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파출소(소장 전일석)와 청년회·자율방범대는 지난 22일 오후 선도동 주민들과 합동으로 야간 도보 순찰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충효파출소 직원, 청년회·자율방범대원, 주민, 미취학 학생과 부모 등 50여 명은 충효 전 지역에서 2시간에 걸쳐 방범순찰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일찍 귀가할 것 등을 지도했다. 충효파출소는 참여자에게 봉사시간도 부여했으며, 특히 방학을 맞아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한 체험활동의 시간을 제공했다. 전일석 파출소장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순찰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가해 준 선도동 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까?” 실제로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교통봉사답게, 횡단보도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마음씀씀이를 몸으로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전직 경찰관인 이형동(67), 이성수(64)씨. 필자가 이 장면을 지켜보는 20여분 동안 보행자 100%가 횡단보도 적색신호를 준수하고 신호를 기다렸다. 물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호시탐탐 어떻게 빨리 건너갈 수 있을까 눈치를 보는 이도 있었다. 단 한 사람의 노력이 일상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신호등을 지켜야할 필요성을 안겨줌과 동시에, 좀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계림초 뒤쪽, 장미아파트 사거리에서 겨자색 조끼를 입은 이형동, 이성수 교통봉사자는 뙤약볕 아래 사거리 신호등을 따라 계속 걷고 멈추고 또 걷는 등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동을 매일 같이 취하고 있었다. 오른손에 안전기를 들고 왼쪽에 보행자가 위치하는 차량진행방향에 서서 함께 걷는 등 진정 안전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등교와 하교를 위해 달려오는 아이, 학부형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교통봉사자와 학생들이 두 손 가지런히 하고 나누는 인사는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겨진다. 눈높이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그곳을 지나는 시민에게 인성교육의 생생한 현장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게 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사람공부’도 함께 가르쳐야 하는데 올바른 의식을 가진 지역사회가 사람공부를 가르치는 큰 스승이란 생각이 든다. 단순히 교통신호를 지키자고 사람들에게 외치는 기존 안전 캠페인의 패러다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가능하다. 흔히 교통캠페인하면 전단지 나눠주고 각 신호대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일시적인 방법을 많이 활용한다.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원인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이다. 신호등을 통해 신호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좀 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이형동 교통봉사자는 “매일 아침 등굣길 교통량이 많은 계림초 사거리에서 2인 1조로 교통안전 봉사를 실시하며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시민들의 교통질서의식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퇴직이후 늘 학교 앞 교통지도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회전하는 운전자들이 가끔 보여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나날이 증가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누구의 책임이라고 탓하기보다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에서 시작돼야 한다. 교통사고 없는 그 날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 나부터 실천하는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다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릴 수도 있고, 준법정신에 호소할 수도 있다. 보다 많은 주의 표지판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 정말로 사람의 행동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윤태희 시민기자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회장 김준락)는 지난 25일 주력 사업인 충효소하천 화분가꾸기 사업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실시했다. <사진> 최근 가뭄과 무더위로 황폐해진 충효소하천 화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거미줄을 걷고, 메리골드 꽃과 흙을 준비해 100여 개의 화분을 수리·보수하고, 데크를 청소했다. 메리골드 꽃은 더위와 가뭄에 강해 여름철 관리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정비에 스스로 참여한 주민들에게 봉사활동 1시간을 부여하면서 함께 아름다운 꽃길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최병식 선도동장은 “선도동청년회·자율방범대 회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아름다운 마을 조성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이 화합해 만드는 꽃길이 동네의 명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20일 황남동, 배동, 내남면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날 새마을지도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릉네거리에서 배동사거리, 삼릉, 내남교도소 앞까지 인도와 도로 주변에 우거진 잡초와 풀베기 작업을 실시했다. 