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가정이나 식당에서 발생하는 처리 곤란한 폐식용유에 대해 무상 수거를 실시한다. 폐식용유는 배출방법이 마땅치 않아 하수구에 버리거나 화장지에 닦아서 버려 하수구를 막히게 하고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배출방법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된 전용 수거용기에 배출하면 전문 업체에서 수거를 실시한다. 이병원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폐식용유를 배출하고 수질오염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거된 폐식용유는 바이오 디젤의 연료나 의약캡슐로 재활용 되는 등 청정에너지원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폐식용유 무상수거가 올바르고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는 등 수질오염 예방과 자원의 재활용 차원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도민의 적극적인 권리구제를 위해 2016년 말까지 총 21회의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법률상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법률전문가와 상담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무료법률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도에서 실시하는 무료법률상담은 매월 넷째주 월요일 도민이 직접 도청을 방문해 변호사와 대면 상담할 수 있는 방문상담과, 도 홈페이지 무료법률상담 서비스에 접속해 웹상으로 회신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상담, 그리고 우편을 통한 서면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한다. 특히 2월부터는 원거리 도민과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농어촌지역 노인층,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주민 등 취약계층의 법률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법률 이동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많은 도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법률상담관은 다방면에서 경험이 많은 대구, 경북지역 변호사 등 12명의 법률전문가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상담 내용은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건과 관련된 법률상담, 시군구 등 행정기관의 행정처분과 관련된 법률상담 및 각종 법률해석 등 법률자문, 중소기업 창업 및 애로사항, 부동산 등 시민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문제의 전 분야에 걸쳐 무료로 이루어진다. 경북도 최병호 혁신법무담당관은 “앞으로 도는 도민의 법률적 고민과 아픔을 해결해 도민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회성 상담이 아니라 권리 구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한 제12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지난달 28일 경주 황룡사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연날리기는 우리 선조들이 음력 12월부터 정원대보름을 전·후로 지난해의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밝은 희망을 염원하며 즐기던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우리나라의 최초 연날리기는 삼국사기 열전(列傳)에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연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경주가 연날리기의 기원도시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린 좋은 계기가 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초등부, 일반부, 읍면동 대항부로 나눠 방패연싸움, 가오리연 높이 날리기, 창작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풍물길놀이 공연, 연 만들기, 투호놀이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최양식 시장은 “옛 부터 연날리기는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 묶은 해의 액운을 실에 담아 실어 보내고 희망찬 새 마음을 갖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던 민속놀이로 시민, 관광객들에게 올해에도 성취하고자 하는 모든 소망이 다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한성근)는 지난달 27일 대구지검 경주지청, 국립공원경주사무소와 공동으로 남산 삼릉입구에서 새해 들어 두 번째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행사는 ‘배려, 법질서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법무부가 추진 중인 ‘법질서 실천운동’ 경주지역 실천과제인 ‘화재안전(산불) 준수운동’의 일환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주지청 이호재 검사와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법사랑 위원 등 20여명이 참가해 국립공원 경주남산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계도 홍보물을 배포하며 산불예방의 중요성과 동참을 호소했다.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 대구지검 경주지청, 경주시, 경주소방서, 국립공원사무소는 공동으로 2014년 9월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그동안 유관기관 간담회, 산불화재 진압훈련, 감시원 및 진화대 발대식, 전광판 및 생활정보지 홍보 등 다양한 화재안전 준수운동을 전개해 산불방지를 통한 세계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화랑의 기상이 살아 숨 쉬는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에서 영·호남 지역 교류와 화합의 한마당인 ‘제8회 대구일보 통일기원 영·호남 태권도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태권도 인구의 저변확대와 영·호남 교류와 화합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8회째 열리고 있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태권도협회, 경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경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했다. 