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역사와 문화의 국제적 도시로서 널리 알려진 ‘경주’란 이름은 고려시대에 시작됐다. 지금부터 천 여년 전인 935년 탄생한 것. 경주의 고려시대를 조망하는 첫 전시가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해 모두 500여 점의 문화재를 ‘프롤로그: 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 고려의 동경 경주’ 라는 주제로 구성하고 있다.
12세기 유라시아 대륙을 초토화시킨 몽골인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제패했다. 너무 강한 인상을 유럽인들에게 남겨서일까? 몽골인들을 머리에 뿔이 난 악마로 표현한 그림은 유럽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 정도로 동양인들은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그런 존재였을까? 그것뿐만이 아니다. 중세 유럽의 국가들끼리 힘을 합쳐 이스라엘의 성지를 탈환해 보자는 시도가 바로 십자군 원정이다. 6번에 걸친 십자군 원정은 자신들이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해 주었고 훨씬 더 앞선 아랍 세계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각성이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중세를 벗어나게 되는 결정적 계기인 르네상스다.) 당연히 유럽에서 십자군 원정은 역사를 바꿔버린 커다란 사건인데 반해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 다른 당사자였던 아랍 국가들은 십자군 원정을 크게 다루지 않고 단지 사소한 국지전 정도로 취급한다. 십자군 원정은 아랍 국가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마치 현대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에 관한 기사를 더 자주 다루고, 우루과이나 파라과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모습처럼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 위인들의 대부분은 르네상스 이후 사람들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문명은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말이 있다. 홍해에서 지중해로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그렇지만 이는 지극히 서양에서 본 관점일 뿐이다. 지구상에 문명이 생긴 이래 가장 큰 초강대국은 역시 중국이었다. 문명이 계속 서쪽으로 이동해 간 것이 아니라, 항상 한족들의 표현처럼 중국이 중심이었고 이동한 적은 없었다고 봐도 매한가지다. 1866년 병인양요, 우리나라 강화도에 침투한 프랑스 군대는 왜 그다지 쓸데도 없는 외규장각 도서라는 책을 훔쳐갔을까? 동양인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사상, 가치관이 들어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단순한 노략질보다 더 큰 목적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귀금속을 아무리 가져가 봐야 그야말로 껍데기일 뿐이니, 더 큰 내적인 것들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병인양요 때의 한 프랑스 장교는 우리 민가를 관찰한 후 ‘주민들의 생활은 무척 가난해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집집마다 수십 권의 책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질투 어린 진술도 남아있다. 우리가 일본인을 쪽발이라고, 중국인을 되놈이라고, 또 서양인을 양놈이라고 멸시하지만 우리와 관계가 그다지 없었던 인도나 중동, 남미 제국 사람들을 비하하는 단어는 거의 없다. 사실 비하하는 표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열등감을 스스로 나타내는 반증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이다. 다운 증후군 환자들의 모습이 동양인과 닮았다고 생각해서 Mongolism이라고 부르는 일이 서양인들의 동양에 관한 깊은 열등감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100년은 서양 중심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본래대로 되돌려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세기로 들어와 세계 속에서 한중일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가의 힘을 나타내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인 세계 GDP 순위에서 중국이 2위, 일본이 3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역시도 11위에 올라있다. 2050년의 예상으로 한중일 세 나라가 모두 세계 5위 안에 든다는 자료는 수도 없이 많다. 통일 신라 시대는 참으로 찬란했던 우리의 잊혀진 옛 과거였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서라벌이 17만호 100만 인구를 가졌다는 것은 가장 거대하고 성공했다는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시의 인구와도 맞먹을 정도의 규모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을 먼저 공격했고 잠시나마 승전보를 올린 20세기의 일본도 대단한 이웃이긴 하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처럼 우리도 조만간 과거의 그 영화를 다시 누리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김민섭 시민기자
최근 경주지역 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위한 홍보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점지역, 은행, 큰 도로변에서 설문지 작성이나 큰 도로변 홍보현수막이 그 예다. 그러나 아파트 홍보현수막은 지정된 장소에 설치하지 않고, 잘 보이는 도로변에서 10~20대의 어린 사람들이 직접 들고 서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불법으로 부착 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되는 더운 날씨 속에서 마땅히 땡볕을 피할 곳도, 쉴 곳도 없고, 아스팔트에서 뿜는 지열과 큰 도로변에 홀로 서있는 모습이 위험해보여 안쓰럽기 짝이 없다. 물론 일의 선택은 아르바이트생 본인이겠지만, 더운 날씨 속 그 모습이 결코 아파트 홍보하는 본 취지에 도움이 되지만은 않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지나칠 때마다 홍보문구보다 안쓰러운 알바생에게 눈이 더 간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최하는 제17기 경주 고도육성 아카데미 교육생 40여 명은 지난 5일 선진 사례지로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견학했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2012년경부터 건축가와 설치 예술가 등 전문가 그룹과 부산시 사하구청 등 관계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을재생사업의 본보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곳이다. 