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황남시장 재개발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의원, 황남시장 상인회장, 고도지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용역기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최종 보고회는 침체된 황남시장의 문제점 등 종합점검과 당면과제 도출을 통한 시장 재개발, 시내권역 중심지로서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용역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보고내용은 과업 개요, 종합분석, 황남시장 재개발에 대한 구상계획, 사업추진계획, 정책적 제언에 대해 보고했다. 재개발 방안 내용은 황남동 일원의 공간구조 개선, 가로망 정비, 대릉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관광객 유입 등 시장주변 접근성 확보, 전통시장 기능의 대체와 도심활성화 방안 모색 등이다. 최양식 시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주변여건과 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재래시장만의 모델을 구축해 옛 황남시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달 22일 추석을 맞이해 경로당 6곳을 방문해 떡과 다과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회원들은 한가위를 맞아 경로당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쌀쌀해지는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도 일일이 챙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각종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과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달 가로변 환경정비, 군부대 급식봉사, 장애인복지관 급식봉사, 홀몸노인 이불빨래봉사, 천우자애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치고 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꾸준히 어른들을 찾아뵈며 말벗도 되어드리고, 옆에서 자식같이 살갑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봉사단체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청로)는 지난달 24일 경주시 양남전통시장에서 윤청로 본부장, 고병양 대외협력처장 등 12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월성원자력은 지역경제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석과 설 명절마다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경기침체 때도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는데 앞장섰다. 월성원자력은 이날 양남전통시장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펀드인 ‘러브펀드’를 활용해 과일과 채소, 소고기, 과자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구입해 동경주지역 양남·나아·양북·감포 4개 아동센터에 기증했다. 윤청로 본부장은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활기가 느껴졌다”면서 “전통시장 장보기는 상인들과 덕담을 나누고 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양남면 새마을회 등 8개 자생단체와 양남초 및 ㈜세진 직원 등 200여 명은 지난달 22일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양남을 대표하는 주상절리 산책로 및 주요 도로변, 해안가, 공원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잡초 등을 제거했다. <사진> 한편 양남면 어려운세대 후원회(회장 이성우)는 23일 어려운 이웃 61세대의 가정을 방문해 백미(20kg) 1포와 현금 5만원씩을 전달했다. 양남면 어려운세대 후원회는 1988년부터 해마다 명절이면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을 위해 47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내어 위문금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형년 양남면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 자생단체 및 후원회 등에서 취약지 환경정비와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해오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재경주건천향우회(회장 정문탁)는 추석을 맞이해 지난달 24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금 120만원을 건천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재경주건천향우회는 건천읍 출신으로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호간의 교류와 화합 등을 목적으로 만든 친목단체로 해마다 명절이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고향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정문탁 회장은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곳이 고향이다. 작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으로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명절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을 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 24세대에 전달됐다.
70여 년 전통을 지닌 양북면 대표 전통시장 ‘양북장옥’이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영상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지역구 시의원, 양북시장 상인회장, 양북면발전협의회장, 양북면이장협의회장, 용역기관,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북시장 장옥신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양북시장은 1942년 개설돼 70여 년 간 양북면민의 애환과 사랑을 받아 왔으나 시설이 노후화돼 각종 재난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개선 대책과 시장 인근에 신월성 1, 2호기 직원사택이 건립됐고, 연내 한수원 본사가 완공되면 앞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전통시장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 역사문화관광지와 연계해 양북면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옥신축에 대한 필요성이 구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양북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보고는 장옥 신축에 따른 용역 개요, 건축기본설계의 배치도, 조감도, 투시도, 전기설비, 기계설비 등 신축 제반사항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시는 장옥이 신축되면 기존 5일장 중심에서 상설화로 전환해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가지가 동시에 만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주변여건과 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양북시장만의 특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해 70년 전통의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인회 및 관계자 모두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옥산초는 지난달 10일, 17일, 24일 3회에 걸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실시했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은 (사)신라문화원에 소속된 현직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신청 학교를 방문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1회에는 신라의 건국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왕들의 탄생과정을 배웠으며, 퍼즐놀이를 하면서 배운 것을 다지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회에는 신라의 화랑과 영웅, 충신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흐름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3회에는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14면체 주사위인 주령구를 만들고 체험했다. 