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엑스포 공원내 백결공연장 앞은 석굴암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홍보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5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공연관광축제를 보고 나오는 많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석굴암 홍보를 맡은 ‘천존고’팀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심지원, 이지홍, 진승혜, 최학수 네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석굴암에 대한 설문조사, OX퀴즈, 홍보용 부채 나눠주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석굴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아영, 김기홍, 이나경, 이예진, 황은진 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흔적’팀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4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인류무형유산 및 세계기록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두 팀은 12~13일 양일간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 13일 저녁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흘러 내렸다. <사진> 경주의 역사를 음악을 통해 창작 오페라로 만든 ‘신라 향가 죽지랑’ 공연 덕분. 신라 향가의 멋과 화랑의 기개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 한 편의 오페라에 객석에 앉은 400여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신라 화랑의 낭도 득오에 의해 쓰여진 ‘모죽지랑가’.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하여 지은 향가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 속에 득오와 그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여인 순이의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창작 스토리는 1시간 30여분의 시간이 무척이나 짧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죽지랑역의 바리톤 김승철 계명대 성악과 교수, 득오 역의 테너 이현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 순이 역의 소프라노 이윤경씨 등 지역의 대표급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 했으며, 신문식 예술총감독(경주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대본과 작곡의 최현석 한국작곡가회 부회장, 연출 정철원 (사)한울림 대표 등이 맡아 드림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는 시작부터 장엄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공명이 되어 울린다. 통일 대업을 이룬 부원수 죽지랑과 낭도들의 기개가 힘찬 말발굽 소리가 되어 전편에 굽이친다. 여기에 부하 낭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죽지랑의 인품과 어머니에 대한 효성 깊은 아들 득오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한 여인 순이의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탄탄한 줄거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과 함께 스피드 한 흐름의 전개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때 화랑 득오가 지은 팔구체 향가로 삼국유사에 전하며, 득오는 자신을 도와 준 죽지랑의 인격을 사모해 이 노래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술성이나 종교적 색채가 보이지 않는 순수한 서정시로, 충담사의 찬기파랑가와 더불어 화랑의 기개를 기리고 이를 그리워하는 정서를 담은 향가다. 한편 창작 오페라 죽지랑은 음악과 줄거리를 다소 보강해 오는 11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찾아 간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에 오면 볼거리가 쏟아진다. 이와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열리는 다양한 행사가 경주예술의 전당, 황성공원 등 경주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진> 20일까지 경주문화엑스포 공원을 비롯한 경주시 일원에서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2015 한류 드림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주시 황성공원 등에서 열리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에서도 각종 이벤트가 계속된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특별 퍼레이드 with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러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최상급 10개 대표팀이 출연한다. 20일 최종 선발에 앞서 엑스포 공원 퍼레이드 로드에서 특별한 행사와 함께 플래시몹 등이 펼친다. 19일 엑스포 공원 특설무대에서 1시간 동안 뛰어난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중국, 필리핀, 러시아, 태국, 일본 등 전 세계에 걸쳐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됐으며 2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세계 최고의 커버 댄스팀을 뽑는 최종 결선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열린다. 청소년들이 특히 좋아 할 이벤트인 ‘2015 한류드림콘서트’는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20일 오후 6시 경주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샤이니, 씨스타, 티아라, 카라, 시크릿, 달사벳, 나인 뮤직, 비투비, 에이 핑크, EXID, 루커스, 레드 벨벳, 라붐, 베리굿, 러블리즈, 소나무, 몬스타 엑스, 트랜디, GOT7, 하이포, 빅스 등 무려 32개 팀. 올해로 6번째 맞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은 K-pop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위상을 전할 예정이다. 또 지난 8일 개막한 ‘코리아 인 모션 페스티벌’도 관람객들의 인기몰이를 계속 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비밥, 빵쇼, 플라잉, 히어로, 드럼켓, 사춤 등 10개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는 한 달간 백결공연장에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경주예술의 전당과 황성공원 일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가지 예술제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경주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19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가람예술단의 퓨전음악, 댄스 등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모래위의 비단길’을 비롯해 스테츄마임-움직이는 동상, 버스킹 공연신라인 이야기 도서전, 체험 한마당 등을 펼친다.