경북과 경남, 대구, 울산, 부산 등 영남과 전남, 전북, 광주 등 호남의 8개 광역도시에서 초·중·고 학생과 청년부, 일반부 등 1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의 품새와 겨루기로 승부를 펼쳤으며 선수 출신인 백호부와 아마추어선수들인 청룡부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이 대회 및 태권도 동계훈련 지원은 물론 2011 경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와 2012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등을 통해 태권도 메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는 지난달 27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창립 제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너지를 실천하는 환경운동이라는 슬로건으로 강(江)살리기와 신재생에너지 운동을 전국적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물과 지구 환경을 지켜 후대에 물려줄 자연을 지켜나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김헌규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쾌적한 생명공동체의 구축을 위해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녹색강국(Green Tiger)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과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환경보호가 국가발전의 중요한 이슈가 되는 요즘 환경운동실천협의회가 미래의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알천홀에서 지역의 스포츠 발전과 야구 붐 조성 등을 위해 경주시와 마이티여자야구단, 경주시야구협회와 공동으로 ‘경주시 여자야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야구단의 명칭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으로 정하고 향후 각종 대회참가, 훈련을 지원하게 되며 경주시 소속 구단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경주시의 여자야구단 창단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한민국 체육역사에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창단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시의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을 비롯한 KBO(한국야구위원회) 이광환 육성위원장, KBA(대한야구협회) 하일 위원 등 야구 관계자와 경주시체육회 김원표 상임부회장, 경주시생활체육회 이동협 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지역 중·고 야구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시는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KBO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기간 동안 여자야구인들의 섬세하면서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즐거움과 감동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뜻있는 야구인들이 여성스포츠 저변화를 통해 시민건강 증진과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여자야구단 창단 건의를 계기로 오늘에 이르렀다. 시는 여자야구단 창단이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지향하고 활기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정방향과 일치해 적극적으로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창단초기 경주시 출신의 여자야구단 구성이 쉽지 않아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구마이티 여자야구단(감독 이은정)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향후 선수 결원 시 경주시의 여자야구 선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해 내실 있게 성장시켜 나가는데 합의했다. 협약기간인 2018년 12월까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 명칭을 영자 또는 한글로 유니폼에 부착 사용하고 어깨 좌우, 모자 정면에도 엠블렘을 도안해 사용키로 했다. 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전국 여자야구단은 42개 팀이 있으며 CMS배, 익산시장기배, LG배, KBO총재배 등 전국규모 대회와 각종 지역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경주시 여자야구단은 구단 활성화와 경주시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경주시의 여자야구단 창단은 각종 대회참가를 통해 경주시의 위상과 명예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성스포츠가 보다 활성화 되어 여성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1월 31일(음. 1. 4) 晴 새해를 맞아 가훈을 쓰다. (正行爲人)장차남에게 주다’ 때로는 한 두 줄, 어느 때는 한 두 장의 분량으로 써 온 일기들은 진솔하기 짝이 없다. 괘릉리에는 여느 스타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가 있다. 1936년 외동읍 괘릉리 출생의 일산 김진환 선생(81)이다. 선생은 괘릉리에 살면서 28살 때인 1963년 1월1일부터 오늘날까지 5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왔다. 