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과 노동조합(위원장 조광천)은 지난 22일 창립 7주년을 앞두고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가졌다. 공단 노사는 이번 선포식에서 공단의 비전과 노사의 비전을 앞당기는 힘은 창조적 노사문화 구축에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창조적 노사문화 선언문 조인 및 공유가치 기반 노사관계 실천규범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전사 및 노사 비전 공유 △노사관계 실천규범 실천 △노사 각자의 역할과 책임 이행 △노사정 공동 사회적 책임 확대 실천 지속 이행 등이다. 특히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방폐장 안전문화 정착 등을 위한 노사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방폐장 안전 운영을 위한 노력을 노사가 함께 경주할 예정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창조적 노사문화가 담아야 할 구체적 내용과 실천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추진하자”고 말했으며, 조광천 노조위원장은 “노사 각자가 제몫 찾기에만 매달린다면 공단의 발전도 직원의 행복도 없으며 직원의 행복과 성장이 공단의 발전으로 선순환되는 노사관계를 만들자”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를 비롯한 4개 시·군의회(기장, 영광, 울주, 울진) 의장들은 지난 21일 경주에서 2016년도 제1차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경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원전안전 운영을 위한 공동발전 차원의 대책 및 원전안전관련 대안제시로 지역주민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후 원전관련 시·군 의정활동의 정보를 교류했다. 원전소재 시·군의회 공동발전협의회는 원전 관련 정부의 원전정책과 주요현안사항에 대해 공동대처하고 원전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11년 9월 27일 결성됐다. 그동안 노후 원전 수명연장 반대, 사용 후 핵연료 관리방안 대책수립 등 원전 관련 현안 사항에 적극 대처해 왔다. 권영길 의장은 “원전 소재 시·군지역 주민들의 대변자로서 생명과 직결되는 원전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세심하게 관리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전산업의 컨트롤타워인 한수원의 전 임직원들이 지난 21일 마침내 경주 장항리 한수원 신사옥에서 첫 업무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한수원 경주시대를 열었다. 2013년 첫 삽을 뜬 한수원 신사옥은 총 15만714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로로 건축연면적 7만2598㎡의 친환경 에너지저소비형 건축물로,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근무하던 1200여 명의 임직원이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장 및 시의원, 박인규 대구은행장, 김규동 농협 경북본부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과 감포·양남·양북 주민 등 200여 명은 이른 시간 한수원 본사를 찾아 첫 출근하는 조석 한수원 사장과 임직원들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경주시민이 된 것을 축하했다. 또한 청사 현관 및 로비 등에서 환영 현수막을 걸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주의 교통·관광·상권·학교·병원 등 생활안내 가이드북과 경주 관광안내지도 1500여 부를 나눠주고 경주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한 떡(1500개)과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등에서 차(茶)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특히 신라처용무보존회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귀신을 물리쳤다는 신라 설화 궁중 무용인 처용무 공연을 펼쳐 앞으로 양 기관의 화합과 경사스러운 일만 있기를 기원했다. 최양식 시장은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한수원 경주 이전을 전 시민들의 환영의 뜻을 새겨, 한수원 전 임직원들을 대표해 조석 사장에게 환영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경주 이전을 축하했다. 최 시장은 “세계 3위 원전기업인 한수원 본사 이전을 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앞으로 한수원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과 연관기업이 많이 이주해 경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경주시 차원에서도 3000여 명의 직원 및 가족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석 사장은 “한수원 본사이전을 전 시민들이 환영해 주어 감사드린다. 시민들로부터 사랑스러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8년 울산-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 완료로 폐선될 기존 선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과 함께 시의 발 빠른 대처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2019년 동해남부선, 중앙선 폐선 이후를 대비한 체계적인 준비가 없으면 난개발은 물론 부지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주 철도역사 및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7월 복선전철 사업 완료로 폐선될 선로를 활용하기 위해 철도 역사 및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을 한국관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사업 시행으로 경주구간 폐선 예정인 철도부지 및 철도역사를 활용해 경주시의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여가 및 관광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해 용역을 맡긴 것이다. 이번 중간 보고회는 그동안의 시민토론회와 공청회, 실무자·연구자 간담회,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조합해 권역별 폐철도의 발전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최종 결과는 6월경에 발표된다. -도심을 중심으로 한 거점개발과 권역별 발전 방향 제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철도역사 및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 중간 보고회를 통해 도심 중심의 거점개발 방식과 권역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도심 거점 방식은 도심을 중심 거점으로 설정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조거점을 선정해 도심의 집중을 방지하는 것이다. 