이들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습내용을 확인하고 심화하는 기회를 가졌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역사의식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5학년 김보연 양은 “문화유산 강의를 위해 멀리서 찾아와주신 선생님들이 고맙고 역사에 관해 다시 한 번 재미를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창의·인성 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했다. 21일 페스티벌 첫날, 소망쪽지 달기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의 소망과 더불어 가족들의 소망쪽지도 함께 메달아 가족과 함께하는 ‘금장 소망길’을 완성했다. 이어 각 교실에는 ‘세계문화유산 교육’을 테마로 학년별 큐브프로젝트 주제에 맞춰 광고 미술을 제작해 만국기 형태로 전시했다. 22일에는 학생어린이회 주관으로 학생동아리 및 희망자 7개 팀이 참여해 ‘끼자랑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교내 조경을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환경교실에는 80여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저녁에는 달빛 별빛 독서교실과 창의과학 교실, 스마트 교실 부스를 운영했다. 독서교실에는 내 걱정을 부탁해, 교장과 함께하는 책 읽는 교실, 기분을 말해요, 나만의 도서대출증, 책과 함께 빙고놀이 등 총 5개의 부스에 40여 가족, 총 120여 명 참여했다. 창의·과학 교실에는 빛 상자 만들기, 투석기 만들기, 아이언맨의 손, 천둥소리를 울려라, 깡충깡충 자동차까지 총 5개의 부스에서 260여 가족, 총 750여 명의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23일엔 전교생이 강당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준비한 버블 쇼를 관람했으며 이후 버블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술 같은 버블쇼와 직접하는 버블체험에 학생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24일에는 유네스코 운영학교의 주제에 따른 대지미술활동 및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이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25일엔 가을현장체험학습을 끝으로 창의인성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축제기간동안 금장초에 다녀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매일 매일이 축제였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너무 신나고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페스티벌 운영으로 그동안 교과 속의 창의·인성 신장에서 나아가 학교 안에서 펼쳐지는 학생 주체의 축제를 통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인성을 깨우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대초(교장 서정애)는 지난달 19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과연계 역사돋보기 유적지탐방을 실시했다. 신라 화랑 풍류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삼국통일의 두 주역인 김유신과 김춘추의 흔적을 찾으며 화랑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화랑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유적지탐방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교과서로만 배웠던 역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역사가 나의 곁에 찾아온 기분이었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문화재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재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실시하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우리역사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애 교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데 무엇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며, 애향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강읍, 평생학습문화센터, 도시숲조성과, 강동면, 경북도교육청 및 경주교육지원청 공무원 100여 명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지난달 24일 안강장날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공무원들은 참기름, 과일, 돔베기 등 각종 제수용품을 구입하면서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꼈으며, 이진섭 안강읍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안강전통시장은 1923년 시장으로 개설 등록돼 현재 239개소 상가가 입점·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더 활기찬 전통시장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산초(교장 이봉문)는 지난달 22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3회 경주어린이 합창페스티벌에 전교생 75명이 전원 참여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전교생이 전원 참여하는 두 번째 행사 참가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옥산초는 무대에 서서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고기잡이’, ‘아름다운 세상 다함께 나눠요’ 등 세곡의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학생들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김승희(경주시립합창단 단원)’ 재능기부자의 지도로 매주 화요일 아침자습시간을 이용해 합창페스티벌을 준비해왔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1학년 박현재 학생 어머니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천사들의 노래 소리 같았다. 전교생이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 고생한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째 합창을 직접 지도한 김승희 재능기부자는 “아이들이 작년보다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으며 가르친 대로 잘 따라와 준 우리 아이들이 참 고맙다”고 말했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가 경주 시민 및 관광객들 사이에서 경주만의 독창적인 문화 예술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상설공연을 진행해 온 바실라는 지난 8월, 공연 오픈 5개월 만에 1만 누적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누적 관객 2만 명을 넘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6월 공연계를 강타한 메르스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바실라와 같이 빠르게 호조세를 회복 한 공연은 드문 경우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는 늘어난 수학여행 단체 관람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9월까지 약 30여 개의 수학여행 단체에서 3천5백여 명이 바실라의 관람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10월에는 10개 이상의 학교 단체가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수학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수년 동안 지속되어 온 경주 수학여행의 획일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었는데 바실라가 비로소 그 숙제를 해결해 줬다”고 밝히며 “바실라는 교육, 재미, 감동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수학여행의 본 취지를 되살리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라고 했다. 