경주문화엑스포는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K-그랜드 바겐세일 경북 특별 주간에 발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에 나선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입장권과 바실라·플라잉 공연,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 등 3대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할인하는 것.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실크로드 특급열차와 4D 라이딩도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입장권은 성인의 경우 정상가 1만2000원에서 예매가 수준인 1만원, 청소년은 9000원에서 7000원, 어린이 7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 바실라 공연은 VIP 2만원,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으로 각각 낮아지며, 플라잉 공연 또한 성인 8000원, 청소년·초등학생 5000원에서 계층 구분없이 모두 50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석굴암 HMD·한복체험·4D라이딩은 각각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체험료가 할인된다. 이와 함께 9월20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한류드림콘서트’ 입장권은 정상가 1만원에서 50%, 30일 경주예술의전당 ‘퍼포디언 옹알스 코미디쇼’는 3만에서 2만원으로 33% 각각 저렴하게 판매된다.
15일부터 3주간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장을 방문하면 낮아진 입장료와 체험료로 실크로드 국가의 문화와 문물을 즐기는 것은 기본, 저렴한 농특산물 구매 기회로 혜택이 넝쿨째 굴러들어올 전망이다. 15일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K-그랜드바겐세일 경북 특별 주간에 발맞춰 선덕광장에서 오는 10월 6일까지 22일간 ‘실크로드 경주 2015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개설한 대규모 직거래 장터로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들은 경북도의 우수한 100여 개 농특산물을 10%에서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20여 개의 부스에는 전문판매원들이 배치되어 직판 행사도 열리며 반짝 이벤트도 마련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특별 행사에는 제수용품, 과일, 한우, 선물 세트 등 살 수 있는 품목도 다양해 추석을 앞둔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또 한국노총, 상공회의소 연합, 경북관광공사 등 소비자 단체에서는 이번 행사를 알뜰 구매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명품문화, 고급 숙박, 고향장터와 청정농산물 등 3개 분야에서 ‘K-그랜드바겐세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도 입장료와 체험료, 공연비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시행한다.
경주시가 도로개설에 필요한 성토재 무상확보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강변로 개설(첨성로~나정교, 연장 2.1km, 폭 35m) 구간에 토지보상 협의가 93%까지 이뤄지면서 순성토량이 34만1000㎥가 필요함을 확인하고 공사 발주 전 미리 성토재를 확보했다. 이는 9월초 보문단지 내 농협연수원 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흙(사토 1만2000㎥)과 탑동정수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흙 9000㎥을 무상 확보해 8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 5월~6월에는 천북 신당리에서 소재지 간 도로 확포장공사에 필요한 성토재를 무상 반입함으로써 9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에서 발주한 국도 7호선 천북 오야리 수로암거 확장공사에서 나온 흙을 사전 긴밀한 협조로 2만3800㎥를 확보했었다. 시는 강변로 개설에 더 확보해야할 성토재 무상확보를 위해 앞으로 국토교통부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인 토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노력해 필요량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공사 발주 전 사업현장을 확인해 필요한 순성토재 등을 예산을 들이지 않고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건설예산을 절감하는 선진행정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경주시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유통질서를 확립을 위해 추석명절 대비 부정축산물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단속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이다. 단속대상은 지역 식육포장처리업체,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업체 624개소다. 단속반은 도·시 공무원 2인 1조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타 시·군과 교차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축산물의 표시기준 준수여부, 축산물 보관상태 및 유통기준 위반행위, 수입 쇠고기 및 젖소·육우고기의 한우고기 둔갑판매 행위, 영업장 시설의 검사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등이다. 