지금은 약 4500여 가구에 주민 약 8000여 명이 살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은 장마비가 내리는 평일인데도 국내 방문객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경주의 고도육성에 관심과 열의가 많은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황남동과 인왕동, 그리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정동 일대 등 지역의 고도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고도육성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지난달 14일, 15일 전주 한옥마을을 탐방해 경주보다 한발 앞서 한옥마을을 개발·발전시킨 사례를 배우는 기회를 가진바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은 지난 4일 강동면 양동향유경로당에서 전문강사의 진행에 따라 할매할배의 날 배경과 행복경로당 만들기, 조부모 역할, 격대교육,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등 지혜를 나누는 제3차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날 교육에 참여한 향유경로당 어르신들은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김기주(87) 어르신은 “우리는 일족이라서 조금 불만이 있어도 이해하고 참는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있기에 매일 싸우고 다툴 수도 있기에 배려를 한다”고 강조했다. 채계숙(80) 어르신은 “참된 교육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이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빨리 알아들을 수 없어 조금 아쉽지만 삶을 이야기하니 더 살아있는 것 같고 즐겁다. 더 행복하도록 노력하겠고 우리 마을을 찾는 젊은이들 보면 내가먼저인사 해야겠다”고 손들어 약속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의 72%가 ‘이렇다’할 취미생활 없이 노후의 시간들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토대로 이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를 위한 여가문화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최원조(87) 어르신은 “우리 경로당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고생한다. 항상 어른들을 먼저 챙겨주고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기에 서로 전화도 자주하고 안부도 묻는다”며 “우리가 스스로 건강하려고 노력하고 주변을 돌봐야 자식들에게, 마을에 힘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활동 중 향유경로당은 강사의 진행에 따라 합동 윷놀이를 하며 여가문화와 한가지정도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갖는 것에 대한 대화도 진행됐다. 남귀덕 경로당 회장은 “관광지라 소란스럽거나 시끄러운 프로그램은 우리 스스로 사양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을 듣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정태룡 강동면장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행복해야 청장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면서 “미풍양속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양동마을에서 보다 좋은 방법을 제시해 경주시가 바로서는 좋은 시간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세대 간 소통을 비롯한 올바른 인성교육과 행복마을만들기 사업 등 새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상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인성교육 특별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태희 시민기자
전통예술원 두두리는 지난 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30회 정기발표회 ‘한판’을 개최했다. 이날 고사소리를 비롯해 삼도설장구가락, 김동진류 대금산조, 삼도사물놀이, 가야금 3중주를 선보인데 이어 모듬북 3인, 소고놀이 주자 3인, 버나놀이 주자 3인이 개인놀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3.3.3’으로 신명난 무대를 선사했다. 또 (사)만파식적보존회와 가야금 연주단 가인이 찬조 출연, 국악의 향기를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전통예술원 두두리는 1988년 창단 이래 보문야외상설공연을 비롯해 터키 이스탄불 엑스포 공연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우리 전통문화를 창달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와 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최근 황남초 앞 동부사적지내 유휴부지 2300여㎡에 심어놓은 감자밭에서 감자캐기을 실시했다. 올해는 날이 많이 가물어 감자의 수확량이 줄어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수확량은 비슷해 회원 모두 보람을 느꼈다. 이날 수확한 감자를 선별해 10kg당 굵은감자 1만원, 중간감자 8000원, 작은감자는 6000원에 판매했다. 특히 황남동 내 식당과 지인들을 통해 당일 모두 판매돼 뜨거운 햇볕아래 구슬땀을 흘린 보람이 있었다. 