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최근 도내 마을회관에서 연이어 농약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로당 안전문화 정착 등을 위해 CCTV를 설치한다. 26,000천원의 예산을 들여 이용인원이 많은 경로당을 우선으로 6월부터 78개 정도를 시범설치 한다. 경주시에는 609개소의 등록된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운영 주체 고령화, 야간시간대 및 외부인의 경로당 이용 상황 확인 부재, 유사시 초등대처 미흡, 마을공동 책임의식 결여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안전에 노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로당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시설물 관리강화 등 복지서비스 제공과 이용 불안감을 해소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이․통장, 부녀회장 등으로 경로당 이용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내부물품, 식료품, 냉장보관시설, 장기간 방치 식음료 등을 수시 점검 하고 경로당 안전관리 순회교육을 통해 경로당 이용 안전관리 개선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보호와 범죄 예방으로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산적이고 사회참여에 필요한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더욱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천북면 물천리에서 관내 5개 중․고등학교의 4-H 학생과 지도교사, 영농4-H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농촌체험을 통해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야콘 심기, 치즈 만들기를 직접 시연해 보고 농업인들의 고충을 느껴보며 농산물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수진(안강여고 2학년) 학생은 “처음 밭에 들어가 야콘을 심고,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으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농산물을 먹을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시 관계자는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깨닫고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촌을 통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등 인성교육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학교4-H회는 관내 6개 중․고등학교에 17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덕노체’라는 4-H회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과제활동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18일부터 7월 중순 까지 8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장애인의 심리적 재활을 위해 회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들은 신체적 불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보다도 장애로 인한 역할 상실과 사회적 소외감 등 심리․정신적 어려움 또한 상당하다. 이에 보건소는 과거의 행복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며 현재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회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18일 첫 날에는 어린 시절 자신의 별명을 적어 이름표로 만들어 소개하였고, 유년시절 즐겨 부르고, 또 내 아이에게 불러주었던 추억의 동요를 함께 듣고 부르며 향수에 젖었다. 참여한 장애인들은 고향생각, 섬집아기 등의 동요를 들으니 “학교 다닐 때 선생님도 생각이 나고, 부모가 되어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었던 생각도 난다”며 “한 편으론 나도 아이였을 때가 있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구나 싶어 서글픈 생각도 든다.”며 추억에 잠겼다. 시 관계자는 “추억의 영화관, 옛날 먹거리, 전통놀이, 봉숭아 물 들이기 등 다양한 회상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회상하며 그에 얽힌 감정들이 현 시점에 긍정적으로 미쳐 장애인들의 심리‧정신적 재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뼛속까지 바꾸겠습니다”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혁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은 정말 기득권을 놓는 것이고, 결별하는 것입니다. 누더기를 걸친 채로, 적당한 눈가림으로 다시 국민 앞에 서려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확실한 혁신을 가지면, 국민은 용납과 용서로 혁신을 지지하게 됩니다.
경주시의회 정현주 의원(더민주당 비례대표)이 회의 중 휴대폰을 회의장 바닥에 내던진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부적절한 처사였음은 분명하다. 정현주 의원은 지난 16일 경주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문화행정위원회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과정에서 해당 상임위원회 한순의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회의 진행에 불만을 갖고 자신의 휴대폰을 회의장 바닥에 내던졌다고 한다. 이 같은 사태의 발단은 당초 예정됐던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이날 심의에 상정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다. 지난 11일 열린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이 조례안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번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현재 시의회 조례정비특위가 운영 중에 있고, 특위에서 각종 위원회 관련 조례에 대해 개선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시가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문화행정위는 이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논의를 거쳐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조례안이 16일 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정 의원은 이유를 따지면서 반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회의 중 한순희 위원장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고 있는 정 의원에게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니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핸드폰을 그만 만져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이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진 뒤 밖으로 나갔다 들어 온 것. 