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전 국회의원은 4선 의원을 지낸 지역의 정치원로다. 파란만장한 인생역경만큼이나 정치역경도 순조롭지 않았다. 이제 정치일선에는 물러났지만 왕성한 대외활동은 물론 경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여전하다.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신라수도문화연구회를 설립해 학술대회를 개최, 실크로드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이다. 또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단체인 헌정회 부회장을 맡아 대외활동도 분주하다. 김일윤 전 의원을 만나 그동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와 경주의 미래에 대해 들어 보았다. #요즘 근황은 어떻습니까? 저는 평생 여백 없는 삶이 어쩌면 숙명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본에 광부로 끌려갔다가 탄광 사고로 겨우 목숨만 건져 해방과 더불어 불구의 몸으로 귀국하셨지요. 당시 손바닥만한 땅 한 평 없는 박달 촌에서 아버지는 야산에 화전, 천수답 만드신다고 고생하시는데, 초등학교 학생인 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버지를 도와드린다고 일에 골몰하였고, 중고등학생 때는 학비를 벌고자 전교생에게 학습지 보급 등 이리저리 분주히 뛰면서 고학시절을 보냈습니다. 또 대학을 마칠 때까지 고학으로 이어졌으니, 하루도 한가하게 보낸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은 교육사업과 정치일선에서 일에 파묻혀 청춘을 바쳤고 지금도 일에 쫓기고 있으니 내 근황은 ‘아직도 별보고 나가고 별보고 들어온다’라고 하면 답이 될까요? 얼마 전 셋째 딸 결혼식이 있었는데 서울에 올라온 누님이 저녁에 집에서 저를 기다리다가 하루는 11시경에 집에 왔고 다음날은 밤 12시에 와서 저녁 먹는 것을 물끄러미 보고는 “동생은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구나. 그렇게 무리하게 일에만 매달리면 안 된다. 동생 나이가 얼마인지 아느냐? 나이 생각 좀 해라. 6남매 중 아직 3남매를 시집 장가도 못 보냈는데, 그 아이들을 돌봐주어야 되고 아직 할 일이 많은데 네 몸은 누가 돌본단 말인고?”라고 꾸중을 듣기도 했지요. #헌정회 부회장을 맡으셨다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십니까? 국회의원을 역임한 분들이 1062명인데 현역 국회의원 297명이 특별회원이니 총 1359명이 헌정회 회원입니다. 올해 4월 회장선거가 있었고 어쩌다가 제가 헌정회 부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자가 붙은 자리의 사람은 부작용이나 내지 말고 조용히 있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시간과 심신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한 시대 이 나라 국정을 주름잡았던 분들이라 각자 개성이 강하고 남이 흉내낼 수 없는 특징들이 있지요. 전직 대통령이 소속된 원로회의와 고문단, 이사회, 운영위원회 등 13개 위원회와 지역별, 대수별 등 다양한 모임과 정책연구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연구 활동이 운영되고 있고 전국의 길흉사까지 참석해야 할 경우가 있어 회장이 다 소화 못 하고 때로는 함께, 때로는 부회장들이 분담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헌정회 활동이란 이렇게 국회 연장선상의 정책활동도 있지만 대다수가 회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이니, 바쁘지만 보람있게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제헌절 날 헌정회 임원들이 청와대 초대받은 오찬자리에서 대통령께 어떤 건의를 하였다는 기사를 본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17일 제헌절 날에 헌정회 임원들이 청와대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받았습니다. 오찬장에서 헌정회 회장을 사이에 두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았는데, 저는 경주 문제에 대해 건의를 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70년대에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세계 고대사에 아주 귀한 천년고도 경주의 왕경과 황룡사 등 신라의 옛 모습을 복원해 대한민국의 화려했던 고대 천년문화를 세계무대에 올리고, 한편 외곽의 보문단지에는 호텔, 카지노를 비롯한 각종 위락 시설 등 국제 수준의 관광 도시를 건설해 세계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입국을 이루고자 하는 혜안과 선견지명으로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시다 불행히도 유명을 달리하시는 바람에 모든 사업이 중단된 채, 왕경 터와 황룡사는 40년간 잡풀만 무성하고 보문단지는 카지노 등 모든 시설들이 들어 올 것으로 믿고 먼저 대형 호텔들만 덩그렇게 지었다가 운영이 되지 않아 부도가 나거나 자주 주인이 바뀌는 등 보문단지와 경주 전체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재개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씀 드린바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저의 건의를 경청 하시면서 일일이 메모를 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만나 대통령께 말씀드린 내용을 전달하였고 대통령께서 9월 7일 갑자기 경주를 방문하신다 하기에 저는 9월 2일 시장실을 방문해 대통령님의 경주 방문 시 신라왕경 복원과 보문단지 대책 등 경주시가 안고 있는 현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는 소신을 말한 바 있습니다.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경주에 오셔서 계획되어 있던 엑스포 공연장 방문이나 만찬도 모두 취소하고 월성지구를 방문해 신라 왕경 복원을 위해 재원과 인력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하셨고, 정부가 10년에 걸쳐 1조여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왕경복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막혀있던 천년의 숨결을 깨운 우리나라 문화진흥의 큰 사건으로서 왕경의 원형을 복원해 3국 통일의 위업을 되찾고 세계사에 우뚝 세움으로서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게 되었으니 경주시민과 대한민국의 국민이 크게 환영 할 일이요, 경주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대통령께 건의 드렸던 보문단지 카지노 시설 등 국제 관광단지 조성 문제는 마침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 제안서를 받는 등 정책을 펼칠 때 경북도와 경주시가 과감하게 여건을 만들어 참여한 후에 힘이 필요하면 대통령께 도움을 요청해서라도 이 기회를 꼭 잡아서 경주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선정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경북도와 경주시가 이일을 도외시하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경주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주시가 안고 있는 현안 중에 가장 큰 문제가 영세도시를 벗어나는 길입니다. 