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경주총선은 새누리당 김석기(61) 후보, 더민주당 이상덕(51) 후보, 무소속 권영국(53) 변호사, 정종복(65) 전 국회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들은 24~2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친 뒤 3월 31일부터 4월 12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새누리당 공천 받은 김석기 후보
4년 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던 김석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선 정수성 현 의원과 2차까지가는 경선을 벌인 끝에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주 발전과 시민이 잘 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주총선 공약으로 해외관광객 10배유치, 동경주(감포·양남·양북) 해안권 체류형 해양휴양단지 조성, 일본·중국 등 해외기업 및 자본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주에 시급한 법제정, 농축수산물 판로개척을 통한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북·대구·서울경찰청장, 주일본국 오사카 총영사관 총영사,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일본부위원장,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야당 후보 더민주당 이상덕
지난 19대 총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던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이상덕 위원장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경쟁없는 독식구조는 부패하기 쉽다”면서 “경쟁 속에서 소수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원자력발전소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입법, FTA로 직격탄을 받고 있는 농가보호 대책 마련,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영남대 반독재민주화 투쟁위원회 기획실장, 경주시지역 택시연합노조 사무국장, 노무현대통령 중앙선대위 불교특위 기획국장, 민족문화정책연구소 부소장,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동인권 변호사 권영국 후보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권영국 후보는 경주 출신은 아니지만 1985년~1989년까지 (주)풍산에 근무하면서 경주와 인연을 맺었다. 권 후보는 핵과 비정규직, 해고가 없는 삶의 터전이 되는 경주, 고교평준화로 학생이 행복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경주,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주, 농민·중소상인이 살맛나는 경주, 주민이 살맛나는 경주, 장애인과 노인이 살기 좋은 경주, 안전한 대한민국,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경주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 단병호 전 국회의원 자문위원,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 공동변호인단,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 민변 세월호 참사 특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해우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재기 노리며 와신상담한 정종복 후보
새누리당 공천경선에 배제됐던 정종복 후보는 “지난 8년간 시민여러분과 마음으로 울고 웃은 제가 경주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면서 “기준을 무시한 새누리당 공천은 수용할 수 없으며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일자리 1만개, 관광객 2000만명, 인구 30만명 조기 달성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 추진 및 핵심사업 경주유치, 지역인재 채용의무 할당제 현실화를 위한 법 개정, 원자력해체연구소 경주유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 동경주 해양문화창조사업 추진, 중심상가 전통시장의 소비 거점화, 농업부문 예상증액 및 직접적 지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검사(서울지검 등), 국회 법사위원회 전문위원, 제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한나라당 경주시 당협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