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버리기로 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은 아니었다. 어쩌면 내가 어쩔 수 없이 개를 집으로 들이던 날부터 마음속으로 작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개는 6개월 전에, 옛 연인이었던 지호가 찾아와 조카인 신혜를 내게 어거지로 맡길 때 잡지 속 부록처럼 딸려 온 거였다. 나는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가득 담아 거실 창가로 갔다. 날씨는 흐렸다. 이른 아침, 좁은 거실 유리창 너머로 안개가 가득했다. 개를 버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2016 제7회 천강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작인 문서정(52, 경주 출신, 현재 포항 거주)씨의 단편소설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의 첫 문단이다. 천강문학상은 경남 의령군이 홍의장군 곽재우의 애국정신 함양과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정, 시행하고 있는 문학상으로 올해 7회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제7회 천강문학상 수상자와 제1회 의령군 청소년 천강문학상 수상자를 전격 결정하고 발표한 것. 가장 상금이 많은 소설 부문 대상에서 문서정 작가가 단편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으로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9월 한달간 작품을 접수한 제7회 천강문학상에는 시를 비롯해 시조, 소설, 아동문학, 수필 등 5개 부문에 걸쳐 공모해 모두 754명에 3781편이 응모했다. 분야별로는 시 217명에 1538편, 시조 70명에 504편, 소설 138명에 233편, 아동문학 동시 125명 893편과 동화 50명에 150편,수필 154명에 463편이 접수됐다고 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금요일, 의령 군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 작가의 소설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은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의 속물적 근성과 물질적 욕망을 들여다보게하는 단편이다. 문 작가는 “모두들 내가 서 있는 자리보다는 한 계단 위로 가 서보고 싶죠. 내가 위로 올라가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은 버리고 싶은 현대인의 욕망을 다루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 작품 속 주인공이고 화자인 ‘나’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나’가 옛 연인이 맡기고 간 개를 버리러 가는 상황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요. 옛 연인이 맡기고 간 조카는 청소년쉼터에 위탁하기로 된 상황이고요. 주인공도 어릴 때 어머니에게서 버려졌던 아픔이 있죠. 결국 주인공은 개와 옛 연인의 조카만 버리는 게 아니라 어머니까지 버리게 됩니다”고 하면서 현대인들의 쓸쓸한 단면에 대해 일갈하고 있다. 한편, 수상소감에서 문서정 작가는 “소설을 쓰는 일이 허공에 못질을 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하다 느끼고 있을 때, ‘등을 밀어 줄 바람 한 줄기 있다면 한 문장 더 나아갈 수 있을 텐데’ 하고 속울음을 삼키고 있을 때 수상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젠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겠습니다. 큰 상을 받았으니 눈길을 걸어도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줄 한 줄 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라며 두려운 약속이지만 좋은 소설을 오래 오래 쓰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해왔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2개월간 차량관련 검사, 보험과태료 체납자동차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에 나선다. 시 차량등록사업소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세외수입 체납액 일소를 위해 세정과 세외수입징수팀과 읍면동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번호판 영치대수 목표는 200여 대이며, 체납액 징수는 1억원 정도다. 시는 번호판 영치를 통해 과태료 체납 과다 발생 여건을 개선하고, 과태료 납부자간의 형평성을 확보해 ‘과태료는 납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전파하기 위한 강력한 체납처분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진납부를 유도하고, 고액, 고질 체납자는 예금, 급여, 매출채권 압류 및 추심, 관허사업제한, 체납자동차에 대한 이전불가 조치, 분납 안내 등을 통해 체납된 과태료를 징수한다. 김경구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조세형평을 위해 의무 불이행자에 대한 강제징수가 불가피하다”며 “과태료 체납자는 번호판이 영치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무엇보다 질서위반행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불교에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불교 희망 찾기 프로젝트’ 제1회 경주불교학생회 동문 수련회가 지난달 29~30일 경주남산 중흥사(주지 예진스님)에서 열렸다. 경주불교학생회 동문회(회장 32대 김성규, 이하 경불동문회)의 2016년 하반기 모임인 제12회 동문 만남의 날 행사로, 경주불교학생회 수료 이후 처음 열린 1박 2일 일정의 수련회에는 동문 60여 명이 참가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이석언 수련분과위원장, 허영문 동문의 집전에 맞춰 입제일인 정진의 날에는 저녁 예불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보현행원, 수련발원문 낭독, 법문(예진스님), 특강, 나를 찾아가는 108배, 동문화합의 장 순서로 이어졌다. 화합의 날 새벽을 여는 동남산 산행은 신선암에서 맞이한 일출과 칠불암 아침 예불로 경건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하는 수련회의 백미가 됐다. 