오릉네거리는 인터체인지를 지나 보문과 남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경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이곳을 많이 왕래하는 곳이다. 남산부근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전거나 도보로 이곳을 지나거나 동네 어르신들이 저녁 무렵 운동이나 산책을 할 때 잡초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풀베기 작업을 한 것이다. 새마을 지도자들은 “이날 따가운 여름햇살로 온몸이 땀범벅이 됐지만 풀베기 작업을 끝내고 깨끗해진 인도를 걸어 내려오면서 뿌듯한 마음에 더위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작업에는 이동호 도의원과 김항대 시의원, 김영태 황남동장이 찾아와 노고에 격려했다.
경주상록자원봉사 김상규 단장이 지난 22일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 단장은 나라사랑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정년퇴임과 동시에 상록자원봉사단에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현재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직생활에서 못다한 사회봉사활동을 새로운 국가관과 사회봉사에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참다운 봉사상을 확립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사회봉사와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각 학교 학부모, 교직원, 지역아동센터, 돌봄교실, 경로당 등지에서 사랑나눔을 남몰래 실천해왔다. 또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독도체험학습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며 한국문화에 이해를 도우고 귀화한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규 단장의 아내인 이춘자 씨도 새마을부녀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장과 함께 독도사랑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경주시장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부부의 인간미 넘치는 베풂과 행복한 사랑나눔 실천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경주가 낳은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패랭이꽃’과 허영자 시인의 ‘완행열차’ 등 2개 시비가 최근 보문단지 호반길에 설치됐다. 힐튼호텔 뒤편에 세워진 패랭이꽃 시비와 경주월드 북서편 호반길 옆에 세워진 완행열차 시비 모두 높이 약 1.7m~2.0m의 자연석으로 만들어졌다. ‘파랑새를 쫒다가 들 끝까지 갔었네. 흙냄새 나무빛깔 모두 낯선 타관인데 패랭이꽃 무리지어 피어 있었네’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패랭이꽃은 동리목월음악회나 다양한 문학인들의 모임에서 노래로 불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로서도 낭송되고 있다. ‘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된 일이다 조그만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국화 애틋이 숨어있는 쓸쓸한 아름다움 하마터면 모를 뻔했지......’ 2008년 제1회 목월문학상 수상자인 허영자 시인의 완행열차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태를 바라보면서 한번쯤 뒤를 돌아보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번에 설치된 두 시비는 앞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반길을 거닐면서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두 시비 외에도 경주시 전역에 걸쳐 다양한 시비와 노래비가 설치돼 있다. 보문단지 홍도공원 내 안민가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처용가비, 계림 내 찬기파랑가비와 같은 향가비, 황성공원 내 박목월 선생의 ‘얼룩송아지’ 노래비, 감포 나정해수욕장 인근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 현곡 남사 저수지 인근의 ‘마지막 잎새’ 노래비까지 가히 문학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시비와 노래비를 찾아 문학기행을 떠나 보자! 문학이 주는 감흥을 느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 주지 않을까···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25일 일본의 대형 아웃바운드여행사 중 한 곳인 (주)한큐교통사와 일본 관광객 경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측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공동마케팅을 통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합의로 한큐교통사는 올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1200명 이상 송객을 목표로 경북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상북도관광공사는 한큐교통사의 상품개발 및 모객강화를 위한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는 다양한 신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하반기 중 한큐교통사의 각 영업지사 상품기획자를 초청 대대적인 경북 팸투어를 실시하고 개발되는 신상품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큐교통사는 연간 해외송객수가 60만명이 넘는 일본 5대 여행사 중 하나이며 그 중 약 6만여 명을 한국으로 송객하고 있다. 