단속결과 가벼운 위반사항은 경고 또는 과태료 처분하고, 밀도살 등 불법도축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하는 등 부정축산물의 감시 및 단속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8월 17일부터 9월 10일까지 시가지내 설치된 화단·화분·꽃탑 등에 가을꽃 식재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메리골드 등 7종, 10만여 본의 화초를 보문 삼거리 꽃탑 등 18개소에 식재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에게 밝고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로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개막일에 맞춰 행사장 부근 화분과 보문 삼거리 꽃 탑에 우선적으로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꽃탑에 설치된 실크로드 홍보물은 밤에도 불을 밝혀 한층 더 멋진 야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시내 곳곳에 심겨진 가을꽃들은 삭막해진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 및 경주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심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맞아 경주를 찾아오는 귀향객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를 알리기 위해 9월에는 화초 및 가로수 관리 등 시가지 경관 향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14일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부3.0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행정자치부 정부3.0 추진위원회 전문위원이자 전문 강사인 상명대 김미경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정부3.0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정부3.0을 위한 공공데이터, 사전정보공개 등 공공기관의 세부적인 실천과제와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가 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정부서비스에 대한 10대 과제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딱딱할 것 같은 교육주제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정부와 유관기관, 정부와 민간과의 협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보덕동주민센터, 화백컨벤션센터,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도 참여해 정부3.0의 추진 의지를 함께 다지며 더욱 열띤 강의와 뜻깊은 시간이 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생활과학관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인 약선 메뉴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 중간평가회를 가졌다. <사진> 향토음식의 역사가 오래된 지역인 안동과학대에 용역을 의뢰해 경주 천년한우와 한돈을 활용한 떡갈비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만두 등 2종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날 열린 중간평가회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 지역 식품관광관련 전문가, 별채반 협의체 등 30여 명이 진지한 품평으로 약선메뉴 개발에 관해 조언했다. 최종평가회는 이번 중간평가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열릴 예정이며, 내년 기존 향토음식 ‘별채반’과 연계한 약선 음식을 판매할 식당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식당을 대상으로는 표준조리법 및 서비스 품질향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영기 소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접목한 약선 음식 개발로 경주 향토음식을 특화하고, 건강한 섭생법 표준화로 힐링메카 경주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내년도 지역발전과 서민안정 등에 필요한 도비 확보를 위해 도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지역출신 최병준, 이진락, 이동호, 배진석 도의원을 초청해 2016년도 주요 현안사업 설명과 함께 도비 확보를 위한 논의를 벌였다. 시는 간담회에서 도비 보조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각 부서별로 해당 사업에 도비가 확보 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시가 신청한 내년도 도비보조 사업은 △신라임금 이발 하는 날 등 문화·관광·체육 분야 50개 사업에 172억원 △문무대왕 해양문화기반 조성 등 해양·수산분야 9개 사업 19억원 △양정로 확장 등 도로·건설·교통 분야 43개 사업 74억원 △양남 신대리 상수도 연결공사 등 상·하수도분야 3개 사업 9억원 등 총 105개 사업에 274억원이다. 최양식 시장은 “복지확대 및 안전강화, 문화관광, 지역개발, 일자리창출 등을 위한 다양한 행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교부세 및 국·도비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도의원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협력해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하나인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坊) 복원·정비’ 사업 추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 신라왕경 모습을 추론할 수 있는 왕경중심구역의 방에 대한 현황과 향후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사업 추진방향 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 정비 및 활용’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반 연구로 전덕재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신라 왕경의 방에 대한 종합적 고찰’, 황인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이 ‘신라왕경 중심부의 방리 구조와 변천’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고증 연구로는 양정석 수원대 박물관장이 ‘통일신라 왕경의 도시체계’, 김도경 강원대 도시건축학부 교수가 ‘신라방의 도시 공간 구조’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정비 및 활용연구로 류성룡 계명대 전통건축학과 교수가 ‘신라시대 건축의 구조 특성’, 이정미 중부대 건축학과 교수 ‘도시주택의 배치와 평면유형’, 김규호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가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방 재현과 활용’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박언곤 홍익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신라방 복원·정비 사업은? 신라왕경 중심구역 내 방, 즉 신라방의 복원·정비 사업은 통일신라 왕경의 1360방 가운데 일부 도시유적지를 복원하는 것이다. 