인구가 최소한 40만명은 넘어서야 합니다. 인구가 증가 하려면 일자리 창출이 따라야하고 시민들의 평균소득이 증대해야 합니다. 아주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이 3가지의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 수십 년이 흘러도 제 자리 걸음이거나 퇴보 할 뿐입니다. 이것을 해결하자면 경주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타도시보다 가장 차별화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과감하게 앞서나가야 합니다. 우선 가장 필요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탈바꿈입니다. 희귀한 천년 고대수도 경주를 가꾸고 복원해 세계의 5대 천년 고대수도 수준으로 올려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의 보배인 천년 고대수도 경주가 세계사에 얼마나 귀한 도시인지 경주시민들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요? 세계사의 천년 고대수도가 이탈리아의 로마, 중국의 서안,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의 교토, 대한민국의 경주인데, 다른 도시는 모두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대한민국 경주만은 첩첩히 숨겨져 있습니다. 답답하기 짝이 없고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경주를 빨리 천년 고대수도로서의 반석위에 올리기 위해선 왕경복원과 황룡사 복원 등 신라 천년을 복원해 신라가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도시였음을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둘째, 보문단지를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단지조성이란 절호의 기회에 우리 경주가 지혜를 모아 반드시 받아내야 보문단지가 살고 경주가 삽니다. 셋째, 감포 항구를 국제 수준의 크루즈 관광 항구로 만들어야 합니다.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 감은사지 주변을 제대로 복원해 보게 하고 이들을 경주시내와 보문단지로 끌어 들여야 합니다. 크루즈 관광은 국제 관광시대에 필수이며 경주가 이니셔티브를 장악하고 추진에 앞장서야 합니다. 넷째, 원자력, 방폐장, 한수원 관련 산업단지 조성입니다. 당초에 한수원 관련 업체들이 100여개 이상 한수원을 따라 경주에 오겠다고 했는데 한수원이 토함산 너머 장항에 가는 바람에 인근에 생긴 고속도로를 따라 울산이나 포항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경주시 도심 인근에 오도록 인센티브를 주어 과감히 유치해야 KTX역세권에 새 도시가 형성되고, 경주시가 크게 바뀝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단지 건설, 제2 양성자 가속기사업, 국가 첨단 R & DB 단지구축, 국가재난 안전 클러스터조성, 원자력 해체 연구원 등 각종 관련 있는 연구원을 경주로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섯째,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경주의 시가지가 살아야합니다. 4~5만평의 폐철도 되는 현재 경주역 부지에는 시청을 비롯한 중요 관공서와 각종 문화시설, 면세점, 위락시설, 관광종합타운, 광장 등을 계획적으로 만들고 뒷편으로는 넓은 주차시설 등 보문단지와 고속철도를 바로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도로를 만들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경주에 오는 모든 관광객은 누구나 다 이 경주 광장에 오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는 소위 경주에 관광을 온다는 방문객들이 정작 경주 시가지가 어디 있는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실정인데 경주가 전국 즐겨찾는 순위에서 5번째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교통은 KTX와 고속도로 및 크루즈로 접근하고 국제공항이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생긴다면 국제관광 도시로서 교통 요충지가 될 수 있고 경주에는 트램, 경전철 등 관광교통시설 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몰려드는 중국관광객(요우커)들에게는 경주가 중요 관광코스에서 제외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됩니다. 고대 중국의 한나라 등 고대국가와 신라국과의 관계 등 역사에서부터 흥미를 가지도록하고 경주를 즐겨 찾도록 하는 특별 대책이 시급합니다. #경주와 관련된 활동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젊을 때부터 꿈을 가지고 시작한 경주의 교육사업 즉 신라고등학교, 서라벌대학교, 경주대학교를 발전시켜 이 경주 지역사회에 또 나아가 국가에 크게 기여하는 인재를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고향 경주는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저는 현직이 아닌 무대밖의 관객입장에서 고함소리 지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힘이 닿는 데로 이것 저것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수도문화연구회’가 주축이 되어 경주를 더 연구하고 땅 밑에 묻혀있는 경주(신라)라는 보석을 찾아 국내외에 알리고자 국제학술대회를 국내외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계 고대사나 세계지도를 보면 실크로드는 중국의 서안에서 터키나 로마 등 동쪽으로만 나있고 서쪽방향 즉 경주(신라) 방향으로는 아예 없습니다. 