김대유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한 외래관광객 제2위 시장인 일본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경북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방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체된 일본 시장 재도약을 위해 홍보설명회, 관광박람회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시민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절약의 중요성, 생활쓰레기 줄이기 관심을 높이기 위해 탑동정수장, 자원회수시설, 친환경 하수처리장 에코물센터 투어를 매월 4째 주 목요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경주학교조리사회(회장 이순옥) 4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탑동정수장을 방문해 시가지에 안전하고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전 과정에 대해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정수장의 공정별 정수처리시설 등을 직접 체험·견학했다. 이어 경주시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의 처리과정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자원의 소중함과 재활용되기까지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취득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및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및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친환경 하수처리장 생태학습단지를 견학했다. 투어에 참가한 회원들은 “수돗물 생산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와 하수물이 처리돼 강물로 흘러가기까지, 그리고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을 보며 자원을 아껴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시민이면 꼭 경험해봐야 할 견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물사랑’ 견학 프로그램은 경주시 수도행정과(054-760-7802)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지난 7월 13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군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성주군민들의 저항이 날이 갈수록 거세어지고 있다.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군청사 앞에 1500여 명의 군민들이 모여 THAAD(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외치며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주민 설득을 위해 성주를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6시간여 동안 고립되기도 했다. 이날 황 총리 일행은 헬기를 타고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를 둘러본 뒤 군청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갑작스러운 발표에 얼마나 놀랐을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핵위협을 하고 있고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국가로선 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사드와 유사한 레이더에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 보호기준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이 부분은 10번, 100번도 더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군민들은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사드는 절대 안 된다.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는 대체 누굴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일방적인 성주 사드 배치 결정에 5만 군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다. 단 한 차례의 현장방문이나 주민설명회도 없었을 뿐더러 사드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조차 실시하지 않은 중앙 정부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통보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드에 포함된 ‘X밴드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가 인체 및 전국 참외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성주참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 성산포대는 성주군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성주읍과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야산이다. 이는 미 육군본부가 발표한 사드 레이더 반경 접근금지구역 중 ‘통제받지 않은 인원의 접근금지구역’인 3.6km 이내에 해당한다. 특히, 성주읍에는 성주군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1만8천여 명이 살고 있으며, 초·중·고를 비롯해 군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다. 지난 14일 주민 삭발식에서 손호택 선남면 성원2리 이장, 손석훈 청우회장, 윤지회 양봉협의회장, 허승락 양돈협회 지부장, 이기영(성주읍)씨 등 5명은 군민을 대표해 삭발식을 갖고 강력하게 사드 배치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손 이장은 “그동안 성산포대로 인해 많은 손실을 묵묵히 감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은 말도 안 된다”며 “손녀가 전자파로 인해 나를 걱정하더라. 