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평생교육 특성화 선도대학’을 목표로 기업연계형 대학 구축, 1학과 1기업 연계를 원칙으로 취업 맞춤형 현장 교육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지역과 기업, 대학을 연계하는 평생교육 핵심 역할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립자 주도 기자회견 두 대학 통합은 원석학원 주도로 진행돼야 하지만 원석학원 이사장은 배제된 채 설립자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원석학원 관계자와 김일윤 설립자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통합의 공식화와 지역사회 지원을 요청했다. 김일윤 설립자는 통합 선언문을 통해 “본인이 일궈온 두 대학을 하나로 합쳐 완전히 새로운 대학으로 육성시켜 산업체와 지자체를 연계하는 중주적인 역할을 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새로운 비전을 품고 출범하는 통합 대학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대와 서라벌대를 통폐합해 기업과 경주시, 시민과 함께 전진하는 일류 대학을 만들겠다. 도와주고 믿어달라”고 말했다. 서라벌대총장과 경주대총장 직무대행도 두 대학 통합에 지역사회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그들은 “통폐합은 한 대학이 죽고 한 대학을 살리는 것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이다”면서 “원석학원이 통폐합을 의결하고 통폐합 추진위가 구성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학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원석학원 산하 두 대학의 통합 결정에 권한을 가진 이사장의 부재다. 원석학원 이사장은 두 대학 통합 선제 조건 가운데 하나인 밀린 임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이사장은 임금 해결을 위해 사비 60억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그가 통합을 알리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사비 지원에도 어려움이 제기되자 일각에서는 설립자와 이사장 간 불협화음이 제기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사장이 원석재단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있었지만 이사회 구성에 설립자 측 다수 포함, 설립자 측과 의견 조율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교 통폐합과 정상화는 이사회를 통해 이뤄져야 함에도 여전히 원석학원 지배권은 설립자 측에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생존권 보장과 대학 안정화 시급”, 경주대 교직원, 통폐합 ‘OK’, 설립자 일가 사익은 ‘NO’ 원석학원이 대학 통폐합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자 경주대학교 교직원들은 통합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경주대학교 교직원 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 존속을 위해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립자의 정치적 목적과 일가 사익을 위한 통합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대학 통합 필요성에 반대하는 구성원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 학습권과 교직원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학 안정화가 더 시급하다”면서 “대학 안정화 방안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설립자 중심의 정상화에 합의해 정이사가 구성됐지만 이사회는 교육투자, 체불임금 해소 등 대학 안정화에 의지가 없다면서 정상화 합의서는 설립자 일가의 복귀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통합이란 구성원의 동의와 지지로 성공할 수 있다며 ▷교육부에 제출한 대학 통폐합(안)과 노조 동의서 공개 ▷원석학원 산하 양 대학 통폐합 가능 여부 확인 ▷대학 활용 가능 자산 미활용과 체불임금 해결 미이행에도 통합 강행 이유 등을 공개 요구했다. -교육부, “통폐합 가능 여부 검토하겠다”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을 주관하는 교육부는 원석학원의 통폐합 신청에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대학 통폐합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이 들어오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면서 “원석학원 산하 두 대학 신청이 들어온 상태로 현재로선 통폐합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통폐합 승인되더라도 입시 등을 고려해 2023년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 신청은 2017년 12월 첫 통폐합 신청 후 두 번째다. 첫 번째 통폐합은 교육부 종합감사를 앞두고 진행된 회피성(감사결과 지적 사항 50건) 통폐합 신청이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첫 번째 통폐합은 두 대학과 노조, 원석학원 등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교육부에서 조건부 통합 등이 제시되며 결국 무산됐다. 두 번째 통폐합 신청도 대학 구성원과 이사회, 노조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폐합 신청이 대학을 살리려는 목적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진행되는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주문화재단 전 직원이 ‘경주벚꽃명당 8선’으로 선정된 암곡, 서출지, 신라왕경숲, 황룡사 마루길 등에서 총 5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경주의 주요 벚꽃 관광지에서 플로깅을 실시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운동이다. ‘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로서 스웨덴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경주문화재단은 2022경주벚꽃축제 ‘경주같이보깅’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한 1000명의 시민과 같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벚꽃축제를 친환경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사내 중고장터를 통해 직원들의 ‘물건 나눠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경주문화재단은 앞서 2020년 “어린이(I)들이 함께(co) 환경(eco) 문제를 고민하자"라는 모토로 ‘에코, 아이코’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 지역 작가와 협업해 헌 옷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트리’를 제작해 전시한 바 있으며, 다양한 공연 및 전시 포스터 제작에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원료 사용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소중한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세계유산도시로서, 친환경 축제를 통해 문화재 보존과 자연보호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특히 “경주문화재단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역과 사회문제의 문화적 해법 찾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며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6 . 