거점은 중심권(경주, 서경주, 불국사)과 북부권(안강, 양좌동, 부조), 서부권(건천, 모량), 남부권(입실)으로 나뉜다. 중심권은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경주관광 및 행정의 중심지로 역사문화자원과 지역 상권 중심지역으로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설이 계획됐다. 북부권은 도시의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주민 복지와 관광객 위한 관광기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서부권은 정주환경 재생 중심지로 지역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며 남부권은 지역산업 중심지로 주변 울산 인구 유입을 위한 특화상권 조성이 제시됐다. 권역별 방식은 권역을 역사문화 관광(불국사, 동방, 경주, 서경주, 율동), 지역자산 연계(나원, 청령, 사방, 안강, 양좌동, 부조), 상권 활성화(죽동, 입실, 모화), 주거환경 재생권역(모량, 건천, 아화) 등 4곳으로 나눠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번 중간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발전 방안들은 앞으로 경주시가 폐철도를 활용해 경주의 미래를 구상하는 계획이다. 시는 이런 계획이 마련되면 폐철도를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마련해 실행해 나가야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연구위원은 “서경주역은 벌써 시설공단이 민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자칫 계획을 미루다간 지역 철도 부지를 제대로 활용도 못 하게 된다”면서 “시에서는 전담 T/F팀을 만들어 계획 실행에 가장 큰 걸림돌인 예산 배정과 철도시설관리공단 등과의 협조를 통한 기부채납 등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벤션전문가(PCO)들은 경주시가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의 연계행사로 ‘세계문화유산포럼’과 ‘세계문화유산도시 관광박람회’ 등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주에 유리한 특화산업 우선 유치 대상으로는 ‘세계관광가이드협회 연례총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 ‘국제마라톤 대회협회 총회’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제안은 지난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유치 연계 경주특화 국제회의 개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경주시는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경주 유치를 계기로 관련분야 학술회의 및 연계 국제행사 발굴을 통해 후속사업 개발 등을 위해 한남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했었다. 경주시가 국제회의도시 선정에 따라 화백컨벤션센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보문관광단지 등 기존 인프라와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최종용역보고회도 ‘세계유산도시기구총회 연계 국제회의 개발’과 ‘경주특화산업 연계 국제회의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연계 국제회의는? 한남대 산학협력단이 컨벤션전문가, 시민, 학계 등이 제안한 행사를 종합한 결과 세계문화유산도시기구 총회 연계행사로 세계문화유산포럼, 세계문화유산도시 관광박람회가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화재복원기술국제회의, 문화재복원 및 유무형문화재전시회 순으로 연계행사를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는 한국PCO협회 50개 회원사 가운데 순수하게 활동하는 23개사 중 19명이 응답했다. 또 학계 관련 교수와 경주시민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응답자는 문화재복원기술 국제회의 등을 연계행사로 적절하다고 대답했지만, 전문가들은 문화재복원 및 유형문화재 전시회를 더 적합한 행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창출을 지향하는 전문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응답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산학협력단의 설명이다. 또 제안된 연계행사는 경주시가 직접 주최하는 것보다 사전 개최기관 제안공모를 통해 기존 전문기관, 단체 및 PCO 등을 활용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효율적인 개최 준비와 시너지효과 등을 위해 세계문화유산포럼과 세계문화유산도시 관광박람회를 동시 행사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복원기술국제회의와 문화재복원 및 유무형문화재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하면서 단계적으로 외형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들 행사에 부합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시했다. -경주 특화산업 으뜸은 ‘관광산업’ 한남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대구의 물산업, 광주의 광산업 등 MICE를 통한 특화산업 국내 확대 사례를 들며 경주가 타 지역과의 비교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주의 특화산업으로 단연 관광산업을 들었다. 다음으로는 문화산업, MICE산업, 음식산업, 교육산업 및 원자력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특화산업과 연계해 국제회의 및 전시를 개발할 때는 전문가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경주의 특화산업을 적극 개발할 것을 제언했다. 