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실크로드의 물결로 뒤덮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관람객이 개막 46일째 드디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5일 100만 번째 관람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엑스포 공원 정문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관람객 100만 번째의 주인공은 전남 무안에서 온 이경호, 조승희씨 부부와 가족들이 차지했다. 전남 무안에서 가족여행으로 경주를 찾아 행운의 주인공이 된 가족에게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이 직접 나서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한 경주시 양남면 새마을지도자협회 총무인 김진열씨가 100만1번째 관람객의 행운을 잡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00만 번째 주인공 가족에게 기마인물상과 문화상품권 30만원권을, 100만 1번째 주인공에게는 다기접시와 문화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했다. 100만 번째 관람객 이경호씨는 “저희 부부가 초등학교 교사인데 재량 휴업일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경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실크로드 중심도시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주변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50만 번째 관객은 개막 28일째에 탄생했으나 100만 관객은 50만 관객 돌파 18일만 인 46일째에 탄생한 것으로 초반에 비해 관람객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 나흘 간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실크로드 경주 2015 후반기를 맞아 관객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주엑스포측에 따르면 이번 관람객 100만 돌파는 나들이하기 좋은 청량한 가을 날씨와 경상북도의 K-그랜드 세일로 인한 입장료와 공연 요금 할인, 각 급 학교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 가을철 가족과 단체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한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다녀간 관람객들의 입소문도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대구은행 출장소에서 경주시 제1호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서에 서명하고 청년희망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기부 약정식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 김형식 대구은행 경주영업부장 등 30여 명이 함께 축하했다. 이 기금은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달 21일 대통령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취급은행(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13개 은행) 지점·출장소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공익 신탁 계좌를 신청하고 기부금을 납부하면 된다. 또한 기부자는 월 급여와 소득의 일정비율 또는 일정금액을 기부하면 기부금액의 15%(3000만원 초과분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조만간 설립될 ‘(가칭)청년희망재단’의 청년구직자 지원, 구직애로원인 해소, 민간 청년일자리 창출지원, 비정규직 청년 취업기회 확대 등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청년희망기금 가입이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세대에 밝은 희망을 마련하는 준비금으로 소중한 곳에 쓰일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동참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10월 한 달 간 우제류 가축에 대해 구제역 예방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사진> 이번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대상은 한·육우 7만1000두, 젖소 1만2000두, 돼지 1만5000두, 염소 2000두 등 총 10만여 두이다. 한우 영세농가의 경우에는 공수의사 20명으로 접종반을 편성해 무료접종을 실시하며, 한우 전업농가와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구제역 백신 4만두 분량을 일괄 구매해 영세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에 무료 공급한다. 전업농은 경주축협에서 직접 구입(50%보조)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스완화제 6만950두 분도 구입·배부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미 접종 개체는 도축 및 매매가 금지되고, 백신항체 검사 결과 기준치 미달일 경우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구제역 재발방지 및 청정화를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0년 말~2011년 초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 가축 3만2000여 두를 매몰했다. 올해 3월에는 안강지역에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1만6750여 두를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주시가 시민 불편사항 최소화, 행정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실천하는 ‘직소민원 처리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직소민원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 또는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거나 불편·부담이 되는 사항의 시정요구 등 시장에게 직접 건의하고자 제출된 고충민원을 말한다. 인터넷, 전화, 방문 등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접수처리 되고있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1월 시장 직속 전담팀인 ‘시민 소통팀’을 신설해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로개선 의견부터 문화관광·경제산업·도시개발·시민행정 등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으로 올해 9월말 현재 220여 건을 능동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지원대상자 범위 확대 △외동 활성리 논 침수현상 해결 △안강 역전교 용·배수로 악취문제 해결 △영지못 산책로 난간 보수 △박물관 네거리 우수 누수 해결 △배반동 탑곡마애불상군 주변 데크 파손 처리 등은 제도개선과 신속처리로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예산과 법령검토, 타 기관 이첩 등 복합민원에 대해 최대 7일 이내 조치토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중간답변을 통보하며 처리 불가 건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설명하고 대안이 있는 경우 대안제시 등 직소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직소민원 처리 후 피드백을 통해 유사 민원 발생 시 더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소통과 협의를 통해 관련부서들이 함께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민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10일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윤리학회가 공동 주최한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부문에서 ‘지역주민 공감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양식 시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추진에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민원을 최소화 하는 등 직소민원에 대해 부서 간 협업과 신속한 처리로 신뢰 받는 행정구현을 적극 당부했다. 