사태가 확산되자 정 의원은 “회의 도중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한다. 안건 상정여부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회의 운영방식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점은 참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시의회의 간담회나 상임위원회 회의, 예산심사,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민감한 내용에 따라 의원들 간,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 간 고성이 오가거나 물리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5대 시의회 때에는 행정사무감사 중 행감위원장이 감사 진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모 의원에게 의사봉을 던지는 대형사고가 이슈가 됐고, 6대 시의회 때에는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고 고성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그때 마다 시의회 의원들의 품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시민들을 대표해 시의회 내에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곧 그들을 지지해 준 시민들의 위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언행에 있어 항상 신중해야 하며 의견제시와 주장을 원칙에 따라 수준 있게 피력해야 한다. 이번 정 의원의 돌출행동은 아무리 이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명분이 없었다고 본다. 경주시의회는 21명 의원들의 것이 아니라 26만 경주시민의 것임을 주지하기 바란다.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사람들은 많다. 119봉사활동 조끼를 입으며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는 40명의 감포여성의용소방 대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나고 자란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크고 작은 일에 늘 앞장서는 그들이 마을 어르신을 찾아뵙고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연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작은 교육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내리란 믿음이 있어 동작 하나하나 확신에 차 있다. 한다리 건너면 너도나도 이웃사촌인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오늘의 교육은 동해의 바다처럼 감동이다. 어찌 사람의 생명을 천금, 만금으로 살 수 있을까. 단지 간단한 몇 가지의 동작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신의 영역에 있다는 의사가 멀리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 손으로 위기에 빠진 이웃을 소생시킬 수 있다면 크나큰 영광일 것이다. 최연화 감포여성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단순한 교육을 떠나 지역사회와 교감을 나누며 진심으로 어른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소단위 지역 구성원들의 진심에서 우러나는 교육은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을 넘어 교감되고 정겨운 시간으로 와닿지 않을까? 기적은 멀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다. 감포여성의용소방 대원의 작지만 아름다운 봉사활동이 오늘도 기적을 가깝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랜드마크(landmark)란 국가나 도시 또는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이나 건축물로서 멀리서 보면 위치파악에 도움이 되고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대형 건축물을 뜻한다. 역사적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는 고유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국가의 위용을 자랑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드높여 왔다. 지금도 이러한 건축물은 관광상품으로 톡톡한 몫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으로 앞 다투어 건설 경쟁을 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역사적인 것은 이집트 기자의 대 피라미드(기원전 2560년),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기원전 490년), 이탈리아 콜로세움(80년),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537년), 멕시코 팔랑케의 비문의 신전(683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1345년), 일본 히메이지 성(1346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1372년),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1651년), 인도의 타지마할(1653년), 러시아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대성당(1560년) 등이 있다. 근대의 랜드마크로는 영국 런던의 빅벤(1858년),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1876년), 독일의 쾰른 대성당(1880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 1889년)과 개선문(50m, 1836년) 등이 있으며, 현대에 들어 와서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39m, 1931년),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443m, 193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1998년), 영국 30세인트 메리 액스(180m, 2003년),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258m, 2007년), 아랍에미레이트의 부르즈 할리파(828m, 2009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2010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베이트 타워(601m, 2012년), 중국 상하이 타워(632m, 2015년)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숭례문(1396년), 서울의 N서울타워(1975년), 63빌딩(1985년), 롯데월드타워(555m, 일부완공)와 부산의 부산타워(120m, 1973년)가 대표적이며, 경주에서는 보문관광단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경주타워(82m, 2007년)와 중도타워(81m, 2015년)가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랜드마크 가운데 근대에 만든 것으로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도시 파리의 에펠탑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에펠탑은 센강 서쪽 강변의 상 드마르흐 고원 끝자락의 마르스 광장에 위치하며,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 이 탑을 만들 당시 지식인들은 우아한 파리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철골덩어리라고 온갖 비난을 쏟아 부었다. 