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언철 군이 대구은행 신입행원(2016년 상반기 7급 고교 졸업예정자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7급 정규직으로 김 군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중 과목별 평균성적이 전체 상위 20%이내인 자의 응시 자격으로 한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약 300명이 참가한 필기전형(간이면접 포함) 후 실무자 면접, 최종 면접의 전형을 거쳐 당당히 최종 합격했다. 경주정보고는 체계적인 취업영재반 운영을 통해 기본적인 인성교육을 비롯해 각종 대내외 경진대회 등의 참가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1·2학년 동안 관련자격증 취득을 통한 기본스펙을 확보하게 하고 각종 취업캠프와 외부특강을 통해 이력서작성 및 면접준비 등의 교육을 통해 공기업 및 은행권에 맞는 맞춤형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취업영재반을 통해 꾸준히 취업을 준비해 온 김 군은 “특성화고에 진학해 취업강화 프로그램과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해 꿈이었던 대구은행 신입행원에 합격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교장선생님,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도현 교장은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킨 만큼 올해에는 이번 대구은행 합격을 시작으로 하여 공기업, 금융권 및 대기업 등에 상당수의 학생이 채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명문 남자상업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시가 전국 단위의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화제다. 경주시청 여자 검도부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국실업검도연맹 회장배 전국실업검도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1위,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화영, 김승희, 유현지, 정선아 선수로 구성된 여자검도부는 준결승전에서 수원시체육회를 3-0, 결승전에서 안양시체육회를 2-0으로 완파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또 개인전에서 이화영 선수가 1위, 김승희 선수가 3위를 각각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여자검도부임을 입증했다. 시청 여자검도부는 2013년 창단해 감독 포함 5명으로 지난 3일에는 청양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이화영 선수가 개인전에서 우승, 유현지 선수가 준우승, 김승희·정선아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개인전 모두 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환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노력을 다해 온 결과가 시민들에게 승전보를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검도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주시와 시 체육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드시 정상에 올라/ 뭇산의 작음을 보리라’,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 함부러 어지러이 가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 되리니’ -남령 최병익 작품전 도록 중에서 인용. 입하(立夏)를 지났다. 초여름 싱그러운 대기같은 남령 최병익 선생의 시서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남령 최병익 작품전’이 오는 24일~2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4층)에서 개최되는 것. 남령 선생은 시서화에 걸쳐 빼어난 관조미와 법고창신의 정신을 통한 고유의 미감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작가다. 진하게 우려진 다향빛을 연상케하는 선생의 이번 전시 작품들은 보드라운 감성으로, 때로는 명쾌한 메시지로, 금과옥조와도 같이 우리에게 각인된다. “참 스승을 찾아 경향 각지와 중국으로 다니다 본래의 나를 찾는 심경으로 이제 그간의 흔적을 담아 제현의 힐책을 받고자 한다”는 선생은 국내외에서 이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전국 각 처에서 그 유려한 필체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풍모만큼 작품 세계가 고고하다. 선생이 찾아가는 도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예술이 하나됐고 글씨와 그림은 지경을 허물었다. 이는 경주를 지키면서 부단히 작품세계에 몰입하는 이번 전시가 기대되는 바로 그 대목이다. 남령 선생은 늘 그렇듯, 이번 전시를 앞두고도 몸을 낮춘다. 근작들을 비롯해, 그간 날로 쌓여진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관람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재탄생되길 바랐다. 선생은 “고향 현곡으로 와서 동심과 추억을 되새기며 ‘붓들고 노는 생활’을 해왔다. 흔히 서예를 심오한 내면이나 참선의 경지로 비유하기도 한다. 평상심이 도라고 여기고 그것이 일상이 됐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0점의 작품 크기를 70㎝X23㎝으로 미리 정해 놓고 작업을 했다. 가정에 소장하기 용이하도록 소형화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 한편, 대작들도 만날 수 있는데, 장진주(이백)를 읽고 그 내용을 쫓아서 단번에 쓴 행초 작품(100㎝X100㎝)과 고향의 솔밭을 추억하면서 글을 쓰듯이 일필휘지하며 솔바람을 머금은 작품(100㎝X100㎝)도 감상할 수 있다. 