한편 시는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내년에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경미한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는 물론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행정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만족도 향상과 공감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고 미래부와 산자부가 후원하는 ‘2015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은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적 트렌드에 부응하는 경제 분야의 역량 있는 리더를 발굴해 선정하는 상이다. 시는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인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협정 체결과, 신라 대학자 최치원을 콘텐츠로 국내 10개 도시와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구성 등 다양한 국내·외 교류활동을 통한 문화·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성과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의 우수 모델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작년 12월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3월 화백컨벤션센터(HICO)의 개관과 함께 2015 세계 물 포럼을 비롯한 125건의 크고 작은 국내·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역사도시들과의 교류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사무처(OWHC-AP)의 소재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유산보호와 정책 및 학술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KBO 총재배 여자 야구대회’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며,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스포츠 명품 도시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글로벌 경영부문의 대상 수상은 모든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교류를 통해 역사문화 창조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조석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조석 회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쟈크 레갈도(Jacques Regaldo) 이사장과 함께 WANO를 대표해 전 세계 원전사업자들을 이끌며 안전성 강화 등 전 세계 원전의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조 회장은 향후 WANO의 핵심역할로 신규원전 도입국에 대해 건설·시운전 경험 전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 안전대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폐로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관련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강화 등 WANO의 역량강화를 통한 현안해결 및 미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폐로 원전이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편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2017년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해 말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세계 3위의 운영회사에 걸맞는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한국원전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해외 원전사업 수주 토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소속돼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며 도쿄, 파리, 애틀란타,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WANO 총회는 홀수해에 격년으로 열리며 세계 원전운영사의 CEO를 포함,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원자력사업계획과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최고 의결기구다.
경주시는 지난 7일 강릉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 물 종합기술연찬회’에서 물 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사진> ‘물 종합기술연찬회’는 국회 환경포럼, 워터저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원도 등이 주최하고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해양수산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맑은물 공급과 재생에 앞장서 온 지자체를 선별해 시상한다. 이 상은 물 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품격을 지닌 상으로 경주시는 다양한 물 산업 선진화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HICO(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더불어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범사업을 통해 슬러지감량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하수급속처리기술’ 개발과 국내 특허 취득 및 해외특허 출원 등 하수도 신기술 개발 및 국내외 판로개척 기반에 경주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17개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여 수질보전 및 맑은 물 재생에 노력해 왔으며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 수도관 개량과 상수도시스템 개선 등 현대적인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해 풍부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상하수도시설을 견학하는 맑은 물 탐방 ‘워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물의 중요성 홍보에도 역점추진 하고 있다. 특히,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하절기 하수처리에 지장을 초래했던 수온상승에 따른 슬러지 발생 증가문제를 미생물 생장억제 약품을 투입해 슬러지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38%정도 감량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함께 연간 3억70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검증해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 같이 경주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물 관련 개선 사업 등에 선제적 대응한 결과의 결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세계속에 우뚝 선 경주!
