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아 2억원을 기부하며 조용한 자비를 몸소 실천하셨던 익명의 노스님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다시 1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익명의 노스님이 지난해 6월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또 다시 1억원을 기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에도 한사코 본인을 밝히길 꺼린 스님은 “입에서 한번 나온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만간 다시 학교를 방문해 열심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자장면을 제공하고 싶다”는 또 다른 약속을 남기고 학교를 떠났다. 이계영 총장은 “무주상보시를 몸소 실천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여준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스님의 뜻을 마음 깊이 새겨 자비와 지혜를 바탕으로 인성과 실무, 실천 능력을 두루 갖춘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기부금을 스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건학이념 실현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청년정신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JCI경북지구청년회의소 2015년 회장단 이취임식이 지난 1일 The-K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회장단 이취임을 축하했다. 경북지구청년회의소는 제47대 김진구 지구회장의 뒤를 이어 48대 정윤호 회장이 회의소를 이끌게 됐다. 전임 김진구 회장은 “그동안 청년회의소를 위해 노력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청년회의소 발전을 위해 정윤호 신임회장에게 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정윤호 회장은 “청년회의소를 이끌어 온 선배들을 본받아 더 노력하는 회의소가 되겠다”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CI 경북지구청년회의소 2015년 회장단은 회장 정윤호, 상임부회장 김기현, 내무부회장 김현덕, 외부무회장 최원호, 감사 이종길 등이다.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일행은 지난 2일 ‘2015 제14차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전업무 협의 및 현장답사를 위해 개최지인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 10여명은 HICO에서 최양식 시장, 박기도 경제산업국장, 도 글로벌 통상협력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상대회 준비사항 현황을 듣고 현장을 둘러본 뒤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요청했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는 참가자들의 직접소비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산업활성화 및 바이어 상담으로 지역 생산품 수출상담 기회 등의 경제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홍보효과와 경주의 마이스산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민족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세계 110여 개국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외 기업인 350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2002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상생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한민족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경주시 통합방위협의회 회의가 지난 2일 7516부대 안보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제47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예비군 지휘관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주민의 안보의식 고취와 유관기관의 통합방위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김남일 부시장, 오병국 경주경찰서장, 류수열 경주소방서장, 정두락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정훈 경주교도소장, 최방남 경주시재향군인회장, 각 안보단체협의회 회장 및 예비군 중대장과 내빈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는 민·관·군·경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는데 목적이 있다. 회의에 앞서 김 부시장은 7516부대 1대대 진건우 주임원사, 경주경찰서 경비작전계 최용석 경위, 경주소방서 홍종범 지방소방사, 경주교도소 김호성 교위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무력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위원님들 한분 한분이 지역 안보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와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츠시 간 춘계 민간문화친선교류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한일경복교류회(회장 박대선) 주관아래 경주에서 열렸다. 한일 양국 간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열리는 친선교류는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첫째 날 불국사, 부산 범어사 방문에 이어 저녁에는 경주The-K호텔에서 상호 상견례, 사물놀이 등 화합의 장을 통해 양국 회원 간 깊은 우정을 나눴다. 이어 다음날 제24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와 향교에서 전통혼례 체험, 포항 죽도시장, 포항 유람선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향교에서 얼마 전 실제 약혼한 커플 가와베요시토시 씨(70)와 와타나베 치주루 씨(여·60)의 결혼식이 한국 전통방식으로 치러졌다. 셋째 날에는 경주와 부산에서의 쇼핑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에서의 민간교류 활동을 마무리 했다. 6일에는 후쿠츠시 코야마타츠오 시장이 최양식 시장을 찾아 최근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민간교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합의했다. 최 시장은 빠른 시일 내 후쿠츠시를 답방하기로 했다. 한일경복교류회 박대선 회장(경주시 원전방재담당)은 “현재 정치적 이유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양 도시의 시장이 만나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가져 앞으로 두 도시 간 민간교류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3일 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에서 창조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창조경제 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후원한다. 