옛날 실크로드의 길이 신라까지 연결된 역사적 근거를 세계의 권위 있는 학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시키고 발표하게 해 세계사를 바꾸고, 구름떼처럼 몰려다니는 실크로드 관광객을 경주까지 끌어들이는 일이 이 시대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2013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리 연구회에서 주관해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는 중국학자가 고 희랍문서에서 ‘신라는 동쪽의 끝이다’라는 문서를 찾아내고 많은 연구결과 신라는 실크로드의 끝이요 출발이라는 연구발표를 했습이다. 더군다나 해외학술대회에서 외국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돼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관심과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올해 ‘2015 경주국제학술대회’에서도 600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신라는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도시 역할을 했다는 연구발표들이 잇달아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주 방문 시의 왕경복원 지시 이후에 가장 중요한 후속 조치는 정권이 바뀐 후에도 정파를 초월해 꼭 이루어지도록 국책사업으로 정책이 확정 되어야하고, 내년부터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청와대 비서실장 방문이나 국회예결위원회 방문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일이 가까이오니 나에게 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분, 물어보는 분, 떠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헌정회 부회장으로서의 활동이나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께 건의한 것 또 실크로드 국제 학술대회 활동이나 심지어는 얼마 전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 경주 초청 연주회까지도 선거와 관련지으면서 말들이 있는데 제가 수차례 뜻을 밝혔듯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많은 말을 듣게 되는데 경주시민들이 현재 현실정치에 불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불만 중에 하나가 한수원 본사를 추령재 넘어 장항리에 신축하고 있는 문제인데 당초 한수원 본사가 경주 도심지에 오고 한수원보다 규모가 더 큰 협력업체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수백개의 협력업체들이 따라 오겠다 해 경주는 포항종합제철이 포항을 발전시킨 것 못지않게 인구증가, 고용창출, 소득증대를 기대했습니다. 이 업체들이 장항근처에 생기는 고속도로를 따라 약 15분 거리의 포항, 울산으로 다 빠져버리면 경주시는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게 되고 동경주 마저도 당초 기대했던 꿈이 사라지고 허망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들입니다. 저도 이 지경까지 될까봐 걱정해 일찍이 경주대 부지를 한수원에 주겠다고 여러차례 공언 했지만 한사람도 이 문제를 걱정하며 말을 붙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거로 당선된 책임 있는 분들이 경주의 사활이 걸린 이런 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했거나 아니면 시민들이 앞세운 지도자가 할 일을 똑바로 하도록 만들든지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원로 정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경주를 위해 하시고 싶은 일은? 일에 욕심이 있고 정치를 해온 사람이 이 일, 저 일 보이는데 왜 하고 싶은 일이 없겠습니까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말을 아끼겠습니다. 다만, 시민들부터 먼저 주인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지역의 문제점을 고민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등 선거로 뽑은 지도자들이 잘 하는 일이 있으면 인정하고 박수 쳐 줄줄 알아야 하고, 잘못한 일은 따갑게 책임을 추궁하면서 할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경주를 바꾸고, 하고 싶은 일도 되며, 사람도 제대로 키울 수 있습니다. 정리=이성주 기자
옥산초(교장 이봉문)는 지난달 27일 가을 독서주간을 맞아 학생과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운영했다. 이날 박정선 그림책 작가(그림자는 내 친구, 종이 한 장 등)와 강무홍 동화 작가(아빠하고 나하고, 세상을 바꾼 학교 등)를 초청해 열렸다. 전교생 75명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는 세 시간에 걸쳐 작가 강연, 질의응답,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저학년과의 만남을 가진 박정선 작가는 ‘빛과 그림자에 대한 과학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또 고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이 자란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한 강무홍 작가는 어릴 적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소재로 강연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정아영(6년) 학생은 “마음이 자란다는 것이라는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 줘 알아듣기 쉬웠다. 마음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2년째 옥산초를 찾은 강무홍 작가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아파하기도, 행복해하기도 하면서 쑥쑥 자라 날 아이들을 생각하며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강시장번영회(회장 문인선)는 지난달 30일 중앙로에서 ‘제2회 안강전통시장 고객과 함께하는 김장철맞이 그랜드 세일’ 행사를 지역민과 상인 등 400여 명의 참여 속에 실시했다. 안강시장번영회가 주최하고 경주시,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문인선 회장이 경주시연합회에 행사요청과 함께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이 심의를 거쳐 선정된 행사다.