군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는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모든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사드 배치 철회가 될 때까지 군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재복·정영길·백철현·김안수 등 4명의 공동위원장 외 20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초기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써 향후 평화적 시위와 사드 배치 철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 21일에는 성주군민 2000여명이 50여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타고 아침 일찍 성주를 출발해 서울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가졌다. 오후 2시경부터 시작된 집회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사드배치 결사반대’ 구호를 제창하며 군민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다. 특히, 집회에 대한 외부세력 개입 논란과 마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해병전우회, 성주군태권도협회 회원 200여명이 자체적으로 질서유지선을 만드는 등 질서정연하게 진행된 평화적 시위는 성주군민의 결연한 의지를 돋보이게 했으며, 전 국민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는 25일 법률자문단(변호사 4명)과 계약을 맺고 국방부를 상대로 사드 배치 결정 무효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연합기사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 은 8월 1일부터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 특별전시관(기획전시)을 추가로 개방한다. 경주박물관은 2007년부터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옥외전시장을 개방해 박물관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하는 ‘특별전시관 개관’(기획전시 기간 동안)은 휴관일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연중무휴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국민 문화항유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로써 8월 이후에는 휴관일에도 관람객이 다양한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문화상품점과 편의점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고려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7월 11일∼9월 4일)를 개최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박물관 작은 음악회’가 공연되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박물관 야간개관과 함께 영화상영 및 공연, 전시해설 등이 마련돼 있다.
박주식 내남면장은 지난 26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경로당 40개소를 방문해 어르신께 안부 인사를 드리며,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제철과일인 수박을 전달했다. <사진> 이번 순회방문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경로당의 각종 시설을 점검하며, 노인들의 불편을 살펴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면장은 폭염에 대비해 13개소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특히 한낮 무더위 시간에는 영농 등 야외활동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로당내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살피며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길 기원했다.
문정 이말량(1908~2001) 선생은 1908년 경주 교동에서 태어나, 함흥 권번 출신의 기녀로서 일제시대와 해방공간과 한국전쟁 등을 두루 겪은 근.현대를 살다 간 예인이다. 1947년부터 1996년까지 50년 동안 경주에서 살았던 예인이었으나 지금까지도 음악학계는 물론 경주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2001년 타계하기까지 경주 국악계의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지역의 각계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증기부하고 근현대를 살다간 출중한 예인이었음에도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것. 이말량은 한국 음악계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주로 함흥과 경주 등 지방에서 활동했으며 자신을 위한 연주회는 1984년 서라벌문화회관에서의 은퇴기념공연이 유일한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경주문화원 부원장이자 한국음악사학회 이사인 김성혜 박사가 2012년 발표한 논문 ‘이말량의 가무악 계보 연구’에서 발췌하고 김성혜 박사와의 인터뷰로 구성했다. 김 박사는 이 논문에서 이말량이 연주한 음악이 누구를 통해 계승된 음악인지, 이말량의 실력이 당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 조명하고 이말량 음악의 계통을 밝히고자 했다. 이말량 선생의 사진 제공은 제자인 이지영 교수(현 서울대 국악과 교수)에게 제공받았다. 이말량 선생을 이하 ‘이말량’으로 표기한다. 관련한 다른 이들도 존칭을 생략했다. -이말량을 발탁한 인물은 ‘조금화’...함흥까지 동행해 조기교육 돕고 권번에 입학 시켜 1917년 이말량은 10살 때 풍물패 노는 것을 보고 3일 동안 쫓아다녔다. 그때 풍물패 중 ‘조금화’라는 이가 이말량을 눈여겨보고는 수소문 끝에 그의 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집안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말량은 ‘밤낮으로 울어’, 조금화를 따라 서울로 갔다가 다시 함흥 반룡권번으로 가서 혹독한 전통 가무악 교육을 받고 수련기를 거쳐 20~30대까지 거기서 활동한다. 조금화(1888~1921)는 이말량과 같은 고향 경주 사람으로 20년 연상의 무용에 능한 여성이었다. 조금화는 이말량이 예인이 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첫 스승이었다. 