부인 김옥선씨의 지아비로, 오남매의 아버지로 열 명의 손주를 두고 있어 다복하기 이를데없는 생활이야기부터 농사를 지으며 마을 일도 챙기고 지역사회 봉사와 공헌을 하며 살아 온, 누구보다 부지런한 삶의 기록들이었다. 일기문을 읽어보니 시인이 따로 없고 문장가가 따로 없다. 이토록 진솔하고 진한 삶의 이야기라니..., ‘일기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스승’ 이라는 선생의 회고가 적확하게 와닿았다. 일산 선생은 경주향교 장의, 가락경주종친회 부회장, 숭무전 참봉, 대한노인회 경주시부회장,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부회장, 성균관유도회 외동읍지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약과 봉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장상 3회, 경상북도지사상 2회를 비롯한 수상경력도 다양한 선생댁을 찾아 선생의 여든 인생 궤적이 담겨있는 일기를 들여다 보았다. -“일기는 제가 살아가는 지표이자 길잡이가 됐지요” 그간 써 온 일기를 한아름 들고 나오는 선생은 행복해 보인다. 기록을 하고 살아서일까. 선생은 매우 건강하고 활력적이다. 일기 외에도 툇마루 가득 펼쳐진 것은 1975년부터 써 온 영농일지와 금전출납부도 있었다. 한자와 한글 혼용문으로 쓴 유려하고 반듯한 필체의 손글씨 일기만으로도 선생의 성품이 가늠된다. 선생은 다섯 자녀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후손에게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예전 오래된 일기장이었지만 정갈하고 꼼꼼하게 적어 어느 한 장도 구겨진 곳이 없었다. “번듯한 일기장이라는 공책도 귀해 영농일지에다 일기를 썼지요. 지금은 얼마나 공책이 좋습니까? 일일이 잉크를 찍어 펜으로 적다가 만년필로도 썼고 볼펜으로 언젠가부터 적기 시작했죠. 결혼 후 선친을 이어 농삿일에 본격적으로 전념하면서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한 해 지어보니 영농계획도 하고 싶고 어제 지은 농사일을 기록도 해보고 싶었죠. 반복된 일상은 ‘어제와 같음’ 이라고 쓰고 그날그날 일을 썼습니다. 90년대부터는 좀 더 소상하게 적었고 그 이후 사회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활동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것이 하나의 습관이 됐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썼습니다”며 일기가 살아가는 지표이자 길잡이가 됐다고 했다. 같이 쓴 영농일지에는 특히 그해 부족했던 농사 경험을 이듬해에 보완해 시행할 수 있어서 농사짓는 결과도 좋았다고. 이 일기장 주인의 반려자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 같은 부인 김옥선(동네에선 도곡댁이라 불린다)씨다. 부인인 김 여사는 “매년 수확량도 많았습니다. 농사를 잘 짓는다고 신농씨라고 불렸지요. 지나가는 동민들이 우리 논을 유심히 쳐다봤을 정도였어요”라고 했다. 제초제 치는 시기, 모판 작업, 논물 가두기, 밑비료 시기, 모내기, 보식시기, 가지치기 등에 대해 그날그날 기록한 영농일지는 영농 길잡이로, 일기는 살아가는 길잡이로 작용했다. “요즘은 거의 모든 것을 휴대전화기와 컴퓨터 자판에 의지하다보니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을 귀찮게 여길 정도지요. 일기만은 꼭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은 자신의 반성문이기도 해 자연히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노력하게 되고 마음이 바르면 행동 역시 바르게 되고 이는 사회생활과 이어져 바르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밑거름이 됩니다” -‘소도 조금씩 호흡이 거칠어지고 쟁기도 삐걱인다. 잠시 앉아 쉬며 담배에 불을 지핀다’ 그의 나이 36세 되던 날 1971년 4월2일 일기에는 ‘봄 아침 햇살이 유난히 밝은 날이다. 나뭇잎들도 연두색을 조금씩 더해가며 미풍에 몸을 맡긴 채 콧노래하듯 하늘거린다. 춘경으로 분주한 이웃들과 안부를 나누고 언제나 흙냄새 구수한 논갈이를 시작한다. 겨우내 얼고 굳었던 땅이 가르마처럼 양쪽으로 갈라지며 며칠 전 불국장에서 새로 구입한 새장화 바닥으로 전해지는 논흙의 감촉이 부드럽다. 쟁기 끄는 소도 걸음이 가볍다. 논밭에서 소와 농부와 흙은 일체다. 느린 걸음. 봄 햇살이 제법 따갑고 소도 조금씩 호흡이 거칠어지고 쟁기도 삐걱인다. 잠시 앉아 쉬며 담배에 불을 지핀다’라고 적은 대목에선 가히 낭만가객으로의 면모를 자랑한다. 2005년 12월 24일 일기에는 ‘참봉(숭무전 참봉) 임기 3년을 마치고 고유하고는 전을 나섰다. 김유신 장군묘 어귀에 ‘김진환 참봉 도임 기념식수’로 심은 배롱나무가 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백일을 꽃피우며 선비의 정기와 문중의 영원을 장엄하고 있다’ 고 적었다. -각종 농기구와 행장도 잘 보관돼 있어 민속자료로 손색 없어 한국 전쟁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다른 것은 싸지 않고 책보는 싼 기억이 있다고 회고할 만큼 원래 학구적인 성품이었다. 그래서일까. 선생은 ‘80년을 회고하며’라는 자서전도 발간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경험을 자손들에 물려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팔순을 맞이해 결혼 60주년도 함께 기념하는 의미로, 부족하지만 제 일생 중 중요했던 일, 고생했던 일을 지역의 자랑거리 소개와 함께 만든 회고록 ‘80년을 회고하며’라는 자서전을 펴냈습니다”며 겸손해 한다. 지금도 자다가도 생각나는 글이 있으면 불을 켜고 적을 정도라고 한다. 선생의 댁에는 각종 농기구와 행장이 잘 보관되어 있어 가히 민속자료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예전 농기구는 하나하나 해체해서 묶어서 보관하고 있다. 지금도 재현하려면 들어내서 조립해야 한다고. -‘고무신 70원, 생후 7개월 송아지 5000원, 반창고 5원, 모기장 425원, 막걸리 35원..., 선생은 또 괘릉리에 구전돼 오는 노래를 채록하기도 했다. 선생이 채록한 괘릉리 전래 민요는 ‘베틀노래’, ‘줌치 노래’, ‘꽃노래’, ‘쌍가락지 노래’, ‘치마노래’ 등이 전한다. 