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의 지원과 함께 실시된 행사는 전통시장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통한 행운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축하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문인선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상인들이 협심 단결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되길 바라며, 시장 번영회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읍은 체납세 일제정리의 일환으로 고질적인 체납자에 대해 유형별로 분석해 자동차번호판 주·야간영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1월 현재 전체 체납액 14억5000만원 중 자동차세가 5억6000만원으로 전체 38%를 차지하고 있어 재무팀은 9월부터 주1회 이상 총 10회에 걸쳐 자동차번호판을 영치했다.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한 차량 67대(체납액 5147만원)의 번호판을 영치해 3192만원을 징수했다. 읍에서는 번호판 영치와 더불어 고질체납자에 대해 전국재산조회, 금융자산조회, 직장조회 등을 통해 징수가능 여부를 분석하고 미 소유차량에 대하여는 ‘미 소유 사실 확인’ 등으로 과세유예 해 체납액의 지속적 누적을 방지하고, 징수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결손처분을 통해 체납액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 체납차량인 대포차의 대부분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려지고 있어 의무보험조회를 통해 대포차의 소재파악, 자동차 인도 명령, 차량강제 견인 등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펼쳐 체납세 일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의 안전을 책임질 경주소방서 양동119지역대가 지난 2일 개소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2일 양동마을 지역대(경주시 강동면) 청사 전정에서 소방공무원 및 초청내빈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동119지역대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축사,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청사준공 유공에 따른 유공자표창에는 소방공무원 표창으로 경주소방서 지방소방장 김연규, 민간인 표창은 ㈜창신종합건설 정후식 이사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주소방서는 지난해 1월 안동 하회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문화재 보호와 화재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종 특수시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의 경우 목조 문화재로 화재발생시 소방시설만으로 초기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1월부터 이동안전센터를 운영해 왔다. 양동119지역대는 개소식이 이후 기존 배치된 소방공무원 3명, 소방펌프차량 1대와 함께 새로운 청사로 이동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양동마을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양동마을 지역대는 연면적 231㎡에 철콘 와가 1동 1층 구조로 건설됐으며, 총 건축비는 8억100만원으로 지난 11월 완공됐다.
안강읍 장학회(회장 이중길)는 지난달 27일 안강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생 51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대학생 100만원, 고등학생 50만원) 총 315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후원사인 (주)풍산 박우동 방산총괄 대표를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장학회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강읍 장학회는 2001년부터 매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하고 성적이 우수한 안강읍 지역 학생 61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중길 안강읍장학회장은 “큰 꿈을 품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정진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섭 안강읍장은 “안강읍 장학회의 후학 양성이라는 깊은 뜻을 새겨 세계를 품는 넓은 안목과 호연지기를 키워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강읍 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은 후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이주영 씨가 장학금 100만원을 보내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이중길 회장은 이 같은 미담의 사실을 알렸으며, 앞으로 더 많은 수혜자들의 기부와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안강읍체육회(회장 손지익)는 지난달 29일 안강제일초 체육관에서 2015년 안강읍민 동호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안강’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린 이날 대회에는 6개 종목의 동호인과 지역민 등 6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정수성 국회의원,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이동협 경주시생활체육회장, 김석기 한국항공공사 사장, 손의호 대구향우회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배드민턴, 당구, 족구, 테니스, 게이트볼, 탁구 등 6개 종목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한 대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주시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했다. 손지익 안강읍체육회장은 “체육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상호간 존중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소통하고 공감하면 행복해지는 만큼 친목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길 기원했다.
