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안강5리 경로당에서는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주최로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배경에 대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가졌다. ‘할매할배의 날’은 경상북도가 가족 간, 세대 간 소통으로 가족공동체를 복원하고 격대문화의 확산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교육을,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보람과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날로 지난 2014년 10월 제정이후,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운동이다. 이날 토론의 취지는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변화와 가족공동체 해체로 인한 사회병리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핵가족의 문제와 조부모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가 이뤄졌다. 권민술(93)씨는 “현대사회에는 내리사랑이 중요하다. 사람맞이를 잘해야 웃음이 묻어나고 사랑으로 화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어른이 잘 해야 모든 가족이 편안하고 일방적인 대화나 예전처럼 가부장적 대화는 어른 스스로 고독과 고립되는 것이며 가족 소통을 막는 일”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문제는 고령층과 비고령층 간 세대 격차와 갈등이 갈수록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5.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했지만, 저출산 지속,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인구 진입 및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2030년에는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 2.6명이 부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기준 노령화지수는 94.1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04.1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두윤 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만큼 경로당 문화가 잘된 곳은 있지 않다. 누구나 건강, 가정, 경제적 문제를 갖고 있고, 특히 나이 든 우리는 더 그렇다. 우리가 함께 나누고 우리가 바로서야 서야한다”며 “홀로 사는 사람들의 고독을 달래는 최상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마을의 대소사도 함께 토론하고 나누는 일을 할 수 있고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식사도 함께 하며 각자의 건강도 챙기고 매일 만나던 회원이 보이지 않을 때 서로서로 안부를 묻고 걱정을 해주는 멋진 장소”라고 말했다. 권택관(78)씨는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진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혜와 용기, 역경대처 기술에 대한 이야기에 모두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사람이 사람을 반기고 잘 대접해야 하루가 편안하고 한 달이 편안하며 일생이 행복하다. 아름다운 격대문화는 어른이 먼저 만들어 줘야한다”고 강조하자 “맞다 맞아 옳은 말이지요”라며 모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어르신들이 “매일매일 할매할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우리가 먼저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하고,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져주면서 살자! 안강 5리 당신 멋져”라는 구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북재가노인복지협회는 지난 9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신도청 새경북 새천년. 함께하는 경북재가노인복지협회’라는 슬로건 아래 2016 청춘 Do Dream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경북 전역에 분포돼있는 44개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이용 어르신 등 1600여 명이 함께 어울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재가노인복지시설간의 소통과 화합을 증진해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재가노인복지서비스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자 개최했다. 식전 난타공연으로 ‘2016 청춘 Do Dream 한마당’행사의 시작과 함께 재가노인복지종사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있었다. 특히 참석내빈과 어르신들이 함께 소원을 적은 소망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신도청 새경북 새천년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했다. 박현민 경북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2016 청춘 Do Dream 한마당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자리였으며, 질 높은 노인복지서비스 실천을 다짐하는 장이 됐다.