신라천년 수도인 경주는 민족문화의 본향의 정체성 회복과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정수인 천년 왕궁복원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스탄불 in 경주2014의 성공적 피날레로 문화·경제 분야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올해는 8월부터 40여개국 170만명이 참여하는 ‘2015 경주 실크로드 대축전’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 동·식물원으로 재현한 ‘경주동궁원’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제2동궁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창조경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리는 기업·경영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5 세계한상대회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시는 또한 문화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왕의 길, 삼릉가는 길, 동남산 가는 길, 선덕여왕 길,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을 조성해 경주를 걸으면서 힐링과 함께 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2000만 관광객 시대 개척과 국제 마이스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중인 국내 제일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범시민 친절·청결 한마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과 함께 땀 흘려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한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골든시티 경주가 글로벌 명품도시, 창조경제의 선진 도시로서 아시아를 넘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문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일 올해 글로벌문화융성시대의 구체적 실현과 ‘골든시티(Golden City) 경주, 뷰티풀(Beautiful) 경주’로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경주를 알리는 각종 문화융성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미술, 회화 전시 및 교류의 장인 ‘아트경주 2015’ 행사가 5월 1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아트경주는 올해 3회째로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등 국내외 화랑 55개가 참여하는 본 전시와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한 경주 작가들의 특별전, 조영남 전시 및 강연 등 전국 300여명 작가의 미술작품 1000여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다채로운 미술 장르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품격 아트페어로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우리 고유의 특색과 그 혼이 고스란히 담긴 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주의 특색을 살린 ‘신라 고취대’가 바로 그 것. 그동안 각 시·군에서 특색 없이 추진되던 취타대를 경주와 신라의 특성을 살려 신라 고취대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라 의상 연구, 제작과 더불어 신라고취대를 재현하는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복식, 악기, 편제연구 등 신라시대 음성서가 있었던 국악의 고장에 맞게 연구 제작해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 2015 기간 중 시연할 예정이다. 또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융성사업으로 민선 6기 최양식 시장의 역점시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신라왕궁복원, 황룡사 복원, 동궁과 월지복원, 월정교 복원, 대형고분 재발굴 및 전시, 신라방 복원 등 6개 사업에 510억원이 투입, 신라문화 융성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재 정비 사업으로 경주읍성복원 정비를 비롯해 쪽샘지구 정비, 포석정 유상곡수 체험장 조성, 나정복원정비, 김유신장군 옛집복원, 세계유산 양동마을정비 등 74건에 240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보존 전승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문화는 인간의 삶의 양식을 구현하고 전시하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경주만의 고유한 정신이 담긴 문화 자원을 만들고 발전시켜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등불이 되겠습니다.
외동공단 입주 기업의 구인난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울산지청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외동공단 입주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난 7일 외동공단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번 협의회는 경주시와 울산 북구청 관계 국장, 경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외동지역 6개 공단협의회장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 비경제 활동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 유도, 중소기업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외동지역 강소기업과 인근 울산 북구지역 구직자를 연결하는 ‘광역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5월 중순에 공동 개최하고, 외동공단 소재 사업장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대상 동행면접, 유관기관 합동 기업지원 컨설팅 및 채용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 북구와 7번 국도로 연결된 외동지역은 900여개의 자동차 및 조선업종 관련 제조업체에 1만8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저임금과 낮은 복지수준으로 인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7일 제43회 보건의 날 및 제67회 세계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의약단체, 자원봉사단체, 보건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 분야 유공자 포상 등으로 진행돼 보건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 시켰다. 올해 행사는 ‘식사는 천천히! 발걸음은 빠르게!’라는 슬로건으로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식습관을 어린 시절부터 알맞게 먹고 활동량을 늘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활동 증대를 독려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자는데 의의를 두었다. 최양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운동을 기초로 신체 환경에 맞춰 적당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보건사업을 활성화하고, 통합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켜 모든 시민이 행복한 건강한 힐링도시 경주를 조성할 것을 밝혔다.
경주시는 10일까지 국가 안전대진단 일환으로 전문검사기관 소속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1단계로 관리주체 자체점검 실시에 이어 미 실시한 시설 및 관리가 소홀한 시설을 대상으로 2단계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 것.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놀이시설 주변 위해 요소 제거, 파손·변형 등 불량 시설 개선,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 안전의무 이행 등을 살펴 관리주체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박수현 안전재난과장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점검을 통해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이행 의무를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리”를 당부했다.
