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15일까지 팥 재배농가·우리농산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읍·면·동 농업인상담소에서 수매계약(계약재배)을 체결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12년째 경주에서 생산된 팥으로 경주특산품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농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경주지역 팥 재배현황은 2020년 44톤에서 지난해 67톤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품질 종자인 ‘아라리’와 ‘홍다’다. 두 품종은 앙금을 만들었을 때 입자가 곱고 색과 향이 뛰어나며 가공적성이 좋은데다, 수량성도 우수해 농업인과 가공업체 모두 선호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는 주로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까지 팥 심기가 이뤄지는데 계약재배로 판로 걱정이 없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상생하는 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수매 계약을 한 농가는 강원도 등 팥 주산지의 유통가격을 근거로 해 전량 수매돼 팥 가격이 하락해도 100% 수매는 물론, 안정적으로 보장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연남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팥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 개선 및 보급으로 고품질 팥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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