유명한 소설가 모파상은 파리 어디를 가나 눈에 들어오는 에펠탑의 모습이 흉물스럽다며 아예 시내에서 탑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장소인 에펠탑 내부의 레스토랑을 택하여 늘 식사를 하겠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연간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에 3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우리가 에펠탑이 없는 파리를 상상해 본다면 에펠탑이 차지하는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는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신라의 랜드마크는 무엇이었을까? 예술적인 빼어남으로 봐서는 석불사(석굴암)와 불국사(751년), 그리고 첨성대(632-647년)를 들 수 있으나 높은 건축물을 든다면 황룡사 9층목탑 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370여 년 전 선덕여왕 14년(645년)에 세운 이 탑은 상륜부까지 높이가 82m에 이르러 서라벌 왕경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국가의 상징물이었다. 신라 3보로서의 가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신라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주변국 9개 나라 즉, 일본, 중화, 오월, 탁라, 응유, 말갈, 단국, 여적, 예맥을 1층부터 9층까지 새겨 넣고 외부의 적을 이겨 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으니 옛 신라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탑을 대하였다. 이러한 이념을 이어 받아 황룡사 9층목탑을 본으로 하여 경주 보문단지에 세운 것이 경주타워(투각형)와 중도타워(실물형)이다. 두 타워 모두 철골 구조를 기본으로 콘크리트를 곁들여 건립하였으며, 눈으로 보기에는 목탑의 외형을 투각과 실물로 각각 잘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에 중도타워가 완공되자 두 타워의 연을 맺는 혼례식도 성대하게 치렀으나 정작 이들 두 타워를 찾는 관광객 수는 미미하여 이용도면에서는 아직까지 아쉬운 점이 많다. 이제 앞으로 100년, 20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경주타워를 꿈꿀 때가 되었다. 파리의 에펠탑을 모델로 하여 철골 구조의 거대한 다보탑을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굳이 다보탑 모양으로 하자는 것은 종교시설물의 의미를 떠나 신라 장인의 기교를 가장 잘 나타낸 건축물의 하나로 우리 화폐의 10원짜리 동전에도 등장하는 상징성에서 이다. 또한 다보탑의 원형을 다소 변형하여 철골화 하더라도 에펠탑 보다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될 것이란 기대이다. 철골의 조달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한 이래 2018년이면 폐쇄되는 경주구간의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철로의 부재를 이용하자는 안이다. 우리는 그동안 실크로드라는 동서 교역로의 동단으로서 경주를 자리매김 해 왔다. 근현대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이용한 철로를 다시 재활용하여 길에 담긴 의미를 영원히 남기면서 앞으로는 다시 하늘로 이르는 길, 타워에 스며들게 하면 어떠할까? 높이는 경주남산(금오봉468m, 고위봉494m)의 해발 높이와 키를 나란히 한다면 경주의 어디에서든 볼 수 있으리라. 소요 되는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모금을 기반으로 한국 철강산업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경주의 유수 기업체 등이 힘을 보태고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낸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아울러 적당한 장소로는 경주평생학습센터 남쪽의 사정동, 탑동 일원이나 형산강(서천) 서쪽의 서악동 등 시가지와 문화유적이 인접한 곳이 좋을 듯하다. 아예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교각을 둔 형태로 강의 위쪽으로 쌓아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이러한 꿈을 꾸고 계획을 구체화하여 실행에 옮기는 데는 경주 지도자들의 결단과 시민들의 의지가 관건이다. 기존 문화재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나 주변 경관을 걱정하는 원성만 높인다면 경주는 영원히 이 모양, 이 모습으로 과거로만 향하는 도시가 되고 말 것이다. 매년 인구가 줄어들고 관광객의 증가가 더딘 현실 속에서 역발상도 대안이 되리라 본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지만, 5월 21일은 ‘문화다양성의 날’이다. 유엔(UN)이 2002년 총회에서 매년 5월 21일을 ‘대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로 지정하였고, 우리나라는 2014년 제정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1항에 문화다양성의 날을 명기했다. 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문화다양성’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문화다양성의 어원은 라틴어의 ‘디베르수스(diversus)’인데 이는 ‘다른 방향의’, ‘대립된’이란 뜻이다. 이 어원을 참고해 정의하자면, 문화다양성은 한 시대나 한 국가의 문화적 동화나 통합을 지향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차이를 드러내며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문화다양성은 다양한 문화들이 단순히 ‘존재’하는 차원을 넘어서 그 차이들이 존중받아 ‘상생’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문화다양성이 화두가 된 건 최근 반세기 전부터로, 이른 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과 궤를 같이 한다. 이 문예사조는 근대의 이분법적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다양성 개념과 맞닿아 있다. 이쯤에서 경주의 문화다양성 현황을 살펴보자. 전국적으로 등록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고, 경주시에도 8천명 이상의 외국인이 등록되어 있다. 외국인들이 경주시 인구의 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이들을 위한 민족과 인종 차원의 다문화정책이 시급하다. 현재는 평생학습문화센터의 다문화팀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은 결혼이주민을 위한 현지적응 프로그램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문화다양성 실현이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외동과 성건동, 그리고 자연발생적으로 외국인 거리가 조성되고 있는 황오동을 주목해야 한다. 