조금화는 대한제국시대의 경주 예인이었던 것이다. 이를 인연으로 조금화는 이말량을 양녀로 삼았고, 그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우기 위해 함흥으로 데려가 그곳 권번에 입학시켰다. 이렇듯 조금화는 이말량을 발탁한 인물이고 함흥까지 동행해 이말량의 보호자겸 조기교육을 도왔던 이다. 이말량의 대부분의 가무악 습득은 1917년부터 26년까지 함흥의 반룡권번에서 이뤄졌다. 가무악을 습득한 이후 20년간 함흥에서 활동하고 생활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말량은 함흥에서 계속 활동 하다가 1925년 18살에 정남희에게 가야금산조를 배웠고 함흥 반룡 권번을 졸업한 1926년, 19살에 변호사 한창달과 결혼(후처)했다. -40세에 고향 경주로 돌아와 1984년 은퇴기념공연 하기까지 줄곧 경주에서 활동 남편 한창달이 죽자 1947년, 당시 40세에 다시 고향 경주로 돌아와 1984년 서라벌 문화회관 은퇴기념공연을 하기까지 줄곧 경주에서 활동한다. 김성혜 박사는 “이말량은 당시 국악인들과 어울리고 1955년 당시 경주 읍장 최성규라는 이와 어울리면서 그의 후처로 다시 인연을 맺고 산다. 그러면서 동도국악원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국악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 1959년, 어린 제자들을 양성하고 싶었던 이말량은 계림고전무용학원을 개원했다”고 했다. “1962년 신라문화제가 개막되었지만 예총경주지부가 없어 예총경북지부에 지원된 경비로 이 문화제를 치르게 된다. 그래서 당시 일성 조인좌 선생의 제안으로 예총경주지부가 발족돼 1964년부터 경주 사람들이 중심이 돼 신라문화제를 치른다. 이를 지속하려면 국악인들이 중심이 돼야 했고 이말량 학원의 제자들이 초반기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이말량은 이외에도 많은 후학들을 양성, 배출했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공연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말량... 함흥에서 익힌 아악부 계통의 경제와 경주에서 익힌 경주 향제 모두 보유해 김 박사의 연구 결과, 이말량은 함흥에서 여섯명(조금화, 박경원, 정용운, 정남희, 산성준, 김계선)에게 지도를 받았고 경주에서는 한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이같이 함흥에서 여섯명에게 풍류와 산조, 병창, 춤 등을 사사받은 이말량의 실력은 3년 연상의 이소향과 대등할 정도였다. 권번 시험에서 동점으로 공동 1위를 한다. 이 당시 공동 1위로는 이소향이었는데 세 살이 더 많았던 이소향에게 1위를 준다. 이소향은 집안 내력으로 어려서부터 조기 교육을 받았지만 이말량은 뒤늦게 배워 이소향과 대등했다는 것은 타고난 재능과 뼈를 깎는 수련의 결과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이말량은 양금풍류 전바탕은 아악부 출신의 박경원에게 배웠고 가야금 풍류 전바탕은 가야금의 명인 정용운에게 배웠다. 그 중 거문고 풍류와 단소 풍류를 경주에서 최창로에게 배웠는데 이것은 경주 향제일 가능성이 크다. 최창로(1880~1966)는 경주 사람으로 대금, 거문고, 피리를 잘했다. 최창로는 일제강점기부터 경주 율방에서 최윤과 함께 활동했고 1950년 후반, 동도 국악원의 사범을 했으며 1966년 작고할때까지 오직 경주에서 활동한 예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풍류 음악에 있어 이말량은 함흥에서 익힌 아악부 계통의 경제와 경주 풍류의 사범에게 익힌 경주 향제를 모두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가야금 산조는 정용운과 정남희에게 배웠는데 정용운제는 이미 1980년대에 가락을 잊었다고 하므로 이말량의 가야금 산조는 정남희제일 가능성이 크다. 이말량은 조금화가 지도한 내용을 뚜렷하게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승무, 검무, 화관무 등에 능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춤의 기본기를 전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가야금 병창과 가야금 산조의 경우 대체로 계보가 선명하지만 풍류의 계보는 함흥에서도 배웠고 경주에서도 배웠기 때문에 선명하지 않다. 이는 앞으로 음원을 중심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한다. 춤 분야의 경우, 검무는 아악부 출신의 사범이었던 박경원에게 배웠다. 승무는 김계선과 한성준에게 배웠는데 김계선이 한성준의 제자였으므로 이말량의 승무는 한성준, 김계선, 이말량이라는 계보가 형성된다. -가야금풍류와 병창, 산조, 민요, 시조, 춤 반주 음악 등의 64개 녹음 테입 남겨 악보와 음반으로 2001년 타계하면서 이말량은 가야금풍류와 병창, 산조, 민요, 시조, 춤 반주 음악 등에 능해 64개의 녹음 테입을 제자 이지영에게 남겼고 이지영은 이를 국립부산국악원에 제공해 악보와 함께 음반을 남겼다. 이것이 바로 ‘이말량 전(傳) 영남 줄풍류’다. 김성혜 박사는 이를 ‘경주’라는 지역명을 따 ‘경주 줄풍류’라고 해야 한다며 당위성을 주장했다. 2010년 9월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영남공연예술자료 제1집에 낸 것이 이말량 선생의 것이었다. 음악학계에서 이말량을 처음 주목한 이는 이보형(현재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이었다. 당시 이보형은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에 재직했다. 이보형은 1984~1990년까지 네 번에 걸쳐 이말량과 면담하고 조사보고서를 냈다. 이보형은 1984년 5월 이말량의 은퇴공연 때 염불과 타령을 가야금으로 연주한 음원을 1999년 복원해 ‘향제 줄풍류’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다. 이보형 선생은 선생의 생존시 직접 인터뷰를 했던 이로 문화재보고서에 기록을 남긴 이인 것이다. 그도 ‘경주 풍류’라는 표현을 썼으므로 ‘경주 줄풍류’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말량의 제자들...국악계에서 선생 이어 ‘맹활약’ 이말량의 제자 이지영(현 서울대 국악과 교수)은 다섯살 때 이말량의 제자로 입문해 가르침을 받고 서울로 가서 수학하다가 중고등학 방학때면 다시 경주로 내려와 선생에게 수학하기를 반복한 이다. 대표적인 수제자로서 스승 이말량의 10주기를 추모해 2011년 12월 스승에게 배운 가무악(歌舞樂, 가야금 연주와 병창, 승무)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쳤다. 이 때 이지영은 가야금산조를 연주하면서 스승 이말량이 유품으로 남긴 가야금으로 연주했다. 