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YMCA(이사장 박몽룡)는 지난 20일 3층 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 후 핵연료를 어떻게 들어 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근 원장(경주YMCA 원자력아카데미)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의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와 시민사회의 대응을 중심으로’, 경주경실련 이원희 사무국장의 ‘오락가락 정부의 말 바꾸기, 경주시민은 답답하다’라는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헌석 대표는 “당초 첫 번째 사용 후 핵연료 포화지역은 고리 핵발전소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호기간 이동을 고려할 때 영광발전소가 첫 번째 포화되는 것으로 공론화 프로그램 논의 내내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경주 월성이며 이는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이 2019년 포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주가 방폐장을 유치했을 당시 방폐물유치지역법 제18조에 ‘사용 후 핵연료의 관련시설은 유치지역에 건설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근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9조(관계시설) 조항을 빌미로 경주에 다시 건식저장시설을 짓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더욱 분명한 시민사회의 입장과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5개 발전소 인근 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가칭)사용 후 핵연료 보관세’ 주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과세는 어떠한 방식이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용 후 핵연료 문제는 100인 100색의 의견이 나오는 사안이며, 문제는 이러한 차이를 숨기거나 감정적 싸움으로 몰고 가서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미묘한 입장 차이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부조리를 찾아 ‘말뿐인 공론화’가 아닌 제대로 된 공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사무국장은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 관리를 두고 말 바꾸기를 거듭해 왔다”면서 “시민들은 위험부담은 시민모두에게 가고 수혜는 소수에 집중되는 보상금 타령은 그만하고 경주시와 시의회의 지원금 예산낭비의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정부는 법률 개정으로 지난 잘못을 덮을 수 없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날 경주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에 비교적 높은 빈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20%, 중년층의 70%, 노년층의 90%가 감염되어 있다고 한다. 헬리코박터균의 정체가 새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헬리코박터균이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으로 환자에서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른 유전체 구조를 가진 특이한 세균집단이다. 79년 호주의 병리학자 로빈 워렌(Robin Warren)이 발견했고, 82년 호주의 미생물학자 배리 마셜(Barry Marshall)이 배양에 성공해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 세균의 발견은 위 속에서는 세균이 증식할 수 없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은 것으로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의학 업적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로빈 워렌과 배리 마셜은 2005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하였다. 1994년 2월 미국의 한 회의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이후 헬리코박터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감염 경로에 대해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 헬리코박터균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변이나 타액, 구토물 등을 통한 분변-경구 감염, 경구-경구 감염, 위-경구 감염이 주된 경로로 알려져 있다. 성적접촉에 의한 감염은 없으며 주로 많은 사람이 집단생활을 하거나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집단일수록 감염률이 높다. 또한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는 감염이 많으며 특히 어린이의 감염은 주로 이미 감염된 어른에게서 전염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는 술잔을 돌리는 습관을 비롯하여 여러 명이 수저를 이용하여 한 그릇의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고 어른이 음식을 씹어서 아기의 입에 넣어주는 일도 있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후 주요 증상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에서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균에 감염되고 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관 병변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 세균을 제거하면 궤양의 재발률은 감소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인간에 대한 1등급 발암 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과 위암과의 연관성은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으며, 특정한 헬리코박터균만이 질병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꼭 치료해야 할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면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변연부 B세포 림프종을 앓는 경우라면 헬리코박터균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위염이 심하거나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담당의사의 판단에 따라 선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궤양이 동반된 경우에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고 위장약을 복용하면서 궤양을 치료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십이지장궤양은 그 재발률이 60~100%에 달하며, 헬리코박터균이 성공적으로 제균된 경우에는 5% 이내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초기 병기의 변연부 B세포 림프종은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후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발병 인자로 인식되면서 위암 치료전후로 위암 재발을 막기 위해 2008년부터 헬리코박터균 치료가 법정 비급여 치료로 인정되었다. 또한 조기 위암을 진단 받은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면 암에 대한 치료 전, 또는 후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문화와 더불어 젊은 인재들까지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갑니다…