고민, 불교 경전, 교리 등 다양한 질문들을 선후배들과 묻고 답하며 유쾌하게 궁금증을 풀어가는 동문 즉문즉설 프로그램은 동문 법륜스님(31대)의 즉문즉설 못지않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생활 속에서, 불교 밖에서 불교 찾기란 시도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의 특강을 마련하고 3부로 나눠 진행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이기호(42대) 동문은 연극의 역할과 배우, 연극 감상을 통해 접근한 ‘연극에서 불교 찾기’,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사 이형우(39대) 동문은 활동 중인 경주문화연구모임의 해외유적 답사를 통한 ‘여행에서 불교 찾기’, 동국대 생태교육원 자연놀이 강사 이현정(50대) 동문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곤충,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순환적 개념을 통한 ‘숲에서 불교 찾기’란 강연으로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규 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몇 십 년 나이가 흐른 중년이 되어 갖는 이번 수련회는 청년 시절 안식처였던 불교를 더듬으며 우리의 몸짓 하나가 새로운 불교 찾기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21세기 불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불교중흥의 염원을 발원했다. 2011년 결성해 매년 두 차례 동문 만남의 날을 가져온 경불동문회는 올해부터 남산 불적 답사 및 동문스님 초청 법문 행사와 동문 수련 연차대회 행사로 각각 나눠 진행하며 한국불교 희망 찾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주불교학생회는 1938년 5월 창립한 경주포교당(현 법장사)의 신도회장 일성 조인좌 거사가 젊은 불자 포교를 목적으로 법회를 이끌었다. 1951년 12월 제1대 수료생을 배출한 경불은 1970년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의 58개 불교학생회 지부 연합인 영남불교학생회를 결성하고 80년대까지 영남불교학생회의 중추역할을 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보광스님, 법륜스님, 법신스님, 월암스님 등 걸출한 스님들을 비롯해 학계와 정관계, 사회 각 분야의 동량들을 배출하는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사교육에 치중된 교육체제로 내몰리면서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2000년 60대 수료생을 끝으로 경불은 해체되고 말았다. 지금도 경불동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대현 박사가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권리분석 완전정복으로 ‘10년 안에 10억 벌기’(매경출판 발행, 김대현 지음)를 출간했다. 김 박사는 본지에 ‘쉽게 알아보는 경매칼럼’을 연재 중이다. 부동산 경매는 민법, 상법,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그리고 민사집행법 등을 기초로 하고 있다. 따라서 경매에 앞서 권리분석을 할 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등장한다. 그러한 용어를 반드시 알고 그 절차를 이해해야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권리분석은 쉽게 손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여긴다. 하지만 권리분석은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권리분석 완전정복으로 10년 안에 10억 벌기는 40년 전부터 법학을 공부했고, 20년째 강의를 하면서 수많은 실무와 판례를 접한 필자가 경매 물건의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권리분석 노하우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지역권과 주위토지통행권을 구분해서 길 없는 토지에 대한 답을 주고, 법정권리인 유치권과 법정지상권 등에 대한 수많은 판례를 중심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약정권리인 전세권과 임차권 그리고 임대차보호법을 비교하면서 이해도를 높였으며, 까다로운 가처분과 가등기 및 가압류 등의 권리에 대한 분석과 공유지분권에서 비롯되는 제3자의 권리에 대한 각종 판례를 소개했다. 구분소유권에 의한 체납관리비 및 대지권등기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쉽게 설명해 일반인들이 어렵게 여기는 권리분석을 보다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지진 등으로 힘들었던 경주지역에 다시 착한가게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점, PC방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10명이 잇달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해 100호점을 돌파한 것. 지난 7일 가입 10호점을 대표해 험멜경주점에서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민자란 명예단장, 곽명혜 경주시 나눔봉사단장, 박현숙 복지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경주시 100호점 현판을 부착하며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사진> 올해 100호점 주인공들은 더블랙(대표 최지영), 헴멜경주점(대표 권혁참), 반월성화덕피자(대표 조준철), 동대스포츠(대표 박현자), 우시장암소숯불식당(대표 엄제인), 동양인쇄소·도서출판동반(대표 손준호), 고미정한방생오리(대표 한경란), JR PC방(대표 손정호), 정석한우&한돈(대표 최정석), 흑염소전문점 산골에(대표 김분순) 등이다. 착한가게는 매월 매출액의 일정금액 이상을 기부해 주위의 소외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들의 사랑 릴레이로, 동참한 업소에는 ‘착한가게 현판’을 부착해 준다. 한편 경주시 착한가게는 경주바른이치과(원장 송혜섭)가 첫 가입 후 모두 108곳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사회복지의 이해증진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경주시 사회복지대회’ 행사를 가졌다. 올해 17회째를 맞아 지난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 관계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됐다. 행사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미호)가 주관해 열고 있다. ‘탄생의 순간부터 평생 동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는 경주시사회복지협회 회원의 기타연주와 경주시 다문화가족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송미호 협의회장은 “어려운 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드리며,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헌신적인 사명감을 갖고 지역 사회의 마중물이 되자”고 말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눈으로 바라보며 정보를 받아들인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두려움, 위험’을 늘 느끼며 사는 것이다. 