제5회 감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임동철)가 지난 11일 감포초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졸업생들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 이진락 도의원, 엄순섭 시의원, 이종룡 감포읍장, 최상원 감포초 교장, 전철호 경주수협조합장, 이상준 감포신협 이사장, 조경주 감포중·고 총동창회장, 정성태 원자력환경공단 환경관리센터 본부장, 장재호 감포파출소장 등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동창회기 입장,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재직기념패 및 공로패 증정, 임원 및 기별소개, 회장인사, 환영사, 축사, 교가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에는 체육대회, 노래 및 장기자랑, 시상, 경품추천 등으로 총동창회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 넣었다. 기별 장기자랑에서는 넘치는 끼를 발휘한 29회 졸업생이 1등을 차지했으며, 22회 2등, 14회 3등, 6회 졸업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가장 영광스러운 상인 최다 참가상은 14회 졸업생이 차지했다. 동문 간 교류와 단합 등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지역과 마음의 고향인 모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그리고 제5회 감포초 총동창회가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행사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황창웅 시민기자
아사달 아사녀 문화제인 ‘제10회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와 ‘제8회 학생석조각대회’가 지난 12일 동리목월문학관 내 사랑탑 앞 광장에서 열렸다. 경주시 주최, 아사달 추모사업회(동해지구석재협의회, 경석동우회,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 건립 10주년 기념행사와 ‘고 김영찬 명장 유작전’을 전시했다. ‘제8회 학생석조각대회’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45명이 참가해 명단 확인과 안전교육 후, 이름 새기기를 시작으로 석가탑, 첨성대, 천년의 미소, 신라와 당, 비천상, 삼층석탑 등 6개 주제로 진행됐다. 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석조문화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석조문화를 찬란히 꽃피웠던 신라석공들의 솜씨를 이어 받아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아사달 상에는 유림초 문솔우(4년) 학생이 차지했다. 금상에는 박세인(용황초4), 류동윤(울산동대초4), 김민서(경주초4), 은상에는 박나현(용황초5), 박세빈(울산동대초4), 류동연(울산동대초4), 공나연(동천초6), 민동건(경주초5), 동상 최홍서(용황초4), 김나연(용강초4), 장지혁(동천초6), 김은아(현곡초6), 정은지(동천초6)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또 ‘제10회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는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의 혼 모시기와 기원문 낭독, 위동심 씨의 살풀이에 이어, 초헌관(경기도지방문화재 석장 박찬봉), 아헌관(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이재휴), 종헌관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수석부이사장 윤태종), 우집사(동일석재 이종준), 좌집사(경석동우회회원 정평화)에 의해 아헌례, 종헌례 및 소지, 음복 순으로 거행됐다. 정상곤 추모사업회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라시대 명석공인 아사달님을 추모하고 아사녀와의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위해 시작했던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가 어느듯 10년이나 이어졌다”며 “천년고도 경주에는석가탑, 다보탑을 비롯해 수많은 석공예술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작은 돌조각 하나하나 눈여겨보아 부디 우리 아사달님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 김영찬 명장 유작전’에는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대표작인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과 신선암 마애석불, 십이지상 인,유,술,해와 약사여래불, 문수보살 상호, 문수보살 입상, 보현보살 외 15점과 미완의 유작 등을 전시해 아사달의 석공예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경주시는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찜통더위 대비해 9월말까지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사진>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안전재난과장을 팀장으로 관련 부서간 T/F팀을 구성하고, 폭염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 무더위 쉼터 197개소를 운영 한다. 또한 건강보건 인력, 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에 안부전화와 건강상태를 점검 관리하고, 특히 폭염이 장기화 될 시 주요도로에 살수 작업을 실시해 도로 변형을 방지하고 보행자들의 불쾌지수를 낮춰 안전하고 시원한 경주 만들기에 힘써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 농민, 근로자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등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특보 발효 시는 CBS재난문자 방송을 통해 특보 및 국민행동 요령을 전파한다.