이외에도 제자 이명실은 12살 때부터 1968년 고교 졸업까지 노래와 춤, 악기를 두루 익힌 뒤 무용전공으로 대학을 진학한 초기 제자다. 또 최은경은 이지영과 동기로서 함께 수학했으며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 병창 이수자이며 동국대 한국 음악과 윤소희 교수도 이말량의 수제자로 국악계에서 선생을 이어 맹활약하고 있다. -“이말량 선생은 자랑스러운 경주의 대표 국악인, 경주 문화 발전 위해 자신의 전 재산 선뜻 내놓은 것 선양해야" 김 박사는 “선생은 학원을 모두 정리하고 악기들과 무용 의상 등 여러 교구들을 일차적으로 경주여고에 기증한다. 또 1986년 학원을 정리한 오천만원을 경주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이 장학금은 지금도 경주고 장학기금으로 존속하고 있다. 그리고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선생은 동국대 불교미술학과에 오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동국대 총장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악기를 기증했다. 이렇듯,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기부와 기증을 한 사표였다”고 했다. 또 “이말량 선생은 자랑스러운 경주의 대표 국악인이다.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선뜻 내놓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주의 기부문화에서도 선구자였고 근대 마지막 기녀세대로서 선생의 의식있는 안목에 주목해야 한다. 가무악에 능통하고 기량이 출중했던 오늘날의 예인이었다”면서 “기증이나 기부를 하지 않은 예인들도 많았다. 선생이 경주 문화 발전을 위해 기증하고 기부한 것을 오늘날 지역민들이 선양하고 그 정신을 후학들이 본받기를 바라며 선생을 추모하는 의식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어르신들의 안락한 여가공간 제공과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내 등록경로당에 방역·소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시는 올해 읍면동별로 이용인원수가 많고 방역·소독이 취약한 경로당 150개소를 신청 받아 지난 6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의 호응으로 향후 추가예산을 확보해 전체경로당에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매년 지역방역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로당 실내외에 액체형 약품을 분무하고 해충 및 쥐의 유입통로 및 이동경로에 먹이형 약품 및 도포형 약품을 설치해 살충소독 작업을 한다. 또한 화장실은 고압세척을 통해 찌든 때를 제거하고 건·습식 청소기 등을 이용해 청소, 살충 및 소독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로당 방역·소독 사업은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의 질병 예방으로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고 경로당 환경개선으로 안전한 경로당 인식제고 및 이용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전휘수)는 월성원전 인근 지역 주민자녀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학자금 신청을 오는 8월 12일까지 받는다. 대학생 장학금과 고등학생 학자금 지급 대상은 월성원자력 인근 지역인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에 3년 이상 계속 실거주한 지역주민의 자녀로 고등교육법이 정한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중인 대학 재학생과 고등학생이다. 장학금과 학자금 신청은 지원신청서(월성원자력 홈페이지 게시, 월성원자력 홍보관 및 3개 읍면 사무소 민원실 비치)와 재학증명서, 보호자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해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월성원자력 홈페이지(www.khnp.co.kr/wolsong/main.office) 또는 지역협력팀(054-779-2941)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예술의 전당 내 갤러리 라우(송 휘 대표)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오는 8월 2일 ~ 31일까지 광주의 신진 청년작가 5인을 초대해 5색전을 연다. 김연호, 김종규, 윤준성, 조주희, 김성결 등 5인의 광주신진작가 작품을 통해 문화 도시로서의 광주를 알릴뿐 아니라, 경주 및 인근지역시민들에게도 광주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미술 트렌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 개최에는 광주 기업인 김구성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연호 ‘불안을 치유하다’ 전 유년시절부터 항상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는 김연호 작가는 조용하고 정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평온을 추구했다고 한다. 이 태생적 불안을 작가는 작업의 소재로 쓰면서 불안을 그대로 나타내기 보다는 치유할 수 있도록 평온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며, 불안을 인지하기 전의 동심을 찾아 동화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작가 자신을 동물로 표현해 정적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림 속에 넣기도 하고, 불안과 정적을 한 화면에 동시에 나타내보기도 한다. 김연호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을 읽다’ 광주 장덕갤러리 그룹전 등에 참가했다. -김종규 ‘형식과 가식의 필요악’ 전 형식과 가식, 필요악은 어떤 관계일까에 김종규 작가는 골몰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것들을 무시할 수 없다. 필요악처럼 형식과 가식은 존재해왔다. 만약 이 형식과 가식이 없었다면 삶의 질이 높아졌을까?’에 대해 자문하며 작업하고 있는 것. 현재 김 작가는 불꽃을 소재로 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흩날리어’ 라는 작품은 불꽃을 중심으로 불의 뜨거운 열기가 마치 꽃잎처럼 주변으로 흩날리는 이미지를 띄고 있다. 