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우리 공단은 금년도 11월부터 시설 입소 어르신의 상시적 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입소 어르신의 의료적 욕구 해소 및 건강수준 향상 도모를 위해 촉탁의 방문진료에 원격진료를 결합한 ‘요양시설 건강관리 강화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모형은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중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만성질환자 및 일부 경증 급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촉탁의 방문진료일 사이 기간 중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간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촉탁의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배치하여 운영해왔으나, 촉탁의가 요양시설을 월 2회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와상 등 거동이 어려워 주위의 도움 없이는 병원 방문이 어려워 간단한 질환에도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시설에서도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경우 수시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입소 노인들의 상태 변화나 다양한 질환 발병에 대한 상시적, 즉각적 대처가 가능하여 건강상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요양시설은 적극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입소어르신에게 상시의료서비스 등 충분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요양시설의 의료서비스 취약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며, 촉탁의의 원격협진은 시설의 부담도 덜고 진찰의 질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4월부터 인천과 충남의 노인요양시설 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참여노인의 전반적 만족도가 88%, 응답자의 90.0%가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는 등 시설 입소 노인들의 의료접근성을 향상하는 성과 결과도 있었다. 금년 하반기부터 실시예정인 공단의 ‘요양시설 건강관리 강화’ 시범사업에 요양시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정부와 공단의 적극적인 뒷받침과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무쪼록 이번 시범사업이 잘 마무리되 조기에 본 사업이 실시되어 입소노인의 건강관리가 더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탈해는 왕이 될 자질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탈해는 아진의선이라는 노파를 어머니로 삼아 고기잡이를 하여 봉양하면서 학문에 힘쓰고 지리를 익혔다. 탈해가 어릴 때 지팡이를 끌며 두 종을 데리고 토함산에 올라 무덤 같은 돌집을 지어 이레를 머물렀다. 서라벌을 내려다보니 초승달 같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길지(吉地)였다. 산을 내려가서 찾아보니 호공의 집이었다. 그는 꾀를 써서 몰래 숫돌과 숯을 그 집 옆에 묻어 두었다. 다음 날 이른 아침에 그 집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집은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다.” 호공이 그렇지 않다고 하여 다투니 결말이 나지 않아 관가에 고했다. “무슨 증거로 이 집을 너의 집이라고 하느냐?” 관리가 묻자 탈해가 태연히 대꾸했다. “우리는 본래 대장장이인데 잠시 이웃 지방으로 나간 사이에 이렇게 다른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땅을 파 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말대로 하니 과연 숫돌과 숯이 나왔으므로 탈해가 그 집을 빼앗아 살게 되었다.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저잣거리에서 파자점(破字占)을 본 적이 있는데 무심코 물을 ‘문(問)’자를 골랐다. 점쟁이는 글자모양을 가리키며 ‘오른쪽으로도 임금 군(君)이요, 왼쪽으로도 임금 군이니 틀림없는 인군지상(人君之相)’이라고 했다. 돌아선 이성계가 한 행인에게 부탁했다. ‘저 점쟁이에게 파자점을 보되 물을 문자를 고르시오.’ 이에 행인 역시 물을 문자를 짚었으나 점쟁이의 예언은 완전히 딴판이었다. ‘문(門) 가운데에 입(口)을 대고 있으니 걸인지상(乞人之相)이로군.’ 우리 같은 범인이 호공의 집을 빼앗았다면 사기꾼이 되지만 탈해이었기에 지혜가 출충한 사람으로 결국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이후 남해왕이 탈해가 현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맏사위로 삼은 후 그에게 대보(大輔)라는 벼슬을 주고 군국정사(軍國政事)를 맡겼다. 호공은 탈해왕이 즉위한 이후 대보 벼슬을 하였다. 탈해가 임금이 되기 전에 하루는 동악(東嶽)에 올랐다. 더운 날씨에 무술을 연마하고 사냥을 즐기다보니 목이 말랐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샘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하인에게 샘을 찾아 물을 떠 오도록 일렀다. 나무 밑에 앉아 땀을 식히면서 기다렸으나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탈해가 골짜기로 내려가 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하인의 입에 표주박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인은 이를 떼어 내려고 안간 힘을 다하고 있었다. 탈해가 가까이 다가서자 하인은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물을 떠서 가다가 하도 목이 말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한 모금 마신들 어떠랴 해서 표주박을 입에 대는 순간 입술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제부터는 가깝거나 멀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주인 먼저 물을 마시지 않겠사옵니다.” 탈해가 그의 잘못을 용서해 주자 그제야 표주박이 입에서 떨어졌다. 이후부터 하인은 탈해를 두려워하여 감히 속이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이 샘을 요내정(遙乃井)이라 하였다. 