부산 영도국제터미널을 통해 입항한 크루즈선 ‘프린세스(PRINCESS)호’의 대만 크루즈 관광객 800여 명이 지난 8일 경주를 찾았다. 이번 대만 크루즈선 관광객은 경주가 ‘경유지’가 아닌 ‘종착지’로 대만을 출발, 일본투어를 마치고 경주에서 10일까지 3일간 투어했다. 그동안 부산을 통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대부분은 낮 시간을 활용해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본 뒤 부산이나 크루즈선으로 돌아가 숙박을 하는 경우가 일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크루즈 여행은 크루즈와 체류형이 혼합된 상품으로 자유롭게 숙박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들은 경주를 선택했다. 크루즈 여행객들은 경주에서 체류하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천마총, 양동민속마을,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역사문화유적지구 탐방과 전통시장을 체험하고 지역의 대표 먹거리 등 한국 속에 경주의 멋을 마음껏 느꼈다. 시는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와 함께 대만 크루즈 관광객이 도착한 첫날, 경주 코오롱호텔과 코모도호텔을 찾아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특별환영행사를 열었다. 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적을 자랑하는 역사도시 경주가 크루즈선 연계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품 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도, 경북관광공사와 함께 경주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 유치 등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동궁원이 지난 8일 식물원 제2관 개관과 함께 동궁원을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식물원 내 커피 점과 책을 읽고 휴식할 수 있는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동궁원을 관람하고 가장 아쉬워한 점은 쉴만한 공간과 먹거리가 없었다는 것.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커피점 ‘꽃다방’은 유리너머로 제2관의 사계절 컬러풀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창가 자리에서는 드넓은 푸른 잔디와 음악분수 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카페다. 이름도 정겨운 꽃다방에는 식물원 내 힐링 카페답게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히비스커스, 그라비올라, 모링가 차를 준비했으며 전통적인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달콤한 소프트콘이 준비돼 있다. 동궁원 ‘꽃다방’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 지원을 위해 경주시가 직접 운영한다. 캡슐커피 비즈니스 모델을 경주시 최초로 카페에 도입해, 누구나 원터치로 쉽고, 빠르게 커피 추출이 가능한 방식으로 최고의 커피를 제공한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역사회 청렴도 동반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세무서, 경상북도관광공사, 경주문화원,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등과 청렴 민·관 협의체를 8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7개 민·관기관이 지역사회 청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수범사례를 공유하고, 청렴 실천을 위한 청렴서약식을 가졌으며, 향후 청렴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반부패 협의체를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11일 필리핀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리핀 현지 여행업자 및 언론인 13명을 대상으로 경주의 다양한 문화관광과 체험관광 콘텐츠를 답사하는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 팸투어는 하반기 ‘경북의 가을 투어’ 상품을 판매할 필리핀 현지 여행사 상품기획자들의 사전 점검과 답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와 선비복체험, 백등만들기, 경주엑스포의 바실라 공연 관람 등 체험관광 콘텐츠와 다양한 관광코스를 답사했다. 상반기 ‘경북의 봄’ 경북북부권 투어 상품을 확대 개편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경북의 가을 투어’ 상품은 동남아 관광상품으로는 드물게 경북지역에 2박 3일 동안 경주, 문경, 예천 지역을 두루 경유하며 아름다운 가을 경북의 정취를 만끽하고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공사는 보다 많은 해외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결실이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서서히 여름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나무그늘속 힐링이 있는 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23개실의 숙박시설 숲속의 집과 40개의 야영 데크, 숲 체험장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 족이나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창한 숲속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등산로, 삼림욕장을 포함한 다양한 숲길코스(1코스 3.85Km, 2코스 3.79Km, 3코스 4.63Km, 4코스 2.42Km)까지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한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가 자생하고 다람쥐, 딱따구리 등 각종 야생 동·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체험학습장과 휴양지로 그만이다. 특히 토함산휴양림에는 현재 숲 해설 프로그램을 2회/1일 운영 중에 있으며 숲 해설뿐만 아니라 목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유치원 및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휴양림이용객 뿐 아니라 유치원, 학교 등 숲 해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각종 단체들의 신청을 6월부터 10월까지 받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시 산림경영과 산림휴양팀(054-779-6350)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만 산림경영과장은 “휴양림 성수기를 대비해 각종 시설물 점검 및 친절교육 등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며 야영장 개장과 더불어 울창한 산림에서 삼림욕을 하며 심신을 치유하고 힐링에 이만한 공간이 없다”며 전국에 토함산휴양림을 소개했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피서철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 등 각종 행사에 대비해 여름 꽃 식재로 도심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약 한 달 간 황성공원, 농협사거리, 보문단지 입구, 주요 간선도로변의 화단·화분·꽃탑 등에 여름꽃을 식재해 쾌적한 환경조성 등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아름다운 경주 가꾸기를 시행하고 있다. 