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창경 70주년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 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70주년이 된 경찰은 대한민국 정부보다 3년 먼저 생겨난 셈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경찰의 역할이 단순한 치안임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두웠던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좀 더 국민에 다가서야 한다는 경찰내부의 긍정적 개혁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치안임무가 경찰 중심의 치안활동이었다면 치안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의 치안활동이다. 즉,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경찰활동을 말한다. 또 다른 큰 변화는 피해자보호활동의 강화이다. 과거 검거와 예방만으로 치안지표를 정하고 평가를 했다면 이제는 피해자의 보호가 중요시 되고 있는 만큼 피해자보호활동으로 성과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의 큰 변화에 국민들도 경찰이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법질서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개인의 이익이나 감정 때문에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불법과 불의의 편에 서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된다. 국민과 경찰은 단순한 수요자와 공급자의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관계로 서로가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70주년 경찰 슬로건처럼 국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가 되지 않을까?
요즘 외화 한편이 인기몰이 중이다. 만화에 기반한 영웅 이야기인데 수퍼맨처럼 혼자서 악당을 물리치는 게 아니다. 영웅이 아주 떼로 나온다. 천둥을 마음대로 다루는 토르, 과학자와 온몸이 초록색 괴물인 두 얼굴의 헐크, 천하의 바람둥이에 백만장자이기까지 한 강철 갑옷 아이언맨, 근육도 평범하나 이름 때문에 대장 역을 맡은 캡틴아메리카 등이 만들어가는 〈어벤져스 속편〉이 그것이다. 아무리 만화라지만 사실 영웅은 그 당시 시대 정서를 엿볼 수 있는 키워드다. 슈퍼맨만 해도 그렇다. 스타킹 위에 팬티를 입어서 그렇지 백인 피부에 파란 눈, 남성미를 상징하는 각진 턱, 근육질 몸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머리 등의 조합은 그 사회가 어떤 영웅을 필요로 하는지 문화인류사적 맥락으로 접근을 가능케 한다. 만화 속 영웅이 그저 코흘리개 애들만을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중요한 임무의 영웅을 골라 모아놓은 영화 〈어벤져스〉는 화려한 볼거리만큼이나 논란거리도 화려했다. 미국 영웅들만 나오는 영화 제작에 우리 정부가 막대한 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영화에 서울 신(scene)을 집어넣어 서울을 최첨단 기술 도시로 촬영해 주면 서울에서 촬영되는 총 경비의 3분의 1을 대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한국을 배경으로 잘 찍을 수 있도록 도로 통제 해주고 경찰 지원 아낌없이 해줬지만, 보안을 이유로 촬영 영상을 국내 개봉 이후로 미루었고 환급을 위한 영화진흥위의 심사도 시사회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다. 어째 모양새가 돈을 받을 사람보다 주는 한국 정부가 더 안달이다. 사정이 이러니 하다못해 오이를 잘라도 이쪽 면과 저쪽 면이 생기듯 여기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제작비만 2700억 원 규모고 전 세계 예상 흥행수입만 2조 1600억 원 정도인데,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그 정도 편의도 못 봐주냐 한다. 한국관광공사도 한국 촬영으로 4000억 원의 직접 홍보효과와 2조 원 정도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리라 내다봤다. 반론도 만만찮다. 우리끼리야 영화 속 장소들을 알아본다지만 외국인 관객들은 얼마나 알아채겠느냐는 것이다. 서울에서만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영국(런던), 남아공(요하네스버그), 이탈리아(아오스타밸리) 등 세계의 유명도시도 다 나오는 판에 말이다. 차라리 그 환급액 39억 원을 우리 배고픈 학생들한테 쓰는 편이 낫겠다고 혈세 낭비 운운한다. 미국 영웅 만들기에 어쩔 수 없이 동원된 서울 시민이 치러야 할 비용, 예를 들어 촬영으로 인한 교통 통제의 감수 등은 또 어떻고. 어쨌든 논란 속에 영화는 개봉되었고 이러쿵저러쿵 노이즈마케팅에 힘입어서 나라가 당분간은 들썩거리겠다. 아들의 성화에 떠밀려 이 영화를 보긴 했지만 감동, 재미, 한국 국가이미지 제고 모든 면에서 낙제 점수를 주는 필자는 차라리 다른 영화 한편을 추천한다. 필요 이상으로 과열된 이즈음에서 한 숨 고를 필요도 있겠다 싶어 말이다. 모든 영화가 놀이동산의 기구처럼 정신없이 휘몰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뭔가 특별하거나 극적인 전개가 없어 자칫 무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웅이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달렸다면 이 영화는 생수통 하나 들고 하릴없이 어슬렁대는 듯한 느낌이랄까. 영화 <경주>가 그렇다. 