일기에 나타난 1960년대 물가를 보면 장화 1족 170원, 쌀 1되 74원, 손목시계 700원, 내의 한 벌 240원, 고무신 70원, 생후 7개월 송아지 5000원, 암소 1마리 2만 7300원, 자전거 펑크 때우는데 10원, 사이다 1병 20원, 반창고 5원, 모기장 425원, 닭 3마리 560원, 막걸리 35원, 살충제 15원, 증명사진 30원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가장 젊은 세대가 60대 후반이고 그들마저 나이가 더 들면 우리 뒤를 이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 마을을 지켜 줄 젊은이가 있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제 자식도 대처에 나가 있는데 다행히도 은퇴 후에는 고향에 돌아온다고 해서 다소 안심은 하고 있지요” 선생은 귀향하고 귀농하는 이가 많았으면 하고 바란다. “우리 마을은 예전부터 단합도 잘되었고 집성촌이 아니라 각 성이 골고루 살고 있어서인지 서로를 존중하며 화합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제 바람은 첫째, 부부가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사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를 비롯해 동민들은 괘릉리를 아끼고 가꾸며 일생을 살아왔지요. 또 하나 바람이 있다면 최근 우리 마을에 젊은이들이 이사를 많이 오고 있는데 원주민들과 소통이 원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과 화합하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괘릉리가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 괘릉리에 정착하신 분들과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며 신구 주민간 소통을 강조했다. -평생 공부하기를 즐겨하고 이웃 돕는데도 발벗고 나서 선생은 자식과 손주들 모두 원만하고 건강하게 가정 일구고 화목하게 한 첫째 공로자로 부인인 김옥선 여사를 꼽는다. 선생 부부는 정월 초하룻날 부부간 세배를 한다. 이러한 내용을 여러 지역의 농협과 학교를 다니며 강의를 한다. 선생이 적극 권장하고 있는 덕목인 것이다. 매사 빈틈없는 성격의 일산 선생을 원망도 하려니와 취재 내내 서로 바라보는 부부의 눈에는 신뢰와 부부애가 가득했다. 선생은 대학이나 각 단체에서 풍수지리 강의나 예절 특강을 하며 여전히 안팎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평생 공부하기를 즐겨하고 이웃 돕는데도 발벗고 나서는 선생은 96년부터는 꾸준하게 쌀을 기증하고 있다.
동천동 재향군인회(회장 박문수) 회원 20여명은 제97주년 3.1절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동천동 상가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상가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태극기 달기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기 위해 열렸다. 동천동 재향군인회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위해 자비로 100개의 태극기를 구입해 70번 도로를 중심으로 국기거치대 부착과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달기 운동 홍보 전단지와 태극기를 각 가정, 상가마다 배부했다. 특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태극기 달기를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했다. 박문수 회장은 “3.1절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태극기를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물이 약동하는 새봄을 맞이해 경주의 난 애호가들이 애지중지 키운 난들의 향연이 경주시민을 찾아 펼쳐진다. 오는 5~6일까지 양일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11회 경주시 난(蘭)연합회(회장 손재동) 전시회가 열리는 것. 올해는 50여 명의 회원이 180여 작품을 출품해 청초한 난의 기품과 그윽한 향을 감상할 수 있다. 손재동 회장은 “올해는 난 꽃을 피우기가 무척 힘들었다. 악조건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난 꽃을 피워 준 난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난을 모르는 이들도 애난인의 길로 입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난의 올바른 관상법과 배양지식을 확산하고 시민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는 전시로서 한국 춘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관과 주최는 경주시난연합회, 후원은 경주시. 한편, 경주시 난(蘭)연합회는 1997년 발족해 2000년 제1회 경주난(蘭)연합회전을 시작으로 올해에 이르고 있다.
중부동주민센터는 ‘홀로 어르신 맞춤형지원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저소득층 독거노인 30세대에 입욕권 7장씩을 전달했다. 입욕권은 상·하반기 각 7매(4000원/매)씩 총 14매를 지급하며 본인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 언제든지 사용가능 하다.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경제적 여건 등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에서 목욕을 할 수 없어, 개인 위생관리 등을 위해 목욕지원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상쾌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이번 사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중부동은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상자들을 발굴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히 홀로어르신들을 위해 합동 생일상 차려 드리기, 가정방문, 야외나들이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지역사회 유대감 향상 등 정서안정을 위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신라공고 새마을 정신계승 봉사단과 동천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최영술, 부녀회장 이경자)는 지난달 27일 동천동주민센터에서 ‘깨끗한 동천동 만들기 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동천동은 포항 경유 7번 국도와 연접해 있고 시청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경주의 도심가로 지역의 학교와 새마을회가 맑고 깨끗한 동천동을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취지로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3년차를 맞는 새마을 정신계승 봉사단(지도교사 곽근철)은 신라공고 2~3학년 학생 25명으로 구성돼 매월 2회 이상 환경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 봉사단은 토요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마을 회원들과 함께 공원녹지, 철로변, 이면도로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가지에 무단으로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는 등 쾌적한 동천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석호 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지역을 깨끗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환경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어 고맙다. 