정통 서예를 통달한 서법가로 잘 알려진 선생은 시서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기존의 화법과 구도에서 벗어나 과감한 사물배치와 구성, 강렬한 채색에 고유의 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그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고향 솔밭 정경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문자를 추상화 해 오방색으로 나타낸 특유의 문자도, 격조높은 전통서예 작품과 함께 난초잎의 느낌을 살려 최초로 선보였던 난엽체의 작품, 매서운 눈매의 달마도의 틀을 깨고 해탈의 기쁨을 평안한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는 미소달마도와 문인화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초월해 무게를 잃지 않으면서도 유려함과 리듬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의 필묵세계를 고루 엿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24일 화요일, 오후 6시. 남령 선생은 경주고, 동국대 행정과, 교육대학원 한문과를 졸업하고 중국미술학원 서법과를 수료했다. 대한민국 가훈 서예전 대상(문체부 장관)을 수상했으며 단체전으로 중국장안 서법대회, 난정필회, 중국당대 서법대전 등 다수 초대전을 가졌고 개인전으로는 상해미술관(서법가협회 공식 초대전), 동아일보 일민 미술관, 미소달마전, 시서화전, KBS대구방송전, 울산MBC초대전 등의 전시를 가졌다. 주요작품 휘호는 경주예술의전당 표석, 기림사 사적비, 경주 세계 역사 유적지구 표석, 경주 남산 정상비, 단석산 정상비 등 경주 도처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대할 수 있다. 최근 주요 휘호는 칠불암 현판, 통일전 화랑정 현판, 골굴사 현판 등에서 선생의 다채로운 서체를 감상 할 수 있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지난 17일 오전 설용숙 경북지방경찰청 1부장이 방문해 현장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현장직원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2016년 1·2분기 ‘베스트 순찰팀’으로 선정된 성건파출소(소장 이 호) 순찰 2팀(팀장 손병탁 등 5명)에게 베스트 순찰팀 인증패를 수여하고 경사 윤용리와 최윤엽에게 표창창 및 장려장을 각각 수여했다. 순찰2팀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특수절도·강제추행 등 12건 15명의 범인을 검거한 바 있다. 설용숙 1부장은 치안성과 향상 방안과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경찰상 확립을 위해 의무위반 근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 1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안성과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소장 김영환)는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지난 12일 황성공원과 경주역 일대에서 전자감독대상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상황을 가정, 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대상자를 검거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훈련은 전자감독 대상자가 전자장치를 훼손한 뒤 소재불명되는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그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전자장치 훼손 사건의 경우 훼손 그 자체보다 훼손 이후 재범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검거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경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번 모의 훈련은 전자장치 훼손에 대한 신속한 대처능력의 배양과 경찰과의 신속한 합동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좋은 기회이며 이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여 전자장치 훼손에 대한 억지력을 더욱 높이겠다” 고 밝혔다. 또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6일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화랑로, 중앙로, 경주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정체구간 중심으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경주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조숙자 대장 외 4명이 참여해 직접 소방차량 등 출동차량에 동승 체험해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신속한 재난현장 출동 및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로 삼았다.
경주시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17일 지난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북군저수지 붕괴를 가상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훈련은 시청에서 유관기관 간 북군 저수지 붕괴 등 가상 상황에 대해 토론훈련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북군저수지 현장에서 실전훈련을 했다. 토론훈련장에는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반을 비롯해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경주지사, 한국전력공사경주지사, KT경주지사, 7516부대 1대대 등이 참여해 각 기관별 임무 및 역할 보고와 함께 여러 가지 개선방안이 도출했다. 특히 대형 재난발생시 경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홍보창구로 일원화 하여 시민들의 혼선을 예방하고, 또한 필요한 인력·장비와 취재차량 등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상황총괄반의 적절한 상황지도와 교통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논의됐다. 