김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 학사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Fire in the Youth’ 청년작가 초대개인전을 비롯해 서양화 단체전 ‘치유와 소통의 교감’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다. -윤준성 ‘단상 (토막의 생각)’ 전 “작품 제작에 있어 표현하고 움직이는 주체는 감정이다. 주로 단상이란 작품명을 쓰며, 단상이란 단편적인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하는 윤준성 작가는 조각처럼 파편형상을 주된 작업 소재로 쓰는데, 작은 파편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루어 조화롭게 뭉치고, 규칙적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모습을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로 바라본다. 단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단체를 향하는 모습을 우리의 삶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파편처럼 보이는 엉켜져 있는 조각, 동그랗게 모인 원들을 인간관계로 보고 여러 경험들을 조형언어로 녹여내고 있다. 윤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등에 참여했다. -조주희 ‘길(吉)한 기운’ 전 조주희 작가는 현재, 과거에 보았던 대상을 기억에 의해 재생하고 작업을 하는 편이라고 한다. 특히 꿈에 나타나면 좋은 일이 생겼던 사자나 호랑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것을 주소재로 삼고 있다. 섬세한 붓 터치로 한 올 한 올 묘사해 좋은 기운을 기대하며 작품에 담고 있는 것. 조 작가는 “작품들은 저의 모든 작업의 바탕이고 근원이었던 붓 터치들 중 일 획(처음 긋는 획)안에서 한곳을 응시하며 귀인이거나 좋은 기운을 기다리는 호랑이와 사자를 표현했다”고 한다. 조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전공이며 다산미술관 청년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김성결 ‘보는 것과 보이는 것’ 전 김성결 작가는 제어가 안되는 욕망의 조각이나 어떤 형태의 꿈틀거리는 원초적인 성격을 작업에 반영한다. 감정을 나타내는 방식은 추상표현주의의 그것처럼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칠로써 표출되지만, 형식적인 방식에 의지하기 보다는 작가의 진솔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김 작가는 “내 직업은 위대한 예술을 행하는 스트레스나 작가적 삶에 대한 애착마저 자유롭다. 그것은 뚜렷한 목적성과 상관없는 다양한 감정이 표출된 결과물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한다. 초현실주의의 자동 기술법이 의식과 의지로부터 자유롭듯이 그림에 있어 형상성은 조형적 배치와 감정적 발현성으로 기존가치의 의미를 덮어버리고 있는 것. 김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를 전공하고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로그인’, 스페이스 영 갤러리 등에서의 개인전 3회를 비롯해 세계청년비엔날레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 오프닝은 8월 2일 오후 5시 갤러리 라우.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문학적 업적과 함께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문학기행을 지난 2일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영랑(시인 김영랑) 생가 및 시문학파 기념관을 비롯해, 장흥에 있는 소설가 이청준 생가를 찾아 두 작가의 체취를 느끼며 현장에서 창작의 소재를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리목월문예대학 장윤익 학장과 김성춘 교학처장, 손진은 교수와 함께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수강생들과 졸업생 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문학기행은 여느해보다 알찼다. 먼저 찾은 김영랑 시인의 생가는 경주의 목월 생가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1903년 지어진 영랑의 생가는 지금까지 잘 보존돼 시인의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 생가는 그 건축학적인 가치와 문학사적 시인의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1985년 강진군청이 영랑의 집을 사들여 원래 초가집의 원형으로 복원작업을 한 것이다. 이와 연계한 영랑 시문학파 기념관이 나란히 위치해 작가의 생가와 그의 문학세계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했다. 우리 지역 목월 생가와 문학관이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외형만 크고 번듯한 목월 생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였다. 시인 김영랑(1903∼1950)은 시문학(詩文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영랑시집’ 외에, ‘영랑시선’, 시와 산문을 모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을 남겼다. 이어 찾은, ‘한국의 문화 수도’라고도 불리는 장흥은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걸출한 여러 문인과 예술인을 배출한 곳이기도 했다.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삶의 현장 때문이었을까. 장흥의 문학적 자산은 풍부해 보였다. 이청준 생가는 소박한 시골의 전형적 가옥이었다.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정겨운 생가였다. 소설가 이청준(1939~ 2008)은 장흥 출신으로 그의 소설은 사실성의 의미보다는 상징적이고도 관념적인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선 작가다. ‘병신과 머저리’, ‘잔인한 도시’, 작품집 ‘소문의 벽’, ‘당신들의 천국’ 등의 소설들을 발표했다.