지금 석굴암의 석굴 아래 큰 돌확에 고인 물을 감로수(甘露水)라고 하는데 이 감로수를 요내정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석굴암 정상 가까이에 포수우물로 알려진 샘이 있는데 이 샘이라는 주장도 있고, 불국사에서 토함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가 중간 쯤의 위치에서 오른쪽 골짜기에 있는 오동수, 또 불국사에서 석굴암 주차장으로 오르는 도중 동산령에 있는 찬물내기를 요내정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볼 것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그리고 볼 수 있는 기기와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활자와 동영상, 이미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 ‘콘텐츠’라 불리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절이다. 다양한 정보와 관심거리들을 한데 모아 놓은 신문 이외의 정기 간행물을 잡지라고 부른다. 잡지는 그 시대의 생활양식과 사회와 문화적 흐름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이다. ‘잡지’라는 어원은 네덜란드어 ‘Magazien’에서 비롯되었다. ‘창고(倉庫)’라는 뜻을 지닌 ‘매거진’을 잡지로 적용한 최초의 정기간행물은 1731년 영국의 E.케이브가 정보와 오락을 한데 묶어서 발행한 ‘Gentleman’s Magazine’이다. 국내에서는 1896년 2월 1일 도쿄에 있던 대조선일본유학생친목회가 발행한 ‘친목회 회보’가 최초의 잡지로 기록되고 있다. 국내에서 음악과 관련된 최초의 잡지는 정보와 소통을 주요 컨셉으로 1967년에 창간한 ‘팝스 코리아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서 일본식 번역이 주를 이룬 정보를 전달하던 ‘가요생활’과 국내외 음악인들의 가십을 다룬 ‘대중가요’가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창간되었다. 1970년 팝송 전문지를 지향했던 ‘뮤직다이얼’을 지나서 팝음악의 전도사적 의미를 지녔던 ‘월간 팝송’도 뒤를 이었다. 당시 음악잡지들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1970년대 밴드 김훈과 트리퍼스의 히트곡 ‘나를 두고 아리랑’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브라스록과 세미트로트가 결합되었던 ‘나를 두고 아리랑’은 1976년 ‘월간 팝송’이 주최한 ‘팝스 그랑프리’에서 작곡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팝스 그랑프리’의 인기를 등에 지고, 김훈과 트리퍼스는 MBC 10대 가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어느덧 음악잡지는 뮤지션 배출과 성장에도 많은 기여를 할 정도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1970년대 후반의 국내 음악잡지는 라디오 방송과 연계된 무가지가 여럿 등장을 했고, 1980년대에는 ‘월간 팝송’을 넘어서는 전문잡지인 ‘음악세계’가 창간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영미 팝음악이 대중가요보다 더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흐름이 탄생된다. 바로 페이모스와 스완송, KHMC 등과 같은 아마추어들에 의해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무가지들이 등장했던 것이다. 이 시기에 무가지를 만들던 이들은 현재 대중음악과 관련된 여러 공간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음악잡지의 총아로 일컬어지던 ‘핫뮤직’이 창간되었다. ‘핫뮤직’은 팝과 록음악, 한국대중음악을 중심으로 28년 여 동안 통권 204호의 제호를 남긴 대중음악 전문 월간지이다. 정확히 1990년 11월에 창간된 ‘핫뮤직’은 ‘국내 최장기 발행 음악잡지’라는 타이틀 속에 창간 28년만인 2008년 5월에 아쉽게 종간되었다. 그 동안 ‘핫뮤직’을 거쳐 간 편집장과 기자들의 이름만으로도 이 잡지는 한국대중음악을 대변한다 할 수 있다. 초대 편집장을 지낸 성우진은 ‘월간 록킷’과 ‘서브’ 등의 편집장을 이어서 현재 경인방송 iFM에서 국내 유일의 음악전문방송인 ‘한밤의 음악여행’을 진행중이며, 2대 편집장인 조성진은 여러 매체를 거쳐서 스포츠한국의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김훈 편집장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중이며, 마지막 수석기자 자리를 지켰던 송명하는 국내 유일의 하드록&헤비메탈 전문지인 ‘파라노이드’를 발행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성문영과 오수석, 이원, 홍재억, 이종현, 김봉환, 한명륜, 오승해, 권범준, 권태근, 전영애 등 음악, 영화, 공연 등과 관련된 전문 평론가와 사업가들을 다수 배출해 나오면서 ‘핫뮤직’은 한때 ‘평론가들의 사관학교’로 불리기까지 했다. 창간 초기에 빌보드 차트 게재와 함께 팝음악을 주로 다루던 ‘핫뮤직’은 1960년대 대중음악부터 각 시기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대중음악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잘 나가던 ‘핫뮤직’이 잠시 휘청하던 시기도 있었다. 바로 1992년에 진행된 뉴키즈온더블럭(NKOTB)의 내한공연 당시의 압사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공연을 주관했던 서라벌레코드가 발행처였던 ‘핫뮤직’은 폐간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새로운 발행인이 나서면서 다음 단계를 이을 수 있었다. 이후 월 발행부수가 1만5000부를 기록하는 등 호황기를 누렸지만 2008년 종간되었다. 그 동안 3040세대들과 함께 성장했으며 그들의 기억 속에서 절대적인 가치평가를 받던 ‘핫뮤직’의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재간을 위해 몸부림치던 ‘핫뮤직’은 원본 데이터를 모두 사기 당하는 등 추억 속의 잡지로 묻혀가는 듯 했다. 최근 종간 이후 사라질 뻔 했던 ‘핫뮤직’이 부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볼 것들이 넘쳐나는 시절이지만, 일편 보고 싶은 것들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기억은 기록으로 남고, 기록은 또 다른 기억으로 다시 또 시작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전문지 ‘핫뮤직’의 복원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과거의 즐거움이 차곡차곡 다시 쌓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크다. 고종석은? 현재 고음질 음악서비스 사이트인 그루버스의 콘텐츠&마케팅 사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과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월간 재즈 피플(Jazz People), 파라노이드(Paranoid), 벅스(Bugs) 스페셜, 음악취향Y 등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음악 산업과 관련해서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마케팅을 담당했다. 