그리고 경주에 유리한 특화산업과 관련한 우선 유치대상으로 △세계관광가이드협회 연례총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 △국제마라톤 대회협회 총회 △국제여성스포츠개발기구 국제컨퍼런스 △세계국제회의기획가협회 총회 △NODEM 컨퍼런스 등을 추천했다. -대형MICE사업 개발 최우선 과제로 손꼽아 컨벤션전문가들이 제안한 경주의 국제회의 및 전시회 발전을 위해 경주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형MICE사업 개발’을 손꼽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경주시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상징적 대형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 다음은 ‘Venue(장소)의 접근성 개선’으로 교통, 수송문제, 해외 참가자 접근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한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 ‘경주 문화콘텐츠 발굴’, ‘컨벤션시설의 규모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용역기관은 “경주시의 마이스 산업은 세계 어느 도시와도 차별화될 수 있고 잠재력이 있어 도시브랜드와 연계해 참신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면서 “컨벤션전시시설의 확충과 문화·관광·MICE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확대와 업그레이드는 물론 참가자 등의 접근성 개선과 외국인 전용지도 개발 등 편의제고 방안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를 통합한 경주시체육회(Gyeongju Sports Council)가 지난 21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경주시는 이날 시청 알천홀에서 체육단체 통합추진위원 및 통합 경주시체육회 대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최양식 시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체육단체 통합은 지난해 3월 선진 체육시스템 도입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추진됐다. 경주시에서는 그동안 시 2명, 양 체육단체 각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3차례 회의를 개최해 규약(안)을 마련하고 기존 체육단체 해산 지침을 제정하는 등 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양 단체가 각각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를 통해 해산 의결을 마무리하고 통합준비를 마쳤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참석대의원 중 최고 연장자인 이종근 경주시게이트볼연합회장을 임시의장으로 정해 ‘경주시체육회 규약(안) 및 회장 추대의 건’을 의결해 명칭과 조직 등을 확정하고 최양식 시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추대된 최 시장은 초대의장으로서 총회를 주재하면서 ‘임원 선임 권한 위임(안)’에 대해 “회장 독단적으로 선임하는 것보다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호 협의한 뒤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임원 선임과 관련해 양 체육회 간 발생할 수 있는 ‘자리다툼’ 등 별다른 잡음없이 선임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통합 경주시체육회 규약에 따르면 임원은 회장 1명, 부회장 10명 이내, 이사 30인 이상 70인 이내(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포함), 감사 2명으로 규정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임원 선임 일정은 명확히 정해진 바 없지만 1~2개월 이내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양 체육회 간 임원 수 조정에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기득권 다툼 등 논란이 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또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회장이 임명하는 사무국장 자리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그 동안의 협의과정에서 임원 선임 등을 두고 문제가 된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1~2개월 내 협의를 통해 잡음없이 임원 선임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은 오는 10월 경주서 열리는 도민생활대축전 종료 시까지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유적의 장기발굴로 인해 경관 훼손 등 논란이 일었던 쪽샘지구의 임시 복원·정비 사업완료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 내년 말경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월정교 문루 복원사업도 본격화됐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쪽샘지구 유적에 관한 종합정비를 시행하기 이전, 유적 장기간 발굴조사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분과 주변 잔디 식재, 환경미화 등을 2015년 초부터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경 정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현재 쪽샘지구 현장에는 고분 복원·정비 사업이 한창이다. 시에 따르면 쪽샘지구 발굴조사대상 전체 면적 15만6000㎡ 중 발굴완료지역 4만8000㎡에 고분 복원 11기, 기저부 7기 등 총 18기를 복원·정비한다. 복원되는 고분은 모두 적석목곽분이다. 기저부 7기는 노서고분군 내 서봉총과 같은 형태로 약 2m 높이로 위를 편평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무덤은 이미 발굴이 완료됐지만 향후 추가조사가 필요해 기저부만 조성한다는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탐방로 정비, 잔디식재, 조명등 설치, 유적을 소개 설명하는 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미발굴지역인 10만8000㎡ 중 고분 구역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이외 부지에는 메밀, 보리 등을 식재하고 임시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쪽샘 임시복원·정비 사업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주시 도심고분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해 시 관광자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4년 제정된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심 고분군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쪽샘지구 유적을 발굴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라 고분의 밀집분포 등으로 발굴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종합정비 추진이 지연돼 미관을 해치는 등 시민불만이 잇따랐었다. -월정교 문루복원 본격화···2017년 완공예정 그동안 고증과 발굴 등으로 지연됐던 월정교 문루복원사업이 가설덧집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월정교 문루복원을 위한 가설덧집을 설치하고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 월정교 문루 복원과 주차장 조성 등 주변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할 문루는 월정교 남편과 북편 양쪽으로 면적 169.92㎡에 정면 5칸, 측면 3칸의 중층(2층)으로 복원된다. 지난 2008년 착공한 월정교 복원사업은 당초 2012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누교 및 문루에 대한 고증이 지연되면서 2015년으로 연기됐다. 이어 월정교 남문 앞 발굴조사로 인해 2017년으로 재차 연기됐었다. 월정교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교촌한옥마을, 월성, 첨성대, 쪽샘, 동궁과 월지 등 동부사적지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누교형 다리인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돼 왕궁인 월성의 서남단과 동북쪽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국비 295억원, 지방비 126억원 등 총 421억원을 들여 길이 66m, 폭 9m, 높이 8m 규모의 교량은 지난 2013년 4월 완료됐었다.
