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0월 한 달 간 우제류 가축에 대해 구제역 예방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대상은 한·육우 7만1000두, 젖소 1만2000두, 돼지 1만5000두, 염소 2000두 등 총 10만여 두이다. 한우 영세농가의 경우에는 공수의사 20명으로 접종반을 편성해 무료접종을 실시하며, 한우 전업농가와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구제역 백신 4만두 분량을 일괄 구매해 영세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에 무료 공급한다. 전업농은 경주축협에서 직접 구입(50%보조)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스완화제 6만950두 분도 구입·배부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미 접종 개체는 도축 및 매매가 금지되고, 백신항체 검사 결과 기준치 미달일 경우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구제역 재발방지 및 청정화를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0년 말~2011년 초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 가축 3만2000여 두를 매몰했다. 올해 3월에는 안강지역에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1만6750여 두를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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