박해일과 신민아 주연의 이 예술영화는 경주의 조용한 찻집을 보여주고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려주며 경주만의 정서인 추억을 그저 롱테이크로 담아낸다. 그러다가 어느 그림 속 글귀도 무심하게 비춘다. ‘사람들 흩어진 후에 초승달이 뜨고 하늘은 물처럼 맑다.’ 영화 한편으로 자기 자신을 조용히 지켜볼 수 있다면 이런 심심한 영화도 나름 의미 있지 싶다. 비록 한강이나 63빌딩, 디지털미디어시티 같은 멋진 이미지는 아닐지라도 렌즈 너머 경주 그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Q=A는 최근 한 경제신문을 들고 와서 감정가에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낙찰된 한 유치권 있는 경매물건이 있는데 유치권이 무엇이냐고 했다. 그리고 유치권의 성립요건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A가 들고 온 신문을 받아 보니 주유소가 있는 토지가 감정가에서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낙찰이 되었고, 그 주유소의 주유탱크에는 유치권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 차례나 유찰된 물건을 한 입찰자가 낙찰을 보자 1개월도 되지 않아 전 소유자가 감정가를 능가하는 돈을 주겠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A=위의 내용에서 A가 질문하는 요지는 경매에서 유치권이 성립되는 요건이 무엇이며, 유치권이 성립되는 물건을 낙찰 본다고 할 경우에 다른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이다. 유치권의 성립요건은 ①유치권자인 채권자가 유치물을 점유해야 된다. 이때의 점유는 경매개시결정등기 이전부터 계속된 점유라야 된다. ②유치권자의 채권은 유치물로부터 발생된 것이라야 된다. 즉 물건과 채권의 견련성이 존재해야 한다. ③유치권자의 채권이 변제기에 있어야 한다는 등이다. 위의 사안에서 유치권자의 주장은 주유소의 주유탱크를 시설해주고 이에 대한 유치권주장인바, 주유탱크만을 점유한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이며,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점유해 왔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게 된다. 우선 주유탱크는 주유소의 종물이다. 종물은 주물의 「상용」에 이바지 하여야 한다. 즉 상용에 공한다는 것은 사회 관념상 계속해서 주물의 경제적 효용을 다하게 하는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종물은 주물의 처분에 따른다고 민법에 규정하고 있다(민법 제100조 제1, 2항). 그렇다면 위의 사안에 해당하는 경매물건의 권리분석은 종물에 해당되는 주유탱크를 유치권자가 시설한 때부터 계속적으로 점유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유치권의 성립여부는 쉽게 해결된다. 위의 경매물건 낙찰자는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 물건으로 확신한 것임에 분명하다. 더군다나 주유소 소유자의 친구가 경매개시 이후에 유치권신고를 했음을 감안해서 입찰에 임했을 것이다. 매수자(낙찰자)의 판단이 정확해서인지 채무자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낙찰대금의 3배를 주겠다고 했다니 유치권의 성립여부는 명확해졌다고 볼 것이다. 이처럼 경매에서 가짜 유치권을 깨트리는 것이 경매의 매력이라고 하겠다
이지성의『생각하는 인문학』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일 3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에, 또 3시간 이상을 TV 시청에 소비하면서 1년에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하지만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의 1위는 언제나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책을 구하기 어려워 독서를 할 수 없던 시절도 있었건만 우리나라에서 한해 발간되는 도서가 단행본만 약 2000권에 이르는 지금은 책이 넘쳐나지만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하루에만 5권이 넘는 책이 매일 쏟아지는 가운데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선택하는지 자못 궁금하다. 다양한 방법 가운데 책 제목에 이끌려 도서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책은 작가가 쓰지만 제목은 출판사에서 정하는 경우가 흔한데 제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고 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우그룹 창업주 김우중 전 회장의 자서전 제목이다. 1989년에 출간되어 그 이듬해까지 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도 ‘김우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글귀다. 당시 젊은이들에게 신념과 이상을 심어줬던 책의 제목처럼 사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직접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독서다. 인류는 책을 통하여 세대를 넘나들며 현인들의 지혜를 빌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며 스스로를 발전시켜온 종족이 아니던가? 독서는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것들을 무의식의 영역에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지식이 지혜로 숙성되어 그 경험들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무의식의 영역에서 ‘툭’ 뛰쳐나와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독(多讀)은 많은 책을 읽는다는 의미에 더불어 하나의 책을 여러 번 읽는다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내 서재에는 많은 책이 있진 않지만 이것들은 열 번을 다시 읽어도 서운하지 않을 책들이다. 