용강동에 소재한 (주)일진의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일봉회’는 평소에는 직장생활로 바쁘게 지내면서도, 매월 셋째 주 주말이면 휴일도 반납하고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을 찾아뵙느라 바쁘다. 일봉회(회장 김봉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이 많지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보람도 느끼고,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1년 시작하게 됐다. 김봉규 회장은 “주말에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 달에 한 번, 함께 하는 시간은 직원들도,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큰것은 아니지만 작은 것을 함께 나누는데 의미를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일봉회는 지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힘들게 생활하는 독거어르신들을 찾아 집수리, 가전수리, 장판, 도배 등 힘든 형편에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을 도와주고 있다. 경주시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파악 후 일주일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를 나가기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미리 가정을 방문해서 사전조사도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후 회원들과 회의를 합니다. 각자가 할 일과 현장에서 작업해야 할 부분 등을 미리 파악하고 방문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은 회원들의 집에서 사용되지 않는 새 물품을 수배해서 나누어 드리고 있습니다” 일봉회는 지난 19일 황오동에 거주하는 어르신의 집을 찾아 청소 및 주거수리 봉사활동을 가졌다. 알코올중독자인 독거어르신은 주변정리 및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어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찬 방 안을 일봉회원들이 대청소 및 장판교체 등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로 마련했다. 일봉회 회원들은 “이번 봉사현장은 과장을 조금 하자면, 거의 집이 완전 바뀌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작은 도움으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이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4·13 경주총선은 새누리당 김석기(61) 후보, 더민주당 이상덕(51) 후보, 무소속 권영국(53) 변호사, 정종복(65) 전 국회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들은 24~2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친 뒤 3월 31일부터 4월 12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새누리당 공천 받은 김석기 후보 4년 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던 김석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선 정수성 현 의원과 2차까지가는 경선을 벌인 끝에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주 발전과 시민이 잘 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주총선 공약으로 해외관광객 10배유치, 동경주(감포·양남·양북) 해안권 체류형 해양휴양단지 조성, 일본·중국 등 해외기업 및 자본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주에 시급한 법제정, 농축수산물 판로개척을 통한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북·대구·서울경찰청장, 주일본국 오사카 총영사관 총영사,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일본부위원장,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야당 후보 더민주당 이상덕 지난 19대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던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이상덕 위원장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경쟁없는 독식구조는 부패하기 쉽다”면서 “경쟁 속에서 소수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원자력발전소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입법, FTA로 직격탄을 받고 있는 농가보호 대책 마련,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영남대 반독재민주화 투쟁위원회 기획실장, 경주시지역 택시연합노조 사무국장, 노무현대통령 중앙선대위 불교특위 기획국장, 민족문화정책연구소 부소장,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동인권 변호사 권영국 후보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권영국 후보는 경주 출신은 아니지만 1985년~1989년까지 (주)풍산에 근무하면서 경주와 인연을 맺었다. 