위험요소가 다가와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 시각장애인들은 두려움의 연속인 삶속에 놓여있다. 그러나 그들도 욕구는 있다. 스포츠, 여행 등 하고싶다는 욕구는 비장애인들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이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역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 회원들이다. 우연찮은 계기로 시각장애인과 함께 등산을 할 기회가 있었고, 비장애인과 별 다른 것 없이 산을 오르는 모습에 지난 2005년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20여 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습니다. 좋은 곳을 다니고 싶고, 산을 올라 정복하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재미난 놀이를 하고 싶어 합니다. 다만 기회가 없을 뿐입니다.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함께 해준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의 정기 등반 날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오르기 쉬운 코스를 찾고, 준비해 지역뿐만 아니라 교외의 산을 찾아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 1:1 매칭을 기본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 산을 오른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 회원들은 산을 오르며 지형지물을 설명해주고, 10여 년 째 함께 산을 오르다 보니 함께 산을 오르는 동료애를 넘어 ‘가족’같은 관계가 됐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산을 굉장히 잘 오릅니다. 물론 등산이라는 것이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라 정상을 정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 중턱까지만 올라가더라도 그들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고, 성공의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의 활동은 등산이 전부가 아니다.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월 1만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윷놀이, 온천나들이, 문화탐방, 장애인 체육대회, 경로잔치, 삼겹살 파티, 하계 수련회, 걷기대회, 만남의 장, 나눔의 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시각 더불어 산악회에도 한 가지 고충이 있다. 바로 회원들의 수가 부족한 것이다. “산행을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로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시각장애인분들께 그렇게 못하는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활동에 조건은 없으니 많은 분들이 저희 산악회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수가 부족함에도 시각 더불어 산악회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10여 년 동안 맺어온 시각장애인들과의 인연이 바로 그들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2016년 도서관 문화학당’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열린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지역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보급해 인문정신을 확산하고 지역의 독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교실을 운영한다. 문화학당은 ‘신라의 예술세계와 현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관련 도서를 선정해 신라 유적에 나타난 옛 신라인의 삶의 모습과 예술세계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에 비춰 재조명해 보는 기회를 가진다. 수업은 낮 시간에 강의를 듣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선정된 책을 위주로 저자의 강의를 듣고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시민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회차는 이한상 대전대 교수의 ‘황금의 나라 신라’, 2회차는 성낙주 석굴암미학연구소장의 ‘성덕대왕신종 새로 읽기’, 3회차는 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의 ‘유물로 보는 신라 악기’, 4회차는 이채경 시청 문화재팀장의 ‘신라왕릉의 주인공을 찾아서’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50명으로, 8일부터 20일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gyeongj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및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779-8903, 8911)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로 시민들은 많은 것을 감내해야만했다. 주민은 철도로 인해 생활의 단절은 물론 소음 등의 주거환경의 문제와 도로교통의 단절 등을 격고 있지만 이런 현실은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산과 경주, 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이면 완공돼 기존 선로를 폐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건천~현곡을 잇는 중앙선 경주구간도 폐선될 예정이다. 폐선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폐선부지의 방치나 난개발은 오히려 경주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폐철도 부지와 철도역사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공간으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서 폐철도 활용 사례로 시민 참여로 공원화를 이룬 ‘광주 푸른길’과 상업개발 방식인 정선 레일바이크를 소개했다. 