그 대상지는 인왕동 일원(동궁과 월지 북쪽 선덕여고 인근) 총 111필지, 16만9473㎡. 시는 특별보존지구 30필지에 4만6704㎡를 먼저 매입하고, 잔여 81필지 12만2769㎡는 문화재보호구역 추가 지정 후인 오는 11월경부터 매입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 620억원(국 434, 도 56, 시 130)을 들여 부지 매입과 함께 발굴조사를 거쳐 신라왕경 중심구역 방 복원·정비 실시설계 후 2025년까지 복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의 화려한 주거형태 및 생활상 복원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것이 사업 목표다. 특히 신라의 생활상 연구를 토대로 신라의 도시와 거리를 재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신라왕궁 복원 등 상징적인 차원의 복원·정비 사업에 비해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복원된 신라방 내에서 신라인의 생활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향후 발굴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신라방 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장 조성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신라방 복원을 통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성, 월정교 등 동부사적지 전체를 잇는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통해 본 신라방은? 전덕재 단국대 사학과 교수<인물사진>는 이날 ‘신라 왕경의 방에 대한 종합적 고 찰’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방의 기능과 규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신라는 530년대 중앙집권적인 영역국가체제를 정비했고, 이때 지방의 복속소국이나 읍락집단을 주, 군, 촌으로 재편하고 기존 6부 지역을 지방에 대비해 왕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689년 신문왕은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달구벌(대구)로의 천도를 계획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포기하고, 대신 왕경의 영역을 오늘날의 경주 시내 범위로 축소 조정했다는 것. 이와 더불어 신문왕은 당나라에서 방제(坊制)를 수용해 왕경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방’은 리(里)의 하위 행정단위이자 남북과 동서의 직선도로로 구획되고 외곽을 담장으로 둘러친 일정한 주거공간이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신라방의 기능에 대해서는 치안유지와 부분별한 왕경유입 차단 등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서와 남북도로로 구획돼 바둑판과 같이 규격화된 방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등 치안을 유지했다. 또 부랑자가 방내에 거주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방민의 무분별한 왕경으로의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현재까지 진행된 고고학 발굴성과를 기초로 해 신라 왕경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몇 개가 서로 연결된 방들을 발굴 조사하고, 연구가 더 성숙된다면 방의 규모와 모습의 변화와 보다 넓은 범위의 다양한 구획의 모습과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신라 중대 360방에서 하대 1360방으로 확장’ 주장 학계에서는 현재 신라 왕경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신라방의 숫자가 1360방 또는 360방이라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에 따라 리(里)와 방의 숫자가 55리 또는 35리, 1360방 또는 360방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김도경 강원대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신라 중대 35리 360방에서 하대에 55리 1360방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세기 경덕왕대 신라왕경의 범위는 남북 3075보(약 5424m), 동서 3018보(약 5323m)로 현재 경주 시가지 영역에 해당되며, 그 안에 35리, 360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후 신라 하대인 9세기 헌강왕대에는 방제가 경주 시가지를 벗어난 영역으로 확장돼 55리, 1360방 규모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라 하대에 중앙집권력이 약화되면서 지방민의 왕경으로의 유입이 급증했고, 그 결과 왕경영역의 팽창현상이 나타났다는 전덕재 단국대 교수의 발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김도경 교수는 “최근 건천읍 모량리 일원에서 방제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방제가 시행된 범위 또는 왕경의 범위는 현재의 경주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기록에 보이는 것처럼 신라 중대에서 하대로 넘어가면서 왕경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왕경은 주변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삼국유사의 1360방과 360방 관련 기록에서 동일하게 당시 가구수 17만호를 언급하고 있어 의문으로 남는다”고 밝혀 향후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방의 숫자를 규명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신라시대 생활상 재현해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신라방의 재현과 활용은 궁극적으로 신라인들의 생활문화를 재해석해 현대적 관점에서 관광객들이 과거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규호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인물사진>는 이날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방 재현과 활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향후 왕경지역에 대한 발굴을 통해 신라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찾기 전인 현재시점에서 