경주시는 저 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참여 및 아이 낳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사업 추진 차원에서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경북․경주 베이비페어’를 27일부터 3일간 경주하이코에서 갖는다. 경북․경주 베이비페어 사무국은 이번 베이비페어의 주제를 임산부들의 힐링과 태교여행의 콘셉트로 일반적인 전시회와 차별화를 통해 단순한 박람회가 아닌 경주의 문화유산을 뱃속의 태아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알찬 기획으로 준비했다. 전시회에는 80개사 110여개 부스 규모로 유모차, 카시트, 아기 띠 등 보육 관련 국내외 제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제대혈, 태교 및 출산용품과 임산부 용품·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가 참여하며, 또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유아 제품, 교구, 완구 등도 동참한다. 박람회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모유수유교실, 남편요리교실, 아토피 관련 특별강좌가 열리며, 포토존 설치로 가족사진 서비스와 마리오네뜨 인형극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또한 행사기간 내내 선착순 100명에게 관람객 선물증정 이벤트도 열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참관안내 및 세미나 문의는 전화(070-7542-3963)나 홈페이지(http://gjbaby.co.kr/home/)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 3월에 개관한 하이코는 다가올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컨벤션관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베이비페어 행사를 통해 임산부 및 예비부모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정책인 출산장려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에서는 26일 경주시새마을회관 4층에서 장애인대학 학생 및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밝은 빛 누리 장애인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밝은 빛 누리 장애인대학은 지난 3월 26일 개강하여 8개월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총 30회에 걸쳐 장애인 인권, 동료상담 이해, 장애인 복지시책, 법률 상식, 체험견학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40명이 수료했다. 졸업식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근을 한 11명의 수료생과 학기동안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운영에 기여한 모범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사기를 북돋았다. 조병기 소장은 “장애인들에게 자립능력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장애인대학을 개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태수 국장은 “장애인 대학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주체적인 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 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원예특작분야 농업조직체, 시범농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 대응 최고 원예농업 실현’이란 테마로 26일 농업인회관에서 원예특작시범사업 종합 평가회를 가졌다. 종합 평가회는 경주맞춤형 새 소득 작목 육성 사업 등 30개 사업과 우수 농업 현장 평가(딸기수경재배 기술보급), 부산 유기농, 친환경 박람회 견학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사업 중 경주 맞춤형 새 소득 작목 육성과 연계한 사업과 원예·특용작물의 재배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대책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하고 원예특용작물의 경쟁력 강화 위해 에너지절감, 상품화, 브랜드화, 악성노동력 회피 및 수량과 상품성 향상 등 세부 시범 사업별로 평가 했다. 참석 농업인들은 “소득 작목과 원예작목의 재배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평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새로운 소득 작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으며, 친환경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에 더욱 노력하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내년에는 FTA 파고에 대응하는 최고 원예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새 소득 재배기술 확대보급 및 원예특작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경주시는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아니하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지적재조사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3년 양북면 입천지구를 완료하고 2014년 사업으로 건천읍 모량지구가 진행 중이며 2016년에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실제 사용하고 있는 토지경계와 지적도상의 경계가 서로 달라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는 건천읍 건천시장2길 11-27(건천리 338-1) 일대 토지소유자 및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건천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지적재조사사업 개념과 추진배경 및 필요성, 사업 지구 내 실시계획 수립 및 사업내용, 토지소유자 동의서 징구와 소유자협의회 구성동의 등을 설명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토지 소유자의 협조를 구했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사업지구 선정 시 토지소유자의 3분의 2 이상과 사업면적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추진이 가능하며, 사업시행 후에도 토지소유자간 협의회와 경계결정위원회를 구성해 토지경계 조정이 필요한 경우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사업지구 토지소유자의 합의와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다. 