황남동 새마을회는 매년 감자 재배를 통한 이익금으로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및 다문화가정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소년범 재범방지와 정서함양을 위해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인 ‘사랑의 교실’을 열었다. ‘사랑의 교실’은 폭력, 절도 등 범죄나 비행으로 인해 경찰조사 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을 선도해 비행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소년범 특성을 고려한 경찰단계 맞춤형 선도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청소년상을 재정립하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이번 사랑의 교실은 경주경찰서에 의뢰된 경찰단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과 ‘나는 누구인가’, ‘내안의 감정알기’,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 자아탐색을 통해 과거 잘못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분노조절과 타인배려, 공감능력 향상으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재범예방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상진 청소년수련관장은 “사랑의 교실 참가학생들이 선도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맞춤형 선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교폭력 등 소년범에 대해 사안별 재범방지와 조기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신한울 1·2호기가 원전 핵심 기자재 100% 국산화를 달성한 국내 최초의 원전이 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의 핵심설비로 인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와 두뇌 역할을 하는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Man Machine Interface System)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성능검증을 완료함으로써 신한울1·2호기 핵심 기자재 100%를 국산화했다고 알렸다. 한수원은 이를 기념해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원전 기술자립 및 해외수출 기반확보를 위한 ‘신한울1,2호기 국산화 RCP/MMIS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007년 정부는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Nu-tech 2012)’를 수립했으며, 한수원은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원전 핵심기자재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설비(MMIS)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RCP와 MMIS 국산화 완료로 원전 2개호기 기준 5200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으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독자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구축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영일 한수원 사업본부장은 “RCP와 MMIS 국산화로 원전 핵심설비를 국내기술로 자립하고 해외수출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원전 기술의 완성도를 알리고 원전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최양식 시장)는 지난 12일 경주시 자매결연 기관인 문무대왕함을 방문했다. 문무대왕의 역사의식 공유와 동질성 형성으로 민·관·군 지역통합방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경주시와 문무대왕함은 2015년 10월 12일 자매결연 후 올해 1월 문무대왕함 함장 이·취임식에 경주시 관계자 참석과 5월 함장 및 문무대왕함 장병 40명이 문무대왕릉, 통일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안보관광 추진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방문은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20여 명이 진해군항에 위치한 문무대왕함을 찾아 함정 간부들과 환담, 격려품 전달, 최 시장 특강, 문무대왕함 견학, 3분기 경주시통합방위협의협의회 회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장병들에게 지급된 TV 4대, 러닝머신 1대 등 격려품은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 월성원전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특히 문무대왕함 장병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최양식 시장은 “동해바다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신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듯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시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문무대왕의 높은 뜻을 새겨 건조한 문무대왕 함이 우리의 바다뿐만 아니라 세계의 대양을 누비며 지구촌 평화를 수호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병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격려했다. 또한 문무대왕함 사관실에서 열린 경주시통방방위협의회의에서는 내달 22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훈련에 각 기관별 임무 및 협조사항을 당부하고, 문무대왕 청소년 해양학교 운영에 문무대왕함 참여방안과 경북남부보훈지청의 나라사랑 안보교육 실시 협조 등 여러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현재 경주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 경북도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 문화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무대왕 청소년 해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 후에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을 수행한 대한민국 일등 함정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보름愛는 보문愛’보문호반 달빛걷기 7월 행사를 오는 18일 보문호반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달빛걷기는 한여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호반길에 통기타와 색소폰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보문수상공연장에서도 달빛공연과 흥겨운 벨리댄스도 펼쳐진다. 또한 연인, 부부 등 참가자들의 맞춤형 사랑의 미션이벤트를 실시해 독특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느린우체통 우편엽서 보내기, 사랑의 소원지를 쓰는 사랑의 소망존,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 사랑의 징검다리도 운영된다. 더불어 지난 6월 행사에서 인기를 모은 사랑의 보물찾기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걷기코스는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을 출발해 목월공원과 호반광장을 지나 물너울교를 건너 다시 보문수상공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7km를 걷게 된다. 