현장훈련에서는 훈련자 60여 명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군저수지 현황 및 비상대처계획 보고, 시나리오에 의한 단계별 상황조치,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가상 시나리오에서는 저수지 둑 붕괴로 지역 자율방재단, 7516부대, 농어촌공사 합동 응급복구반이 실제로 방수포를 펴고, 마대를 실어 나른 후말둑으로 버팀목을 설치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더욱이 저수지 붕괴 복구인력이 실수로 저수지에 빠진 것을 경주시재난인명구조대가 구출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는 훈련 등 비상시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관한 이상욱 경주 부시장은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이란 말이 있듯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처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자”고 강조 했다. 한편 시는 20일까지 2016년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으로 직원 비상소집, 전국동시민방공대피훈련, 저수지붕괴 대응훈련, 지진해일 대피훈련, 어린이집 화재 대피훈련, 불시 메시지 점검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림문해학교(교장 이광오)는 은혜의 달 5월을 맞이해 지난 13일 경주청년회의소 강당에서 어버이와 스승을 위하고 새내기들이 공부다짐을 하는 이색적이고 감동적인 행사를 치렀다. 어린시절 환경이 여의치 못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공부하는 이곳은 선생님들은 보람을, 학생들은 고마움을, 베풀고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아름다움인가를 느끼게 한다. 이번 행사는 늦깎이 배움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을 기뻐하는 우리의 어머니이신 어른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푸른하늘 만큼이나 높고 아름다운 오월의 행사였다. 지난 1년간 공부를 열심히 한 우등상과 노력상, 모범상을 40여 명에게 표창했다. 수상자들은 “항상 깨끗한 자세로 모르는 것을 일깨워 주신 선생님을 존중하며 근면성실하고 근검절약하며 배우고 익힘에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글로 화답 했다. 특히 김정숙(68) 할머니는 글 낭송에서 “칠남매 막내였던 나는 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셔 많이 울면서 컸다. 동생을 돌보면서 일하느라 학교를 다니지 못해 책가방 돌리며 학교 가는 동무들이 너무 부러워 장독 뒤에 숨어서 많이 울었다”는 대목에서는 자리에 함께한 학생들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를 준비한 류정출 교감은 “글을 모르면 눈뜬 봉사이니, 열심히 배워 밝은 눈과 귀를 가지면 주변의 도움 없이 기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다”며 “고목나무도 물주고 가꾸면 잎이 나고 꽃이 핀다. 큰 행사를 도와준 한림출신들로 구성된 ‘다웁게 봉사회’에 고맙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힐튼호텔 우양미술관에서 2018년 이후 예정인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철도 및 철도 역사 활용방안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양식 시장, 관계 전문가 및 위원, 폐철도(역사) 인근 이·통장, 주민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발제 및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시는 그동안 폐철도 및 역사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작년 7월 4일 첫 과업을 시작으로 자문회의, 철도이설부지 활용 발전을 위한 공청회(11월 25일)를 실시했으며 올해 들어 기본구상수립을 위한 실무자 연구자 간담회, 전문가포럼 1, 2차 모임을 개최했고 이날 세미나를 열었다. 시는 오는 7월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세미나는 김향자 선임연구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경주시 폐선부지 활용방안 연구개요’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고도계획을 직접 수립한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의 ‘경주고도의 역사적 골격회복과 철도부지 관리방안’, 황순우 바인건축 대표의 ‘경주 철도역사 및 폐선 활용한 가치 재창조’, 안계동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기존 폐선부지 활용이 주는 경주에서의 시사점’(경춘, 경의선 사례를 중심으로), 고병욱 인천관광공사 비상임이사의 ‘성과 있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의 바람직한 역할’ 등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이어 좌장인 승효상 건축가의 진행으로 도시계획분야 김경대, 관광분야 김규호, 조경분야 최재영 경주대 교수, 국토부 철도유휴지 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소장과 이성주 경주신문 편집국장이 폐철도 부지 및 역사의 새로운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세계 원전 3대 기업인 한수원 본사가 경주이전으로 경주가 본격적인 한수원 신에너지시대를 맞았다. 2달 여 간 한수원 경유 4번 국도에는 노선버스가 없어 시민과 관광객, 한수원 직원과 가족은 물론 특히 업무차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도심에서 원거리로 상당한 불편이 있어 왔다. 이에 시는 한수원 방문 접근성을 높이고 직원과 가족, 기관의 업무 등으로 방문하는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시내버스를 한수원 본사까지 운행한다. 기존 KTX 신경주역에서 보문을 거쳐 불국사 주차장까지 경유하던 700번 노선을 확대 운행한다. 