대한제국 황손인 이석 (사)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지난 3일 안강읍 독락당을 방문해 하룻밤을 보냈다. 대한제국 의친왕의 후손으로 황손으로 기록 되어지는 이석 총재는 이해철 독락당 주손의 안내로 독락당과 옥산서원, 유물관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 2014년 10월 28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통문화친선대사로 위촉된 이 총재는 “옥산서원과 독락당 등 세계문화유산 고택을 세계에 널리 알려 아름답고 멋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독락당 명가에서 이름난 가양주와 한과, 다과를 즐기며 담화를 나눴다. 2003년부터 전주에서 거주하며 전주대 교양 국사 교수로 출강하며 전국에 강의를 다니고 있다는 이석 총재는 이렇게 멋있고 찬란한 519년의 조선왕조 역사가 있는데 국민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또한 수년간 강의를 하면서 우리나라도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의 여러 나라처럼 상징적인 황실이 복원돼 국민들의 정신적 구심과 통일한국을 위해 황실복원운동의 때가 왔음을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치·사회·종교적 의미를 떠나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왕실이 있어야 한다는 국민의 정신을 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황실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황실보존운동으로 전국에 50개 지부를 결성해 (사)황실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일 포항시지부를 결성했고, 6월경 경주시지부도 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가 8일부터 13일까지 경주공고와 신라공고에서 열린다. 금속공예 부분에 참가한 학생이 불을 이용해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식목일이면 무료로 묘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묘목 심기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랍니다” 풍진생산농원 이재영(36) 대표는 4월 5일 식목일이면 일년 간 키운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2010년 농원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던 작은 행사가 6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과의 약속 때문이다. “처음 경주에도 묘목을 키우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식목일 재미있는 추억을 시민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식목일날 묘목을 기다리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 농원을 꾸려가고 있는 이 대표는 묘목 사업은 신용이 최우선이라는 믿음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묘목을 심고 일정 기간 시간이 흘러야 좋은 묘목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죠. 소비자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좋은 품종과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묘목 나눔도 시민들에게 좋은 품종을 생산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풍진농원은 올해 체리 묘목과 감나무 등 4000주 가량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눴다. 한 주당 5000원 정도에 거래되는 묘목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 정도의 큰 금액이다. 이 대표는 돈이 아닌 행복을 나눌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자부했다. “돈 생각하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눠준 묘목들이 잘 자라서 누구나 손쉽게 체리와 과일을 먹을 수 있고 식목일 좋은 추억 하나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풍진농원은 묘목 나눔행사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지역 어려운 이들에게 전해줄 모금함을 마련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 대표는 식목일이면 자원봉사로 묘목나눔을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간혹 ‘경주시 행사가 아니냐. 돈 받고 하는 일 아니냐’며 오해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럴땐 힘이 빠지긴 하죠. 농원에서 1년 동안 직접 심고 우리의 땀으로 키운 묘목들입니다. 아무런 지원 없이 그저 시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죠. 모두가 묘목 한 그루로 행복을 심고 결실을 맺어보기 바랍니다”
지난해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첨성대(국보 제31호)에 대한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지반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풍화작용과 돌풍 등 외력에 의한 첨성대의 안전성 평가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첨성대의 안전성에 대한 향후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는 최근 열린 심의에서 ‘경주 첨성대 정밀구조안전진단 결과 검토’ 안건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정밀구조안전진단은 경주시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용역을 통해 지난 2103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실시됐다. -주변 지반 매우 양호···침하 영향 미치는 연약대 미발견 이날 진단 결과에 대한 회의 자료에 따르면 첨성대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현재 서쪽의 소규모 점토층을 제외하고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약지반, 공동 등 연약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즉 첨성대 서쪽에서 소규모 연약지반이 파악됐지만, 첨성대 직하부는 연약대가 발달되지 않았고, 다짐층이 있는 것으로 예상돼 지반 침하의 우려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지반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반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반 안정성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향후 3차원 정밀탐사와 첨성대 기초지반을 파악하기 위한 물리탐사 또는 인력터파기 및 첨성대 내부 뒷채움석 상태 파악을 위한 비파괴 탐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물 관련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물의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발판으로 세계에 경주를 각인시키고, 향후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물 산업의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겠다는 것. 이만한 목표를 설정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하이코(HICO) 등지에서 열린다.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주제별 과정 △지역별 과정 △과학기술 과정 △정치적 과정 등 4개 주요과정과 300여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돼있다.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 및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 시민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정치적 과정은 국가 정상을 비롯해 장관급 100여명, 지자체장 300여명, 국회의원 200여명 등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 지구적 물 이슈에 대한 관심과 정치적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제별, 지역별, 과학·기술과정의 분야별 논의결과가 정치적 선언문으로 최종 합의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간 동안 경주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홍보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또 경주서 열리는 지역별과정은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별로 이해당사자들이 당면한 물 문제에 대한 이슈와 현안의 해결책을 논의하게 된다. 시민포럼에서는 여성, 청년, 비정부기구 등 시민사회 주요 구성원이나 물 교육, 물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경제 성장보다도, 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도, 월드컵 우승보다도 더 귀하게 빨리 해야 할 길은 비리, 부정을 추방하는 것입니다. 어느 신문에서 읽은 기사로 한 조종사의 고백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언제나 목숨을 바칠 수 있으나 잘못 납품된 장비 때문에 개죽음을 당할 수 없다“ 눈물 납니다. 한 순간의 비리, 부정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개죽음 당하는 일이 없기를! 세월호 일 년을 돌아보며 드리는 아픈 호소입니다.