경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황성공원이 새롭게 탄생한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소나무 숲을 명품 숲으로 가꾸고자 지난 15일부터 산책로변 700㎡에 다년생화초인 맥문동 2만8000본을 심는다. 맥문동은 한약재로도 쓰이는 키가 작은 여러해살이 야생화로 소나무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할 정도로 생장력이 강해 제초에 소요되는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특히 한여름 8월에 만개하는 보라색 꽃은 황성공원의 소나무와 조화를 갖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원 내 잡초를 제거해 깨끗한 도시공원 조성과 맥문동으로 공원경관 향상과 소나무 곁길로 훼손된 자리의 수목뿌리도 보호되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도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권여선 씨와 시인 문정희 씨가 22일 최종 선정됐다.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2015년 동리문학상에는 장편소설 ‘토우의 집’을 발표한 권여선 소설가가, 목월 문학상에는 시집 ‘응’을 펴낸 문정희 시인이 선정된 것. 동리상의 권여선 소설가는 1965년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단편집으로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로 ‘푸르른 틈새’ , ‘레가토’, ‘토우의 집’등을 집필했다. 권 작가는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월상의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라남도 보성 출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9년 월간문학지에 시 ‘불면’으로 등단했다. 2010년 제7회 시카다상, 2013년 제10회 육사시문학상 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다. 한편,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역 출신인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동리목월문학상에 1억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을 매년 지원해 한국문단과 국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3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선정해 지난 22일 최종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2015년도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 및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8개 지구로 분산 지정되어 있는 경주국립공원을 도심권 5개 지구(남산, 토함산, 소금강, 화랑, 서악지구)를 중심으로 자연 생태공간을 발굴 하고 생물서식지를 연결해 생물공동체와 인간환경간의 복합적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본방향은 ①경주국립공원 도심 5개 지구를 핵심지역으로 설정하고 ②반월성, 황성공원 안압지 등 기존 문화유적지, 도시공원·녹지, 유휴지 등 도심에 산재되어 있는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거점지역 및 완충지역으로 ③경주 도심을 관통하는 생태하천 및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을 연결 활용해 경주국립공원과 지역의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생태연결 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의 통로는 폭 30~100m로 하고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한 비오톱(Biotope)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한다. 수목식재는 향토수종을 우선으로 하고 다층구조로 이루어진 경관조림 방식의 자연풍경식으로 하며, 도입시설은 탐방로, 오버브리지, 쉼터, 동물 보호울타리 등이다. *비오톱(Biotope) : 최소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 군집 서식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시민이 있어 경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경주상공회의소 김은호 회장은 등반대회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모든 시민을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난 17일 통일전 주차장(경주 남산)에서 지역 노동단체, 사회단체, 기관, 기업인, 근로자, 경주시민이 함께하는 2015노·사·민·정 화합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시장을 비롯해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경주시의회 의장, 한국노총경주지부 의장, 대구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경주YMCA 이사장 등과 지역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각 단체 대표들은 ‘새로운 고용생태계를 조성해 다 함께 누리는 일하는 행복’을 확산시키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노사갈등 해소와 선진노사문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은호 회장은 “등반대회는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청년실업·비정규직 문제 해결, 임금피크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댄스동아리 ‘YOU-LOSS’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남산 등반 및 자연보호활동과 등반을 마친 뒤 초청 가수 공연 및 경품 추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국 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업무협의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업무협의회에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연구정책국 과장, 소속기관 기획조정과장과 각 도의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기획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 전략기획팀장의 지역농산업포럼 구성의 필요성 및 운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농산업 포럼 운영을 통해 영농현장 기술수요자·학계·농업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폭넓은 토론 등 정책·개발·기술 보급이 연계된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또한 중앙-지방 농업 R&D 협업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토의가 있었으며, 각 기관별 업무협조 사항 및 전국 도 농업기술원장의 당면 현안사항 발표 등 업무에 관한 정보교환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경주의 대표 신관광명소인 경주동궁원을 방문해 야생화 전시회 등을 둘러보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실크로드 문화행사도 관람했다.
