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번째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사진> 이번 정책공약 발표에서는 전체 정책공약 중 핵심인 △맛있고 건강한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플라즈마를 활용한 학교 방역시스템 운영 △신장년 학습복지 추진 등을 내세웠다. 임준희 예비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단순히 소비되는 비용지급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 건강권을 보장하는 초기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한다”며 아이들의 건강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한 토대라는 인식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플라즈마방역체계를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교직원도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안전한 학교환경을 강조했다. 또 임 예비후보는 전 도민의 교육복지 차원에서 신장년층의 학습권과 교육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청 내 신중년학습복지부서를 신설하고 부서장은 외부에서 공모하며, 지자체 및 지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숙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김천 사랑의 집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보냈다. <사진> 초등학교의 교사 경력을 가진 마 예비후보는 이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을 축하했다. 타 후보들의 어린이날 행사위주의 방문일정과 차별화를 둔 마숙자 예비후보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행사보다 아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어린이날 김천 사랑의 집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천 사랑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 마 예비후보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위해서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숙자 예비후보는 돌봄교실의 확대와 소외없는 공교육의 확대, 교육여건 취약학교 집중 지원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교육격차의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지난 9일 6.1지방선거 공천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경주시선거구에 출마할 8명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경주시장 후보 1명과 시의원 지역구 6명 및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8명이다. 경주시장 후보로는 한영태 현 경주시의원을 공천했다. 시의원 지역구 후보는 △가선거구 남우모 유림초등 운영위원장 △나선거구 이종일 일광장식 대표 △다선거구 김경주 전 경주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라선거구 최소동 주식회사 대원종합관리 대표이사 △바선거구 손한나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사선거구 김상도 경주시의원 등 6명이다. 시의원 비례대표로는 이강희 후보를 1번으로 내세웠다. 반면 도의원 4개 선거구에는 단 한 명의 후보도 내지 못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3일 경주시의원 지역구 후보자 18명과 비례대표 후보자 2명 등 공천자 20명을 확정 발표했었다. -경주시장 2파전, 도의원은 총 6명 출마 예정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주시선거구 각 선거별 후보들의 대결구도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영태(58) 경주시의원과 국민의힘 주낙영(60) 현 경주시장의 양자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황성동·현곡면·성건동)는 현재 3선에 도전하는 배진석(48) 경북도의원이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놓고 있어 무투표 당선이 점쳐진다. 제2선거구(동천동·보덕동·외동읍·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최덕규(53) 경주시의원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차양(63) 경북도의원 간 2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제3선거구(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 역시 국민의힘 최병준(64) 경북도의원과 무소속 정홍은(42) 농업회사법인 미래트리(주) 대표이사의 양자대결이 예상된다. 제4선거구(건천읍·산내읍·서면·내남면·선도동·불국동·중부동·황오동·월성동·황남동)는 박승직(65) 경북도의원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의원 선거 대결구도 윤곽 드러내 21명의 경주시의원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구의 후보자들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가선거구(황성)에는 민주당 남우모(56) 황성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김항규(54) 전 황성동자율방범대장·이경희(55) 전 제14대 국회입법비서, 진보당 이광춘(52) 진보당 경주시위원장, 무소속 김태현(50) 경주시의원 등 5명이 대결을 벌인다. 나선거구(현곡면·성건동)에는 민주당 이종일(62) 전 경주시상가연합회장, 국민의힘 최영기(53) 전 경주시청년연합회장·최재필(53) 전 국회의원 비서관, 무소속 김철민(51) 전 현곡면 주민자치위원, 무소속 김수광(59) 경주시의원, 무소속 박장근(52) 전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주지부장 등 6명이다. 다선거구(동천동·보덕동)는 민주당 김경주(18)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국민의힘정종문(57) 정종문세무사 대표, 임활(55) 경주시의원, 무소속 이관우(50) 전 미래통합당 서민분과위원 등 4명이다. 3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외동읍·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는 민주당 최소동(58)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자문위원, 국민의힘 주동열(55) 전 양남면이장협의회장·엄순섭(65) 경주시의원·이진락(59) 전 경북도의원, 무소속 설진일(63) 전 양남면 주민자치위원장, 무소속 김영우(51) 전 경주외동로타리클럽 회장, 무소속 손영식(73) 전 외공고등공민학교장, 무소속 오상도(54) 전 동경주청년회의소 회장, 무소속 이동호(61) 전 경북도의원 등 모두 9명이다. 마선거구(안강읍·강동면)는 국민의힘 정성룡(47) 백년예식장 전무·이철우(59)경주시의원, 무소속 최병두(51) 안강발전협의회장, 무소속 박남수(57) 안강읍 주민자치위원장 등 4명이다. 바선거구(천북면·용강동)에는 민주당 손한나(33) 민주당 경상북도당 청년위원회 대변인, 국민의힘 정원기(48) 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장·이락우(50) 경주시의원, 무소속 이병근(54) 전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행정원 등 4명이다. 3명을 뽑는 사선거구(건천읍·산내읍·서면·내남면·선도동)에는 민주당 김상도(51) 경주시의원, 국민의힘 김소현(34) 윔마인드 주식회사 대표·박광호(49) 경주시의원·장동호(64) 경주시의원, 무소속 김동해(57) 경주시의원 등 5명이 대결을 벌인다. 아선거구(불국동·중부동·황오동·월성동·황남동)에는 국민의힘 정희택(48) 황남동 주민자치위원장·이동협(60) 경주시의원, 무소속 주석호(56) 경주시의원 등 3명이다. 경주시의원 비례대표로는 민주당 1번 이강희 후보, 국민의힘은 1번 한순희, 2번 김종우 후보로 결정됐다. 한편 12일, 13일 양일간 6.1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선거별 후보자들의 최종 대진표가 확정된다.
