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10월 한 달간 지역의 유치원 20개소를 순회하며 5~7세 취학 전 아동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동생이 필요해요!’라는 주제로 출산장려 연극공연을 열고 있다.
저출산시대를 맞이해 출산장려 정책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출산이라는 것이 삶의 행복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는 출산 친화적 인식교육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은 아동들의 인지발달 수준에 맞게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짱구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형제가 있어서 좋은 점, 함께하면 좋은 놀이와 혼자서 하는 놀이의 비교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동생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경주문화원 어르신들을 공연자로 섭외해 9월 한 달 동안 연습을 통해 유치원을 순회 공연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손·자녀 세대와의 교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 아동기부터 가족과 형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부모 및 조부모 세대에까지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