한번 보고 던져두는 책보다는 보고 또 보고 필요할 때 찾아 볼 수 있는 책을 소유한 것이다. 공자가 주역을 거듭 읽어서 죽간을 묶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졌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은 다독에 대한 강조인 동시에 글의 뜻을 깊이 생각하면서 읽는다는 완독(玩讀)의 중요성도 같이 일깨워준다. 올바른 독서의 마지막 단계는 손에서 책을 내려놓는 것이다. 마치 외양간의 소가 여물을 모두 먹고 난 뒤 되새김질로 소화를 돕듯이 눈과 머리로 읽은 내용을 마음에 깊이 담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감수성 예민한 학창시절 ‘폭풍의 언덕’을 읽고 나는 히드클리프가 되어 캐서린과 벌판을 누비는 잔영 속에서 며칠을 보내야했다.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감동받고 깨닫는 시간이 필요했으며, 저자의 입장에서 질문도 해보는 시간이 오히려 책을 읽은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요구했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책을 놓은 후 사유의 시간을 충분히 거쳐 나의 지혜로 숙성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글쓴이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제 말하고 싶어 했던 행간(行間)을 읽어 내거나 때로는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한계조차 넘어서는 독서의 최고 경지가 바로 숙독(熟讀)의 단계다. 숙독의 결과물은 바로 사유의 과정을 거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냉정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위해 종종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걷기를 권한다. 위대한 철학자 칸트는 매일 2시간의 걷기를 통해 그의 사상을 다듬었으며 실존주의 사상의 선구자인 니체는 위대한 사상은 모두 걷기를 통해 얻어졌다고까지 말한 바 있다. 경주의 봄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사유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다. 하얀 벚꽃이 지고 천마총, 첨성대 일대의 노란 물결에 화들짝 놀란다. 오랜만에 첨성대 앞 유채꽃 밭을 거닐면서 천년의 향기를 맡으며 나는 독서와 사유의 기쁨을 만끽한다.
-배추, 무 가격 월동저장량 및 봄작형 출하량 감소로 전월 대비 다소 상승 -배추 5월 가격은 배추 가격 월동저장배추 및 봄배추 출하량 감소로 전월 및 평년보다 높은 6000∼7000원/10kg 전망. 고랭지 재배의향면적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7%, 8% 감소. -무 5월 가격은 월동무 저장량 및 시설봄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 및 전월보다 높지만 평년보다 낮은 9000∼1만원/18kg 전망. 고랭지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6% 감소하지만 평년과 비슷. -감자 5월 가격은 시설봄감자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은 4만∼4만5000원/20kg 전망. 고랭지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18% 증가하지만 평년보다 7% 감소. -당근 5월 가격은 시설봄당근 출하량 증가로 작년 및 평년과 비슷하지만 전월보다 높은 2만7000∼3만2000원/20kg 전망. 고랭지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40% 증가하지만 평년보다 24% 감소. -양배추 5월 가격은 시설봄양배추 출하량 감소로 전월보다 높지만 평년보다 낮은 5000∼6000원/8kg 전망. 고랭지 재배의향면적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2%, 41% 증가. -건고추·마늘 가격 평년 수준 회복세, 양파·대파는 강보합세 전망 -건고추 건고추 생산량 감소했으나 재고량이 많아 5월 화건 상품 평균 산지가격은 전월(5650원/600g) 수준의 보합세 전망. 2014년산 건고추 농가수취가격이 낮아 2015년산 재배의향은 평년 대비 22% 감소 조사. -마늘 4월 말 기준, 2014년산 마늘 재고량은 평년보다 11% 많은 1만5000톤 추정. 마늘 재고량이 평년보다 많아 5월 난지형 마늘 상품 도매가격은 3500∼3700원/kg 수준 전망. 작황이 좋아 단위당 수확량이 증가하나 재배면적이 감소하여 2015년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5% 감소 전망. -양파 5월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생종 출하 지연으로 평년과 비슷한 700∼800원/kg으로 전망. 2015년산 양파 단위당 수확량은 평년 수준이나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보다 6% 감소 전망. -대파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5월 대파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 출하량이 감소해 5월 대파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kg당 1500∼1600원으로 전월 대비 강보합세 전망. 전년도 대파 가격이 낮아 3∼6월 정식되는 대파 정식의향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 전망.