경주시는 환경미화원 6명을 신규 채용한다. 응시자격은 공고일(5월 10일) 기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해 거주한 자이며, 채용공고일 당해 연도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이면 학력·경력·성별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시험은 △1차 서류심사 △2차 체력평가 △3차 면접평가의 절차를 거치며 이번 체력평가의 종목은 전년과 동일한 200m 달리기, 모래가마니(10㎏) 멀리 던지기다. 다만 2차 체력평가 합격자 선발 시 1차 서류심사 점수를 포함하지 않으며, 최종합격자는 3차 면접평가자에 한해 △서류심사(20점) △체력평가(70점) △면접평가(10점) △가산점 등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다. 응시자는 도시재생사업본부 자원순환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응시원서를 교부받아 접수기간 내 자원순환과로 직접 제출(우편접수 불가)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채용 신체검사, 신원조회 등을 거쳐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용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고하거나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시행된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6명 선발)에는 총 212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주시가 이달부터 임대농기계 농가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농기계 임대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임대농기계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임대 농기계를 운반해 갈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영농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경주에 경작지가 있는 농업인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로 농기계를 운반해 주며, 농작업이 끝나면 다시 농기계를 수거해 간다. 농가 부담 배송료는 편도 2만5000원, 왕복 5만원이다. 나머지 비용은 경주시가 지원한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서악동 소재 본소를 비롯해 동부 임대사업소(문무대왕면), 남부 임대사업소(불국동), 북부 임대사업소(안강읍)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임대 농기계는 경운기와 관리기, 농업용 굴삭기 등 84종류, 998대다. 권연남 경주시농업기술센터장은 “이번 서비스가 농기계 운송 과정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농가의 편익을 높일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 운송업체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의 현안과 미래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들이 새 정부 정책과제에 다수 포함돼 향후 경주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공약 보고회를 갖고 15대 정책 과제에 따른 세부 사업을 공개했다. 특위가 이날 발표한 경북 관련 7대 분야 15대 정책과제 중 경주지역에는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이전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등 원전 관련 공약이 포함돼 향후 원자력 연구개발 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또 △국립탄소중립에너지 미래관 설립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도 반영됐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주 등지에 △미래차 전환기술 실증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 △디지털 세계문화유산관 건립이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도 포함돼 향후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7대 분야·15개 정책과제는? 이번에 특위가 발표한 경북의 정책과제 7대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가속기 기반 신산업, 미래차산업 육성 △백신바이오산업육성, 웰니스 산업 추진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등이다. 15대 정책과제는 △충분한 규모의 스마트 민간공항 조기건설 △신공항 시대 공항경제권 육성 △신공항 연계 도로철도망 조기 구축 △국가 신발전전략 SOC 망 확충 및 도시철도 연장 △국가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 거점 도약 △POST 탈원전 탄소중립산업 클러스터 △가속기 활용 첨단산업 육성 △메타버스(디지털) 기반 제조혁신 허브 △미래차 소재 부품 산업벨트 △글로벌 백신·바이오산업 거점화 △의료웰니스 격차 해소 △글로컬 경북 웰니스 문화관광 산업벨트 △기술중심 첨단농림수산업 대전환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만들기 △낙동강 역사문화관광 글로컬화 등이다.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등 원전산업 탄력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내용을 포함함에 따라 경북도가 추진하는 동해안 원자력 거점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인 ‘국가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 거점 도약’에는 경주에 건설 중인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SMR 특화 국가산단은 SMR 상용화를 통한 수출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오는 2030년까지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주에 원전 해체, 소형모듈 원자로 등 첨단기술 수요에 따른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만들 방침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이전 계획도 포함돼 있어 향후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2020년 경북(경주), 부산(기장), 울산(울주) 등 지자체들 간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유치 경쟁이 피어올랐지만, 2021년 원안위가 서울역 인근 민간 건물로 이전한 이후부터 흐지부지해졌다. 원안위 유치는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보다는 원전지역의 안전성과 상징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경주는 중저준위방폐장과 월성원전,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 관련 기관이 한 곳에 있어 원전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으로 이어지는 원전산업 전주기 싸이클을 집적돼있기 때문이다. 