협동정신과 자연사랑 정신을 몸소 느끼는 현장교육이 됐다”고 전했다.
경주중앙시장 부녀회(회장 정난경), 상인회(회장 정동식), 문화교실 회원 등 100여명은 지난 23일 제5대 경주중앙시장 부녀회장단 이·취임식에서 바자회와 회원들이 행사 등을 통해 모은 15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경주시에 기탁했다. 경주중앙시장 부녀회는 2008년 2월에 창립한 이래 지역사회 나눔 문화 전개 확산 등을 위해 매년 어려운 계층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추석 때 발생한 중앙시장 선어부 화재복구를 위해 회원들 간에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만원을 전달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복구지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또한 지난해 제9회 떡과 토종한우 축제 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바자회 수익금으로 주변의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을 위해 김장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등 항상 이웃과 함께 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넉넉하지 않는 여건에서도 늘 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정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함께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어 주는 아름다운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문화재 방재의 달을 맞아 지난달 29일 양동마을에서 경주소방서, 문화재안전경비원, 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발생 등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양동마을은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국보 283호 통감속편 및 보물로 지정된 무첨당, 향단, 관가정 등 국보 1점, 보물 4점 등 총 23점 등이 있다. 화재진압 훈련이 끝난 후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소화기 작동 및 심폐소생술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2016년 안강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달 29일 안강농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조합원 및 대상 학생, 학부모의 참여 속에 열렸다. 농협 조합원 자녀중 대학생을 기준으로 47명에게 100만원씩 총 47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 됐다. 정운락 조합장은 “오늘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요즘 등록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장학금일지 모르지만 안강농협에서는 적은금액 일지라도 매년 장학금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세계는 지금 무한경쟁 시대에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피나는 노력으로 각자분야에서 한국을 이끄는 주인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지역 안강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새마을금고(이사장 이두원)는 지난달 29일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은 쌀 20kg들이 65포와 라면 26박스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강동면 28개 이장을 통해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물품은 금고 임·직원, 조합원, 지역민의 정성과 협조 속에 마련됐다. 강동새마을금고는 매년 백미와 라면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에 대한 공경 및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강동새마을금고 이두원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전 조합원과 지역 후원자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한 행복을 전하고 함께 행복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강읍 비화장학회(회장 최국호)는 지난달 24일 안강 신라뷔페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정문락 시의원, 장용덕 안강문화원장 등 지역 단체장을 비롯해 회원 등의 참여 속에 실시했다. 안강비화장학회는 회원172명이 매월 1만원의 기부를 통한 장학기금을 조성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졸업생을 선발, 중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5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단체다.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계획적인 금전 사용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생활습관 조성과 안정적인 생활과 학업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비화장학회는 청소년 단체에 많은 봉사활동을 해 지역의 모범 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올 한해는 수혜 대상 학생을 대폭 증가시켜 총 17명을 선정해 1020만원의 장학금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서강진, 허종미 회원이 장학회 봉사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경주시의회 권영길 의장의 표창패를 전달받기도 해 화합과 단결을 통한 축하의 장이 마련됐다.