59일간 경주를 실크로드로 물들인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가졌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폐막식은 지난 17일 경주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적 폐막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내빈들이 경주엑스포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를 포함해 경상북도의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터키 이스탄불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 대표단 등 많은 해외사절단들이 폐막식에 참석해 글로벌 문화 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단체장 등 750여 명에 이르는 내빈들과 관람객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 59일간의 빛나는 여정에 박수를 보냈다. 경주엑스포 측은 59일간에 걸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많은 참가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폐막식을 기획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폐막사를 통해 “실크로드경주 2015는 문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의 길, 전통과 첨단, 문화와 산업이 접목된 경제의 길로 높은 문화의 힘으로 지구촌 문화융성과 평화공존의 토대를 놓은 역사적 현장이었다”면서 “문화실크로드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의 동력이 되는 실크로드 문화공동체의 꿈을 향해 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탈렙 립파이 UNWTO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개최한 경상북도와 경주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으로 2011년 이후 UNWTO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교류하길 기대하고 UNWTO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59일간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전통문화와 ICT 첨단기술의 절묘한 접목,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 풍성한 창작콘텐츠, 다양한 한류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실크로드라는 특별한 테마를 살려 세계 최초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시가지에서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는 47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1만 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각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메르스 발생 이전에 관람객 목표였던 120만을 폐막 일주일전에 이미 달성하고 폐막일까지 총 145만8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농촌지도사업 도 단위 현장평가회가 지난 20일, 21일 2일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열렸다. 현장평가회에는 경북도 각 시·군센터 과장 48명, 도농업기술원 관계관 12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회는 올해 농촌지도사업 총평과 새로운 아이디어발굴로 경쟁력 있는 경북농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TPP가입에 따른 한국농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특강이 있었으며, 각 시·군별로 당면 현안 발표 및 업무협의 등 정보교환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평가회 참석자들은 경주시의 대표음식 브랜드인 별채반 교동쌈밥점을 방문해 시식과 함께 지역대표 음식상품화 사업을 체험했다. 또한 한반도 아열대화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새 소득 작목 보급의 대표적인 사례로 천북면의 꿈자람농원을 방문해 한라봉, 백향과 등 아열대과일의 생산 및 유통현장을 둘러보고 재배기술 등 유익한 정보를 공유했다.
경주시가 상수도사업 생산원가 보전 및 노후관 교체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경주시가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사진> 이날 보고에 대해 대부분 시의원들은 상수도 요금 현실화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누수에 따른 세금 낭비의 원인인 노후관 교체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공통적인 지적을 쏟아냈다.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도요금으로는 맑은 물 제공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다소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현재 누수율 23%로 막대한 시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시가 노후관 교체 사업을 등한시 하고 있다는 것이 지적의 핵심이었다. -경주시 상수도 요금 인상 추진 이날 경주시에 따르면 수돗물 생산원가가 톤당 1339원인데 비해 실제 받고 있는 요금은 956원(가정용·일반용·욕탕용 평균요금)으로 원가대비 요금 현실화율은 71.39%에 그치고 있다. 이는 경북도내 평균 64.9%보다 높은 편이지만 전국 82.6%에 대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시는 요금 현실화율 71.39%로 인해 지난해 기준 95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적자 경영으로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재정운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노후관 교체재원이 부족해 일반회계에 의존하는 체계로는 이에 대한 예산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자치부의 상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 반영 등을 요금 인상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12%, 12%, 11.67%씩 단계별로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에 따른 수입증대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채감축 및 시설투자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상(안)을 다음 달 열리는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요금 인상 앞서 노후관 교체, 예산 증가해야 시의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시의원들은 인상 전 노후관 교체가 선행돼야 