이번 특위의 정책과제 발표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원안위 이전이 다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정책과제인 ‘POST 탈원전 탄소중립산업 클러스터’ 사업에는 경주에 ‘국립탄소중립 에너지 미래관’을 설립한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앞서 경북도는 이를 기후변화와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공간,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연수시설, ‘빛·바람·물·소리’를 테마로 한 에너지 놀이터 등 야외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설립 현재 100MeV에서 단계적으로 200MeV, 1GeV로 성능 향상을 위한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은 이번 정책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조성사업’이 반영됐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반도체 기술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지원센터 확대, 입자빔 시설 고도화 등 가속기 기반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의 추진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향후 국책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미래차 전환기술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벨트’ 조성 사업은 경주·경산·영천지역에 사업비 6100억원을 들여 ‘미래차 전환기술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을 포함했다. 주요 사업은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지능형 평가인증 플랫폼 구축, 지능형 모빌리티 산업화 플랫폼 구축, 차량용 반도체 전장부품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다. 앞서 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연이어 선정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 중이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는 지난해 11월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서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 장비를 도입해 첨단 기술을 연구하게 되며, 관련 제조기업에 기술과 마케팅 지원, 판로 개척 등 미래차 부품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또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소재인 탄소 복합재의 재활용 연구와 상용화를 위해 건립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탄소 소재 재활용과 자원화, 제품화 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며, 전문장비 11종과 지원인력 확보로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2개 센터와 정부 정책과제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 등 각종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왕경·세계문화유산 디지털화 추진 문화·관광분야 정책과제인 ‘글로벌 경북 웰니스 문화관광 산업벨트’에는 경주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에 중점을 뒀다. 반영된 사업은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과 ‘디지털 세계문화유산관 건립’이다. 각각 신라왕경 핵심유적 및 경주(서라벌)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복원하고, 세계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을 통해 관리·보존·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 각각 1500억원, 5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을 투입된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정책과제 세부사업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도 명시돼 향후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경주시가 건의한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 집중 투자와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은 정책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이날 보고회에서 “광역시·도별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7대 공약에 바탕한 윤석열 정부의 지역별 15대 지역균형발전 정책과제를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충실히 이행·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이날 특위에서 발표한 정책과제 세부 사업에 대해서는 새 정부 부처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반영된 사업들은 향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나가겠다”면서 “정책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공약사업들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침체되었던 관광산업을 일으켜 세울 때… 이 기사는 지역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8대 경주시의회 21명 의원 중 조례 발의 1건 미만인 의원이 전체의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임기 내 조례 발의를 1건도 하지 않은 경주시의원이 6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돼 의원들의 입법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8일 제8대 전국 226개 기초의원 조례 입법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경실련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민심을 파악해 전달하는 기업인 Big Hill Analytics 공동으로 진행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기초의원의 경우 연평균 2.05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회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하남이 5.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기도 양평 5.29건, 경기도 광명 5.17건 순으로 연평균 발의 건수가 많았다. 반면 경주시는 연평균 발의건수가 0.58건으로 영천 0.25건, 울릉 0.29건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기내 조례 0건 의원 6명 경실련에 따르면 제7대 경주시의회 21명 의원이 조례 46건 발의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수광, 김승환, 엄순섭, 이만우, 윤병길, 장동호 의원은 임기 내 조례를 1건도 발의하지 않았다. 또한 전체 21명 의원 중 15명은 조례 제정이 1건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원들 연평균 발의건수가 0.58건에 그쳤다. 