기존 좌석버스 3대로 신경주역에서 불국사 주차장까지 1일 19회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던 노선을 조정해 좌석버스 2대를 늘려 총 5대로 평일에는 1일 28회 40분 간격으로 증편 운행하며, 한수원 직원들의 휴무일인 토, 일 등 공휴일에는 당초대로 불국사 주차장까지만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신경주역 기준 1회차 오전 7시30분, 막차 밤 12시 20분까지로 신경주역-고속터미널-경주역-안압지-보문-더케이호텔-불국사 주차장-한수원까지 운행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으로 현재까지 노선버스가 없어 택시, 승용차 등이 없을 경우, 한수원 방문에 상당한 불편이 있어 왔던 교통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수원측에서도 연관기업 100개 유치 등 경주와의 상생발전 롤모델 발표와 함께 지역기업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미래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한수원과 지역 상생발전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 기관 상생발전협의회 출범에 이어 한수원 직원과 가족들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팀의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단’을 구성해 2월 26일부터 정주여건과 생활불편을 해소코자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시로 한수원과 협의해 다른 불편사항이 없는지 등을 계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안보를 위해 민간과 군이 머리를 맞대고 간담회를 실시했다. 육군 제50보병사단 경주대대(대대장 이재현 중령)는 지난 12일 최정학 (주)새천년미소 총무부장, 손창원 경주법인 민주택시 지회장, 강태조 경주개인택시 지회장, 김경태 경주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주요 협력 민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신고 활성화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간담회는 군이 지역 주요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민·군이 화합해 안보의식 강화 및 시민의 안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역 내 비상 상황발생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주민신고 체계 활성화 방안과 6월 실시되는 화랑훈련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계획 등을 수립했다. 이재현 경주대대장은 “민·군이 함께 지역 향토방위작전을 수행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지키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쌀 시장개방 대응과 지역 쌀 경쟁력 제고 및 영농 개선 등을 위해 벼 항공직파를 실시했다. <사진> 양북면 용동리와 어일리, 외동읍 냉천리․북토리에서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간 무인헬기 벼 항공직파 7ha를 파종했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재배기술은 벼농사에 노동력 집중이 가장 많은 육묘 이앙단계에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로 헬기로 직파 할 경우 1ha를 파종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돼 일반기계이앙 할 때 5시간에 비해 크게 단축되어 노동력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벼 수확량은 이앙재배와 비슷해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농촌인력의 감소로 노동력의 노령화, 부녀화로 농번기 인력수급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종, 시비, 제초, 방제 등 농작업을 적은 비용으로(파종 1만6500원, 방제 9000원 /10a) 대행이 가능해 노동력 및 경영비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다. 시는 2013년에 무인헬기를 1대 도입을 시작으로 농가 호응이 매우 높아 올해 1대를 추가 배치해 항공직파, 방제 등 벼 생력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해 농업인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주지역 농·특산물 구입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하게 됐다. 경주농특산물판매장 온라인쇼핑몰인 ‘경주몰’(www.gjmall.net)이 개설, 지난 16일부터 본격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 것.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농특산물판매장에는 현재 70여 업체, 500여 개 농·축·수산 가공품과 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경주몰에는 47여 업체, 450여 개 품목을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 시는 농·특산물 오프라인 매장을 2011년 KTX 신경주역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3년 불국점, 2014년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에 이어 지난해 시내 본점을 개점했었다. 올해는 온라인쇼핑몰인 ‘경주몰’을 오픈해 경주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문의 054-777-0230) 이에 따라 황남빵을 비롯한 동원농장 유기농쌀, 다온 양동민속한과, 경주전통아화국수, 홍경산들향의 산양산삼주, 미정 쌀국수, 신라주황금주, 토함산꿀벌세상 아카시아꿀 등 지역의 다양한 우수 농·특산품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택배로 주문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한영로 농정과장은 “이번 경주몰 오픈으로 농·특산품의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방안을 구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품질 좋은 특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며, 매출신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올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산불없는 경주’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올해 철저한 사전예방과 순찰강화 등 다양한 예방프로그램을 가동해 봄철 산불 발생 건수가 최근 5년 평균 4.6건에 비해 대폭 줄고 피해면적도 같은 기간 평균 9.25㏊ 보다 90% 이상 줄었다. 