엘에이(LA)의 코리아타운이나 한국의 차이나타운처럼 자국과 타국의 이질적인 문화가 ‘안전하게’ 공존하도록 문화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지향할 문화다양성은 상기와 같은 피부색의 다양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게이나 레즈비언 같은 성(性)적 소수자, 심신이 불편한 장애인도 중요한 문화다양성 인자다. 노인, 어린이, 여성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들을 흔히 문화소외자라고 부르는데 여기엔 문화적 불균형이 내재해 있다. 문화들이 서로 차이를 드러내며 공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에는 게이나 레즈비언이 편견 없이 활동하고 있는가? 장애인의 ‘있는 그대로의 장애’를 전제로 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아직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천에는 게이가 MC를 보고, 여러 성소수자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팟 캐스트 프로그램 ‘여섯 빛깔 무지개’가 인기를 끌었고, 서울 성북에는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의 동행 프로그램인 ‘어떤 아트 투어’가 화제를 모았다. 경주는 보수적이고 다소 폐쇄적인 곳이라 문화다양성의 실현 기반이 취약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런가? 경주는 과거 개방과 교류의 아이콘이었다. 신라는 박, 석, 김, 이렇게 삼성씨(三姓氏)가 돌아가며 왕위에 올랐고, 여왕을 세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오픈 마인드를 가진 국가였다. 또한 인접국가인 당나라, 왜와의 교류뿐 아니라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문화다양성 국가였다. ‘폐쇄’보다는 ‘개방’의 유전자를 가진 자들이 바로 경주인이다. 모든 문화정책은 문화다양성의 실현에 다름 아니고, 문화융성은 그 결과다. 종(種)다양성이 생태계의 안정을 담보하듯 문화다양성도 마찬가지다. 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5월 21일 하루 정도는 문화다양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내년 이맘때는 경주에도 문화다양성 주간이 선포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이는 문화다양성 국가의 후손들이 꼭 해야 할 일들이다.
김유신은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의 12대손이며, 마지막 왕인 구해왕(구형왕이라고도 한다)의 증손이다. 조부인 김무력은 벼슬이 각간으로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 성왕을 전사시키기도 했다. 부친은 소판 벼슬의 김서현으로 대량주 도독 등을 지냈다. 모친은 진흥왕의 아버지인 입종갈문왕의 손녀 만명이다.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조에는 장군의 태몽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김유신의 아버지인 서현이 *만노군 태수로 있을 때 경진일 밤 화성과 토성 두 별이 자기에게 떨어지는 꿈을 꾸었고, 만명도 역시 신축일 밤에 동자가 금으로 만든 갑옷을 입고 구름을 타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잉태하여 20개월 만에 유신을 낳았다.” 불세출의 영웅은 태어날 때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한 마리 사슴이 이끄는 사자들의 군대보다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사슴들의 군대가 더 위협적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왕이 한 말이다. 유약한 지휘자가 이끄는 용감한 병사들보다 한 사람의 탁월한 지휘자를 가진 군대가 더 위력적이라는 말이다. 알렉산더가 천하를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신념을 가진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지휘자인 사자가 휘하의 부하들을 사자로 만들어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사자들의 군대’가 된다면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오래 전 신라에 그런 장군이 있었으니 바로 김유신 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선덕왕’ 조에는 삼한일통의 명장 김유신이 어떻게 사자와 같은 용맹한 군사로 부하들을 만들었는지 그 일화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김유신이 백제 군사를 쳐부수고 돌아와 미처 왕을 뵙기도 전에 백제 대군이 또 변경을 침범하였다. 이에 왕은 유신에게 명하여 다시 출동하게 하였다. 그는 집에도 들리지 못한 채 전쟁터로 달려가서 적을 쳐부수고 2000명의 머리를 베고 돌아와 왕에게 보고하였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또 다시 백제 군사가 침범한다는 급보가 있었다. 왕이 사태가 급박하여 다시 유신에게 명하였다. “나라의 존망이 공의 한 몸에 매었으니 수고를 꺼리지 말고 부디 이를 처리하라.” 이에 유신은 또 집에도 들리지 못하고 다시 서쪽으로 떠나게 되었다. 장군이 자기 집 문 앞을 지날 때 온 집안의 남녀가 나와 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으나 그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갔다. 또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조에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자기 집 앞을 50보 쯤 지나서 말을 멈추게 한 후 자기 집에 가서 장수(漿水)를 가져오라 하여 이를 마시며 ‘우리 집 물이 아직도 예전 맛과 같다.’고 하였다. 이에 군중이 이르기를 ‘대장군도 이러한데 우리가 어찌 골육(骨肉)을 이별하는 것을 한으로 삼겠는가?’ 하였다.” 이렇게 해서 신라군은 사자의 지휘를 받는 사자 군단이 되었던 것이다. 이후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신라군은 백제, 고구려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당시 세계 최강의 당나라까지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다. 만노군은 당시 고구려와의 접경으로 지금의 충청북도 진천지역으로 진천읍 상계리 계양마을 일대에는 1983년 조성된 생가와 유허비, 태실뿐만 아니라 김유신과 관련된 자취들이 많이 남아 있다. 생가의 동북쪽 산비탈에는 태수 관저에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연보정이라는 우물이 있으며, 김유신이 무술 연습과 말달리기를 했다고 전해오는 치마대 등이 있다.