경실련은 “지방의회 의원은 조례 제정 및 폐지의 권한을 가졌고 이는 의정활동에 기본으로 1년에 1건도 조례를 발의하지 않는 것은 의원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다”면서 “연평균 조례 발의 건수가 2건이라는 점은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공천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정책적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고 공천한 것인지에 대한 의심만 들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후보자 공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6.1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현역 경주시의원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전체 의원정수가 21명인 제8대 경주시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15명, 민주당 4명, 무소속 2명 등으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현역의원 중 국민의힘 6명과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 불출마 또는 시장, 도의원 등 상위선거 출마, 공천배제 등을 이유로 8명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2명은 각 정당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지만, 향후 선거 결과에 따라 최소 8명 이상의 현역의원이 제9대 경주시의회에 입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6대, 7대, 8대 경주시의회 현역 시의원 재당선율이 각각 39.1%, 47.8%, 33.3%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의원이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9일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후보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중 기초의원 경주시선거구에는 모두 6명의 후보를 공천한 가운데 현역 의원은 사선거구 김상도 의원이 유일하다. 한영태 의원은 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가선거구 김태현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서선자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도 지난 3일 경주시의원 지역구 후보자 18명과 비례대표 후보자 2명 등 공천자 20명을 확정 발표했다. 공천결과 현역의원 15명 가운데 임활(다선거구), 엄순섭(라), 이철우(마), 이락우(바), 박광호(사), 장동호(사), 이동협(아) 의원 등 7명만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가선거구 김수광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선거구 주석호 의원은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덕규 의원은 경북도의회 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 박차양 현 도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윤병길, 서호대, 이만우, 김순옥, 장복이 의원 등 5명은 불출마를 결정했었다. 무소속인 김동해 의원은 사선거구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는 반면, 김승환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13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 기간임을 반영하면, 더 이상 현역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으로 보여, 현역 시의원들의 물갈이 비율은 최소 40%이상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역대 시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이 재선 또는 3선 이상 성공비율이 33%~48% 선이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절반 이상으로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주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 출마로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영태 예비후보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경주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해 재심을 청구했다. 도당은 이를 인용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였지만 중앙당에서 배제되면서 결국 경주시장에 출마했다. 한영태 후보는 “모든 과정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이해하고 두려움과 엄숙한 마음으로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친보수 일색으로 치우쳐진 구조적 모순으로 시민 의사와 상관없이 일부 유력자들의 생각에 따라 경정되는 구조에 회의를 느껴 출마해 당선됐다”면서 “풀뿌리민주주의의 시작인 기초의회 역할이 중요하지만 기초자치 단체 대표인 시장직은 더욱 중요하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시민들만 바라보고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시 행정을 집행하겠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경주는 보수 일변도의 정치 환경 속에서 주민 희생이 강요됐고 전통적 역사 문화도시 정책을 과감히 탈피하지 못한다면 유력 소멸도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면서 “희생만 강요해온 문화재청과 일전을 벌여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현대 도시로 재개발 등 주민 재산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역에 만연한 배타적 씨족문화와 지연, 학연 문화를 배척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토호 세력과 유력자들의 결탁한 치적사업과 불필요한 SOC 투자를 자제해 전국 최고 시민복지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란 불편부당한 사안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고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책임지는 사람이 시장이라 생각한다”면서 “시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무투표 당선이 유력했던 경주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나섰지만 싱거웠던 선거가 흥행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3일 후보자 등록 기간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등록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은 중지되고 당선이 확정된다.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나섰지만 지역 민심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영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과 갈등을 빚어왔기에 지역위의 선거 협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와 경주시장 선거를 치르게 된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이 잠정 중단됐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PCR 검사 후 9일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자가격리를 시행하게 됐다. 