지난해 13건의 산불발생으로 12.93㏊의 산림 피해를 입혔던 것과 비교하면 발생건수는 92%, 피해면적은 90% 이상 줄었다. 시는 매년 산불방지 활동기간이 봄철(1.1~5.15)과 가을철(11.1~12.31)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봄철 3~4월 중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예방에 만전을 기해왔다. 시는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임차헬기 1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5명, 산불감시원 242명을 운영해 진화 및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GPS를 활용해 실시간 산불예방 상황관제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산불발생 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해 왔다. 또 한국 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화대 및 산불감시원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전문교육을 실시해 산불방지 대처능력을 키운 것도 산불예방에 한 몫을 했다. 특히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와 주말 및 연휴기간에는 공무원들을 산간, 오지마을과 논ㆍ밭두렁 소각 우려 장소 등 산불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순찰 및 계도활동을 실시하는 등 산림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 권영만 산림경영과장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산불방지에 동참해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결과, 푸른 숲 아름다운 경주를 보존 하였다. 다가올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에도 단 한건의 불상사가 없도록 산불예방에 시민과 탐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경주지역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폐업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국세청이 공개하고 있는 ‘전국 사업자 현황’ 분석을 통해 증가 또는 감소하는 업종, 연령별 사업자 현황 등을 두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지난 주 ‘지역 14개 업태별 현황’에 이어 이번 주 ‘30개 생활밀접 업종’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주
사소한 은폐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명심하시길…
경주시의회 의원이 안건 심사 중 핸드폰을 내던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같은 일은 지난 16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문화행정위원회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과정에 벌어졌다. 이날 심의에서 정현주(더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한순희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다 오전 11시 50분경 벌떡 일어서 자신의 핸드폰을 회의장 바닥으로 내던진 것. 정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은 당초 예정됐던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이날 심의에 상정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이 조례안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번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당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시의회 조례정비특위가 운영 중에 있고, 특위에서 각종 위원회 관련 조례에 대해 개선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시가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조례특위가 가동 중에 경주시가 의회와 사전 상의도 없이 조례안을 상정한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행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화행정위는 이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논의를 거쳐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문화행정위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 조례안이 상정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한 정현주 의원은 “사전에 이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혀 들은 바 없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로 인해 회의는 두 차례나 정회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정 의원이 핸드폰을 던진 것은 두 차례 정회 후 회의가 속개된 지 5분여 지나서였다. 