고고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원형복원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원형복원에 집착하는 것보다 현대인들이 흥미를 갖고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재해석해 문화상품을 개발한다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가칭 신라왕경 민속촌이나 신라왕경 역사촌과 같은 명칭으로 재건의 의미를 갖는 신라방을 재현하는게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신라방의 재현과 활용은 관광객들에게 신라시대 생활상을 느낄 수 있도록 주제공원(Theme park) 형태로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신라방은 과거 주거, 종교 기능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생산 활동과 일용품을 구매하는 시장이 있었다고 유추할 때, 신라인들이 생활문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신라방은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신라시대 생활상을 재현해 현대인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신라방에 신라인들의 생활문화를 재현하기 위한 도입 기능으로 신라인들의 주거기능을 대신한 관광객을 위한 숙박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는 신라시대 존재했던 ‘사절유택’과 ‘금입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옥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 또 재현된 신라방의 생산과 소비활동은 공방, 음식점, 전시 및 공연장으로 구분해서 구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신라방 조성에 대해 “단순한 관람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향수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관계를 연결시키는 문화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유산의 정비와 활용”이라고 해석했다.
경주시는 장애인 1·2급,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등을 위해 교통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영상회의실에서 김남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주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심의 평가 결과를 거쳐 특별교통수단(교통약자 콜택시)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 선정은 공모에 의해 신청한 3개 업체 중 최고점수를 받은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선정됐다. 이날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진정한 봉사자세로 교통약자들의 발이 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법인별로 운영계획 브리핑 등 심사평가가 진행됐다. 경주시는 위탁선정 된 단체가 자가용유상운송허가를 득한 후에 위·수탁 협약 체결과 시설장비 설치, 홍보 등 준비기간을 거쳐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에 이용될 차량은 올해 7대로 시작해 경주지역과 경상북도, 대구광역시까지 운행하며,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5대를 추가 보강해 총 17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사회참여 확대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은 자력과 자의에 의해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 한해 이용 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본 4km에 1200원이며 1km당 18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이는 지난 6월 경주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일반택시 요금보다 싼 요금으로 운행된다. 이용방법은 사전예약을 원칙으로 1일에서 7일전 사전예약제와 당일 2시간 전까지 예약하는 즉시예약 방법이 있으며, 본인 또는 대리인의 방문,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위탁업체는 시스템 가동에 앞서 콜 센터를 운영하게 되며, 자가용유상운송허가 취득 및 시와 위·수탁 협약 체결 후 시범운영을 거쳐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10월경에 실제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현수막 게첩, 리플릿 배부, 유선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 시민 홍보에도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원전관련 기관에서 외부강의로 수억원대의 강사료를 받고, 하청업체로부터는 내부 지침을 어기고 고액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임직원 외부강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한수원 임직원은 협력업체 등에서 1469회의 강의를 실시해 4억4237만원의 강사비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수원에서 용역을 받는 하청업체에서는 531번의 강의로 1억989만원을 받았는데 유관학회에서는 시간당 60만원을 받고, 원전건설업체와 산하기관에서는 2시간 강의에 90만원과 70만원을 받는 고액 강의를 한 것도 확인됐다. 한수원 임직원 윤리행동강령 및 외부강의 지침에는 임원은 시간당 30만원, 2직급 이상은 23만원, 3직급 이하는 12만원을 초과할 수 없음에도 고액의 강의료를 지급 받은 것은 명백히 내부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정 의원은 비판했다. 이렇게 관련 업계와 유착관계에 있다 보니 업체들은 한수원 직원에게 편의를 봐 달라고 금품제공을 하고, 위·변조된 서류를 제출하면서 눈 감아 달라는 청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부당행위로 입찰참가 등에 제한을 받은 협력업체는 최근 5년간 211개 업체로 이 중 금품 제공으로 적발된 업체는 46개 업체, 서류위변조 및 허위서류를 제출한 업체는 80개에 이른다. 또 이런 부당행위를 받은 것이 적발돼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임직원만 90명에 이르며 그 금액만 31억3000만원이다. 