주 후보는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자가격리 기간 중 거리나 행사장에 모습이 보이지 않더라도 널리 해량해 주시고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주시 도시재생사업본부는 지난달 26일 행복황촌 도시재생 사업구역 일원에서 밥상공동체 지원프로그램으로 취약계층 반찬 나눔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 이번 봉사활동에는 황오동지역사회복지보장협의체 회원뿐 아니라 새롭게 구성된 행복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 등 총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마을의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성껏 마련한 반찬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활동의 시작을 계기로 그동안 황오동지역사회복지보장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오던 취약계층 반찬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안부 묻GO! 반찬 나누GO!’ 사업의 대상자를 50가구로 확대했으며, 앞으로 매주 1회, 12주에 걸쳐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의 자원과 연계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경주시도시재생사업본부와 황오동지역사회복지보장협의체, 사회적기업 푸드앤디자인 협동조합은 지난달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오동 일원의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현곡면 가정1리 어르신들과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지난달부터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일찍부터 모였다. <사진> 어르신들은 정화활동 뿐만 아니라 유휴공간에 자란 잡초 제거와 배롱나무의 껍질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어르신들은 “환경정화활동과 꽃길 조성에 함께 참여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가면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는 사라지고, 꽃길로 걸을 때마다 즐겁고 건강해지리라 기대한다”며 “내가 사는 마을은 내가 사랑하고 가꾼다”고 말했다. 지해숙 행복도우미는 “어르신들과 함께 지역사회참여활동으로 매월 참여할 것이며 운동도 하며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남면 비지2리 점말 경로당 회원들은 지난 19일 경로당 개방을 앞두고 마을 대청소를 실시했다. <사진> 회원들은 대청소 후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청소결과 사진을 제출하며 수집한 쓰레기들을 수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여 회원들은 “개울과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량이 1톤은 될 것 같다”며 “건천읍과 외동, 남산 등을 스쳐가는 이 곳 도로에서 운전자 등이 차창 밖으로 캔, 음료수 병 등을 버리는 사례가 너무 많다. 앞으로는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일이 없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광자 이장은 “마을 대청소를 하면서 코로나19로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고 함께할 수 없었던 회원들의 얼굴들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청소를 함께 하면서 그동안 못다 한 얘기도 도란도란 나눌 수 있어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연향을 그리워하며 연의 꽃 향을 그리워하며 평소 마음에 담았던 연꽃의 아름다움과 그 향의 매력에 더욱 심취하게 되었고 연향에 대한 생각, 감정, 오감으로 이를 표현하려 하였다. 연화를 그리면서 연꽃의 애틋한 사랑과 자비를 알게 되었고 더러움과 어려움에 물들지 않고 이를 정화하여 맑고 고운 향을 피우는 고귀한 모습과 그 향을 화폭에 담아 보려 하였지만 부족함과 아쉬움이 남는다. 늘 감사하는 마음 겸허한 자세를 만인의 나의 스승임을 알고 배우면서 나름의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과 최선을 다하며...
여야를 불문하고 6.1 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공정하지 못한 공천기준이 시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각 정당에 재심청구는 물론이고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등 잡음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에 밀려 정당별로 선거 일정이 늦어진데다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변경까지 밀리면서 후보들의 공천 희망은 직전 선거에 비해 더 컸다. 지역구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변경되면서 후보자들이 얼굴 알리기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공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것이다. 이런 형편에 예비후보들이 공천에 반발하는 후폭풍이 일며 혼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에서는 현역의원 4명 중 3명을 배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선 기회조차 없이 현역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대신 네 차례 전과가 있는 후보와 만 18세 청소년 등을 공천한 것이 불공정 시비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시의원들과 예비후보는 ‘막장 공천’이라며 반발했고, 곧장 민주당 경북도당에 재심의를 청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들의 재심의를 인용해 경선을 치르기로 하는 등 결정을 번복했다. 향후 경선을 통해 공천 후보를 확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향후 내부 갈등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주시의원 공천 역시 불만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경주시의원 지역구 후보자 18명, 비례대표 후보자 2명 등 모두 20명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먼저 현곡면·성건동이 지역구인 나선거구의 국민의힘 일부 예비후보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역 안배 없는 공천’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향후 타 지역구에서도 공천 배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여야 정당들은 공정한 경쟁, 자질과 능력에 대한 치밀한 검증을 강조하지만 막상 공천 결과를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매번 지방선거마다 공천 잡음은 끊이지 않으니 말이다. 지방선거 정당공천 무용론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민심에 입각한 공천은 지역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거듭 되새겨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학여행비 지원, 관광 이벤트 등 각종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주 관광산업의 회복이 기대된다. 