보문 삼거리 꽃탑을 비롯해 주요도로변 7개 노선의 화단, 화분대 18개소에 메리골드, 베고니아 등 여름꽃 6종 8만여 본을 식재,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해 피서철과 각종 행사로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밝고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최일부 도시숲조성과장은 “각종 행사 대비 여름꽃 식재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선사하고 물 주기와 잡초 제거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사)야생생물관리협회 동경주지회(회장 김성태) 회원 등 20여 명은 지난 12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정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 퇴치 행사를 가졌다. 황소개구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농가소득 증대 등 식용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왔으나, 사육시설 탈출, 무단방류 등으로 급속도로 번식한 생태계 교란 외래종이다. 토종 붕어와 개구리알 등 우리나라의 고유종을 대량으로 잡아먹어 토종 생물의 개체수가 상당히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주지역도 각 저수지와 호수 등에 고유 생태계와 먹이사슬 구조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가 급확산 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박석진 환경과장은 “우리나라 고유 토종 생물의 삶의 터전을 없애고,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토종생물을 보호하고 건강한 자연생태계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신경주역 폭발 및 유해가스 테러대비’ 훈련을 지난 13일 KTX 신경주역 일원에서 가졌다. 경주경찰서와 제7516부대 1대대가 주관하는 2016 화랑훈련 중 다중이용시설 테러대비를 위한 이번 훈련에는 군·경,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훈련은 다중이용시설 방호절차 숙달과 민·관·군·경 공조체제 점검, 통합방위태세 확립, 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실시했으며 현장 지휘소 설치, 대항군 검거 및 진압, 폭발물 및 유해가스 제거 순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앞으로 민·관·군·경의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는 튼튼한 방어태세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주시는 완벽한 화랑·충무 훈련을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시청 지하실에 통합방위지원본부 설치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역사해설 경진대회’를 가졌다. 여성가족부,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교육지원청 후원으로 경주시청소년지도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16 경북대표 경주청소년어울림마당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장의 역사를 재인식 시키고 신라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초·중학 부문과 고등·대학 2개 부문으로 나눠 개인별로 3~5분 이내로 경주의 문화유산 스토리를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구성해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진대회와 병행한 체험마당에서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준비한 생활공예 만들기, 만화애니 그리기, 미래명함 만들기,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청소년 및 가족 역사 퀴즈를 진행해 푸짐한 선물도 지급했다. 김종국 체육청소년과장은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를 재정립 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적성을 개발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로 바꾸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 경주가 스포츠도시로 또 다시 부상한다. 뜨거운 태양아래 스포츠계 샛별 유소년 야구·축구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7월부터 열리는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 및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비롯해 8월에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가 스포츠 도시 경주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이에 따라 대회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야구대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KBO이광환 육성위원장을 비롯해 KBA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 및 참가팀 감독, 이강우 경주시 문화관광실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표자회의 및 대진추첨을 했다. 