안강읍 한우작목회(회장 김태석)는 지난달 26일 안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경주축협사업설명회 및 안강한우작목회 정기총회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섭 안강읍장을 비롯해 정문락 시의원, 김성환 경주축협조합장, 송운선 안강농업상담소장 등 지역 단체장과 조합원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 실시했다. 안강한우작목회 정기총회를 맞아 경주축협의 2016년도 사업설명회를 겸했으며, 또한 지난해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총회행사를 열지 못해 2년 만에 김태석 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게 돼 더 많은 회원이 참가하게 됐다. 김태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회원들의 노력과 협조 속에 발전해온 작목회는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과 더불어 이웃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주는 작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강한우작목회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이웃돕기 라면 전달’ 등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수리기능보유 제작와공(製作瓦工) 제670호 안강읍 (주)노당기와 정문길(73) 회장이 지난달 25일 사단법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된 정문길 회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제28차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이사장으로 결의돼, 총회 인준으로 향후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정 이사장은 51년간 전통기와 전승과 발전을 위해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전국 사찰과 전통 건축물의 신축, 문화재 보수공사에 쓰이는 전통기와를 생산 보급하고 있다.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문화유산 보존과 수리를 담당하는 단체로 24개 분야 7743명의 기능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단체다. 이날 정기총회 이후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행사에는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장을 대신해 정영훈 기술과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류충규 전통문화교육원장, 전흥수, 신응수, 최기영, 이재순 전 이사장과 허균, 이의상, 김은동, 김범식, 홍완표 등 원로위원을 비롯한 내빈과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 영상공개와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시장의 축전으로 축하의 마음을 함께했다. 정문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문화재청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한 발전, 기능인들의 권익보호와 위상제고로 신바람 나게 일하는 여건 조성, 7700여명의 회원들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3개 실천 사항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정책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표재순 위원장은 “문화유산을 보전으로 정신과 기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문화 예술가이자 홍보대사인 기능인들의 문화재 보존과 전승은 민족문화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축사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정영훈 과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화재는 장인들의 수많은 지혜가 모여 보존되고 그동안 기능인들이 보듬고 보살폈기 때문에 오늘의 문화재가 있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근복 전 이사장은 “협회는 기능인들의 위상제고와 권익보호를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면서 “문화재기능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12대 집행부에 화합하고 단합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신경주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황현숙)은 지난 17일 신경주농협 회의실에서 장학금 270만원을 기탁했다. 농가주부모임은 15년째 ‘설날 떡국 판매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 저소득 가정의 중·고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는 9명에게 전달했다. 설날이면 가족들과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전통을 살리고, 어려운 형편 속에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부들의 따뜻한 사랑이 더해진 선행이 알려지면서 매년 동참의 손길이 늘고 있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황현숙 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꿈을 잃지 말고 학업에 정진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주농협 농가주부모임은 매월 경로당 청소, 어르신 목욕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