수학여행 등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이 허용되면서 경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전국의 시도교육청에서 수학여행비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생 14만원, 중학생 18만원, 고등학생은 25만원 내에서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학여행비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이다. 경주시도 침체된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인센티브 사업을 시작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8월 31일까지 ‘2022 경주관광 빅세일 사업’을 통해 공단이 운영하는 사적지와 캠핑장 등을 일정 수 이상 방문하면 1~2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경주명산 신라오악 잇기’ 사업으로 삼국사기 유래 신라오악 5곳과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 10곳, 전통시장 5곳 등 총 20곳을 5곳 이상 방문하면 경주몰 쿠폰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북 e누리 경주상품 판매사업’,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사업’도 진행한다. 이는 모두 숙박·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관광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관광마케팅 사업들이다. 수학여행 재개와 교육청의 여행비 지원, 경주시의 관광마케팅으로 가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곳은 바로 불국사숙박단지로 보인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막힌 수학여행길이 열린데다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반길만한 일이다. 이젠 코로나19 장기화로 직면했던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을 위해서는 다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이 필요하다. 관광업계는 현재 여행트렌드에 맞춰 시설, 음식, 가격, 서비스 등에 큰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주시는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관광산업의 혁신과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해외여행길도 차츰 빗장이 풀리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해나가야 할 때다.
앞으로의 도시 정책은 주변 도시와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는 경쟁에 익숙해져있다. 지역의 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경쟁, 지방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경쟁, 대규모 행사개최지 결정 등 대부분 도시간 경쟁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론 경쟁은 더 높은 성과를 도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승자독식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승자독식에 따라 경쟁에서 밀려 도태된 지역의 성장과 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경쟁방식이 아닌 도시가 협력을 한다면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도시 간 협력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는 광역경제권 논의다. 인구성장이 정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지방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은 수도권의 거대 도시경제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 도시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의 도시들이 인접지역과 협력·연계하여 광역경제권을 형성하자는 논의가 있어 온 지는 오래되었다. 1990년대 말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공동체를 집중 육성하여 수도권과 경쟁해보자는 연구와 논의가 그 시작이다. 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부족하고 신성장산업의 유치에도 어려움이 있어 바로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가덕도 신공항유치,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인접지역으로의 교통망 확충, 동남권 도시들의 자동차, 조선의 전통적 제조 산업에 수소와 친환경 산업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산업동력 확보, 공공기관 지방이전, 거기에 지역인구 유출과 지방소멸이라는 시급성이 맞물려 동남권 지역을 수도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역경제권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역경제권 구축의 시작은 부산, 울산, 경남이 가장 먼저 닻을 올렸다. 일명 부울경 메가시티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지난달 출범하였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단순히 인근 지역의 좋은 사례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사람과 돈이 집중되는 수도권과 같은 곳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을 인구 800만의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거대한 대도시권으로 만든다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경주는 또 다른 제2의 블랙홀을 옆에 둔 지방도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도시간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도권의 성장과정을 한번 살펴보자. 서울 사대문 안에서 시작한 인구의 집중과 성장은 강남지역을 개발하게 된 이유가 되었고, 이로도 부족하여 경기도에 신도시들을 건설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도권은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부울경의 성장은 포항과 울산이라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단지 사이에 위치한 경주의 중요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경주가 기계부품을 중심으로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와 조선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한 지는 오래되었다. 부울경의 메가시티에 바로 인접한 경주에서도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도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근도시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금 각 도시들은 개별적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시의 행정구역 범위 내에서만 성장방안을 찾다 보니 계획 아이템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계획수립 범위를 경주에서 인근지역으로 확대하면 보다 많은 발전방안이 보인다. 