전국여자야구대회 경기일정은 7월 16일~17일, 23일~24일 총 4일간이며, U-12 초등부 4개 리그는 7월 24일~8월 2일까지 10일간, 리틀부는 5개리그로 7월 23일~8월 2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참가팀으로는 초등부 96개 팀, 리틀부 154개 팀, 여자부 37개 팀으로 작년대비 5개 팀이 늘었으며, 지난해는 124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손곡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비롯해 전 구장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의료, 자원봉사자 등 필요인력을 확보 중에 있으며, 숙박과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점검 하는 등 분야별로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종국 체육청소년과장은 “6월 말부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6 경주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비롯해 야구·축구대회를 통해 스포츠 도시 경주를 홍보하고 여름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회 성공개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경주라는 도시가 가진 유무형의 역사문화유산과 더불어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이번 기획은 이번호(오래된 가게(3))로 마무리한다. 취재를 위해 경주시 시민위생과 식품위생계와 공중위생계에 자료를 의뢰했으나 별로 신통치 않았다. 한 가지 업종에 계속 종사한 경우는 더러 있었으나 한 장소에서 그 업을 지속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폐업의 경우도 많아 ‘오래된 가게’ 집계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세 번에 걸친 이번 기획을 마치면서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지만 우리의 지혜, 우리의 삶, 나의 추억이 살아있는 도시 속 오래된 가게에 대한 환기와, 오래된 도시 조직 유지를 통해 고도(古都)의 정취를 배가시킬수 있는 장치로서의 장소성에 주목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밖에... 단지, 역사를 가진 지역에서 예전 것에 대해 ‘켜’를 가지고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 하나 정도는 알리고 싶었다. -월성군 자동차 정비 1호...‘월성자동차정비공장’, 지역사회에서 두터운 신망 얻어 안강읍 양월리에는 2대째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정비 공장이 있다. 바로 ‘월성자동차정비공장(대표 신영식(70))’이다. 이 공장은 여타 정비 업체의 상도덕의 기준이 되는 업체로 원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정비 일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신영식 대표는 1969년, 지금의 장소 건너편에서 이 일을 시작해 1977년 확장이전했으니, 47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한문에 정통했던 신 대표는 고서를 두루 섭렵했던터라, 부산의 모 회사 사무과 행정직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부산에서 탈선된 전차 아래서 수리를 하던 기사의 모습에 반해 전기 기술에 입문하게 되는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비교적 기술 습득하기엔 나이가 많았던 25세때 일이었다. 전기 기술일을 배우겠다는 신념으로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한 것. 69년 기술자 한 명을 데리고 안강으로 오게되고 이익금을 그 기술자에게 월급으로 다 주면서 미흡한 기술을 완득하게 된다. 당시는 주로 자동차 전기, 즉 자동차 배터리를 제작하는 기술을 익혔다고. 점차 사세가 커지면서 천일 화물취급소 일도 병행했다. 1972년 자동차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1979년 정식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는다. “경주시 전역에선 황오동에 있는 ‘통일정비공장’에 이어 우리 공장이 2호입니다. 월성군내에선 자동차 정비 1호였습니다. 당시 정비공장은 두 곳 뿐이었지요” 지금은 장사가 예전에 비해 덜 되는 편이라고 한다. 신 대표는 “예전에는 비포장 도로가 많아 자동차 고장률이 높았습니다. 지금은 농로까지 포장이 돼 있으니 차 마모가 덜하고 자동차 제작 기술력은 워낙 좋아졌으니 자연스레 일이 줄었지요”라고 했다. 이 일이 가장 번성했을때는 산업화 시대가 본격화되던 80년대였다. 그는 “당시 기술자만해도 이 작은 공장에 17명이었고 안강에서 ‘풍산금속’ 다음으로 우리 공장이 컸습니다”고 회상했다. 힘든 상황도 있었다. 글래디스 태풍이 와, 안강읍 전역이 침수될 정도였을때 이 공장의 피해도 막심했다고 한다. 고철로 전락하고 만 기계들 앞에서 망연자실하던 신 대표는 오뚝이처럼 다시 재기에 성공한다. 한편, 촉망받던 물리학도였던 아들도 17년전부터 이 일에 합류하고 신 대표는 경영을 맡고 있다고 했다. 이 공장은 경쟁적으로 견인차를 내보내는 여타 업체와는 달리 그는 견인차를 절대 내보내지 않는다. 연락이 와야 내보낸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신 대표가 윤리와 도덕 공부를 오래 한 소치다. “이 좁은 지역사회에선 신뢰가 바탕입니다. ‘청심정행(淸心正行)’ , 정신은 맑고 행동은 바르게 하라고 늘 강조합니다” 이 업체가 오늘까지 건재한 것은 기술력은 물론이고. 얄팍한 상혼이 아니라 신 대표의 인문학적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상도덕의 신념에서 연유한다. 신 대표는 안강라이온스 회장, 전 한국서예협회 경주지회장, 전 경주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안강 안맥회 고문, 성균관 유도회 안강지회장 등을 지내고 있다. 또, 제9회 경주시문화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고명 서실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감포선구점’...“부친이 편찮아지면서 이 일을 도맡게 됐습니다” 비릿한 바다냄새가 진동하는 감포 항구 변에는 감포항 어부들에겐 반드시 있어야하는 선구점이 두 곳(‘감포선구점’, ‘신일상회’) 있다. 두 곳 모두 50년간 건실하게 선구류 일체를 다루고 있는 가게다. 