걷기행사가 끝난 후 종점인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달빛공연과 경품추첨도 이어진다. 참가신청은 사)한국체육진흥회(www.walking.or.kr)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전화(02-2272-2077, 02-2274-7077)를 통한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사전접수 선착순 1000명까지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지난 7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 교직원 약 60명을 대상으로 ‘2016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고용, 교육, 사업 행정절차 및 서비스, 건강권 등으로 섹션을 나눠 박율구 사회복지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국대 교육 담당자는 “직원 행정연수 기간 중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실시를 통해 학교의 장애인 학생 및 장애인 임직원의 편의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육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의 사업체 및 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여러 사회복지서비스와 재활교육을 개발하고 나아가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1일 ‘제5회 인구의 날’을 기념해 인구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출산장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UN이 정한 날이며,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의 인구구조 불균형이 초래할 정치·경제·사회적 파급영향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출산장려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주시보건소와 원화회, 화랑회, 초록옹달샘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라벌문화회관까지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들과 시민들에게 임신출산 지원 사업 홍보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는 7월초부터 경주시민운동장 광장에 인구의 날을 기념하는 출산장려 홍보탑을 설치한 바 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최고 속도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구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출산장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임신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라중은 지난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라중 졸업생인 양궁 국가대표 구본찬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손편지로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리우 올림픽 응원 손편지 쓰기’행사를 가졌다. 손편지 운동본부(대표 이근호) 주관의 이번 행사는 모교 출신인 리우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구본찬 선수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건전한 스포츠정신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국가대표 선수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더운데 훈련 조심하십시오 선배님’ ‘금메달이 아니더라도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입니다’ ‘선배님 덕분에 양궁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등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정성스레 적었다. 또한 학생들은 “양궁부분 국가 대표에 구본찬 선수가 선배라는 사실에 자랑스럽고 덕분에 양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중 교사는 “구본찬 선수가 학생일 당시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다. 하지만 또래에 비해 당찬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당차게 잘 해나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이 작성한 편지는 구본찬 선수가 올림픽 출전에 앞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태릉선수촌으로 전달된다. 손편지 운동본부 이근호 대표는 “손편지로 인해 선배와 후배간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배반동 남산의 동북쪽 기슭의 탑곡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옥룡암’. 이 절의 허름한 요사체에 독립투사요, 민족적 저항시인이었던 이육사 선생(1904~1944)이 한동안 머물며 요양했다고 한다. 선생이 경주에 머무른 흔적은 1942년 막역한 지기였던 시인 신석초에게 보낸 엽서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이육사 문학관 자료에 의하면 선생은 1936년과 1942년 경주 옥룡암을 찾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선생이 투옥됐다 나온 후 석달 간 머물렀다는 옥룡암의 요사채로 보이는 ‘삼소헌(三笑軒)’이라는 방이 지금도 그대로 있었다. 핍박받던 시절, 이육사 선생의 기개와 저항정신을 떠올리며 한동안 묵념을 올렸다. 단촐한 세 칸 짜리 기와를 인 이 요사채는 작고 아담했지만 허물어질 듯 오래된 절집으로 보였다. 육사 선생이 삼소헌에서 머무른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당시 법당도, 승방도 아닌 이곳 요사체가 적합했을 것이라고 한다. 삼소헌의 상태는 현재 누수가 진행되는 등 개보수가 절실해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 시절 무슨 시를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유명한 ‘청포도’ 초고를 구상했던 시기라고 전한다. 육사 선생의 외동따님이신 이옥비 여사(현재 이육사 문학관에서 아버지 육사 선생에 대한 강의 하고 있음)는 전화 통화에서 “경주에서 요양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손병희 교수가 쓴 글에서도 알 수 있지요. 어머니께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고문으로 몸이 쇠약해져 옥룡암이 조용하고 요양하기 좋아서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 했다.