한순희 위원장이 회의석상에서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 정현주 의원에게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니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핸드폰을 그만 만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정 의원은 화를 내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바닥에 내던진 뒤 회의장 밖을 나갔다 들어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후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한 뒤에도 한순희 위원장과 한순간 대치하며 말싸움을 벌이던 정 의원은 다른 의원의 만류로 회의장 밖으로 나가며 소동은 일단락됐다. 이 같은 모습이 의회사무국 등 외부 모니터를 통해 그대로 전달되자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시민 김모(46·황성동) 씨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공식적인 회의에서 핸드폰을 던지는 것은 시의원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의원도 “안건 상정여부를 몰랐다면 회의 전이나 정회 시간에 이유를 파악해도 되는데 회의진행을 지연시키고, 과격한 행동을 표출한 것은 의원 자질 문제”라고 말했다. 한순희 위원장은 문제가 된 이 조례안에 대해 “의장단 차원에서 이번 임시회에 상정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번에 상정되는 안건을 전문위원실에서 지난 금요일(23일) 전체 위원들에게 메일로 발송했다”면서 “상정되지 않는 안건에 대해서는 논의할 필요가 없는데도 두 차례 정회하면서 정 의원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정 의원이 바로 앞자리에 앉아 5분 여간 핸드폰으로 무엇인가를 검색해 회의 진행에 방해가 돼 자제해달라는 차원에서 중단을 요청했는데 갑자기 일어서서 핸드폰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현주 의원은 “회의 도중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한다”면서도 “안건 상정여부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회의 운영방식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점은 참기 힘들다”고 밝혀 향후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전휘수)는 지난 18일 오후 본부강당에서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발굴과 공공구매 확대를 통한 판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구매상담회에는 원전 산업의 동반자인 사회적 기업과 기자재 생산기업 등 기계, 전기, 계측제어, 정보통신분야 40여개 기업이 참가해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발전소 구매 실무자와 1대1 매칭 구매상담 시간을 가졌다. 월성원자력은 구매상담회를 전후로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수원 보유기술 이전관련 상담을 벌이는 ‘기술이전 장터’를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벌였다. 월성원자력 전휘수 본부장은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상생하는 것은 이제 한수원의 또 다른 사회적 역할”이라며 “우수 중소기업이 직접 본부의 구매 실무자에게 제품을 적극 홍보해 실질적인 구매 상담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이 발족된 지 5년이다. 발족 이후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방점을 찍어야 할 시점이다. 지난 2011년 2월 경주문화재단이 설립됐다. 경주시와 독립법인인 경주문화재단은 문화와 행정의 ‘아웃소싱’관계로 볼 수 있다. 재단의 가장 중요한 기능과 역할은 시민에게 좋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향수권을 주는 것과 지역예술 창달이다. 이에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전시교육 사업을 수탁 운영하고, 봉황대 뮤직스퀘어, 보문 야외국악공연 등을 수탁운영해 오고 있다. 2012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으며 신라문화제, 2012 경주 술과 떡 잔치 등을 주관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처음 재단이 발족했을 당시 시에서 먹거리로 준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어린이 합창페스티벌, 실버 명화극장, 지역작가릴레이전, 동리목월 관련 콘텐츠 등은 자체적 기획을 해오고 있다. 그간 ‘뜨거운 감자’로 채찍질과 담금질로 단련된 경주문화재단은 여전히 비약적인 영리를 양산하지 못한다는 감시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화복지를 구현한다는 발족의 의의를 되새김하며 발족 5년을 살펴봤다. 문화재단 제도가 그나마 잘 정착된 수도권 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중앙 정부나 각 지자체에선 문화 활동 자체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영리 단체가 아니잖은가. 포항의 포스코 극장, 울산의 현대 극장, 거제도 삼성 극장 등은 연간 수백억원을 들여 유지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구미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고 했다. 또 “경북도내 문화재단이 있는 경우는 청송과 경주 두 곳이다. 경주의 경우처럼 재단 일과 극장 일, 특별공연 등의 일을 같이 하는 경우는 드물다. 울산시와 포항시가 후발주자로 재단을 준비중이다. 그런 측면에서 경주가 선두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선두적 취지로 재단을 발족했다면 지원해주고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간 재단은 출연금을 지원받을때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관점에선, 사업비 명목으로 시에서 지원하는 운영비인 출연금을 지원받지 않는 상태로, 사업마다 요청해 받는 식의 보조금으로 운영돼 후진적인 재단의 운영 방법을 면치 못했다. 