그 중 박철형(50) 대표가 운영하는 ‘감포선구점’을 다녀왔다. 박 대표의 부친(고 박용완 씨)이 1966년 감포선구점으로 개업한 이래로 지금까지 영업중이므로 50여 년의 세월이 굳건한 것. 손때 묻은 낡은 가격표와 오래된 책상과 빛바랜 서랍이 그간 감포선구점의 시간을 반증한다. 사람좋은 미소를 늘 머금고 있는 박 대표가 이 가게를 맡은 것은 22세때였고 지금까지 28년간 맡아 일해 오고 있다. “아버지 일을 돕고 있다가 부친이 편찮아지면서 이 일을 도맡게 됐습니다. 가장 성시를 이뤘을때는 20년 전쯤 90년 중반으로, 오징어잡이가 호황이어서 관련용품이 잘 팔렸죠” 크고 작은 선박을 가지고 있는 선주들이 이 가게 단골들이며 주로 선구 일체, 즉 어망, 로프, 부의(감포말로는 ‘부자’), 어장용 스티로폼, 통발, 자망그물, 트롤선, 배 검사품 일절, 철물, 잡화 등을 다루고 있다. “지금은 어획량 자체가 줄고 동해안 원자력 부근 어장이 사라지는가하면, 몇 년 전부터 중국어선이 오징어 불법 포획으로 어획고가 현격히 감소하는 등의 원인으로 장사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박 대표는 “오징어잡이 일이 급격히 줄어 어민들 고통이 큽니다. 불법 중국어선 출현에 대해 당국에서 속히 해결을 해 어민들 어획고가 풍요로워져 그들의 생활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며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박 대표는 현재 (재)감포장학회 사무국장, 복지법인 ‘해송’이사, 주민자치위원, 감포깍지길 알림이 사무국장 등의 활약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에 앞장서며 더불어 살고 있다. -‘전촌할매횟집’...“우리 식당에 온 손님들은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감포읍 전촌리에는 ‘전촌할매횟집(박순옥, 65)’이 있다. 회국수, 회밥, 물회, 모듬회 등이 주요 메뉴인 이 작고 아담한 식당은 주요 방송 채널에 소개된 유명한 맛집이다. 책자에 소개된 것은 물론, 한창 방송 전파를 탈때는 줄을 설 정도였고 경찰이 교통지도를 해 줄 정도로 붐볐고 지금도 늘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박 사장이 이 가게를 인수한지는 10년째다. “이전에 고모님의 세 자매가 이 자리에서 50년 영업을 하셨으니 이곳에서만 60년째입니다” 오래된 집 특유의 정감이 넘쳤지만 잘 닦여 윤기가 흐르는 타일과 부엌에선 정갈함이 묻어난다. 깐깐한 사감 같기도 한 박 사장은 대충 넘어가는 ‘할매’ 스타일이 아니다. 또박또박 명확하게 자신의 영업 원칙을 말하는 박사장은 식당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할머니’와는 달랐지만 특유의 온화한 활기가 넘쳤다. 박 사장이 가게를 연 이후로 한 번도 식당 문을 닫아 본 적이 없고 자연산 선어만 취급해 그날그날 전량을 소진한다. 양식 횟감을 팔면 더 오랜시간 영업을 할 수 있지만 그날 횟감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장사를 마치는 것. “화학적인 감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위생도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은 물론, 초고추장이나 된장, 육수 등의 ‘재료’를 중시하는 것이 철칙이자 원칙입니다. 재료가 좋은 곳을 다 알고 있어서 전국을 돌며 그런 재료들만을 찾아 구입해옵니다” 친절 또한 박 사장의 주요 원칙이고 철칙이다. 또 한 가지는, 처음 시작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수할 당시엔 손님이 전과는 달리, 많이 줄어서 처음엔 갈등도 생겼지만 꾸준히 좋은 재료와 정성을 들인 결과 다시 손님들로 넘쳐났습니다. 결국은 맛으로 고객들이 알아줍디다. 물론, ‘할매’ 덕을 본것도 많구요(웃음)” “매상을 많이 올리는 것보다 양심적으로 손님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손님이 정성을 알아주지 않고 소홀히 대할 때 솔직히 섭섭할때도 있지요” 모든 재료는 국산을 고집하고 생강도 일일이 손으로 깎는 등 손으로 장만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상을 치우지 않고선 손님들이 아무리 몰려도 식당에 들이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상을 치우고 손님 받을 준비가 돼야 손님을 들어오게 하지요” 함께 10년간 일해 온 주방 아주머니가 일러줘서 그 ‘좋은 일’이 들통나긴 했지만 박 사장은 선행도 많이 한다. 지역의 독거노인 9명을 돌보는가하면, 운전을 하다보니 지역 어른들도 잘 모셔 드린다. “칭찬받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편하려고 하는 일입니다”고 하는 인정 넘치는 박 사장은 시장 노점에서 어르신들이 파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오기도 한다. 이 가게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사령관 시절 다녀간 것을 비롯해 유명 가수나 탤런트, 정재계 주요 인사들, 각국의 주한대사들도 다녀갔다고 한다. 박 사장은 손님들이 맛있게 싹싹 그릇을 다 비우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해주세요’라고 할 때 몸은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할매’와의 인터뷰를 마칠 즈음 25명 단체손님들이 또 들이닥쳤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는 일성 조인좌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일성(一城) 조인좌(趙仁佐) 선생 학술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오는 7월 20일 개최할 예정이며 작품전시회는 오는 7월 19일 ~ 21일 (3일간)로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연다. 이 두 대회 모두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주문화원, 예총경주지부, 광복회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에 앞서 선생의 작품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성 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경주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작품전시회에서는 수집된 일성 선생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며 대여된 작품은 전시 후 소장자에게 반환한다고 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주문화원(054-743-7182)으로 하면 된다.