용강동 모처에 방치된 헌옷수거함 주변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로 며칠째 방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감포읍에 살고 있는 이영희 씨가 매달 한 차례씩 경주동국대병원 65병동과 83병동을 방문해 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재능나눔 자원봉사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영희 씨는 “젊은 시절 배운 미용기술로 환자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름 석자만 알려주며 더 이상 묻지 말아 달라며 잔잔한 미소로 답했다.
경주국립박물관이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고전음악의 향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일 경주 박물관 뜨락음악회를 가졌다. 경주 박물관 입구 본관 건물과 에밀레종각 사이의 공간에 무대를 설치해 경주 시민과 박물관에 관람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꿈 같은 시간을 안겨 주었다. 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합주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string in C major op.48)’외 플릇, 오보에, 호른, 트럼펫의 기악곡이 연주됐고 가곡으로는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중에 나오는 아리아 ‘그리운 나무그늘이여(Ombra Mai Fu, 일명 헨델의 Largo 라고 함)’외 다수의 곡들이 울려 퍼졌다. 봄밤의 향긋하고 상쾌한 내음 속에 관중들은 연주곡과 노래에 빠져 들었고 곡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중세유럽 목동들이 사냥할 때 사용했다는 뿔피리에서 유래된 호른 같은 악기는 평상시 접하기 힘든 악기인데 음색이 포근하고 부드러워 인상적 이었다. 연주곡은 모짜르트(Wolfgang Amadeous Mozart,1756~1791)가 가족의 절친한 친구이며 독일 잘쯔브르크 궁정악단의 호른 주자인 요제프 로이드케프(Joseph Leutgeb, 1732~1811)을 위해 작곡한 호른 협주곡 1번(Horn Concerto No.1 in D Major) 이었는데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의 쾌적하고 간명한 선율에 목가적 정경을 2악장은 론도 형식의 우아하고 섬세한 악상으로 모차르트 만년의 정상의 경지를 나타내준 곡이라 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마지막 곡으로 뮤지컬 오페라유령에 나오는 ‘내가 바라는 전부(All l ask of you)’의 마지막 가사가 듀엣으로 흐르는데 이 곡은 가사가 말해주듯 결혼식 축가로도 많이 애용되는 곡이다. 연인과 함께였다면 아마도 두 손을 꼭 잡았을 것 같다. “사랑해 주세요.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예요( love me, that's all l ask of you)”이었으니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벌써부터 다음 연주회가 기대된다.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많은 관광객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동반해 역사 탐방겸 찾는 곳이 경주다. 역사 공부도 하고 클래식 감상 기회도 가질수 있다면 관광객에게도 일석이조가 되지 않을까.....