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경익 의원은 “수도요금 인상 시기와 여러 상황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지만 시민들은 노후관 교체 등 상수도사업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다”며 “향후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증가액만큼은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귀룡 의원도 “원가절감 차원과 시민들이 맑을 물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해보이지만 노후관 교체 사업은 현실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면서 “경주시가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처럼 급하고 중요한 사업을 매년 10억원만 투입해서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더 많은 예산 투입해서라도 교체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해 의원은 “누수율만 줄이면 충분히 원가절감이 가능한데 집행부가 시급한 것을 등한시했다”면서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지원금으로 노후관 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인상한다면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방폐장 반입수수료, 원전재가동지원금 등에서 재원을 확보해 빨리 노후관을 교체하고 인상한다면 납득이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주시가 상하수도 관련 업무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순희 의원은 “황오동 지역 하수도관 교체 공사 현장에서 수돗물이 새고 있는데도 담당부서가 달라 그냥 덮는 사례를 목격했다”면서 “지역 상수도와 하수도 공사를 연계해 시행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상·하수도 업무를 연계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수 의원은 “상수도 생산원가가 상승돼 당연히 인상한다는 것은 안된다”면서 인상(안) 보류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주시가 그동안 세계물포럼 등 국제적인 행사를 치렀고, 물의 도시임을 홍보해왔다”면서 “이런 와중에 상수도 사용료를 인상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 일단 보류하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납득이 되면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상수도 생산원가 절감과 물 절약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현주 의원은 “노후관 교체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 한 것 같다. 시민들의 물 절약 방안을 같이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고, 윤병길 의원은 “물 재활용 및 절약을 위한 화장실 변기 벽돌 넣기 캠페인 등의 홍보가 사라졌다. 이 같은 홍보를 통해 물 낭비를 막아야 하는게 맞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처럼 의원들은 예산 투입을 늘여 상수도 노후관 교체 사업이 선행된 뒤 수도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어서 향후 경주시가 추진하는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의 통과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해 보인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2015 경상북도 대표 경주청소년어울림마당이 지난 17일 폐막했다. 이날 황성공원 타임캡슐 공원 앞 상설무대에서 폐막식과 함께 올해 청소년 문화의 대향연이 막을 내린 것. 폐막식에는 만화그리기, 공예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노래, 댄스 등 공연마당을 비롯해 우수동아리 시상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청소년문화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경상북도 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지난 2008년 여성가족부가 지정, 황성공원 일원에 상설무대를 설치해 올해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청소년과 관련 전문가, 단체, 기관 등과 연계·협력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토요일 1~2회 청소년문화의 대향연을 펼쳤다. 시 관례자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감성 함양과 역량 개발은 물론 놀이문화를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문화로 바꿔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17일, 18일 2일간 서울 강서구청에서 추천한 다문화 가족 등 80명을 경주로 초청해 ‘실크로드 경주 2015’ 대축전과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서구청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체험관광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방나들이가 힘든 서울지역 아이들에게 책으로만 접하던 경북 문화유산 탐방의 기회를 제공해 경북관광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경주를 방문한 이들은 17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방문을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장으로 이동해 플라잉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체험했다. 이어 18일에는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 트래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년 신라의 황금문화와 역사를 경험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의 다양한 문화관광유산을 배우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가족여행 상품인 ‘체험경북가족여행’을 운영해 오고 있다. 1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상품에는 2만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도 30회에 걸쳐 2000여 명이 다녀갔다. 김대유 사장은“경상북도는 전국 어디에 견줘도 손색없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에 대한 팸투어와 홍보설명회를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쇠는 뜨거운 화로에서 백 번 단련해야 나오며, 매화는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서야 맑은 향기를 발한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자주 미소짓는 그녀를 보고 기자는 부끄러워졌다. 