음악평론에 관련해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등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22일부터 내달 말까지 ‘보문GC 사진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전시회를 보문골프클럽 로비에서 가진다. 이번 전시회는 보문골프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진공모전에서 당선된 대상작품을 비롯한 입상작 20여 점이다. 보문골프클럽을 소재로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에는 ‘아름다운 보문’이라는 주제로 10번홀에서 라운딩 하는 모습을 담은 고수경(여, 울산) 씨의 출품작이 당선됐다. 매번 올 때마다 골프장의 숨은 매력을 찾아가며 항상 즐겁게 운동을 한다는 고 씨는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이 대상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문골프클럽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남길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1월 육계 산지가격 1400∼1600원/kg 전망 [육계] 9월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전년 동월보다 4.7% 증가한 443만 마리, 총 사육 마릿수는 12.9% 감소한 738만 마리 추정. 성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10월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2.6% 증가 추정. 11월 도계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2.5% 증가 전망. 해양 운송 물류대란의 여파와 미국내 허리케인 영향으로 인한 닭고기 생산 차질로 닭고기 수입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어, 11월 닭고기 수입량은 1만1000톤 내외로 전망.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방송 보도로 닭고기 소비 증가, 연말까지 닭고기 수요 증가 전망. 10월 국산 닭고기 생산은 증가하지만, 닭고기 수요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 전년보다 상승 전망.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낮아 12월∼내년 1월 도계 마릿수 감소 전망, 12월 육계 산지가격 1500∼1700원/kg, 내년 1월 1400∼1600원으로 전망. 11월 돼지 지육가격 전년 수준 전망 [돼지] 9월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94만 3천 마리)보다 4.4% 증가한 98만 4000 마리(통계청). 모돈수 증가로 자돈 생산이 증가해 9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1033만 마리)보다 3.3% 증가한 1066만 마리. 사육 마릿수 증가로 11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142만9000마리)보다 2.4% 증가한 146만4000마리 전망. 최근 국내 돼지가격 상승에 따라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2만2000톤 내외 전망. 소비자 조사(10월 10∼17일, 805명 응답) 결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 관련 방송 이후 돼지고기 소비는 7.9% 증가한 것으로 추정. 등급판정 마릿수는 증가하나,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11월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4745원) 수준인 탕박 기준 kg 당 평균 4500∼4800원 전망.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주시립도서관(관장 이해근)은 가을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랑, 감사 등의 마음을 엽서에 적어 전달하는 ‘엽서는 사랑을 싣고’ 행사를 진행한다. 10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3일(화~목)간 도서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리며 도서관을 방문하는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성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도서관에서 준비한 우체통에 넣으면 기재된 주소로 받는 사람에게 발송해 주는 것으로, 회당 선착순 100명(3회 총300명 정도)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행사 참가자 중 각 20명(총60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주시 올해의 도서인 한승원 작가의 ‘물에 잠긴 아버지’를 증정한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1일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임산부 50명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클리닉 김미화 원장을 초빙해 ‘태아를 위한 두뇌코칭’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교실은 사랑받은 아기의 뇌와 애착에 실패한 뇌의 사례를 통한 애착의 중요성, 두뇌 형성의 결정적시기,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형성 방법에 대한 이론과 영상교육으로 진행됐다. 유아기는 여러 감각을 통해 기능을 익히고 뇌를 발달시키는 결정적 시기이자 유연하게 학습하는 시기로 이 때 사람의 후천적 지능을 좌우하므로 아이 뇌의 잠재력을 최대한 일깨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태아기부터 만 3세까지 뇌 발달이 평생의 인성, 지능을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경험하는 환경인 부모의 역할과 양육태도 및 부모와의 올바른 애착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2일 경주시민운동장 광장에서 열린 사랑나눔 건강걷기대회를 통해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이가 경주시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출산장려 깃발 퍼포먼스와 홍보부스 운영 및 남성들로 하여금 임신 체험복을 입고 실제 임신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아기모형 업고 걷기와 ‘동생이 필요해요’라는 문구를 이용한 풍선 홍보 및 짱구캐릭터를 이용한 어깨띠 홍보로 건강걷기에 참여한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2015년 경주시의 합계출산율은 1.29명으로 경북 평균 1.46명보다 낮으며, 도내 10개 시 중 최하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넷째 자녀 이상 5년간 1200만원 출산장려금과 난임 부부 시술비 최고 300만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막내자녀 기준 초등학교 6년까지 매년 가족진료비 5만원 지원 등 경제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2일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클럽 20여 명과 ‘V세상 Talk’를 가졌다. ‘V세상 Talk’는 청소년 스스로가 바라보는 자원봉사의 의미, 현실과 문제점, 자원봉사 활동방향을 함께 이야기 하는 토론형 활동이다. 