사회복지법인민재 경주푸른마을과 누리봄일터는 지난달 30일 대구에 위치한 E-World로 거주인 및 인솔교사와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바람 휘날리며~’ 라는 주제로 봄나들이를 실시했다. 금아버스, 일진베어링, 한국원자력환경공단, CJ프레시웨이의 지원으로 실시된 행사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 외에도 거주인과 인솔교사 및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더욱더 유쾌한 시간이 됐다. 봄나들이는 거주인들에게 행사 참여를 통한 다양한 체험 기회제공 및 사회적응력 향상과 대인관계형성을 유도 및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행사였다. 또한 거주인들은 E-World의 각종 놀이기구와 동물원 관람을 통해 공공예절을 통해 익히고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경주푸른마을 관계자는 “바깥 외출이 힘들었던 와상 거주인들도 포근한 날씨로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봄나들이가 마련됐다”면서 “이번 봄나들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즐김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대사증후군 예방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대사증후군 예방교실은 2월부터 4월말까지 주 2회 동안 12주간 운영했다. 이날 대사증후군 예방교실 참여자에게 사전·사후 채혈검사지, 복부비만, 체성분 분석 및 측정지, 체력 진단표, 운동 처방표, 골밀도 측정지등 결과지를 나눠주며 결과분석 및 설명을 했다. 이번 대사증후군 예방교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정상혈당수치(공복 시 100mg/dl미만)를 모른다고 답했던 대상자가 교육 후 전체 응답자의 74%가 알고 있다고 답해 정상혈당수치 인지도가 높아졌다. 또 전체 대상자 평균 복부둘레가 85.9cm에서 82.7cm로 3.2cm 감소됐으며, 평균 HDL 콜레스테롤은 47.7mg/dl에서 50mg/dl으로 2.3mg/dl 증가돼 교육효과가 입증됐다. 참여자 유모(58)씨는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그동안 더 열심히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교육을 계기로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대사증후군 예방교실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 보람됐다”며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 1:1 맞춤형 운동, 보건·영양교육 등 통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건강지원센터 대사증후군 예방교실은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신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2월부터 11월까지 총 3기로 기수별 30명씩을 모집해 12주 과정(주 2회/화·목)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주민건강지원센터(054-779-8669)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는 5월부터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시행 된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되는 A형간염 무료접종 대상 아동은 도내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약 5만4500명이다. 그동안은 A형간염 두 번 접종에 드는 10만원 정도의 접종비를 전액 본인 부담했지만, 5월부터는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해졌다. 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6세미만 소아에서는 감염되어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로부터 청소년 및 성인의 경우는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두 번의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4월 현재, A형간염을 포함한 총 14종 무료접종 대상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은(전국 7000여 곳, 도내 334곳)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도내 23개시군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무료시행 백신(14종)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IPV(폴리오),DTaP-IPV(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일본뇌염(생백신),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Hib(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폐렴구균(PCV), A형간염(5월 1일 시행예정). ※ A형간염 무료접종 대상: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경북도는 자연친화적인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난임을 극복하고 행복한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한방난임 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한방난임치료지원사업은 경상북도한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경주시, 구미시 지역 한의원 8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경주시는 공 한의원, 김주미 한의원, 호성 한의원, 손광락 한의원 등 4개소, 구미시는 편한세상 한의원, 최영곤연합 한의원, 우리경희 한의원, 해산 한의원 등 4개소다. 지원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이하이면서 경상북도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40세 미만의 난임 여성으로, 난임진단서 등 관련서류를 가지고 경주시 및 구미시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선착순 접수) 대상자는 경상북도 한의사회 난임사업 위원회에서 난임의 원인 등을 검토한 후 최종 선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된 한의원에서 3개월간의 집중치료(첩약 및 주 2회 침, 뜸 등 시술)와 3개월간의 경과관찰치료(주 1회 침, 뜸 등 시술) 등 총 6개월간의 한방시술에 소요되는 치료비 2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한방난임 치료사업의 성공률과 효율성, 안정성 확보를 위해 혈액검사. 체성분검사, 호르몬 검사 등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리 할 예정이다.