경주지역자활센터(관장 신경준)는 지난 13일 지역자활센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센터요원 등에 대해 자립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교육에는 주광호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 강사를 초빙해 ‘평생월급프로젝트' 라는 제목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에서 희망(내일) 키움통장 가입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희망키움통장은 근로활동을 하며 3년 동안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적립해 만기시 탈 수급 하면 본인의 저축액에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지난 2010년부터 도입 돼 실시되고 있다. 또한 내일키움통장은 자활사업 참여자가 3년 이내 일반시장 취·창업 시 본인의 저축액과 내일키움 장려금과 수익금, 내일근로 장려금을 추가지급 해 주는 자산형성사업으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신경준 관장은 “일을 통해 근로빈곤층의 탈 빈곤 촉진과 자산형성사업으로 자립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희망·내일 키움통장 가입자와 자활사업 참여자에 대해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교육실시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활의지 제고와 자립역량 강화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박용원)는 지난 10일 사회적기업 가경복지센터 세미나실에서 ‘직업상담전문가 및 경주전통디저트전문가 양성과정’ 직업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취업대비 직무소양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취업대비 직무소양 특강은 박귀룡 경주시의회 의원과 가경복지센터 조수경 센터장을 초빙해 ‘직장예절 및 근로기준법’ 과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 및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직업교육훈련생들이 직장생활에 필요한 소양을 쌓아 취업 시,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월 말부터 개강한 직업상담전문가 양성과정은 진로교육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부터 대학생, 청년층,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은퇴자까지 진로 및 직업상담을 관할하는 직업상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6월 2일 수료를 앞두고 있으며, 경주 지역 전통음식과 디저트를 접목한 한식카페 분야 취창업을 목표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경주전통디저트 전문가 양성과정은 4월 6일 개강해 현재까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지부장 배예경)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주교육지원청에서 교육 강사로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김신애 회장을 초청해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40명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 이해와 인권감수성 훈련’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제정된 후 경북지역에서는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가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 및 인권에 대한 부모교육의 첫 단추를 꿸 예정이다.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는 이밖에도 올해 총 8회에 걸쳐 학령기 부모의 대처방안과 특수교육(개별화교육지원), 발달장애인의 성, 가족관계 유지 및 개선, 발달장애인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 및 정신건강지원, 성인기 발달장애인 부모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5월 생명 사랑 주간을 맞아 지난 11일 불국중에서 ‘친구 생명 사랑은 나의 생명지킴이’ 라는 슬로건으로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불국중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정신건강 및 생명존중 OX 퀴즈, 생명존중 서약서 쓰기, 스트레스 해소 체험(격파, 샌드백)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또 리플릿 및 홍보물품 배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의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박영희 불국중 상담교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주위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아동·청소년 정신보건 특화사업으로 ‘마음 튼튼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도청에서 경북도 의사회, 경북도 약사회, 경상북도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 내 의원, 약국을 생명사랑병원 및 약국으로 지정 운영해 방문하는 주민에게 정신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정신건강 취약계층 및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정신보건관계기관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생명사랑병원 및 생명사랑약국에 대한 홍보 활동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정신보건관련기관 연계 ▷정신건강 취약계층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생명 지킴이 역할 등에 관한 사항으로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취약계층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 의사회와 약사회는 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해 생명사랑병원 및 약국에 대한 홍보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생명지킴이(Gate keeper)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북 자살률은 28.4명으로 전국평균 보다 높고, 특히 노인자살률은 51.9명으로 전체 자살자 수의 31%(762명 중 237명)를 차지해 타 연령대에 비해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이 전국 24.7%로 국민 4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경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더 이상 자살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민간참여를 확대해 자살예방을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국민에게 수준 높은 입원간호서비스 제공과 국민의 간병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로 보호자의 육체적·정신적·경제적인 부담(1일 7~8만원 → 3800~7450원)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병원 내 감염 차단과 치료효과 증대 등 입원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 정부는 2013년 13개, 2014년 28개 병원을 대상으로‘국고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해 지방 중소병원부터 확대해 시행 중에 있다. 경주에는 새천년병원이 작년 8월부터 참여하여 시행중이고, 동국대 경주병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등이 참여하기위해 준비중이다. 