맵고 추운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을 그녀를 보면서. 지난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제8회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현장 휘호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응모한 한글, 한문, 문인화 분야에서 예심을 통과한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특히 시선을 집중시키는 출전자가 있었다. 경추 이하가 마비돼 전신 장애를 가진 박점수(45)씨. 한글 부문에 참가해 손에 붓을 묶어 화선지에 한 획 한 획 휘호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 박씨는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박 씨를 경주장애인복지회관에서 만났다. 29세때 당한 교통 사고였다. 경추가 부러졌다. 유치원교사였던 그녀가 결혼 상견례 날을 정하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인생의 절정기에서 당한 사고였다. 경추 이하 전신마비가 되었으나 다행히 어깨 신경은 살아있었다. “그나마 다행이죠 뭐. 사고 이후 4~5년동안 세상밖으로 나올수 없었죠. 다 끝났다고 생각했었죠. 죽으려는 시도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속으로 다시 들어가 살기로 마음먹고 지역의 복지관으로 향했고 우선 컴퓨터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이어 서예에도 입문해 7년 정도 연마하고 있다. 아직 살아있는 어깨신경으로 주문제작한 보조기를 끼고 어깨 근육을 움직여 쓰는 것. 그녀의 가방에는 손때묻은 보조기가 여러 개 있었다. “이런 현장 휘호대회는 첫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죠. 우수상을 받으리라곤 전혀 예상치도 못했죠. 이 상으로 한층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되었어요” 그녀는 또 10월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탁구부문 경주시 대표 선수여서 목하 체전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탁구도 라켓을 붕대로 싸매서 합니다. 하하” 정적인 붓글씨를 하는가하면 동적인 탁구도 즐겨 하는 것이 박씨의 환한 미소의 비결인듯 했다. “금장리에 있는 우리집에서 장애인 복지관으로 가는 길의 인도 블록이 다 깨져서 경사지고 무너져 보수가 시급해요. 다른 도로의 잦은 보수에 비해 장애인들이 거의 매일 휠체어로 가는 길임에도 일반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인도가 아니어서인지 정작 보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고 했다. 경주시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었다. 최근 문인화에도 입문해 공부하고 있다는 그녀는 다친 이후에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에서 금상, 국민은행 편지쓰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글쓰기에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재주꾼이다.
경주시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가을 관광주간’을 운영한다.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14일 간 운영하며 사적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관광주간에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된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대릉원, 양동마을, 통일전 등 주요관광지와 동궁식물원, 신라밀레니엄파크, 아쿠아월드, 블루원리조트, 테디베어 뮤지엄,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추억의 달동네, 경주힐링테마파크 등 인기 관광지 입장료와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공연을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등 숙박의 경우 업소별 10~50%까지 숙박료 할인뿐만 아니라 2015년 문광부 지원 지자체 시티투어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티투어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중 행사로는 경주향교 ‘전통혼례체험’,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와 올해 마지막 ‘보문수상공연장 공연’, 예술의전당에서 ‘동리 음악회’, ‘경주시립교향악단’,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소년소녀합창단’, ‘경주아가페합창단’ 등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또 무박 2일 걸으며 가을 경주의 향기를 만끽하는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경주의 풍성한 할인이벤트와 행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와 경주시 홈페이지(gy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가 공공비축미곡 6936톤을 매입한다. 2015년 공공비축미곡 산물벼는 지난 14일부터 매입을 시작한데 이어, 건조벼는 11월 11일부터 서면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총 6936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수매대금은 우선지급금과 최종정산금으로 나눠 지급한다. 우선지급금은 건조벼 40kg 기준으로 특등급 5만3710원, 1등급 5만2000원, 2등급 4만9690원, 3등급 4만4230원으로 매입 당일 농가에 지급한다. 최종정산금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10월~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 환산가격을 적용해 내년 1월 확정되며, 우선지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이 농가에 지급된다. 경주시의 올해 수매품종은 삼덕벼와 삼광벼로 수분함량은 13~15% 범위 내에서 매입하며, 수분 13%미만일 경우는 1등급을 낮춰 합격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주시 쌀생산량은 9만여톤으로 등숙기 기상이 양호해 벼가 잘 여물어 전년대비 5%정도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는 공공비축미 17만3390포대/40kg 전량매입과 벼 재배농가가 건조·정선 등 손질을 철저히 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산물벼 건조수수료와 운송료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수매농가에 지원해 영농경비 부담을 경감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지역 상수도 시설 노후화로 연간 145억8000여만원(톤당 생산원가 1339원 기준)의 수돗물이 땅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누수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혈세가 지하로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상수도 노후관 교체 등 시설 개량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 게다가 지난 2014년 경주지역 유수율은 54.1%로, 1년 동안 생산된 수돗물의 절반가량이 수도요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유수율에 대비하면 지난해 누수율과 무수율은 총 45.9%로, 이에 해당하는 비율만큼의 수돗물이 땅 밑으로 새었거나 요금을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수돗물 생산량 중 요금 수입으로 돌아오는 비율로 100%에 가까울수록 경제적인 운영을 의미한다. 