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 아사녀 문화제인 ‘제10회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와 ‘제8회 학생석조각대회’가 지난 12일 동리목월문학관 내 사랑탑 앞 광장에서 열렸다. 경주시 주최, 아사달 추모사업회(동해지구석재협의회, 경석동우회,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 건립 10주년 기념행사와 ‘고 김영찬 명장 유작전’을 전시했다. ‘제8회 학생석조각대회’는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45명이 참가해 명단 확인과 안전교육 후, 이름 새기기를 시작으로 석가탑, 첨성대, 천년의 미소, 신라와 당, 비천상, 삼층석탑 등 6개 주제로 진행됐다. 대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석조문화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석조문화를 찬란히 꽃피웠던 신라석공들의 솜씨를 이어 받아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아사달 상에는 유림초 문솔우(4년) 학생이 차지했다. 금상에는 박세인(용황초4), 류동윤(울산동대초4), 김민서(경주초4), 은상에는 박나현(용황초5), 박세빈(울산동대초4), 류동연(울산동대초4), 공나연(동천초6), 민동건(경주초5), 동상 최홍서(용황초4), 김나연(용강초4), 장지혁(동천초6), 김은아(현곡초6), 정은지(동천초6)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또 ‘제10회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는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의 혼 모시기와 기원문 낭독, 위동심 씨의 살풀이에 이어, 초헌관(경기도지방문화재 석장 박찬봉), 아헌관(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이재휴), 종헌관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수석부이사장 윤태종), 우집사(동일석재 이종준), 좌집사(경석동우회회원 정평화)에 의해 아헌례, 종헌례 및 소지, 음복 순으로 거행됐다. 정상곤 추모사업회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라시대 명석공인 아사달님을 추모하고 아사녀와의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위해 시작했던 아사달 아사녀 추모제가 어느듯 10년이나 이어졌다”며 “천년고도 경주에는석가탑, 다보탑을 비롯해 수많은 석공예술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작은 돌조각 하나하나 눈여겨보아 부디 우리 아사달님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 김영찬 명장 유작전’에는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 건립 10주년을 맞이해 대표작인 아사달 아사녀 사랑탑과 신선암 마애석불, 십이지상 인,유,술,해와 약사여래불, 문수보살 상호, 문수보살 입상, 보현보살 외 15점과 미완의 유작 등을 전시해 아사달의 석공예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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