경주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하반기부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구입비용 절감과 사회적 약자의 에너지 복지 확충을 위해 냉·난방 설비 보수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을 발굴해 시행한다. 대상가구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복지사각지대 가구 중 주택이 노후해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근본적인 에너지 환경개선이 필요한 세대를 오는 20일까지 신청 받아 20세대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 세대에는 단열, 창호, 바닥배관 시공, 보일러 교체 등 가구당 250만원까지 지원하며,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맞춤형서비스 제공의 일환인 에너지효율개선 집수리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상 가구의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사업신청 관련문의는 경주시 복지정책과(054-779-6626) 또는 주소지 읍면동으로 하면 된다.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와 경주YMCA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오는 10월까지 국민연금증카드기금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국민연금 수급자들을 봉사단체(20명)로 조직화해 사회공헌 및 사회 안전망 구축에 참여시켜 은퇴 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재분배하고, 은퇴 후 노년기의 삶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봉사단체 활동을 통해 경제적 빈곤과 거동의 불편으로 인해 식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및 장애세대 등 매월 40여 세대에게 밑반찬 및 세대별 특성에 맞춘 생활용품, 가사서비스 등을 지원해 위기가구의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봉사단과 직원들이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는 1997년 협의회 내에서 ‘사랑의 봉사대’란 봉사대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당시에는 남성 자원봉사자들이 많았던 터라 ‘여성들로만 구성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봉사단’이라는 취지로 2003년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 여성회(이하 여성회)’가 만들어졌다. 어린이, 독거노인,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을 돌보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후 사랑의봉사대와 여성회가 합쳐지고 현재는 67명의 회원들이 급식봉사, 목욕봉사, 다문화 가정지원, 지역행사, 농번기 일손 돕기 등 지역사회에 그늘지고 소외된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사랑으로 돌봐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눔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조화로운 사회건설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 “다른 단체들과 활동은 비슷합니다. 지역에서 봉사단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지요. 그래도 그런 단체들이 많아야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희 여성회 회원들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협동심과 단결’이라고 했다. “저희 단체의 특징은 누가 뭐래도 ‘협동심과 단결’입니다. 회원들 모두가 오랫동안 봉사를 해오며 맞춰온 협동심, 그리고 ‘봉사’를 위한 단결력은 어느 단체에도 뒤지지 않는 저희만의 장점입니다” 또한 회원들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배려’라고 말한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사회가 많이 변해서 이웃과의 교류도, 따듯한 인사 한 번 건네는 것도 인색해진 시대잖아요” 여성회는 여성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여성리더십 교육, 다문화가족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 다양한 계획을 준비중이다. “봉사를 하면 즐겁습니다. 몸이 힘들어도 후에 찾아오는 보람과 즐거움이 봉사를 하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도, 앞으로 하게 될 새로운 활동들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상북도새마을회(회장 신재학)는 13일부터 이틀간 경주 The-K호텔에서 도민의식 선진화와 화합을 위한 ‘새마을지도자 역량강화 연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소진광 새마을중앙회장, 신재학 경북도새마을 회장, 각 지역회장단, 도내 남·여 새마을 지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경북의 혼인 새마을정신을 주제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일선 현장 활성화를 위해 새마을지도자들의 역량강화로 선진 일류 국가건설에 기여하고, 글로벌 공동체운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소진광 새마을중앙회장의 ‘21세기 새마을지도자 상’이란 주제 특강을 시작으로, 김정선 경북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의 ‘제2새마을운동 정책과제’란 정책 설명회에 이어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제2새마을운동 실천 우수사례 발표 등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새마을 운동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