호국의 성지 경주 통일전에서 지난 7일 제37회 통일서원제 행사가 봉행됐다. 이번 서원제는 삼국통일의 성업과 호국 화랑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86년부터 경주시에서 봉행해 왔으며 올해는 국가행사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8·15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염원인 민족의 평화통일을 서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참배에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지역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시장, 도·시의장 및 의원,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대한민국 건국회 중앙회장, 애국지사를 비롯한 시민, 학생, 공무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통일염원의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했다. 통일전은 신라의 삼국통일의 위엄을 기리고 한국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건립됐다.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 등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호국의 성지다. 서원제는 신라의 자주적 통일 기념일인 675년 10월 7일에 맞춰 1979년 10월 7일 봉행을 시작으로 7년간 경북도 주관 국가행사로 봉행돼 오다 1986년부터 30여 년 간 경주시 행사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통일부 차관, 중앙단위 통일 관련 단체장,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도·시의원, 시민들이 참가하는 국가행사로 승격됐다. 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통일서원문 낭독, 치사, 통일결의문 낭독,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의 공식행사에 이어 제2작전사령부의 의장대 시범, 주요내빈과 건국회 중앙회장 및 애국지사 등의 광복 70주년 기념식수, 삼국통일 무명용사비 분향 및 다과 등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30여 년 만에 국가 행사로 승격된 제37회 통일서원제의 뜻 깊은 행사를 맞아 다시 한 번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 등 앞으로 범국민적 행사로 승화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통일전은 박정희 대통령시절 양북면 봉길리의 문무대왕릉과 일직선상에 자리 잡아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조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7년 9월 7일 개관했다. 면적 8만2645㎡에 본전 1동, 영정 3기, 기념비 1기, 사적비 3기, 기록화 17점, 무명용사비 1기, 화랑정 1동이 있으며 소나무 등 59종 5600본과 5015㎡의 연못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연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즈음이면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악, 판소리, 무용, 노래, 비보이 등 9가지 장르의 다양한 공연이 1시간 30분가량 공연되고 있는 것. 도.화.공(도심 속의 문화공연)이라는 이름의 이 공연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재능기부로 시작 된 것이다. 가람예술단과 너울무용단은 국악공연, 하늘창고에서는 음향, 로고스(부산)에서는 조명, 위드엔터네인먼트(대구)에서는 노래를 준비, (사)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 최원봉 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시민들이 다가올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다가 ‘월요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공연은 매번 관객이 늘어가고 있다. 처음엔 황성공원을 찾아 우연히 보게 된 시민들이 주관객이었지만, 이제는 소문을 타고 매 공연마다 200-3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들 정도로 인기다. 공연을 준비한 재능기부자들은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과 함께 하기위해 준비한 공연입니다. 횟수가 늘수록 늘어가는 관객들을 보니 힘이 납니다. 더 좋은 공연을 준비해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공연을 본 한 관객은 “황성공원에서 이런 공연을 하는 줄 몰랐다. 알았다면 첫 회부터 즐겼을텐데 아쉽다”며 “국악은 내가 좋아하고, 춤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니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다”고 했다. 공연은 올 해만 기획된 것이지만 좋은 취지로 시작되고, 관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도 진행될 계획이다. (사)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 최원봉 지부장은 “오는 10월 19일이 올해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올 해만 기획했던 공연이지만 좋은 취지라는 것을 알아주는 원로 예술인 선배님들이 함께 하고 해주신다고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것입니다”고 했다. 10월에 공연은 끝나지만 도화공 공연은 내년 4월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출향인들에게는 향수를, 서울시민에겐 경주 천 년의 맛과 멋을 전하는 ‘제4회 경주천년나들이’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다. ‘경주천년나들이’는 지역의 우수한 상품들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 및 특산물이 한곳에 대거 집결해 품질의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천년고도 경주의 자랑스러운 문화·관광을 홍보하게 된다. 또한, 출향인들에게는 고향 경주의 맛과 정을 느끼고, 애향심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주시와 (주)경주신문사가 주최하는 경주천년나들이는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2년, 2013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1, 2회 행사는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 홍보에 노력했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개최해 이곳을 찾는 실질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주의 우수한 제품을 판매·홍보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대거 참여해 풍성한 장터가 펼쳐진다.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이사금’과 안전하고 깨끗한 한우브랜드 ‘천년한우’, 수산물 브랜드 ‘해파랑’, 능금농협의 GABA 사과를 비롯해 황남빵, 동원농장, 홍경농장, 석로다원, (주)미정, 다온한과, (주)옥종합식품, 천년미인, 천연식품, 털보양봉, 경주인견, 아화국수, 월성C&N, 담은 청국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업체의 특산물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특산물 업체 이외에도 23개 읍면동에서 출하되고 있는 과일과 채소류 등도 함께 참가해 경주의 참맛을 전하게 된다. 경주특산물 협의회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읍면동의 다양한 제철과일과 채소류도 전국에 홍보할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지역 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보건소를 비롯한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 83개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만 65세 이상이면 신분증 지참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받을 수 있다.