권 후보는 핵과 비정규직, 해고가 없는 삶의 터전이 되는 경주, 고교평준화로 학생이 행복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경주,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주, 농민·중소상인이 살맛나는 경주, 주민이 살맛나는 경주, 장애인과 노인이 살기 좋은 경주, 안전한 대한민국,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경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단병호 전 국회의원 자문위원,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 공동변호인단,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 민변 세월호 참사 특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해우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재기 노리며 와신상담한 정종복 후보 새누리당 공천경선에 배제됐던 정종복 후보는 “지난 8년간 시민여러분과 마음으로 울고 웃은 제가 경주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면서 “기준을 무시한 새누리당 공천은 수용할 수 없으며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일자리 1만개, 관광객 2000만명, 인구 30만명 조기 달성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 추진 및 핵심사업 경주유치, 지역인재 채용의무 할당제 현실화를 위한 법 개정, 원자력해체연구소 경주유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 동경주 해양문화창조사업 추진, 중심상가 전통시장의 소비 거점화, 농업부문 예상증액 및 직접적 지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검사(서울지검 등), 국회 법사위원회 전문위원, 제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한나라당 경주시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19일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문화교육행사 참석차 방한 중 이스탄불 시 의원 및 시 직원 16명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이스탄불홍보관 교류 및 한․터 문학 협의차 21일 경주시청을 방문했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꾸준하고 동서 문화 교류에 관심을 갖고 행사가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는 ‘2013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 이어, ‘이스탄불 in 경주 2015' 등 이스탄불 시와 함께 동서문명의 요람을 구축하여 오고 있는 가운데 한․터 문학 심포지엄 등으로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방문단은 최양식 경주시장을 접견하고 올해 하반기에 계획 중인 한․터 문학 심포지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 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스탄불 홍보관을 방문했다. 또한 동국대학교와 문화교류를 위해 동국대 아시아연구원이 주관하는 ‘중앙아시아의 민속명절’을 주제 열린 행사장을 찾아 이스탄불 시의 압두라흐만쉔 문화부 실장의 특강과 중앙아시아의 봄맞이 축제인 네브루즈 공연이 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과거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에서부터 신라의 수도 경주까지 우리 선조들이 문화교류를 했던 것처럼 한․터 문학교류 등 여러 문화행사를 통해 이스탄불과 경주, 나아가 터키와 대한민국이 영원한 형제의 나라로 한발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며 방문단을 환영했다.
경주시는 공인중개사법 개정 시행(2014. 6. 5)으로 부동산거래사고 및 교육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1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관내 259명의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가졌다. 올해 6월 4일까지 교육을 받아야 되는 대상자는 2014년 6월 5일 이전에 부동산중개업 개설등록을 한 개업공인중개사이며, 이번 교육은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실무 교육을 받은 후 2년마다 연수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부동산법령과 제도 개정사항, 부동산 세제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 정책과 시정분석 등으로 진행했다. 또한, 부동산중개 경영실무와 벌률 지식 등 집중교육을 통해 부동산거래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부동산 중개문화를 조성해 소유자들의 재산권을 보호 및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무교육을 받지 못한 개업공인중개사들은 교육위탁기관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영진사이버대학에서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6월 4일까지 교육을 받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빠짐 없이 교육에 참가하기를 당부” 했다.
경주시가 한수원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 끝에 성공한 한전KPS(주)의 유치와 관련해 18일 경주시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와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건립을 위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한전KPS 최외근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을 다짐했다. 전남 나주시에 본사를 둔 한전KPS(주)(대표이사 최외근)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1984년 설립되어, 종업원 5,395명과 연매출 1조원의 전력설비 정비와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공기업이다. 투자양해각서는 원전종합서비스 센터 신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사업 추진에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시는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한다. 경주에 건립되는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기장군에 위치한 원자력정비 기술센터(직원 180명)가 경주로 확대 개편(이전 후 직원 313명) 하는 것으로, 내년 10월까지 문산2 일반산업단지 내 33,000㎡ 부지에 35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전력설비 기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주가 국내 원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과 한전의 자회사인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유치로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며, 앞으로 한수원 협력사들이 경주로 이전하는 데 있어 동기 부여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주를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핵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주시와 