틱 장애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는 어린이도 예외가 아니다. 부모가 자녀의 틱 증상을 오해하여 벌주려 한다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원인 하나로 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 스트레스는 악화요인으로써 보아야한다. ▶틱의 증상과 특징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틱 장애는 성장이나 학습, 교우관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꿈을 키우며 밝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틱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는 ‘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틱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면, 아이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깜빡거리거나 안면근육을 실룩거리거나 소리를 지으며 욕을 하거나 헛기침을 자주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틱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틱은 6, 7세에 가장 많이 발명하고 빠른 경우 4세 이전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나 사춘기에 증상이 심해지며 많이 긴장하거나 혼이 나는 상황에서도 증상이 심해진다.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틱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틱의 원인 틱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과정에서의 뇌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심리적 요인 등과 관련이 깊다. 이 가운데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은 틱의 증상을 악화시켜 우울증이나 성격 변화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틱의 치료 약물치료 : 현재까지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증상의 틱 장애 치료에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회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 장애, 뚜렛병의 경우에는 대개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약물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에는 양을 줄이기도 한다. 틱은 분명 만성적인 질병이지만 전체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이다. 음성 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 역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 : 아동 스스로가 틱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도와야한다. 틱은 불수의적이지만 어느 정도는 참을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틱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완훈련과 반대로 근육을 수축시키는 훈련 등도 틱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 : 부적응적인 행동과 생각을 교정하며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과 문제에 대한 대처전략을 배울 수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하절기 대비 매개체 곤충이 일찍 기승을 부릴 것을 예상해 5월부터 여름철 방역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9일 읍·면·동 방역담당자 및 방역요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매개곤충 방제법 및 안전한 방역기계사용 요령 등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환경오염과 도로변 차량 안전사고 등을 염려해 가능한 연막소독은 지양하고 하수구나 주택가 환경 취약지를 집중대상으로 분무소독을 권장해 가시적인 효과보다 친환경적 방역을 권장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가능한 연막소독을 지양하고 친환경적인 분무소독을 위주로 연막소독으로 인한 도로변 차량 안전사고와 어린이들의 호기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 등의 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과 “올바른 기계사용과 약품배합 등 안전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조성을 위해 방역을 매년 2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며, 읍·면·동은 5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다.
경북도는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의 권익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여성을 선발하기 위해 ‘제9회 경상북도 여성상’후보자를 오는 26일까지 추천 접수받는다. 후보자 추천은 올해의 경북여성, 양성평등, 여성복지 등 3개 부문이며, 각 부문별 공적이 뚜렷한 자로서 시상 예정일(7월 1일) 기준 도내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자를 시장·군수 또는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부문별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다만 동일 공적으로 최근 3년 이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거나,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 기소되어 형사재판에 계류 중인 자, 금고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하였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지 아니한 자, 기타 수상자로 선정되기 곤란한 흠결이 있는 자는 제외된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북도 여성상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해당부문 활동실적과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총 9명의 수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7월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경북도 여성상은 1998년 ‘장한 여성상’으로 시작, 매년 시상해 오다가, 2007년부터 경북도 여성상’으로 확대해 시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56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도민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지역 여성들의 권익증진 및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해 왔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오는 9월말까지 하절기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집단급식소와 식품제조업소 위생관리 책임자 등에게 매일 식중독지수 예보와 예방요령에 대해 문자메세지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자서비스는 매일 오전 10시경 식중독지수를 확인해 ‘주의’단계 이상일 경우 집단급식소 운영자와 조리종사자, 대형음식점 영업자, 도시락제조 및 식품판매업자, 군부대 급식관리자 등 도내 2000여명에게 제공한다. 식중독 지수예보는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백분율로 수치화 한 것으로 지수 10~34는 ‘관심단계’(음식물 취급주의), 35~50은 ‘주의단계’(6~11시간내 식중독 발생우려), 51~85는 ‘경고단계’(4~6시간 내 부패, 조리시설 취급주의), 86이상은 ‘위험단계’(음식물이 3~4시간 내에 부패함으로 음식물취급 극히 주의)이다. 도는 식중독 대책반 및 상황처리반을 9월말까지 상시 운영하며, 집단급식소 등에 식중독예방 컨설팅(150개소) 및 식중독지수 알림전광판설치(150개소)등을 지원해 영업자의 자발적인 조리장 위생관리로 식중독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준배 도 식품의약과장은“매일 식중독지수예보 및 관리요령을 알려 집단급식소 및 음식점 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식중독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내 국가지정 중요민속마을과 화재경계지구 화재예방과 대응활동 강화를 위한 특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하회·양동마을 등 도내 중요민속마을 6개소와 포항 죽도시장 등 화재경계지구 3개소에 마을주민, 시장상인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교육과 현장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오는 22일까지 경주 양동, 안동 하회, 성주 한개, 영주 무섬, 고령 개실, 봉화 닭실마을 등 민속마을 6개소에 대해 소방, 도청 문화유산과, 시·군 관계부서, 마을관계자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대책회의’를 연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마을내 소각행위, 흡연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방지 자구책 강구와 문화재 방재시설 확충, 예산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민속마을에 설치된 기초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고장 시설에 대해 즉시 시정 조치한다. 