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주지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 경북지부가 지난 19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가해자를 솜방망이 처분한 공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경주지부 조합원,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조합원,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원자력환경공단 홍보관(코라디움)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상급자의 일상적인 직장갑질과 성희롱을 고발하고 공단 측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났지만 결국 가해자 처벌은 솜방망이로 그쳤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원자력환경공단은 피해자 상담을 통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가해자에게 경징계인 ‘견책’을 통보했다”면서 “직장내 성희롱 조사는 결국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자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공단 측은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피해자들은 조직 내에서 심각한 2차 가해에 시달려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사건을 재조사하도록 진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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