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배동(대표 윤영숙)에서는 이 달 31일까지 한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청량한 행복감을 선사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종길, 이창효, 이철진 작가의 ‘3인전-여름을 이야기 하다’가 그것. 여성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느끼는 행복함을 소재로 하는 이철진 작가, 회색도시에서의 공허함과 바쁜 현대사회 모습을 조명하는 이종길 작가, 극사실적 기법을 활용해 탐스런 자두를 그리는 이창효 작가는 각각의 작품들 속에서 잔뜩 부풀어있는 여름의 향기를 전한다.
-이철진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행복한 표정의 이지적인 현대 여인이다. 그녀의 얼굴과 만나는 순간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결코 예뻐서라기보다 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띤 소박한 여성 이미지와 정서가 행복감과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웃는 작품 속 여인의 이미지는 얼핏 작가의 눈매와 닮아있다.
이 작가는 개인전 32회(뉴욕,서울,대구,부산,수원 등/1994-2015), 홍콩,광저우 아트페어, 중국상해아트페어, 바젤아트페어 등에 참가하는가하면 현대미술6인 초대전, 작은 그림 초대전 등 초대전 500여 회를 개최했다.
현재 포항예술고등학교 미술학부장, 부산 신라대 외래교수,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화가 이종길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고독한 삶을 실재보다 더 리얼하게 압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가다. 이종길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수료했다. 개인전으로 우수작가발굴초대전에 참가했으며 아트페어(부산, 대구, 경주)에 참여했다. 기타 기획초대전 150여 회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협, 현상회 소속이다.
-자두밭에서 방금 수확한듯한 싱싱함과 새콤달콤한 느낌이 잘 표현된 이창효 작가의 자두 작품은 군침을 자극할만큼 리얼하다. 자두 표면에 묻어나는 뽀얀 분은 극사실주의 작품 특유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양화이지만 캔버스 위에 한지를 덧바르고 그 위에 유화로 작업을 해서 한지 특유의 깊은 색감과 유화가 가진 섬세함이 매력을 더한다. 이창효 작가는 수성아트피아초대전 외 개인전 16회, 밀라노아트페어, 어포더블 홍콩아트페어(홍콩컨벤션), 대구아트페어(EXCO), 서울아트쇼(COEX)등 아트페어 35회 참가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대구전업작가협회이사, 경산미술협회이사,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54-746-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