포항공항을 올 7월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하고 관광산업에 활용하기로 한 정책이 대표적이다. 관광도시 경주에 공항이 없다고 새 공항을 지을 것이 아니라, 인접도시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2차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지방이전 유치활동에도 인접도시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인접한 포항과 울산에서 유치를 추진하는 공공기관과 경주에 이전되는 공공기관이 상호 연계할 수 있다면 더욱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광역경제권 형성을 추진해야 한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도시도 없다. 우리 도시의 부족한 점은 협력도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흩어지면 약하지만 뭉치면 강해질 수 있다.
30대 후반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통해서라도 한번쯤은 경주를 다녀 갈 정도로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며, 60대 이상에서는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였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였던 적이 있었다. 어른들에게 경주의 존재는 추억 그 자체였던 것이었다. 그랬던 경주가 신혼여행지로서는 잊혀진지 한참이 되었고 봄, 가을이면 거리를 가득 메웠던 단체 수학여행단을 보기도 힘들어졌다. 인구 30만을 코앞에 두던 시절! 그 시절에는 인근에서 경주가 가장 큰 도시였다. 하지만 울산에 현대라는 거대 회사와 석유화학 단지가 포항에는 거대 제철 회사가 자리 잡으면서 많은 경주 인구가 양 도시로 유출 되는 등 양 거대 도시에 끼인 샌드위치 도시로 전락해 버려 지금은 인구 25만을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 되어 버렸다. 동국대·경주대 등이 설립되면서 성건동·충효동 등을 가득 메웠던 대학생들이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 등이 메우고 있으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던 중심상가! 이제는 한산하다 못해 조용해졌고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경주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도시였으며 최고의 관광도시였다. 관광지에는 사람이 넘쳐났고 거리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찬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역사문화도시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고층 아파트가 유명 유적지 등을 가로막고 외국 상점과 외국인근로자가 곳곳을 메우고 있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천년고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변해 버렸다. 가장 아쉬운 것은 ‘쪽샘’ 지역이다. 지금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면 아마도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통영의 동파랑 벽화마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문화 골목이 되었으리라··· 그런 곳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도심 속의 폐허가 되어 버렸다. 참! 아쉽다! 소규모 공장이 즐비하고 그로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한강이남에서 최다라고 한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여기가 경주 맞아요’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을 많이 본다.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도시 맞아요? 라는 의문을 던지듯이, 그렇다 해서 경주의 소득이 증대하고 인구가 증가한 것도 아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경주는 경주만의 특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참,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경주는 어떤 존재인가. 많은 추억이 있는 곳!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으며 나타내는 도시! 한국인들의 정신적인 고향! 하지만 실상은? 경주만의 색깔이 없어지고 혼용된 색깔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경주라는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가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실정! ‘희망’ 어느 순간엔가 의도치 않게 경주에 황리단길이 형성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버렸다. 황리단길 곳곳 거리와 골목을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 가득 메우고 가게에는 손님들로 넘쳐나며 펜션 등은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거기에 무슨 특별한 것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왜 일까? 경주이기 때문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경주는 그만큼 특별한 도시인 것이다. 여기서 경주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엿볼수 있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잘 적응하고 맞춰 나간다면 제2, 제3의···황리단길이 또 탄생 하리라. 지금 여러 가지 정책 등을 시도를 하고 있어 그 성과도 곧 나타나리라~ 그리고 또 하나! 곳곳에 공장이 난립되어 미관상, 환경생태 등에서 좋지 않았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들을 한곳에 유치하는 등 노력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에서 희망을 엿보게 되며, 특히 전기자동차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접근하여 여러 기업들을 유치하는 모습에서 이러다 진정 경주가 전기자동차의 메카가 될 수도 있다는 큰 희망도 가져 본다. 그렇게 된다면 경주 인구 30만도 꿈만은 아니리라~ 인구 30만의 경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 것이다, 상상 이상으로···