또한 정동극장이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행사 기간 동안 단체 및 개인 고객에게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친 것도 바실라의 입소문 효과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동극장은 행사 입장권과 공연 티켓을 동시에 구입해야 하는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티켓 할인율을 파격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매일 공연장 로비에서 쇼케이스 및 다트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정동극장 바실라는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 기간 동안 월평균 2배 가까이 현장 구매 고객 수를 끌어올리며 행사 내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정동극장은 문화소외계층에게 꾸준하게 객석을 기부해 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른바 ‘2% 객석 나눔’을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전통 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루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서의 공공성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 객석 나눔을 통해 바실라를 관람한 관객은 이미 약 1500명에 이른다.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TF팀 갈우석 팀장은 “바실라의 수준 높은 무대 퍼포먼스와 신라와 페르시아를 소재로 고대 신라의 국제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독특한 공연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동극장은 지금까지 바실라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6일까지 진행되는 ‘K-그랜드세일’경북특별주간에도 특별히 동참, 현재 적용된 할인율에 더해 더욱 파격적인 가격 혜택(VIP석 2만 원, R석 1만 5천 원, S석 1만 원, 현장 예매만 가능)을 제공한다”라며 보다 많은 관객이 바실라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특집진열 ‘2015년 금관총 발굴 출토품 공개’를 11월 29일까지 마련한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이루어진 금관총 발굴에서 확인된 ..斯智王刀(이사지왕도) 명 ‘칼집 마구리’등 출토품 12건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출토품은 ‘이사지왕의 칼’이라는 뜻의 ‘尒斯智王刀’라는 글자를 새긴 고리자루 큰칼의 칼집 마구리다. 1921년 금관총의 발견품 가운데 최근에 확인된 ‘尒斯智王(이사지왕)’이라는 명문과 함께 무덤의 주인공을 추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가는고리 금 귀걸이 1쌍, 굵은고리 금 귀걸이 1점, 가는고리 금 귀걸이 1점도 새로이 출토됐는데 가는고리 금 귀걸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다. 이밖에도 유리그릇 조각, 은제허리띠 장식, 많은 양의 유리구슬, 눈금이 있거나 달개가 달린 금실, 유리 곱은옥, 다양한 토기 조각 등을 확인했다. 이번 특집진열은 이러한 금관총의 발굴 성과를 신속히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제9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신라와 실크로드의 관계사 조명’을 주제로 하며 특히 신라의 황금과 실크로드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권영필(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실크로드와 황금문화’란 주제의 기조강연과 왕지풍(중국 돈황연구원)의 ‘실크로드의 성격과 그 문화의 의미에 대한 소론’이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실크로드에서 본 신라 금공예 기법’(이송란, 덕성여대), ‘신라 황금의 조달과 황금유물의 특성’(박홍국, 위덕대), ‘비마, 괴수, 신록 그리고 선비족’(제동방, 북경대), ‘카자흐스탄 분묘(쿠르간)의 위치’(Gulmira Mukhtarova, 이시크박물관), ‘일본에 전해진 신라의 황금’(Sugaya·W·Fuminori, 일본 카시하라 고고학연구소) 등 총 7개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며 종합토론은 정수일(한국문명교류연구소)이 맡아서 진행한다. 실크로드는 고대로부터 동서양이 교류한 중요한 문명의 루트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중국·일본·카자흐스탄의 학자들이 실크로드의 동쪽 시작점인 신라의 수도 경주가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학술적으로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황금의 나라 신라와 실크로드의 관계사 조명’이라는 주제를 통해 경주문화엑스포 ‘실크로드 경주 2015’와 더불어 우리에게 흐르고 있는 신라인의 황금문화 유전자를 확인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석학들을 주축으로 고대 동아시아의 핵심이었던 신라문화를 세계사 속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시작된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2007년 ‘세계 속의 신라, 신라 속의 세계’를 시작으로 2008년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2009년 ‘신라, 세계 속의 인물’, 2010년 ‘7세기 동아시아의 신라’, 2011년 ‘동아시아 속의 신라 도성 복원 문제’, 2012년 ‘삼국사기 정덕본 간행의 역사적 의미’, 2013년 ‘신라 국학 및 고대 중일 교육제도’, 2014년은 중국 시안에서 ‘신라학과 장안학의 관계사 조명’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있는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로 발돋움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계 및 일반인에게 신라학 연구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가위를 지난 경주는 가을색이 완연하다. 올해로 전국공모 신라미술대전은 36회를 맞았다. 전국에서 한 해 동안 땀 흘려 작업한 700여 점의 출품작이 응모한 가운데 600여 점의 풍성한 작품들의 향연이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오는 6일~17일까지 펼쳐진다. 700여 점의 출품작 중에서 420점의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의 작품 157점과 함께 6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 제1부 미술부문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조소, 공예, 시각디자인, 사진 입상 작품 등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2부 서예, 문인화 부문은 13일부터 17일까지로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입상작품 등 입상작과 초대, 추천작가의 작품이 각각 전시된다. 올해 미술부문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수채화 분야의 김해성(대구시 동구, 53)의 ‘천년바위’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서양화 부문 김왕주의 ‘국화의 향’과 조소 부문 전호갑의 ‘지혜의 검’이 선정됐다.