정 의원은 “이해관계에 있는 업체 등으로부터 고액의 강사료를 받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내부 지침을 어겨가며 받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원전비리 방지를 위해 대표발의한 원전감독법이 올 7월부터 시행이 된 만큼, 한수원은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잘도 피해갑니다 개선책이 나와야…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회장 최양식) 14차 정기회의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 보유 13개 회원도시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로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의 가입으로 협의회 활동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도시 헌장’을 확정했다. 이에 오는 12월 세계유산 도시 헌장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날 각 도시의 협의회장들은 네팔 지진으로 훼손된 세계유산 복원을 위해 5천달러를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인 협력과 공생을 실천하는 도시협의회로 발전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특히 제14차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정기회의를 주재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2014년 11월부터 5대 회장으로 협의회 운영을 맡은데 이어 6대회장에도 협의회 도시들의 만장일치로 재선돼 협의회의 적극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의 연임으로 ‘대한민국 세계유산도시 헌장 공표식’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안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세계유산도시들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협의회 도시들의 가입을 촉구”하며 “오는 11월 페루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함께 해 대한민국 세계유산 도시를 함께 홍보하자”고 밝혔다. 특히 “회원도시들 모두 합심해 오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7년 제 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8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문화유산의 공통 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세계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코자 지난 2010년 11월 29일 창립 총회와 함께 구성됐다. 현재 경주시에 아·태지역사무처를 두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문화유산 보존 및 유지관리를 비롯해 유산도시 간 관광분야 등 지원 협력하고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도시는 경주시(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지구, 양동마을), 서울 종로구(종묘, 창덕궁), 수원시(수원화성),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강화군, 화순군, 고창군(이상 고인돌유적), 안동시(하회마을), 성북구(정릉, 의릉), 광주시(남한산성) 등 10개 자치단체가 기존 회원이고, 14회 협의회 정기회의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유한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이 이날 참여가 확정돼 회원도시는 13개로 늘어났다.
지난 6일 경주에서 열린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에서 경주시청 소속의 장윤정(28)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장윤정 선수는 경북체육회소속에서 3년 전 경주시청 소속이 된 선수로서, 트라이애슬론의 절대강자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선수다. 스무살에 시작한 트라이애슬론은 그녀의 나이 28세인 지금 7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이라는 성적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7개의 금메달 중 5개는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3연패로 이루어진 성적이라는 것. 지난 광주 아시안게임에서 그녀의 성적은 동메달. 이것 역시 트라이애슬론종목에서 한국최초의 메달이다. 장윤정 선수는 원래 수영선수였다고 한다.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종목에 관심은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운동을 배울 곳이 마땅찮아 고등학생시절까지는 수영이 주 종목인 선수였다. 그런 장윤정 선수에게 트라이애슬론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제시한 이가 바로 김규봉 감독이다. 경북체고 수영부와 같은 훈련장을 쓰며 장윤정 선수를 눈여겨봤다는 김규봉 감독. 당시 고3 졸업을 앞두고 장윤정 선수는 ‘수영실업팀’과 ‘대학진학’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다. 그런 장윤정 선수에게 김규봉 감독의 제안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같은 제의였다. “그때 당시에는 부모님이 운동하는 것을 많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계속 하고 싶었고, 그래서 영남대학으로 진학해 학업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쫓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저의 재능을 가장 잘 살려주시는 분이라 저는 한 번도 다른 팀에서 뛰어 본적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어요” 선수와 감독의 강한 신뢰와 유대감이 그녀의 강함의 비결인 것 같다. 장윤정 선수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한다. “운동을 해온 시간 중 지금이 가장 베스트 컨디션인 것 같습니다. 원하는 이상의 성적이 계속되면서 저의 목표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목표는 세계대회(올림픽)에서의 정상입니다. 그냥 정상이 아닌 일본선수들에게 이기고 싶습니다. 일본은 트라이애슬론 강대국입니다. 