안강읍 산대리 안강운동장을 지나 북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안동권씨 재실 호계서사(虎溪書社)를 만난다. 열화문(悅化門)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경의당(景義堂) 강당이 보이고, 내부에는 여강이씨 이영원(李榮源)의 호계서사복원기(虎溪書社復元記), 여와(餘窩) 목만중(睦萬中,1727~1810)의 호계사기(虎溪祠記), 간옹(艮翁) 이헌경(李獻慶,1719~1791)의 사당기(祠堂記) 등 현판이 걸려있다. 뒤편에는 임란공신 매와(梅窩) 권사악(權士諤,1556~1612)과 향오(香塢) 권찬환(權瓚煥,1782~1836)을 배향한 상덕묘(象德廟)가 있다. 호계사(虎溪祠)는 권사악의 후손들이 사대봉사(四代奉祀)를 넘어 대대로 제향(祭享)의 예를 행하고자 사당을 지은 것으로, 지금의 호계서사는 1786년에 세워졌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것을 2001년에 복원 중건하였다, 의병장 권사악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37세에 의병을 일으켜 경주판관 박의장과 문천(蚊川)에서 회맹하고, 손시(孫時,1555~1603)와 최진립(崔震立,1568~1636) 그리고 의병장 권응수(權應銖,1546~1608) 등과 힘을 합쳐 영천성을 수복하였다. 복재(復齋) 정담(鄭湛,1552~1634)이 지은 영천복성기(永川復城記)를 보면, “임진년 7월 왜적이 영천성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의병대장 권응수는 추평에 진을 치고 적의 형세를 엿보고 있었다. 그때 경주의 선비 권사악은 손시, 최진립과 함께 정예병사 수백명을 이끌고 우항의 뒷산에 올라 두 부대가 합세하여 작전을 도모하여 성 전체의 왜적들을 불을 질러 섬멸하고 우리 남녀 1900명을 데리고 나왔다.”당시의 상황을 묘사하였고, 경주부윤 홍양호(洪良浩)가 쓴 「유사」에 그의 의병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게다가 매헌(梅軒) 권사민(權士敏,1557~1634), 노헌(魯軒) 권응생(權應生,1571~1647) 등 경주지역의 안동권씨 가문은 충의지사가 많이 배출되었다. 이후 권사악은 울진현령 겸 강릉진관 병마절제도위에 임명되어 부임하였으나, 안강의 호계동으로 돌아와 침류정(枕流亭)을 짓고 살았다. 권찬환은 증조부 권석제(權錫濟)·조부 권이복(權爾復)·부친 권동진(權東鎭)의 가계를 이루며, 문장에 뛰어났다. 헌종 1년(1835)에 증광시 병과 24위로 급제하였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해 병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이후 조정에서 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 겸 춘추관기사관(兼春秋館記事官)에 증직시켜주었다. 이헌경은 영조·정조년간 4대 문장가로 동국문장으로 불렸다. 1743년 진사에 급제하여 사서·지평·사간원사간·홍문관수찬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1784년에 대사간이 되었다. 호계서사 강당에 걸린 강당기(講堂記)는 이헌경의 『간옹집』에 「호계사 강당기(講堂記)」로 되어있으며, 후손인 권덕환(權德煥)이 사당이 완성되자 서울로 이헌경을 찾아가 글을 요청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계사 강당기 - 간옹 이헌경 권덕환(權德煥)이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나[이헌경]를 찾아 호계사(虎溪祠) 완공을 고하고 그 사적을 기록한 글을 청하였다. 나는 “사당은 누구를 모셨는가?”라 하니, 권덕환이 “선조 매와공께서 공덕이 있어 대대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지내는 사대봉사 대의 수가 다 되고 바뀜을 지나치지 못하고, 자손들이 의논하여 호계에 별도의 사당을 세웠습니다.”라 하였다. 머지않아 영남의 여러 고을 선비들이 뜻을 같이하여 말하길, “공은 죽림(竹林) 권산해(權山海,1403~1456)선생의 방손이고, 귀봉(龜峯) 권덕린(權德麟,1529~1573)선생의 종자(從子:조카)이다. 두 선생의 절의와 학행을 앞에서 배태(胚胎於先)하였고, 뒤에 훈도(薰陶)받았다. 공의 특출한 행실은 진실로 남달랐다. 임진왜란에 우리 영남이 먼저 해를 당하자, 영천 전투, 형산강 전투, 화왕산 수비에서 혹은 분격하여 섬멸하고, 혹은 기미를 계산해 유인하고, 혹은 명성과 위세로 두렵게 하였다. … 우리 영남사람이 비록 집집마다 향을 태우고 제사를 지내더라도 공의 공덕의 만의 하나를 갚기에도 오히려 부족하다. 지금 그 제사가 자손들이 사사로이 사당을 짓는 경지에 이르렀고, 우리 영남사람들이 대대로 잊지 않는 의로움을 생각한다면 어찌 이다지도 박대하겠는가?”라 하니, 모두가 “그렇습니다.”라 하였다. … 이에 그 묘우(廟宇)․당단(堂壇)․낭무(廊廡)를 조금 넓혀 크게 하였다. 마치 자옥(紫玉)이 그 서쪽에서 솟고. 덕계(德溪)가 그 북쪽에서 휘감는다. 검푸른 떨기는 그림을 펼친 듯, 맑은 물결 비단이 출렁인다. 성근 구름은 멀리 비추고, 어슴푸레한 달빛은 홀로 흘러간다. 영혼이 오고가며 즐기고, 고상한 풍도를 흠모하기에 좋으니, 이것이 호계사의 빼어난 경치이다. 귀봉은 회재 문하의 제자였고, 공이 학문을 물었으니, 진실로 학문의 연원이 있다. … 아! 애석하도다. 공은 일개 서생으로 충의분발하여 자신을 바쳐 온갖 죽음을 무릅쓰고 임금의 원수를 토벌하고, 백성의 목숨을 구하였다. 지금까지 공렬(功烈)이 빛나고, 백성 모두 그를 생각함은 가히 귀봉의 학문이 전함과 죽림의 명성과 절개의 계승이 있었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2020년 4월 29일 한익스프레스 이천물류센터 화재사고가 난지 2년이 지났다. 화재의 원인은 우레탄폼의 발포제가 용접 중에 나오던 불꽃에 의하여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총 78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라 일부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이 현재도 지연이 되고 있다. 사망자 38명 실종자 4명 부상자 10명으로 집계 되었다.소방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090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축 공사현장의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용접불티의 특성은 중심부 온도가 1000~2000도에 이르기 때문에 주위의 먼지나 종이에 착화되기 쉬워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화재가 빈번하다. 대부분 무자격자 용접 작업, 관계자 등의 화기취급 현장 감독 소홀, 작업 현장에 임시소방시설의 미설치, 가연물질 제거 조치 미이행, 내부 작업자들에게 용접사실 미 통보, 위험성이 동반된 작업공정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안전수칙을 준수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용접 작업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용접 불티 같은 점화원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작업 장소 주변에는 폭발성,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고, 안전거리가 확보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안전거리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 불연성 칸막이 등을 활용해 용접불티가 도달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둘째 가연성, 폭발성, 유독가스 발생, 산소부족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 발생한 유독가스로 작업자의 질식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가연성 또는 폭발성 가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작업 후 작업장 주변에 불씨가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업이 끝나더라도 날아 가서 남아있는 불티나 가연성 물질의 내부에서 불꽃없이 서서히 발화되는 화재를 대비하여 1시간 이상 작업 현장에 남아 확인해야 한다. 또, 화재의 위험을 감시하고 화재 발생 시 사업장 내 근로자의 대피를 유도하는 업무만을 담당하는 ‘화재감시자’를 지정 배치해야 한다. 안전 수칙에 대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많은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건설 현장에서 일일이 안전수칙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작업자는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 준수를 하고 주변에 있는 소방시설 운용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작업장에서 사업주를 포함한 모든 관계인이 안전의식을 갖고, 한 박자 쉬어가며 비용절감보다는 안전을 최우선하는 노동분위기를 조성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