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에는 한글분야의 최승은(경북 의성군, 55) 의 ‘성산별곡’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는데, 한글부문은 타 분야보다 적은 숫자의 출품으로 상대적으로 대상권에서 다소 소외돼 왔으나 이러한 관례를 깨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문인화 부문 임봉규의 ‘대나무’와 서각 부문 김정원의 ‘일체유심조’가 각각 선정됐다. 초대작가상에는 한국화부문 강민수 작가, 한문부문 김영룡 작가가 선정됐는데 두 작가 모두 오랜 초대작가 경력과 함께 그동안 신라미술대전의 초대작가부문에 꾸준히 출품하는 등 대내외적인 작품활동으로 초대작가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재)경주문화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초대작가작품 매입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기존 대상작 2점의 기증 외에도 2점을 추가 기증하는 것이다. 박선영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은 “실질적인 운영과 집행을 맡고 있는 경주미술협회는 40여 년 가까이 되는 신라미술대전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미지 마케팅을 위한 로고를 제작했다. 또한 경주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홍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자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술대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술대전을 통해 미술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신인들의 등용문의 역할을 함으로써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신라미술대전의 위상 제고를 위한 재도약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6일 오후 3시에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라미술대전은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경북도립외동공공도서관은 ‘경주! 미래(未來), 미래(美來) 인문학과 함께하는 소통 플러스 이해’를 주제로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외동도서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인문정신문화를 진흥하고 독서문화를 진작시켜 지역사회에서 공공도서관의 문화, 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문학자와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강연과 탐방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6일 ‘토착민과 외래인의 만남, 역사 도시의 탄생’을 주제로 한 특강과 나정 창림사지 등 탐방으로 시작한다. 이어 13일에는 ‘서라벌의 복원, 문화의 길을 열다’ 주제 강의와 경주 월성일대, 북천·남천 일대를 탐방한다. 20일엔 강의 ‘역사 도시를 살리는 문화의 힘, 소통과 이해’와 경주시내 북카페를 방문하고, 27일에는 ‘경주! 소통과 이해를 말하다’라는 주제 강의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프로그램의 상세 일정은 외동도서관 홈페이지(www.odlib.go.kr) 또는 전화(776-6960)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지난달 24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 지역개발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기본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을 문화·관광·산업이 융성하는 동해안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기존 대규모 신도시 및 택지 위주의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종류 및 방식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지역의 전략·특화·현안사업을 발굴·시행코자 기본협약식을 갖게 됐다. 또한 종전 국가발전 전략이 지역주도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전환돼 지역의 개발사업 촉진과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15년 1월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체결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신홍기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앞으로 경주 지역개발 구상 공동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경주발전의 전략 및 현안사업을 발굴해 국비지원 요청 등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지역개발 연구용역 결과물에 대한 사업 신뢰성 제고 및 중앙정부에 기반시설 설치 등 필요한 비용지원의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며 경주가 문화·관광·산업이 융성하는 동해안권 중심도시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용강동 초원종합상사(대표 김영대)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달 24일 백미 20kg 25포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사랑의 쌀은 차상위 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사진> 김영대 대표는 수년째 명절이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 및 후원물품을 기증하며 나눔의 문화를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베풀고 더불어 사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따뜻한 손길이 계속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이 풍성하고 훈훈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달 23일 경주시새마을회관에서 ‘함께 나누는 한가위 푸근한 추석명절 보내기’ 운동을 열었다. 새마을회는 명절이면 더욱 외로움을 타는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항상 함께 한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 주고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 경주시새마을 회원 등 80여 명이 지역의 어려운 계층에 전할 추석 제수용품 및 생필품 등 위문품을 준비했으며, 독거노인 가정 등 어려운 세대 75가구에 읍·면·동 부녀회장, 협의회장이 방문해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새마을회가 추진하는 어려운 세대 밑반찬 전달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석을 맞아 떡, 과일 등과 함께 밑반찬 선물세트를 직접 만들어 나누는 행사로 경비는 벼룩장터 수익금과 자체 사업비로 충당했다. 유규종 협의회장과 김옥순 부녀회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새마을회로 더욱 발전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경주시지회(지회장 박서영)가 지난달 23일 창립했다. <사진>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경주시지회는 이날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창립 및 임원 취임식을 개최했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민법 제32조와 안전행정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업무규정에 따라 창립됐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의 예산(세금)낭비와 포퓰리즘 정책을 억제하고, 세금이 투명하고 책임 있고 올바르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고발함으로써 해당 정부기관들의 재정책임성과 건전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창립식은 지자체 세금낭비 실태의 위험성과 대응 방향에 대한 교육과 동영상 상영, 임원 임명장 수여, 서약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회 관계자는 “이번 경주시지회 창립에 따라 앞으로 경주시의 효율적 예산집행을 유도해 시민의 혈세인 세금낭비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