이번 회에서는 호주 퍼핑 빌리가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화요리 백리향(대표 고록재)의 봉사단체 화목회는 지난 8일 내남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자장면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이날 자원봉사를 위해 참여한 10여 명의 직원들은 정성 가득히 면을 삶아 경주푸른마을 가족 90여 명을 위해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밖에서는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도시 외곽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좀처럼 먹어보기 힘든 귀한 음식이기에 봉사자의 사랑과 정성이 더해진 자장면 한 그릇은 경주푸른마을의 가족들에게 그 어느 자장면보다 귀하고 맛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2011년부터 2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자장면을 제공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화목회는 회원들의 건의로 인해 다시금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지회장 최임석)가 주관하는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3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시·도의원,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임원을 비롯한 각계 초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나라의 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경로효친 사상 고취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해 개최됐으며 가을걷이로 바쁜 어르신들의 심신을 달래는 범국민건강운동실천의 자리가 됐다. 건강걷기대회는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출발해 시민운동장 트랙을 3바퀴 돌아 다시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는 1.2km 코스로, 코스 곳곳에 경주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앞으로 노인복지 시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걷기대회 이후 진행된 행복예술공연단(단장 이종상)의 초청공연은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실버노래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은 ‘여자의 일생’을 부른 불국동 박애자 씨는 심사위원장으로부터 크게 칭송을 받았으며 관중들의 큰 박수에 여러 차례 인사를 했다. 행운대상은 안강에 거주하는 ‘강미강자’ 씨가 차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사회복지법인 민재(이사장 문영자)는 지난 8일 화재가 잘 발생하는 겨울을 대비해 경주소방서 황오119안전센터와 함께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 9월 12일 갑작스럽게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지진대피훈련 및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된 이번 훈련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했으며, 지진이 난 상황을 가정해 배게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대피하는 등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신속하게 이동하는 대피훈련으로 진행됐다. 황오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매년 경주푸른마을과 함께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해마다 대피요령, 업무분장 등이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화재 발생 시 대피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초기 진화가 화재 진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소화기의 사용법을 잘 익혀 만약의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화를 잘 해 주길 바란다”며 겨울철 화재 예방에 안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사회복지법인 민재 경주푸른마을과 누리봄일터는 화재 발생 시 거주인들의 신속한 대피 및 초기진화를 목적으로 매년 인근 파출소, 119소방대와 함께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지진 발생 시 장소별, 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돼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됐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다’ 배움의 의지를 가지고 사는 모든 어르신들은 지금도 한창 푸른 봄날을 보내고 있다. 경주 YWCA 행복한 어르신 학교(회장 이기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질 높은 삶으로 행복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정서적 지지를 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년 중 방학 없이 진행하고 있다. 배움은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노년기의 여가시절을 잘 보내면 소위 말하는 성공적인 노년생활이 될 수 있다. 이기순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가족기능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며 여가선용을 통한 사회참여 및 성취감 향상과 소외감 완화에 큰 도움을 주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복한 어르신 학교는 매주 화요일 9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되며 오전에는 요가,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특강과 레크리에이션, 노래교실이 열린다. 분기별로 건강교육, 위생교육, 환경교육, 소비자교육,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며 특별프로그램으로 메가박스 개봉영화감상도 2회 개최한다. 