지구촌 물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물포럼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세계물포럼은 국가 정상과 장관급,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연인원 3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개최도시인 경주시로서는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행사기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물 문제를 두고 정치적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문 발표, 대륙별 물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지역별과정,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포럼 등이 동시에 진행돼 지금까지 경주에서 열렸던 여느 행사보다 의미있고 시너지효과 또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도에는 세계 물 산업 시장이 1000조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미 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치열하다고 한다. 경주시는 전국 최초로 수(水)처리 특허기술을 보유할 만큼 물 처리 분야에 관한한 다른 지자체보다는 월등히 앞서 있다. 특허를 취득한 하수급속처리기술은 경주시 수익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어서 이번에 세계물포럼 개최도시의 이점만 잘 살린다면 이미지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물의 97%는 바다, 2%는 빙하, 나머지 1%중 0.7%는 지하수,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지표면의 용수는 0.01%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 펴낸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 비율이 40%를 넘어 OECD 국가 가운데 물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UN조사에서는 세계 인구의 약 1/5에 달하는 12억명이 안전한 음용수(Safe Drinking Water)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을 만큼 지구촌 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머지않아 물 전쟁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아직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의 물 부족 국가이며,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그동안 세계물포럼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준비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물의 도시는 경주’라는 위상을 세우고 물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장점을 세계 각국의 주요 방문객들에게 심어 준다면 경주홍보의 더 없는 호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시민들이 이번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시민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요즘 우리사회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 대하여 배려 없이 막말을 하는 대화 장면을 본다. 사전에도 없는 새로운 말들이 만들어지고, 특히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SNS상의 신조어들은 알아먹기가 힘들다. 말은 에너지이다. 긍정의 에너지도 있고, 부정의 에너지도 있다. 예로부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보듯이 인간의 말에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말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말이 중요하다.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결국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말은 행동에서 왔다고 하는 학자도 있다. 행동이 생각이 되고 말이 되었다고 한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것이다. 결국 배려가 없는 말 한마디가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게 하는 폭력보다도 어떻게 보면 언어폭력이 더 무서운 폭력일 수 있다. 정신적인 고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언어적, 육체적 폭력은 결국 상대방을 자살에 이르게도 한다. 그리고 침묵의 언어, 요즘 말하는 왕따 또한 말의 부정적인 힘이다. 우리는 인성교육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거꾸로 도서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가사토(가족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론)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 상대방의 마음읽기 과정이 있다. 여기에서 부모는 자녀의 자녀는 부모의 머릿속에 평소 무슨 생각을 평소에 하는지 그리고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지 않은 말 해주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듣고 싶지 않은 말고 듣고, 싶은 말은 보통 비슷하게 나타났다. 거의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엄마의 머릿속 생각들 : 밥, 학원비, 나의 공부, 월급, 옷, 잠, 청소, 유학비, 가족, 건강, 잔소리, 딸 생각, 돈 생각 등. 듣고 싶지 않은 말 : 공부해. 조용히 해. 엄마 말 들어. 메시지 보내고. 책 읽어. 놀지 마. 휴대폰 만지지마. 빨리 자라. 용돈 없다. 방 정리 해. 방과 후 가라. 그만 먹어. 가시나. 오빠 말 들어. 엄마 도와. 숙제 좀 해. 혼난다. 학교 마치고 바로와라. 등. 듣고 싶은 말 : 학원 안가도 된다. 공부 하지 말고 놀아라. 용돈 많이 줄게. 휴대폰 해도 된다. 등의 듣고 싶지 않은 말의 반대되는 말들이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부모의 모든 행동과 언어들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답습한다. 가문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부모의 부모로부터 정신적, 식생활 등 모든 것이 전승되어 내려오기 때문이다. 지시와 명령으로 길들여진 아이들은 반항과 복수심을 마음속에 담고 있게 된다. 누구나 아름답고, 좋은 말을 듣고 싶어 한다. 부모로부터의 아름다운 말, 고운 말, 행복한 언어, 존댓말 등이 우리아이들을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로 자라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얼마나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가? 타인의 배려와 존중은 말에서부터 시작한다.