갤러리 라우에서는‘사실과 구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김인철, 박병철 2인전을 열고 있다. 미술계에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주역으로서 단색화는 1970년대 초반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미술 장르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도 이어지는 단색화 열기에 발맞춰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독특한 작품의 세계를 갤러리 라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로 김인철 작가의 전시다. 김 작가의 작품 ‘dot layer’ 는 하나하나의 수많은 점들은 유기적인 형태로 재구성돼 규칙 속에 조화롭게 생성되는 자연의 흐름과 울림을 표현한다. 김 작가는 흰색의 물감을 찍고 겹쳐지면서 보여주는 수많은 점의 흔적들은 물감을 도구 끝에 묻힌 후 화면에 갖다 된 뒤의 자취들로 선(禪)’적인 작업을 보여준다. 수행적인 작업행위로 인한 도구의 맛과 회화의 기본적인 요소들로 순수한 시각적 경험을 야기하면서도 착시적인 효과를 동반하고 있다. 김인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으로 박사 수료, 개인전 21회, 2014 Korean Art Show(뉴욕브릿지햄튼) 등의 국내외 단체전 100여 회에 참가한 작가다. 이번 전시의 또 한 작가인 박병철 작가는 ‘그려져 있지 않은 존재와 그 사물의 흔적들’에 대해 관람자를 끌어 들인다. 박병철의‘연기(煙氣)’는 정작 그 그림 속에는 그려져 있지않은 존재와 그 사물의 흔적들을 연기로 그림의 표면 위로 불러들인다. 자신을 태워 보여주는 이미지를 연기로 그리고 있다. 작가가 최근 시도하고 있는 불상 이미지의 중첩은 묘한 형태적 흔들림과 같은 몽환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중첩된 이미지는 그가 추구하고자 한 것이 순수조형의 세계가 아닌 초월과 구원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교적 관점으로 보면 부처의 세계는 절대적 권위를 지니고 있는 신의 세계가 아니다. 불상은 인류의 역사가 알고 있는 모든 불교의 가르침들, 신도들의 경건한 기도, 민족의 전통과 민중의 생명이 응집돼있는 상징물이다. 그 모든 것들의 아우라(aura) 그 자체다. 박병철의 작업은 시간과 공간, 순간과 영원과 같은 상대적인 가치의 대비와 순환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실을 직시하거나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윽한 관조의 시각으로 조망함으로써 그 진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박병철 작가는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전공,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두 작가의 이번 전시는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색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그 모색의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열매앙상블의 ‘제 8회 소프라노 구은희와 함께 떠나는 세계 가곡·오페라 여행’이 24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경주 공연에 이어 내달 11일에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공연의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미, 한국, 오페라 등의 순으로 연주되며, 문자 그대로 세계를 돌며 가곡과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것. 한편,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구은희의 작품 해설과 함께 빔 프로젝터를 통해 무대 위에서 각 작품에 어울리는 영상을 함께 상영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기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면, 영상 속에 등장하는 비행기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할 때 이탈리아 가곡이 연주되고, 이후 독일 및 프랑스 영국 등 각 나라의 주요도시를 관광하고 난 후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면 한국가곡의 향연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이날 무대는 소프라노 구은희의 독창회로 진행되고, 메조소프라노 이우순이 특별출연을, 김천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윤지민이 찬조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 및 한국가곡을 연주한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1일 체육관에서 ‘제2회 황남동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시 생활배드민턴 연합회 산하 화랑, 반월성, 황성, 천마, 경주, 위덕, 서라벌, 선도, 배무사 클럽 등에 가입된 황남초 동문 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대회를 통해 스포츠맨으로서 예의와 질서를 배우고 협동과 양보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또 황남가족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경험으로 터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날 경주뿐만 아니라 영덕, 대구에서 동문들이 참가해 재학 시절 모교를 추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용구 교장은 “웰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운동은 레저 활동이기 전에 건강의 등불과 같다.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로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황남체육’의 옛 명성을 되살려 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