봉혜영 사무총장은 “시민단체로서 어르신 섬기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신이난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행복한 어르신 학교는 각 임원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행사나 나들이 프로그램도 함께 계획하며 수강생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종 특별 교육에는 직접 노트에 필기하고 질문하며 스스로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상북도는 11월 7일부터 12월 2일까지‘2017 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이벤트를 ‘사이버독도’(www.dokdo.go.kr)를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제작되는 독도영문달력에는 팔도총도(八道總圖), 해좌전도(海左全圖)를 비롯한 울릉도·독도 고지도 12점과 독도의 자연경관, 생태, 현지 생활상(주민, 경비대, 관광객)이 담겨져 있다. 또한 독도관련 문화예술 행사사진을 비롯해 울릉도·독도 관광 정보 등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과 함께 다양한 독도의 모습을 소개하는 등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이벤트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에 채택된 내국인들이 독도 달력을 경상북도로부터 수령해 외국인 등 해외거주 지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독도’ (www.dokdo.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인의 국내주소, 달력 받을 외국인 소개(이름, 직업, 선물하는 이유) 등을 기재해 제출하면 된다. 경북도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응모자에게 12월 중에 총 2017부의 달력을 선착순(1인당 3부 이내)으로 신청인의 국내 주소로 송부할 계획이다. 한편 2012년 시작해 올해 다섯 번째로 배부되는 독도영문달력은 인터넷 신청자들이 신청한 70여 개국의 외국인과 NOAA(노아 미국해양연구소), 캐나다 해양과학대학, 미국 알라바마 로펌 등 다양한 해외 기관과 단체에 배부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강창 경상북도 독도정책관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독도 고지도와 생활상 사진을 통해 전 세계인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2017 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경상북도는 새해에도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독도 해외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주지부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지난 8일 경주역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및 시국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박근혜 눈물 연기와 검찰수사에 응하겠다며 사태를 얼버무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무능과 비리로 민주주의를 유린한 죄, 가진 자들과의 거래를 통해 반노동, 반민중 정책을 추진한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핸드폰도 배터리가 5% 이하면 교체한다. 대통령도 지지율이 5% 이하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오는 26일 경주역에서 가질 계획이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7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일부 지역에 편중된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런던세계관광박람회에 참가해 경북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경북 홍보에 전력을 다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공사는 경북관광 상담테이블을 운영해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북의 전통문화관광자원과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통해 영국 언론인 및 여행업 관계자 60명을 대상으로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체험 등을 결합한 경북 테마 관광상품도 홍보해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런던세계관광박람회는 전 세계 186개국에서 5000여 업체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박람회로 8만5000여 명의 여행업 및 언론인 관계자 등이 참관하는 구미주권 3대 박람회중 하나다. 김대유 사장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방한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패턴은 전통문화자원과 문화체험”이라며 “공사는 경북의 전통자원과 문화유산 체험관광 등을 적극 홍보해 유럽권 관광객 유치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과 미래의 만남‘수변’이라는 주제로‘2016 경상북도 건축문화제’를 열린다고 밝혔다. ‘2016 경상북도 건축문화제’는 역사와 문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시대·사람·환경과의소통으로 경북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의 전문 건축인 육성을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건축사회가 주관했다. 이번 건축문화제의 공모전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미래 건축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대학생들의 학생공모전과 기성 건축사들의 작가초대전, 공공건축물과 일반건축물로 구분한 건축문화상 등 3개 부문에 대해 제출된 작품(학생공모전 77, 초대작가전 9, 건축문화상 16)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9명의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에 대해 3일 개막식에서 시상했다. ‘건축문화상’은 최근 5년간 경상북도 지역에서 사용승인 또는 임시 사용 승인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공공부분과 민간부분으로 구분해 심사한 결과, 가야의 길을 주요 개념으로 연결과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적용한 ‘대가야 문화누리(고령문화체육복지관)’(㈜다울 건축사사무소)가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 1점, 우수 5점도 각각 선정했다. 