1지방선거의 현 상황…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6.1지방선거 선거구획정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광역의원’ 경주시선거구가 확정됐다. 하지만 ‘기초의원’ 선거구는 오는 28일 경북도의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어서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의 혼선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경주시 ‘광역의원’ 선거구는 △제1선거구 현곡면, 성건동, 황성동 △제2선거구 감포읍, 외동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동천동, 보덕동 △제3선거구 안강읍, 강동면, 천북면, 용강동 △제4선거구 건천읍, 내남면, 산내면, 서면, 중부동, 황오동, 황남동, 선도동, 월성동, 불곡동 등 4개 선거구로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선거구는 기존 제1선거구의 중부동, 황오동과 제2선거구의 불국동을 제4선거구에 포함하는 것으로 변경 조정됐다. 제3선거구는 변동이 없다. 선거구별 지난해 10월말 기준 인구수는 제1선거구 6만3792명, 제2선거구 6만2106명, 제3선거구 6만103명, 제4선거구 6만6726명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 선거구 9개에서 8개로 변경될 듯 광역의원 선거구에 비해 기초의원 선거구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가선거구에서 자선거구까지 9개 선거구에서 8개 선거구로 줄이는 대신 라·사선거구는 기초의원 정수를 3명으로 늘리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19일 경주시의회 등이 경북도로 제출한 ‘경주시 기초의회의원 선거구 변경(안)’에 따르면 △가선거구 황성동 △나선거구 현곡면, 성건동 △다선거구 동천동, 보덕동 △라선거구 외동읍, 감포읍, 양남면, 문무대왕면 △마선거구 안강읍, 강동면 △바선거구 천북면, 용강동 △사선거구 건천읍, 내남면, 산내면, 서면, 선도동 △아선거구 불국동, 중부동, 황오동, 월성동, 황남동 등 8개 선거구다. 선거구별 인구수는 가선거구 2만8397명, 나선거구 3만5395명, 다선거구 2만3939명, 라선거구 3만8167명, 마선거구 3만317명, 바선거구 2만9786명, 사선거구 3만5128명, 아선거구 3만1598명이다. 이중 라선거구와 사선거구는 기초의원 정수를 3명으로 하고, 나머지 선거구는 2명이다. 특히 사선거구에 의원정수를 3명으로 늘려 변경안을 제출한 이유는 향후 인구 증가 등이 예상되는 신경주역세권 등을 감안했다는 것이 시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전체 선거구에서 18명, 비례대표 3명 등 모두 21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전체의원정수는 기존과 같다. 경북도로 제출된 이 변경안은 도지사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조례안을 경북도의회에 제출하게 되고, 도의회에서 최종 의결과정을 거쳐 고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의회는 오는 2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변경안으로 선거구가 확정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경주시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지역구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예비후보자가 다수인 경주에서 당 공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선거구가 바뀐 예비후보자들은 어쩔 수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주시의회 등이 경북도로 제출한 ‘경주시 기초의회의원 선거구 변경(안)’에 따르면 기초의원 선거구가 기존 9개에서 8개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경(안)이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이번 지방선거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돼 예비후보자들이 은연중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먼저 지난 15일 확정된 광역의원 선거구 중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제4선거구다. 제4선거구에는 1선거구 지역이었던 중부·황오와 2선거구였던 불국이 추가돼 기존 7개에서 10개의 읍·면·동이 속해 있다. 3~4개인 타 선거구에 비해 지방선거 출마자는 물론 지역민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는 이유다. 박승직 경북도의원 예비후보는 “도의원은 지역의 심부름꾼으로 주민들 민원 해결을 우선 시 해야 하지만 1명의 도의원이 10개 지역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도의원과 시의원이 담당해야 할 읍·면·동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민원 해결이 지연된다면 결국 주민들이 그 피해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행정안전부와 국회가 지역 현실을 모른 채 탁상에 앉아 인구만으로 선거구를 획정한 데 원인이 있다”며 “4선거구 지역에 출마한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의 고충과 해당 지역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 또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 선거구가 변경됐기 때문. 다만 도의원 선거에 비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은 공천 발표를 앞두고 불만 표출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 예비후보자는 “결국 한 달 넘는 기간을 타 선거구에서 선거운동을 펼친 격”이라면서 “선거구 변경에 대해서 예전부터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선거를 얼마 남기지도 않은 시점에 변경해버리면 예비후보자 입장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자는 “선거는 결국 인지도에 따른 표 싸움인데 주로 활동했던 지역이 갈라져 버려 난감하게 됐다. 홍보물도 일정부분 인쇄됐는데 전부 버리고 새로 인쇄해야 할 판”이라며 “최소한 선거구획정은 예비후보 등록 전에 발표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주민들도 이번 선거구 획정 발표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광역의원 제4선거구에 살고 있는 주민 A 씨는 “다른 선거구는 1명의 도의원이 3~4개 지역만 담당하면 되는데 우리 지역은 10개를 맡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도의원 얼굴보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동시에 주민들 민원 해결은 누가할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주민 민원은 인구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황에 따라 인구가 많아도 민원이 적을 수 있고, 인구가 적어도 낙후된 지역이라 민원이 많을 수도 있는데 사정을 모르고 선거구를 정한 것”이라며 “결국 피해는 주민들이 지게 될 것인데 주민 민원 해결 지연에 대한 빠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공존 모든 것이 저물어 가는 늦가을 어느 날... 운곡 서원에서 수천 년을 지켜온 단단함과 쉬지 않고 흐르는 변화 속에 뿌리를 내린 생명이 눈에 띈다. 너무나 빨리 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할 단단함을 찾고 그 속에서 공존이란 뿌리를 내린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되물으며 캔버스에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