포항시가 포항-경주 상생발전 및 과제 발굴, 현안사업 협력 강화 등의 논의를 위해 18일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 간부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경주‧포항 상생발전의 1년간 성과로는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인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의 가시화를 손꼽으며, 양 도시의 공조체계 속에서 7대 프로젝트 50여개 과제를 발굴해 20개 사업 34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협약체결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민간교류 확대이며, 형산강 어린연어 합동 방류행사 공동참여, 경주‧포항시 새마을회 상호협력 협약체결, 양 도시 새마을회 회원 600여명이 참여한 형산강 살리기 자연정화활동, 양 도시 여성단체협의회 MOU체결 등의 ‘민간 공동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가 구축됐다. 또한, 지난해 3월 경주-포항 상생을 위한 순수 민간기구 ‘형산강 미래포럼’을 출범해 오는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3도시 간 협력사업 발굴, 동해남부선 폐철도 활용 공동 추진, 지역행복생활권사업 활성화 기여 등이 있다. 실무협의회 경주시 제안 안건으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추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협력 추진’,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 협력 추진’, ‘형산강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형산강 경관구 공동사업 협력’, ‘2016 신라문화제 개최 및 포항시 참여’,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개최 홍보 및 협조’ 등이 논의됐다. 포항시 제안 안건으로 ‘포항‧경주 형산강 상생로드 조기 개설’,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조성’, ‘형산강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형산강 클린데이 행사 추진’, ‘포항시-경주시 여성지도자 공동사업 협력’, ‘제2회 형산강 사랑 용선대회 개최’, ‘포항공항 이용운동 전개’, ‘2016년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및 경주시 참여’, ‘경주지역 수‧출입기업 영일만항 적극적 활용 홍보 및 협조’ 등 다양한 과제가 다뤄졌다. 특히, 포항시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이자 포항·경주 경제권을 연결하는 관문 구간 내 ‘상생로드(자전거길)’가 연내 시행될 수 있도록 추경확보와 함께 양도시를 연결하는 산악길 조성사업인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사업도 경주구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건의했다. 경주시 이상욱 부시장은 “형산강을 매개로 상생의 꽃을 피워가고 있는 경주와 포항, 포항과 경주 양도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새로운 과제 발굴과 담당부서 간 활발한 교류 및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상생발전의 선도모델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오는 5월 3일 포항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2월 설맞이 환경순찰을 시작으로 ‘품격있는 도시 존경 받는 경주’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를 위해 매달 1회 시정환경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읍면동 환경순찰은 주요 관문 도로, 사적지 등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 다중집합장소 및 지역 취약지역을 중점으로 쓰레기 방치 및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도로파손, 표지판 훼손 등 광범위한 시민불편 상황 등 시민의견 및 애로사항을 점검해 시민을 위한 행정 구현을 위한 한발 앞선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룡 시정새마을과장은 “경주 관광 2000만명의 시대를 맞아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정환경순찰을 통해 ‘Golden City, 아름다운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달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면 내서로(건천읍~서면 간 지방도) 등 3개 노선에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가로수 1900여 본에 대해 전정 작업을 실시한다. <사진> 이 사업은 시민이나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교통표지판 시야 장애가 없도록 무질서하게 뻗은 가로수의 가지를 적절하게 잘라주고 가로수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도록 수형조절을 위해서다. 또한 인접 농경지의 그늘 피해로 인한 영농민원을 해소하고 가로경관 개선으로 깨끗한 경주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정 작업 등으로 생긴 폐목재는 주로 황성공원 양묘장에 보관했다가 폐기물 처리를 하지만 필요한 농가 등에서 땔감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5일 건천장에서 5일장을 맞아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홍보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경주서는 봄을 맞아 건천오일장을 찾은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행시 무단횡단 금지 △이륜차 및 자전거 등 안전운행 등을 홍보하고 농기계 및 이륜차 등을 대상으로 안전운행 반사지, 신발부착식 반사지 등을 배부했다. 교통관리계 배형철 계장은 “따듯한 봄을 맞아 농기계 및 자전거 등의 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대면 교통안전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경증 치매 등 치매의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 경로당 36개를 선정해 14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치매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른 인지재활 프로그램이다. 미술·음악·인지·감각자극·신체단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감을 자극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치매환자의 치매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는 치매쉼터를 상반기 28개소, 하반기 29개소(개소당 15명 정도)를 운영했으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올해는 36개소로 확대해 주 2회씩 총 48회 운영된다.