한편 토지소유자간의 분쟁과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야기하는 지적경계의 불 부합 지역을 해소하고 지적선진화 시대에 맞는 토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지적재조사 사업은 국가사업으로 2030년까지 시행한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양남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상인대학 입학생과 상인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남시장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을 가졌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양남시장 상인대학은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에 상인대학 교육을 신청해 지난 9월 4일 입학식을 가졌다. 매주 목·금요일 2시간씩 양남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이 추천한 전문교수로부터 총 4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점포경영, 유통환경 변화의 이해, 외국인 응대요령, 고객만족의 효과 및 방법, 마케팅전략, 성공시장의 사례 등 실제 점포를 경영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건천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현숙)는 지난 20일 건천읍민회관에서 ‘제1회 건천읍 주민자치센터 취미교실 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는 김성수 건천읍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읍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1부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주민자치센터의 취미교실인 기타(초·중급반), 색소폰(초·중급반) 수강생들이 그간 배우고 익힌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 행사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돼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현숙 위원장은 “그동안 취미교실을 통해 배우고 익힌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발표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첫 발표회인 만큼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건천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천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006년 구성해 현재 헬스, 색소폰, 기타, 스포츠댄스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한시적으로 노래교실, 에어로빅·요가 등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천읍민의 여가생활 및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양남초(교장 김현숙)는 지난 17일 3·4학년을 대상으로 본교 과학실에서 다문화 인식 제고 및 의식 함양 도모를 목적으로 다문화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은 우리나라 가정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웃이 되었다. 양남초도 전교생 42명중 10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전체 학생의 23.3%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베트남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베트남 쌈요리 만들기’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학생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 스스로 세계의 모든 사람이 똑같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숙 교장은 “학생들이 다문화의 의미를 알게 되길 바라며 앞으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천읍은 지난 20일 조기출근을 통해 도로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사진> 최근 잦은 비바람으로 도로변에 은행잎을 비롯한 낙엽으로 주민불편 초래 및 우수관 막힘 방지 예방을 위해 낙엽을 수거했다. 농협 사거리를 중심으로 건천 IC 방향, 건천2리 마을회관 방향, 서면방향, 경주시가지 방향 등에서 낙엽 70마대 가량을 수거했으며 낙엽은 주위 축산농가의 퇴비로 무료 제공한다. 김성수 읍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공공시설물 보호 등을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다 같이 행복하고 품격 있는 건천읍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동읍은 화재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외동119안전센터(센터장 손상돌)와 함께 지난 20일 읍 청사에서 합동소방훈련을 가졌다. <사진> 이날 훈련에는 소방차 1대, 구급차 1대, 산불 진화차 1대, 소화기 등 장비가 동원됐으며, 읍 직원 30명, 외동119안전센터 10명, 민원인 10명 등 총 50여 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화재 발생에 따라 119안전센터에 신고를 시작으로 상황 전파, 신속 대피, 소화기 이용 1차 진화, 부상자 구조, 산불진화 차량 및 소방차의 살수 작업 순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에 이어 외동119안전센터는 훈련 참가자를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요령, 심폐소생 교육을 실시했다. 이동회 외동읍장은 “지역엔 각종 공장과 축사 등이 많아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높아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주민들이 화재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먹으로 쓴 글을 태우면 종이만 없어질 뿐 먹은 재 속에서도 희미한 존재를 남깁니다. 인간은 백 년도 살기 힘든데, 천 년 세월을 견디는 먹을 보면 경이롭지요” 은은한 묵향이 천년을 이어가게 한다는 먹. 