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제61회 현충일 추념식과 함께 새로 단장한 위패 봉안실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권영길 시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전몰군경 유족, 학생, 군인, 유가족 등 5000여 명이 함께해 순열 및 전몰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취명에 1분간 묵념을 실시한 후 헌화·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아울러 건립한지 30여 년이 된 노후한 위패 봉안실은 총사업비 3억2000만원을 들여 올해 3월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새 단장한 위패 봉안실은 나무위패의 석물교체, 방수공사로 유가족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호국영령을 조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현대식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들의 조문에 편의를 제공했다.
최양식 시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헌신짝처럼 버린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이번 현충일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희생을 추념하는 의미있는 현충일을 보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 후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을 일일이 순회·위문하고 2대에 걸쳐 참전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위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