시민소방기동대의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15일까지 자체 소방시설 활용 화재초기 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쓰레기소각 등 화재위험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또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해 중요 민속마을 안전경비인력 증원과 화재예방순찰활동 강화, 소방방재시설 확충, 재난CCTV 119종합상황실 연계 추진, 전기·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도 정비할 방침이다. 소방본부는 화재경계지구와 중요민속마을 화재발생 시 고의(과실)책임에 따른 엄벌 원칙을 적용해 강력한 의법조치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노동실업급여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고용보험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지역의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건수가 2013년 294건에서 지난해 317건으로 늘어나는 등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부정수급에 따른 반환 결정액은 2013년 3억1116만원에서 지난해 4억153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2012년과 2013년 각각 1명과 4명에 불과하던 형사고발 건수도 지난해 2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부정수급자를 줄이기 위해 4대보험전산망, 국세청 자료 등을 통해 부정수급 적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부정수급자에 대한 추가징수, 형사고발 등 제재,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는 등 부정수급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결정·공시된 개별주택 44만1000호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5.25%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군별로 공시하게 되는 개별주택가격은 지역별로 경주 7.81%, 예천 6.9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포항남구가 2.8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상승요인으로 경주시는 한수원본사 준공예정, 산업단지 지정, KTX역세권개발, 예천군은 도청이전신도시,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조성사업, 녹색문화상생벨트 조성사업 등의 사업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 다가구 주택으로 9억1400만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울진군 서면 소재 단독주택으로 53만2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30일 결정·공시한 표준단독주택 2만3000호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 공무원이 주택가격비준표를 적용해 44만1000호의 가격을 산정했다. <단독주택 :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을 제외한 주택으로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주상용 등 용도복합 주택 포함> 특히 정확한 조사를 위해 각 시·군에서 감정평가사의 산정가격 검증, 주택 소유자의 가격 열람과 의견 제출,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아울러, 도는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이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적정성을 기하고자 앞으로 열람과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의 조정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함께 밝혔다. 열람은 4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kreic.org/realtyprice) 또는 주택 소재지 시·군·구청(읍·면·동)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또는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 기간 내 관할 시·군·구청(읍·면·동)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후 시·군 공무원과 감정평가사의 재조사,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30까지 최종 조정·공시하게 된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본지는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으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환우들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며 치유하고 일자리까지 창출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힘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치유사랑 협동조합은 2013년 암 환자들의 사회적 재활을 위해 처음 문을 연 곳이다. 대부분 환자는 암 진단 후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을 거치며 가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가정으로 돌아간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치유사랑 임부돌<인물사진> 사무국장은 자연 속 공동체 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의 부족함을 채우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암에 걸린 환우들은 암으로 큰 변화가 생겼지만 외부 환경은 아무것도 변한 것 없다고 느끼며 상실감이 커집니다. 또한 사회에서도 자신의 역할이 축소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만 하죠. 거기에서 오는 괴리를 견디지 못해 우울증이 심해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곳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건강한 삶을 가지도록 이끌어 주고 일자리를 통해 새로운 삶을 마련해 주고자 시작된 곳입니다” “암은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와 같습니다. 아직 건강한 40~50대는 물론 30대, 20대 환자들이 암이라는 한마디에 경제, 생활 등 사회에서의 모든 것이 멈춰버리게 됩니다. 그런 암 환자들의 생각을 바꾸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연을 매개로 생각을 바꾸고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치유사랑이죠. 또한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었습니다” 치유사랑은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환자들의 치유를 돕고 그들이 창출한 새로운 일자리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생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사회적기업을 신청했습니다.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에서 약초를 캐서 약초를 가공하는 작업, 건강한 약초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내오는 식당 등에 일하며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일자리죠. 하지만 막상 해보니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환우들의 건강이 일을 해내는 데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이곳이 산골이라 환우들과 함께 일할 인재를 구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곳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을 지속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특히 지자체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사회적기업을 행정적으로만 평가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자체에서 사회적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찾아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사회적기업 성장에 도움 주길 바랍니다” 치유사랑은 암 환자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환자들의 사회 진출에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환우들이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심있는 것을 발굴해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나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