경기문화재단의 경우 기본적인 재단의 출범시 경기 필 하모니, 예술단체를 만들어 재단 기금 2000억원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 경주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지난 5년간 공연장 가동 횟수와 관객 점유율, 전시 횟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등은 진일보한 콘텐츠로 보인다. 그러나 보조금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미래성도, 자율성도 보장이 없는 상황. 경주문화재단 경우 자체 기획의 경우, 콘텐츠 진흥원 공모전에 응모해 국도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경주시의 보조를 받는 식이었다. 특히, 경주문화재단이 제작 중인 창작 뮤지컬 ‘최치원’이 오는 6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특별공연으로 초청됐다. ‘고운 최치원’을 주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5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60여 곳의 응모 지자체 가운데 당당히 최고점으로 선정됐던 것. 한편, 지난 5년간 인력(경주시 파견 공무원 포함)도 줄어들었다. 현재 정직원 13명, 인턴 4명으로 당초 19명에서 2명이 줄었다. 또 파견 공무원도 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총 20명의 인력으로 각종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있는 것. 경주시와 비슷한 규모의 타 문화재단 경우 공연 전시 인력만도 15명 정도라고 한다. 이에 반해 사업은 늘어났고 보조금만으로 운영하는 예산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출연금이 없으므로 자체 기획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고 여전히 답답한 상황인 것. 그러나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문화재단 관계자는 “증원이 어려운 상태에선, 여타 사업을 줄이고 집중하는 것이 재단다운 문화 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이 된다는 면에서 현재 경주문화재단은 많은 사업을 맡고 있는 셈이다. 현재 재단이 맡고 있는 여러 사업들을 재단을 통하지 않더라도 각 단체나 전문 부서에 맡기는 식도 권할만하다”고 했다. 또 “그리고나서 문화재단은 인력 재조정을 통해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하는 재단 본연의 고유한 문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주문화재단 한 관계자는 “바람이 있다면 문화재단이 제시한 타당한 사업에 대한 연간 출연금 제도가 정착되길 바란다. 타 도시의 경우 출연금제가 대부분이라는 측면에서 유연성이 재고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주민,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도동은 주민 참여율이 높아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 김준락<인물사진> 회장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사 떡을 돌리고, 출근길에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고,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가깝게 지내던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사회는 많은 사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윗사람에 대한 공경도, 이웃과의 교류도 없이 개인주의라는 ‘장벽’을 치고 생활하는 현대사회이다. 이에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이하 청년회)가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범죄예방 활동, 학생 순화지도, 충효천 명품산책로 조성, 등굣길 어린이 교통지도, 벼룩시장, 화분 무료분양, 100일 걷기 운동 등은 대표적인 활동들이다. 특히 충효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101개의 화분에는 화분 하나하나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해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키울 수 있어 호평이다. “청년회에서 무료로 분양한 화분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직접 관리하며 ‘명품 산책로’로 스스로 만들어간다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선도동 주민들이 가꾼 꽃들이 활짝 피면서 충효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꽃밭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명품 산책로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100일 걷기 대회’역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100일 걷기 대회’는 참여자가 2.7km의 충효천 산책로를 매일 걸으며 출석 체크를 하는 것이다. 하루에 100원 씩 100일을 걸어 1만원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성금으로 쓰인다는 것. “참여자에게는 ‘O’와 ‘X’가 적힌 저금통이 지급되며, 걷기에 참여한 날에는 저금통에 100원을, 참여하지 못한 날에는 X가 적힌 저금통에 100원을 저금함으로써 100일 동안 참여해 모인 저금을 좋은 곳에 기부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00일 걷기 대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기부문화의 확산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어 보람된다고 했다. 선도동 청년회 자율방범대는 충효천 관련 UCC제작, 인근 학교와 연계해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방범 등 다양한 활동과 체험으로 생활 속 불편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