작가초대전에서는 기성건축사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한옥부문에서는‘황남관’(건축사사무소 건·환 손명문, 건축사사무소 화담 김정은), 일반부문에서는 ‘은온재 신축공사’(소호 건축사사무소 강진호), ‘고령다산 행정복합센터’(라움 건축사사무소 김진태) 등 3점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학생공모전’의 대상은 전통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이며, 바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형산강 일대 수변문화단지를 계획한 영남대학교 장승엽, 양지윤양이 공동 출품한 “pohang future platforn”이 선정됐으며, 이와 함께 최우수 2점, 우수상 5점, 특선 18점, 입선이 17점을 선정했다. 최근 전통한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맞추어 ‘경북형 한옥 모델전’에서는 전통건축 모형 3점과 32개의 평면을 알기 쉽게 표현했으며, 경북의 종가·종택을 하나의 작품으로 ‘경북의 종가·종택 사진전’, 참가자들이 직접 전통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건축 제험’등 전통건축을 소재로 한 행사도 열었다. 한편 올해는 중국 조선족자치주정부 감찰설계협회에서 18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어린이 안전체험(경북소방본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과자로 집 만들기(포항시건축사회)’, 우리의 땅 독도를 홍보하는 ‘독도 홍보버스(독도재단)’, 포항의 건축문화를 소개하는 ‘건축투어(포항시)’ 등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경주시는 양남면 읍천리 읍천항과 나아 원자력공원을 잇는 양남 연안 특화거리(물빛 나래길) 1단계 조성사업을 12월 준공한다. <사진> 사업은 양남 주상절리 파도 소리길(1.7km, 2014년)과 물빛 사랑길에 이어 물빛 나래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5억원의 예산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1.4㎞ 구간에 해수트레킹, 해수족욕장, 지역특판장, 해안 데크로드 등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1단계 사업으로 16억원을 들여 읍천항에서 죽전마을 입구까지 선 시공해 조경수 식재와 기반정비는 완료했고 해수트레킹 시설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죽전마을에서 나아리 원자력공원까지 도비를 확보해 마무리 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까지 완료되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은 관광객이 해수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주상절리 관광객이 읍천리를 거쳐 나아리까지 유입돼 어촌마을 소득증대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양남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어촌마을의 새로운 관광과 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해 어촌의 소득증대와 지역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경주만의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시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9일 차량통행이 많은 시내권 3개소와 읍면동 23개소에서 경주경찰서 및 유관기관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동시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7번 국도변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안전운전에 대한 홍보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전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통사고 없는 안전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는 교통안전시설물 보강에 주력해 사고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현장중심의 시민홍보와 교통안전 체험장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교통사고가 20% 정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양식 시장은 이날 불국장날에 시장을 찾은 주변 상인들과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면서 교통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며, “나라위기가 경제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부터 경북도정은 비상경제체제로 돌입 한다”는 말로 ‘비상경제 도정’을 선언하고 “빠른 시일 내 특별대책을 수립해 전 공직자들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힘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혼란과 위기일수록 지도자가 현장에서 함께해야한다”며 “도지사부터 민생 속에 뛰어 들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가겠다.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지방에서부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김 지사의 행보는 정국 혼란이 지속되면 서민들이 가장 어렵고 힘들어지는 만큼,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가 앞장서서 민생을 챙길 수밖에 없다는 그의 인식이 이번 ‘비상경제 도정’ 선언의 바탕에 진하게 깔려 있다. 이에 따라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7개 대책반으로 구성되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시급히 챙겨야 할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도는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탄소섬유 클러스터,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등 권역별 신산업 육성전략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추진 속도를 높인다. 도는 이 외에도 중소기업 지원, 서민과 청년 일자리 대책, 서민물가 관리,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지원, 저소득층 가계부담 경감, 쌀값 하락에 따른 쌀수급 대책, 청탁방지법에 따른 농산물 피해 최소화대책, 서민 주거안정 대책,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든 분야를 꼼꼼히 점검해서 이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