나아가 2018년 이후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용환자의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고, 병원내 감염 발생률은 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보다 2.87배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간호인력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낙상 및 욕창 발생률이 각각 19%·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hi.nhis.or.kr. → 병원 및 검진기관 안내)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1577-1000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건강도시 구현과 건강지킴이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일반시민 35명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장에서 우리 마을 건강지킴이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6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5주 동안 열린다. 건강리더 역량강화에 필요한 의사소통기술, 건강증진과 건강지도자의 역할, 지역사회자원 활용 사례, 건강이슈 및 이용 가능한 서비스 등 크게 4개 부문에 대해 전문가 강좌로 진행됐다. 우리 마을 건강지킴이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건강정보를 전달·홍보 하면서 현장에서 시민들의 건강욕구를 수집하는 등 헬스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건강리더들이 단순 자원봉사 차원이 아닌 주민주도의 보건사업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소통 공간 마련, 보수교육 등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건강리더 육성을 통해 시민들과 밀접한 환경조성과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주도형 건강프로그램 운영 및 재능기부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도시조성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가입자로서 소득이 현저히 감소된 경우 기준소득월액 변경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지역가입자는 특성상 소득이 일정치 않고 변동이 심하므로 가입 중에 소득이 현저히 감소된 경우에는 소득 감소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기준소득월액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노후대비를 위하여 실제 소득보다 높게 결정하여 줄 것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입증 서류 없이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사업장가입자는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가 부과되는데, 연금보험료를 내는 시점의 월 소득이 전년도보다 20% 이상 하락 또는 상승하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 사용자가 월 소득 조정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가입자와 사업장가입자 모두 신청일의 다음 달부터 변경된 기준소득월액에 의해 새로 조정된 연금보험료가 반영됩니다. 소득이 없으면 납부예외 기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납부예외 신청을 통해 연금보험료 납부를 면제받고 계신 분들에게도 납부예외 기간이 끝나면 소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공단에서는 납부재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계속하여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납부예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다만, 납부예외 상태가 계속될 경우 가입기간 부족으로 연금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득이 있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향후 장애연금 또는 유족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소득이 없더라도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소득이 있을 경우 반드시 소득신고를 통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납부예외 신청은 방문이나 전화, 우편, 팩스로도 가능하고 공인인증서가 있는 경우 공단 홈페이지(개인전자민원)에서 ‘소득 없는 개인의 납부예외 신청’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소득 자료가 없을 경우 한 번에 최장 3년까지 납부예외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염은 예전에 ‘오줌소태’라고 불리던 병으로 방광에 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비교적 치료가 쉽게 되나, 당뇨병, 요로 구조 이상 등이 있는 경우와 만성적으로 요도 주위 및 회음부에 원인균이 상주하는 경우 빈번한 재발과 만성합병증이 문제가 된다. ▶방광염 환자, 대부분이 여성? 우리나라 방광염 환자의 94%는 여성이며 특히 40대 이상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까지 방광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방광염 진료환자는 연평균 3.1%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진료 인원 가운데 여성이 143만1458명, 남성이 9만1988명으로 여성이 94%를 차지했다. 또 여성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50대(8511명) > 70대(8311명) > 60대(8276명) > 40대(7452명) 순으로 4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 볼 때 따가운 증상, 빈뇨, 절박뇨, 통증 등이 나타나고, 소변에서 냄새가 나며 소변색이 흐리다. 방광염 대부분은 열과 허리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데, 고열이나 구토 등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방광염뿐 아니라 상부 요로까지 염증이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성의 요도가 대략 15cm인데 비해 여성은 3cm 정도로 매우 짧아 균들이 요도를 따라 방광으로 진입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방광염 환자 중에 여성이 많고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 문제가 생길 경우 급성 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나는게 대부분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방광의 점막구조와 분비 또한 변화를 겪게 돼 균에 대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줄어들고, 요 배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0대 이상 환자가 많다. ▶방광염의 치료와 예방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증상 초기에 경구 항생제를 먼저 복용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편하며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3~7일간의 치료에 비해 재발율이 높고 장내, 질, 회음부 등 원인균들의 집락 형성을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3일간 항생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로, 과음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생활을 피해야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소변이 보고 싶을 때에는 참지 않으며(소변을 오래 참을 경우 균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물러 방광을 자극하므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행위 전에 성기 주위를 씻고 성교 후에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소변을 본 후 화장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도록 한다. 