며칠 전이다. 김종필(89) 전 국무총리가 아내의 영정을 앞에 두고 하염없이 우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았다. 평생을 같이 해온 반쪽의 부재는 살아있는 다른 반쪽이 견디기 힘든 고통인가 보다. 아흔의 경험과 세월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일찍이 죽음의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내놓은 죽음에 대한 온갖 정의들은 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죽음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죽음에 대한 엄청난 관심에도 불구하고 죽음이 결코 고민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문제가 철학적 영역에서 어떠한 객관적인 정보나 힌트도 줄 수 없는 것은 ‘내 죽음’이 고민의 대상, 다시 말해 검증 가능한 경험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내가 나의 죽음을 객관화할 수 없다’는 근원적인 딜레마에 빠져 있다. 불행히도 나는 나의 죽음을 경험하는 주체가 될 수 없다. 때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죽음은 경험한다. 하지만 이때도 망인의 죽음은 외적인 현상이고 그마저도 나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간접적인 경험일 따름이다. 죽음을 둘러싸고 당사자와 관찰자로 나눠질 뿐, 당사자가 아닌 관찰인이 증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은 타인의 죽음은 분명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살아있는 나에게 남의 죽음은 아주 생경한 사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에피쿠로스(Epikuros, 341~271 B.C)가 말한 대로 우리는 ‘살아있거나 죽어있거나 그저 둘 중의 어느 한 상태’에 있다. 살아있는 동안은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상태에서는 더 이상 우리의 의식이 살아서 활동할 수 없다. 결국 죽음에 대한 우리의 총체적 지향작용은 죽음과 더불어 단절되고 만다. 죽음 앞에 이성과 경험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 종교적 입장은 어떨까. 불교는 죽음에 대한 접근법이 좀 다르다. 죽음이 인도하는 이러한 막다른 길목에서 불교는 죽음의 표피적이고 간접적인 현상 이면의 원리로 시선을 돌린다. 불교에서 보는 죽음이란 생래적으로 의도된 접근이 불가능한 현상에 불과하다. 이미 핀 꽃이 돌아오는 봄에 다시 피지 않는 것과 같다. 결과는 결과일 뿐이지 원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원리가 탈각된 현상만으로는 죽음 문제의 근본적인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망자를 천도하는 의식인 영산재(靈山齋)에서는 삶과 죽음을 이렇게 노래한다. 사생육도, [이것은] 진리를 미한 것인즉 (그곳을 떠나지 못함이) 개미가 쳇바퀴 돌듯함과 같고, 팔난삼도, [이것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것인즉 (그곳에 처함은) 누에가 고치에 자리한 것과 같다. 가슴 아픈 것은 생과 사가 그 언제인가부터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것인데, 마음의 근원을 깨닫지 못하면 어찌 능히 면할 수 있겠는가? 불교에서는 우리네 죽고 사는 그 이분법 이면에 마음이 그 근원으로 놓여 있다고 했다. 달리 말해 마음이 죽고 사는 문제를 일으키는 주체라는 것이다. 따라서 죽는 것에 슬퍼할 게 아니라 사는 것에 안심할 게 아니다. 끊임없이 죽고 사는 것으로 이어지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논리다. 너무 어렵고 심각하다면 이런 건 어떨까? 어느 일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를 뽑아놓은 게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더 자주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더 친절을 베풀었다면, 살아있는 동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더 노력했었더라면,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등이란다. 등산으로 비유하자면, 정상만 쳐다보고 허겁지겁 올라가는 게 아니란다. 올라가면서 주변에 핀 꽃들도 봐가며, 함께 올라가는 친구들과 실실거려가며,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라 뭐 이런 말이겠다. ‘죽음’을 사는 게 아니라 ‘살아있음’을 살아가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