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성지 경주 통일전에서 지난 7일 제37회 통일서원제 행사가 봉행됐다. 이번 서원제는 삼국통일의 성업과 호국 화랑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86년부터 경주시에서 봉행해 왔으며 올해는 국가행사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8·15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염원인 민족의 평화통일을 서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참배에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지역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시장, 도·시의장 및 의원,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대한민국 건국회 중앙회장, 애국지사를 비롯한 시민, 학생, 공무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통일염원의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했다. 통일전은 신라의 삼국통일의 위엄을 기리고 한국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건립됐다.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김유신 장군 등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호국의 성지다. 서원제는 신라의 자주적 통일 기념일인 675년 10월 7일에 맞춰 1979년 10월 7일 봉행을 시작으로 7년간 경북도 주관 국가행사로 봉행돼 오다 1986년부터 30여 년 간 경주시 행사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통일부 차관, 중앙단위 통일 관련 단체장,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도·시의원, 시민들이 참가하는 국가행사로 승격됐다. 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통일서원문 낭독, 치사, 통일결의문 낭독,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의 공식행사에 이어 제2작전사령부의 의장대 시범, 주요내빈과 건국회 중앙회장 및 애국지사 등의 광복 70주년 기념식수, 삼국통일 무명용사비 분향 및 다과 등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30여 년 만에 국가 행사로 승격된 제37회 통일서원제의 뜻 깊은 행사를 맞아 다시 한 번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 등 앞으로 범국민적 행사로 승화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통일전은 박정희 대통령시절 양북면 봉길리의 문무대왕릉과 일직선상에 자리 잡아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조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7년 9월 7일 개관했다. 면적 8만2645㎡에 본전 1동, 영정 3기, 기념비 1기, 사적비 3기, 기록화 17점, 무명용사비 1기, 화랑정 1동이 있으며 소나무 등 59종 5600본과 5015㎡의 연못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연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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