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즈음이면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악, 판소리, 무용, 노래, 비보이 등 9가지 장르의 다양한 공연이 1시간 30분가량 공연되고 있는 것. 도.화.공(도심 속의 문화공연)이라는 이름의 이 공연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재능기부로 시작 된 것이다. 가람예술단과 너울무용단은 국악공연, 하늘창고에서는 음향, 로고스(부산)에서는 조명, 위드엔터네인먼트(대구)에서는 노래를 준비, (사)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 최원봉 지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시민들이 다가올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다가 ‘월요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공연은 매번 관객이 늘어가고 있다. 처음엔 황성공원을 찾아 우연히 보게 된 시민들이 주관객이었지만, 이제는 소문을 타고 매 공연마다 200-3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들 정도로 인기다. 공연을 준비한 재능기부자들은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과 함께 하기위해 준비한 공연입니다. 횟수가 늘수록 늘어가는 관객들을 보니 힘이 납니다. 더 좋은 공연을 준비해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공연을 본 한 관객은 “황성공원에서 이런 공연을 하는 줄 몰랐다. 알았다면 첫 회부터 즐겼을텐데 아쉽다”며 “국악은 내가 좋아하고, 춤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니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다”고 했다. 공연은 올 해만 기획된 것이지만 좋은 취지로 시작되고, 관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도 진행될 계획이다. (사)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 최원봉 지부장은 “오는 10월 19일이 올해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올 해만 기획했던 공연이지만 좋은 취지라는 것을 알아주는 원로 예술인 선배님들이 함께 하고 해주신다고 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것입니다”고 했다. 10월에 공연은 끝나지만 도화공 공연은 내년 4월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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