경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지난 6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간담회를 개최해 조례안과 시정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사진>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성규)는 △경주시 귀농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농어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환경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보고 받고 논의했다. 당면사항으로는 △201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으로 해양복합 행정선 건조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편입부지 매입 △신라해양 문화·체험관 및 악기박물관 편입부지 △농기계임대사업소 북부분소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출연금 동의안으로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기금조성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 △경상북도 농어촌 진흥기금조성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 또 경주시 평생학습 및 가족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논의가 이뤄졌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귀룡)는 제207회 임시회 전체의사일정을 협의했다.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한순희)는 조례안으로 △경주시 마을회관지원 조례안 △경주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제증명 등 수수료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건강도시 기본조례안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제안설명 및 개정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했다. 당면사항으로는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3차 변경안으로 신라대종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 설치사업 △201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으로 월정교 주변정비사업 주차장 예정부지 매입, 읍면동청사 건립(동천동, 건천읍)에 대해 토의했다. 이외에도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 행정 협의회 규약 동의안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설립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 △(재)경주문화재단 운영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 △(재)경주화백컨벤션센터 운영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 △(재)경주시장학회 장학기금 지급에 따른 출연금 동의안 △한국지방세연구원출연금 동의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간담회 안건은 오는 12일부터 실시예정인 제207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재추진하는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어 향후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타당성조사 용역기관의 첫 보고가 최양식 시장으로부터 질책을 받는가 하면, 예산문제 등을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시의원과의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지난 1일 복합스포츠단지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이동은·한순희 시의원, 이진락 도의원,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새마을회, 이통장연합회 등 각급 사회단체 임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기관인 (사)한국기업평가원은 보고회에서 2022년까지 관람석 2만5000석 규모의 종합경기장과 2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1500석 규모의 공인규격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또 후보지로 경주예술의전당 북편, 서경주역 일원, 화랑중 북편, 천북면 희망농원, 경주생활체육공원 북편 등 7개 후보지를 제시했다. 이어 연구원 및 전문가 등이 제시하는 3곳 정도를 추가해 총 10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다음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원은 오는 11월말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1월 중순쯤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원이 이날 보고한 내용에 대해 참석한 위원들은 경주의 현황과 실정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부실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시장은 평가원의 보고 내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최 시장은 “평가원이 중대한 실수를 했다. 착수보고회는 후보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10개 후보지 중 최종 예정지를 선정하겠다는 것은 접근방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경주시가 전국 교통사고 발생율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경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이는 선진교통 의식 정착을 위해 지난달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6일 오전 8시부터 경주역을 포함한 금장교 네거리 등 차량통행이 많은 시내권 7개소와 읍면동 23개소 동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교통안전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 및 어깨띠를 착용하고 운전자 및 시민들에게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 전단지 등을 배부하는 등 생명의 소중함과 교통 선진도시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홍보 하였다. 특히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역광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면서 택시기사 13명과 버스기사 3명 등 16명 대상 2015년 친절 운수종사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는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운수종사자의 첫인상이 경주이미지 제고의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친절교육과 함께 운전자 제복 착용, 친절운전자 및 친절 회사 표창 수여, 친절운전자는 차 내외 ‘경주시 친절택시’ 스티커 부착과 이달의 친절기사를 선정하는 등 친절분위기 확산의 일환이다. 또한 시는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에 걸 맞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사람이 우선, 자동차는 차선’이란 케치 플레이즈를 내걸고 경주경찰서, 포항국도관리사무소, 교통안전공단, 교통봉사단체 등 유관기관·단체 합동으로 안전 교통문화 정착 거리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다발지역 유형분석과 사고 후 시설보완이 미흡한 지역과 교통 시설물 미설치로 시민불편이 많은 곳에 무단횡단 방지 펜스설치,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보강구축 한다. 아울러 좁은 도로 폭 확대와 유관기관과의 교통안전 T/F팀을 구성하여 매월 상시 회의와 교통안전 시설점검 등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통장 및 녹색어머니회 대상 설문조사 결과 경주 교통사고 위험지역 20여개 소에 과속단속 카메라, 신호체계 개선,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이 필요요인으로 응답된 사항에 대해서도 예산확보 등 개선대책을 고려중에 있다. 행사에 참여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관광도시 경주가 교통사고 발생율 1위의 오명을 하루빨리 씻어내고 민관이 합심하여 완전한 교통문화 정책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은 물론 시설개선 등 시민안전을 위해 최우선적인 교통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친절한 시민의식과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시민과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 하였다.