무수율은 공급한 상수도를 요금으로 환수할 수 없는 비율을 뜻한다. 상수도관 공사에 사용되는 수돗물과 소방용수 등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수돗물 1일 평균생산량은 12만9717톤으로, 지난 한 해 동안4734만6705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누수. 지난해 누수율은 23%로 1일 2만9800여톤씩, 1년 간 1088만9700여톤의 물이 새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톤당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결국 지난해 무려 145억8000여만원이 누수된 셈이다. 1일 평균 3900여만원의 세금이 매일 땅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
경북도는 포항·경주 등 동해안 지역의 우수한 R&D기반을 지역산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위해 지난 20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1층 중강당에서 산·학·연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특구 지정 필요성(당위성), 지정요건 검토, 특화산업, 특구 육성방안, 특구조성 및 개발계획 등 특구 육성 종합계획(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토론, 일반청중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공청회(안)에는 (가칭)동해안연구개발특구(이하 ‘동해안특구’)는 울산광역시, 포항·경주시 일원 6개 지구, 총면적 23.1㎢ (울산 10.7㎢, 경북 12.4㎢)에 첨단 에너지부품소재,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 등을 특화분야로 하여 육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경북은 포스텍 일원과 포항TP, 한동대, 동국대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R&D거점지구,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와 R&DB단지 등 가속기기반 R&DB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등 사업화 기술의 대량 생산을 위한 사업화촉진지구 등 3개 지구 12.4㎢를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울산은 UNIST, 울산대, 울산TP, 혁신도시, 중산·매곡 산단, 장현산단 등이 포함됐다. 특구가 지정되면, 지역 내 대학, 연구소 및 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설립, 사업화와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매년 국비 약 100억원이 투입되고, 연구개발특구법에 따른 연구소 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3년간 법인세·소득세 면제, 취득세 면제 등)이 주어진다. 특히, R&D성과를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는 자립형 창조생태계 조성으로 고용·생산 유발, 동해안권 주력산업의 기술고도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울산시와 R&D특구 지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 하고, 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다. 올해 2월, 특구 공동추진을 위해 양 시도를 비롯, 양측의 대학교, 연구기관, TP 등으로 구성된 ‘공동추진 실무협의회’를 발족해 특화분야, 구역설정, 사업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또한 포항·경주시, 대학교, 연구기관 등 지역내 산·학·연·관 및 전문가 의견 수렴과정과 중간보고(6월말), 양 시도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이번 공청회(안)을 마련했다. 도는 특구명칭을 포함해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보완한 후 11월중에 최종안을 마련,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미래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17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공원에서 ‘10월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돗자리 벼룩장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쓰던 물건을 판매하려는 시민과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사려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 장터를 연출했다. 장터에 알뜰 무료 도서교환시장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다 읽은 책을 가지고 나와 새마을문고에서 준비한 책으로 교환해 갈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서규 회장은 “시민이 자율적으로 판매금액 일부분을 기부금으로 마련해 주었다. 11월까지 모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겠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 홀스타인 품평대회에서 경주시 시동 이영수 씨가 미경산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홀스타인 품평대회는 우수 유전자원 발굴로 젖소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 및 평가하는 등 젖소개량 의지를 고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전국단위 행사다. 경기도 안성시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에서 13일, 14일 양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171두가 출품됐으며, 도내 출품우 21두 중 경주에서는 5두를 출품했다. 미경산우 부문 12~13개월령 된 젖소 중 우수상을 받은 이 씨의 젖소는 지난달 열린 2015년 경북 홀스타인 품평대회에서 미경산우 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전국대회에서도 입상함으로써 경주 젖소의 우수성을 한 번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축산농가 229호에서 1만3000여 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육규모로는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