단시간에 강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선수들처럼 지금의 컨디션이면 저 역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의회가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현장 방문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차제에 재발방지를 위한 시의회 차원의 자성까지 요구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논란은 지난 8일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가 경주하늘마루의 조례개정과 관련, 서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련하면서 비롯됐다. 개정하려는 조례는 경주시가 영천시민에 한해 경주하늘마루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위해 시의회에 상정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 이날 간담회는 서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인 건천읍 주민들도 가세해 시의원들을 향해 “경주시와 주민들 간 체결한 종합장사공원 주민지원 협약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특히 건천읍 주민들은 지원 사업이 조속히 이행되지 않으면 조례개정 반대는 물론 하늘마루 진입로를 봉쇄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지 1207호 1,2면 참조> 그러나 이번에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조례개정안과 주민지원 협약사업 이행은 별개라는 여론이 크다. 주민지원 사업 이행 속도와 관련해 주민들은 경주시와 크게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영천시민에 한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런데도 시의회는 이번 서면주민과의 간담회를 열어 서면 및 건천읍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건천읍의 한 주민은 “영천시와 화장장 공동이용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라며 “시의회가 건천읍 주민들을 배제하고 서면을 찾은 것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은 시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서면과 건천읍의 주민지원 사업은 집행부에서 협의해나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의회가 괜히 나서는 바람에 앞으로의 사업 집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서 경주시가 인근 지자체인 영천시에 단단히 체면을 구기게 됐다. 영천시는 수년전부터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 추진을 위해 경주시와 접촉해오는 등 노력 끝에 이번에 경주시가 조례안을 경주시의회에 상정하게 됐다. 또 지난달 말에는 영천시의회가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 간담회를 갖고 화장장 공동이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례개정안 부결과 경주하늘마루 인근 주민반발 등이 이어지면서 화장장 공동이용에 차질을 빚게 돼 경주시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된 것. 또한 이번 조례개정안은 경주시가 지난 2일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했다가 4일 삭제한데 이어 지난 9일 다시 입법예고하는 등 이례적인 일도 발생했었다. 이 같은 논란을 초래한 시의회의 현장 방문은 지난 10일에도 이뤄졌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한창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해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로부터 행사 추진상황에 대해 듣고, 행사기간 인력운영, 프로그램 운영 실적, 하루 관광객 입장 수, 관광객 불편사항 접수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행사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 하지만 시의회가 엑스포를 방문해 지적을 쏟아낸 것에 대해 시기의 적절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가 행사장에서 내놓은 지적과 개선점 제시 등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폐막한 뒤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적절했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 중인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행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당장 개선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오히려 행사 진행에 차질만 준다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적 또는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엑스포 관계자를 시의회로 출석시키는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방문해 일일이 지적한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며 “향후 엑스포 폐막 후 철저한 평가와 개선책 마련 등과 관련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경주 쪽샘지구 내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펴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형형색색으로 만발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가을정취에 흠뻑 빠져 있다.
우리는 현재 동성에 빠진 자들의 인권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성 결혼”은 잘못된 것이라는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서로서로 돌보면서 바른 삶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손과 다음 세대가 동성결혼에 빠지지 않도록 바른 제도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소수의 인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의 보편적 삶의 모습에서 이 문제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어느날 며느리가 남자로, 사위가 여자로 등장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