경주시립도서관 단석도서관은 아화소망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달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제공하는 정보와 문화 활동에 소외되기 쉬운 먼 거리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학습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서 도서관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단군왕검 신화에 대한 해설과 청동검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해 운영한다. 이해근 시립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조상의 훌륭한 전통을 배우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른 국가관, 그리고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정보와 문화의 사각지대까지 골고루 도서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단석도서관(779-8916)이나 아화소망지역아동센터(751-0087)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올해 4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보람된 여가선용 공간 제공과 경로당 기능혁신을 위해 자치기능 강화와 운영 내실화 등 건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양남면 석읍리 경로당 외 4개소의 신·증축과 감포읍 전동리 경로당 외 81개소 보수에 14억 원을 지원하며 현재 610개소 경로당에는 운영비, 냉·난방비 등을 포함, 연간 352만원~367만원을 지원하고, 읍·면지역에는 연 7포대, 동지역은 연 6포대 정부양곡을 지원한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실버요가·체조, 웃음치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으로 건전한 여가선용과 TV, 냉장고, 에어컨 등 물품과 혈압측정기 등 건강보조 기구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15년 2월에 ‘경주시 경로당 건립 및 운영지원 규정’을 제정해 경로당 신축·재건축·대수선·보수 등의 연한과 지원기준을 명확히 해 경로당 난립을 방지하고 건립의 효율성을 기하는 등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여가시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곳이 사회참여 기회확대, 자원봉사, 여가선용 등 활기찬 프로그램 지원으로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공간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꾸밈없고 솔직하게 살아온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민화와 인문학이 랑데뷰 한다. (사)한국민화센터(이사장 김종욱)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2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민화와 인문학이 만날 때’라는 주제로 5번째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것. 민화속에는 우리의 정신과 종교, 문화가 깃들어있어 미술이면서 인문학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번 포럼대회는 학계의 저명한 인문학자와 민화 전공학자들이 민화를 인문학적으로 잘 결합해서 해석하는 강연을 펼친다. 민화가 지금까지 서민을 위한 벽사구복의 실용적 그림으로 알려진 것을 뛰어넘어 민화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해 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에 기반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민화센터에서는 각 분야의 관련 석학들과 민화와 인문학의 관계에 대해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해 민화가 학문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포럼 1일차 25일에는 ‘인문학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민화’라는 소주제를 위주로 강연이 이뤄진다. 첫 발표자인 서예가 김종원 한국문자문명 연구회장이 ‘민화와 서화일치’라는 제목을 가지고 서예와 민화가 많은 부분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한다.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는 ‘민화의 인문학적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한문학자의 입장에서 민화에 등장하는 도상에 숨어있는 의미를 여러 문헌 기록을 통해 설명한다. 고연희 서울대 규장각 교수는 ‘민화, 새로운 미술사로 조망하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다. 2일차 26일 주제는 경주문화특강과 ‘동양사상과 민화’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경주문화특강은 임영애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원성왕릉 석인상을 말하다’라는 특강을 통해 경주와 서역의 연결고리를 원성왕릉(괘릉) 앞에 있는 석인상을 통해 설명한다.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는 ‘동양신화의 귀환-민화 이해를 위하여’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중국신화에 내재된 한국문화를 살펴본 후 그러한 상상력이 한국문학, 한국민속, 한국고고, 미술 등의 방면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통해 민화에 접목된 중국신화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윤열수 가회문화박물관장은 ‘민화속 산수화의 전개-소상팔경도를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소상팔경이라는 중국산수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조선시대 산수화 중에서 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재로 그려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2일차 오후에는 ‘신라왕을 찾아서’라는 경주문화탐방을 통해 경주왕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스토리텔링이 이뤄진다. 신라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포럼이 열리는 만큼 유적지를 찾아가 설명을 듣는 시간은 경주민화포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왕릉을 통해 신라왕과 해후의 장을 마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