지역 미술계의 자존심이자 경주 근·현대 미술계의 산증인 조희수 작가 초대전 개막식이 지난 22일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동해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박선영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 최용석 경주예총회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경주 솔거미술관이 개최한 원로작가 초대전 조희수전은 남한 최초의 미술대학인 경주예술학교 1회 졸업생으로는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조희수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주와 양동마을, 하회마을 등의 풍경을 담은 2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축하 인사에서 “지역원로작가 초대전의 첫 전시로 서양화단 최고 원로 화가이자 서양화 1세대 작가인 조희수 화백의 전시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주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는 경주 솔거미술관 ‘지역원로작가 초대전’의 첫 주자로 지역 최고령 원로작가인 조희수 작가를 선정했다. 이는 환란의 격동기를 겪으면서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작가 개인적 삶과 화업에 대한 조명을 통해,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편 2016 경주솔거미술관 원로작가 초대전 ‘조희수’ 전은 9월25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 내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계속된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중 1학년 300명과 고 1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3일간 KT 경주수련관에서 ‘꿈 찾기 방학 중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캠프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꿈, 소질, 적성을 찾아내고 그것에 알맞은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그 직업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주교육지원청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교육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성장 단계를 고려해 볼 때,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학생들이 이번 꿈 찾기 진로캠프가 학생들의 꿈, 소질, 적성을 찾아내는 계기가 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직업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교육지원청의 ‘꿈 찾기 진로 캠프’는 교육부의 2016학년도 1학년 2학기의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방침과 맞물려 경주시 중·고등학생들의 꿈, 소질, 적성을 발견하고 직업을 선정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지난 25일 방과 후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여름 독서 캠프를 실시했다. 평소 다양한 책을 접했던 학생들은 독후활동을 통해 책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고 독서에 흥미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1~3학년은 ‘팥죽할멈과 호랑이’라는 책으로, 4~6학년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책으로 독서골든벨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아쉽게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지만 평소에 읽은 책의 내용을 떠올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됐다. 그리고 책 제목 맞추기 퀴즈를 통해 폭넓은 독서를 한 친구를 격려했다. 또한 ‘가시소년’이라는 책을 읽어주고 식빵에 초코데코펜을 이용해 독후활동을 했다. 자신이 직접 꾸민 식빵을 음료와 함께 간식으로 먹고 책 속 장면과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표현한 나만의 부채를 만들기도 했다. 학생들은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고 책과 관련된 영화를 본 후 독서캠프를 마무리 했다. 이번 독서캠프를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을 독서골든벨을 통해 맞추어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나만의 독서부채를 만들어서 뿌듯했다. 식빵에 직접 꾸민 간식을 먹어서 재밌고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대초(교장 이성숙)는 지난 20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특기적성프로그램을 통해 특기를 계발해온 학생들이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난타와 치어리딩반 학생들이 한학기동안 갈고 닦은 특기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재능도 기부하고 발표를 통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짐으로 자아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며 무더위에 지친 장애인과 직원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공연을 마치고 교육복지실에서 준비한 다과를 학생들과 장애인이 함께 나누며 처음의 어색한 모습을 뒤로하고, 서로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생들이 그 재능을 기부함에 의미가 크며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성숙 교장은 “학생들이 배운 재능을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과 베풂의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으며 자아성취감 및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재능 기부 공연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