평생을 먹의 마음을 닮아가고자 했던 먹 기능전승자 유병조선생의 먹전시가 문화의 거리내 청와 갤러리에서 오는 12월 1일까지 열린다. 13세때부터 먹 인생을 시작한 덕산 유병조 먹장은 소나무 그을음을 주원료로 아교와 섞어 만든 송연먹과 기름을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유연먹 등 다양한 전통 먹의 제작기법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리에도 갈아지는 송연 먹을 개발하고, 끊어져가는 먹의 맥을 잇기 위해 후진 양성에 노력하는 등 우리 고유 문화유산인 전통 먹의 전승·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붓을 사용하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전통 먹 만들기는 고유의 문화자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고 그 기능을 가진 자가 적어 보존전승이 필요한 종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전통 먹을 생산하는 곳은 경주와 대전 등에 2~3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병조 먹장은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입선, 신 미술창작전 특선 2회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2007년 8월 송연 먹 제조방법 특허등록을 한 바 있다. 2009년 경상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5호 경주 먹장으로 지정됐다.
KBS 오디션 프로그램 ‘후계자’에서 1등을 차지한 대구출신의 여가수 류원정 양이 한, 중 실크로드를 알리는 최초의 노래를 한, 중 2개 국어로 발표한다. 한반도의 동단인 경주에서 중국 시안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던 실크로드를 홍보하는 대중가요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발표되는 것. 지구촌 곳곳에 아름다운 음악의 다리를 놓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더 브릿지’의 멤버인 류원정 양은 KBS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후계자에서 1등한 이후 최초로 녹음에 참여한 ‘한중 우정의 노래’음반에서 ‘실크로드’를 불렀다. 어린시절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했던 류원정 양은 “재능기부로 참여한 노래 ‘실크로드’가 이번에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되는 것을 계기로,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노래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특히 더 브릿지의 리더이자 한일 우정의 노래 음반에 수록된 18곡을 모두 작사한 정 준 작가는 “일본 나라시에서 한국 경주와 중국 시안을 거쳐 유림으로 연결되던 거대한 문화 교류의 통로였던 육지의 실크로드와 바다의 실크로드의 중요성을 한,중,일 세 나라 국민들에게 모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7080 여가수인 김연숙씨의 재능기부를 받아 ‘나라의 가을과 경주의 가을’을 발표했고 ‘한중 우정의 노래’ 음반에는 ‘실크로드’와 함께 ‘시안엔 용이 춤추고 경주엔 학이 춤추네’를 대구출신의 여가수인 류원정 양과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고 했다. 특히 경주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시안시가 노래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나라의 가을과 경주의 가을’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발표했고 ‘실크로드’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했다. 경주시의 노란 단풍과 일본 나라시의 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한일 두 도시에 헤어져 사는 두 연인의 애틋한 이야기를 프랑스 샹송풍으로 만든 노래인 ‘나라의 가을과 경주의 가을’은 이미 호응을 얻어 내년에 일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엔 중국공연을 통해 ‘시안엔 용이 춤추고 경주엔 학이 춤추네’를 통해 한중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인 시안과 경주를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다.
2015년 동리문학상과 목월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오는 12월 4일(금)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주최,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 주관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2015년 동리문학상과 목월문학상에는 장편소설 ‘토우의 집’을 발표한 권여선 소설가와 목월 문학상에는 시집 ‘응’을 펴낸 문정희 시인이 선정됐다. 동리 문학상금은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대 액수인 1억 4천만원(시, 소설 각 7천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기업 활동에 공감해 시상금 1억 4천만원을 지원하는 이 상은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선정해 지난 10월 22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 한 바 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5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마지막 주자, 최자은 작가의 전시를 오는 12월 1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진행한다. 최자은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따뜻함이 두루 묻어있다. 단지 파스텔 톤 유화의 색감 때문만은 아니다. 작품의 테마 자체에 온기가 있다. 그가 좋아하는 꽃, ‘해바라기’는 정열과 희망의 상징이다. ‘연애’시리즈에 등장하는 연인들의 사랑스런 모습과 조화를 이룬다. 건배 시리즈의 작명 ‘위로의 밤’은 위로를 넘어 생동감을 준다. 초대 시리즈에서 ‘초대’는 원래 상대에 대한 배려다. 이 모든 것을 최작가는 유대감이라 했다. 연애든 건배든 초대든 그의 작품은 연대의식의 발로다. 작가는 말한다. “창작은 외로운 작업이지만 사랑하는 이가 있어 좋고 늘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12월 2일(수)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최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15일부터는 2015 경주작가릴레이전 참여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 기증작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