이처럼 관리를 해도 재발이 잦다면(6개월간 2회 이상)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예방목적으로 항생제의 정기적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여성이 방광염에 걸리면 비뇨기과에 가야 하나요? 산부인과에 가야 하나요? 소변에 문제가 생기면 남성은 비뇨기과로, 여성은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성도 비뇨기계에 문제가 생겼다면 비뇨기과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소변을 담당하는 생식기계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는 산과와 부인과로 나누어서 자궁, 질, 난소 등의 여성 생식기계의 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비뇨기과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비뇨기계의 진료를 담당합니다.<출처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경북도는 일자리와 복지 상담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를 2014년 구미와 칠곡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경산과 경주에 추가로 개소해 현재 총 4개소가 운영 중다. 올해 7월부터는 포항·영주·문경 지역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고용복지센터는 고용센터, 일자리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새일센터, 복지지원팀, 서민금융센터, 복합문화센터 등을 통합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빈곤층과 취약계층 근로자가 일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복지·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탈수급 및 안정적인 자활·자립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도내에서 고용복지센터가 운영 중인 구미와 칠곡, 경산, 경주 등 4개 지역 복지지원팀(자활팀)에서는 5000명 이상의 근로능력 있는 수급자(조건부수급자 포함) 및 차상위계층들 중 고용·복지·금융 서비스 등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발굴해 사례회의 및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균 20% 이상의 취업률 증가와 생활의 희망을 찾게 된 다양한 사례 등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센터 창구에서는 구직급여,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서비스 등을 비롯해 경력단절 여성과 제대군인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복지·상담창구에서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담·신청·접수가 가능하다. 그리고 서민금융상담 창구를 통해 서민층 저리자금(미소금융, 햇살론 등), 신용회복 지원,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 등 다양한 제도를 종합적으로 상담·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중독관리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과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고용·복지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포항·영주·문경에 고용복지센터가 설치되면 경북 지역의 근로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고용·복지 서비스 지원 폭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장년 및 서민금융 이용 수요가 많은 포항지역의 경우에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고용↔복지↔금융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에서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16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상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여성가족부 장관, 한부모,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과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정책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격려했다. 도가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게 된 주된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정의 건강성 증진을 위해 ‘새천년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의 열쇠는 바로 가족’ 이라는 목표아래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시책 및 정책 사업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정부정책에서 미흡한 부분은 도 자체 다양한 특수시책을 개발해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경북도의 주요 공적은 (1)일과 가정 양립 직장문화 확산 (2)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합서비스 추진 (3)‘할매·할배의 날’ 조례 제정 및 ‘가정이 희망이다 캠페인’ 제작 (4)워킹맘·워킹대디 공모사업 선정 운영 (5)경상북도 가정의 달 기념행사 추진(’08년~’15년) 등이다. 이 외에도 도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이돌보미를 희망가정에 파견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제공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및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또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 소통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 다문화가족을 위해서는 다문화가족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부모가족을 위해서도 ‘89년부터 매년 한부모가족 자립학교 운영 및 자립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자체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