경주시는 원전 대규모 사고 시 원전주변 학생들에 대한 비상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방사능 방재교육을 실시한다. 2일부터 경주교육지청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나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7개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방사선 기초, 원전비상시 행동요령, 집결지/구호소 현황 설명과 보호마스크 착용법 등이다. 특히 일부 학생은 원자력발전소와 핵폭탄과의 차이점, 월성원전 사고 시 피해 구역은 어디까지 인가?, 방사선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질문하고, 보호마스크 착용 법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교육의 진지함을 보여 주었다. 시는 이번 교육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교육내용을 담은 방재노트와 함께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10월 한 달 간 우제류 가축에 대해 구제역 예방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대상은 한․육우 71천두, 젖소 12천두, 돼지 15천두, 염소 2천두로 총 100천여 두 이다. 한우 영세농가의 경우에는 공수의사 20명으로 접종반을 편성하여 무료접종을 실시하며, 한우 전업농가와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시에서는 구제역 백신 40천두 분량을 일괄 구매하여 영세농가에 무료공급 하고, 전업농은 경주축협에서 직접 구입(50%보조) 하여야 한다. * 영세농가 : 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 사육농가 또한 예방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스완화제 60,950두 분도 구입․배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미 접종 개체는 도축 및 매매가 금지 되고, 백신항체 검사 결과 기준치 미달일 경우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구제역 재발방지 및 청정화를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0~2011년도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우제류 가축 32,000여두와 올해 3월에는 안강지역에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16,750여두를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주시에서는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행정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실천하는 ‘직소민원 처리제’ 운영으로 소통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직소민원이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 또는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거나 불편․부담이 되는 사항의 시정요구 등 시장에게 직접 건의하고자 제출된 고충민원을 말하는 것으로 인터넷, 전화, 방문 등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접수처리 되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발로 뛰는 행정, 시민 불편사항의 신속한 해결 등 시민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장 직속 전담팀인 ‘시민 소통팀’을 올해 1월 신설하여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민원은 도로개선 의견부터 문화관광․경제산업․도시개발․시민행정 등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으로 올해 9월말 현재 220여 건을 능동적으로 처리하여 시민소통 확대와 행정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지원대상자 범위 확대 ▴외동 활성리 논 침수현상 해결 ▴안강 역전교 용․배수로 악취문제 해결 ▴영지 못 산책로 난간 보수 ▴박물관 네거리 우수 누수 해결 ▴배반동 탑곡마애불상군 주변 데크 파손 처리 등은 제도개선과 신속처리로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예산과 법령검토, 타 기관 이첩 등 복합민원에 대해 최대 7일 이내 조치토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중간답변을 통보하며 처리 불가 건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설명하고 대안이 있는 경우 대안제시 등 직소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직소민원 처리 후 피드백을 통해 유사 민원 발생 시 더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소통과 협의를 통해 관련부서들이 함께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민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10일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윤리학회가 공동 주최한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부문에서 ‘지역주민 공감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추진에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민원을 최소화 하는 등 직소민원에 대해 부서 간 협업과 신속한 처리로 신뢰 받는 행정구현을 적극 당부” 하였다. 한편 시에서는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내년도에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여 경미한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는 물론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행정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만족도 향상과 공감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922년 일본을 방문한 인도의 시성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와 일본 유학생들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그는 3.1운동에 강한 인상을 받고 헤어질 때 주홍시계줄을 선물로 주었다. “In the golden age of Asia, (아시아의 황금 시대에)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한국은 빛나는 등불의 하나였다.)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그리고 그 등불은 다시 켜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동방에 빛나는 등불이 되기 위하여!)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민족이 되는 희망으로 삽시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당일(27일) 경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재산 피해를 입고 영업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화재로 중앙시장 내 7동의 선어부(어물전) 44개 점포와 2층 1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고, 6동의 4개 점포를 태웠다. 현재 국과수 화재감식팀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점포의 낡은 탈수기가 과열돼 스파크가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8일에는 경주시와 경주소방서, 가스안전공사가 합동점검을, 14일에는 전기안전공사의 개별점검, 16일에는 산자부와 합동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안전점검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번 화재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던 중앙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지역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형마트와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구조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길이 바로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낙후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이라는 정책을 수립,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경주 시내권에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을 비롯해 성건동 북부상가시장과 동천시장, 황남시장 등이 있다. 또 읍면동별로 5일장을 기반으로 재래시장 등이 그 지역 상권의 중심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주차장 확보와 아케이드 설치 등으로 근사한 모양새를 갖췄지만 정작 시장 내부에는 각종 시설과 전기시설 등이 노후된 채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주지역 전통시장도 그동안 많은 환경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환경이다. 시장 내부에는 점포가 비어 있는 곳이 많고 관리가 되지 않는 곳도 있다. 특히 전선정비는 했지만 영업장마다 사용하고 있는 각종 전기제품 등의 관리 실태를 보면 위험천만하다. 복잡한 건물구조와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늘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시민들이 다시 찾는 안전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영업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전기시설 개선 등을 통해 화재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 중앙시장 화재를 거울삼아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