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 출신 최병윤 재경 경주향우회장의 고향사랑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 회장은 향우회 임원들과 함께 지난 2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지역 후학 양성 등을 위해 고교생 2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전달된 장학금 2000만원은 최병윤 회장이 1500만원, 향우회에서 5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은 최 회장 본인은 물론 임원들이 힘들게 공부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학들을 위해 많지는 않지만 선뜻 장학 사업에 희사했다. 최 회장은 공직자로서 대구국세청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울에서 세무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재경 경주향우회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장학금 전달과 함께 고향소식을 나누는 등 변함없는 고향사랑을 확인했다. 최병윤 회장은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한번쯤은 어려운 역경에 부딪칠 수 있으나 그때마다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성의이지만 후배들의 앞날에 큰 열매를 맺는 작은 씨앗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학업에 더욱 매진해 경주를 빛낼 훌륭한 역군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자리를 함께한 이상욱 부시장도 참석한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자랑스러운 경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재경 경주향우회는 지난 1992년도부터 고향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그 동안 총 250명의 학생들에게 2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 인재양성과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장학사업에 이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안정된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 취업을 알선하는 취업지원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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