통계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대한민국 청소년의 49.5%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1년 동안 평균 5.8회, 1회당 평균 3.9시간 참여했다. 지금까지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은 청소년의 욕구에 반영된 활동이 아닌 수요처 중심의 단순 일손 돕기, 행사보조, 환경정화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상호 간 자원봉사 의미공유 등 청소년이 주체가 돼 욕구에 맞는 자원봉사 활동을 찾고자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을 통해 알게 된 청소년의 욕구는 추후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반영·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윤호정(18) 양은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자원봉사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자원봉사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은 지난 19일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도청 및 유교랜드에서 거주인 및 직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떠나요~’라는 주제로 가을나들이를 실시했다. 안동으로 이전한 도청 내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경상북도 신청사를 알리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와 청사 안내 도우미가 각 건물에 배치돼있었다. 도우미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경북도의회 및 경북도청을 관람하는 도중 안압지를 축소시켜 놓은 청풍의 연못과 불국사를 표현한 수묵화를 보며 다시금 경주 역사의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유교랜드는 안동문화관광단지의 핵심시설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인 유교문화를 중심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형 체험센터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공간을 창출해 어려운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경주푸른마을 거주장애인들은 유교랜드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생소했던 유교문화를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특히 입체영상, 게임, 각 테마촌의 체험활동은 거주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응력 향상 및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번 행사는 (주)일진베어링, CJ프레시웨이의 따뜻한 후원금 및 후원물품이 지원됐다.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하자’는 교훈으로 난타동아리 팀의 ‘북치고 두드리고’ 부스는 잠시도 쉴 틈 없이 입과 손과 눈빛이 찾아오는 학생들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삼성생활예술고(교장 김지은)는 지난 15일 열린 청소년박람회에 참여해 관광조리학과라는 특성을 살려 주방도구로 난타시연 및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관광조리과는 최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고 각양각색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조리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및 제과제빵에 관한 전문지식과 실질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조리 실무능력의 내실화와 인성교육의 완성화를 위한 조리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경상북도교육청 특성화고 학교평가 최우수교, 산학일체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방과 후 전문교과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2014~2015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경력을 가진 관광조리과는 2014년 제14회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무대공연부문 경상북도 교육감상, 2015년 제21회 청소년 화랑문화제 공연문화 연주부분 우수상, 2016년 제12회 대한민국청소년 박람회 동아리공연오디션부문 최우상을 받은 청소년 팀이다. 이날 진행을 맡은 리더 제보권(3년), 윤혜미(2년) 학생은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나고 스트레스를 날리며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심이 생겨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웃음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말로 하기는 쉬워도 실천에 옮겨 행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지난 24일 경주정보고등학교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와 연계해 가을볕이 곱게 비치는 광명윗마을경로당을 찾아 세대 간 사랑을 나눴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2015년부터 ‘사랑나눔 재능기부’라는 봉사단을 조직하고 지역 내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소외계층(기초수급 저소득, 한부모, 다문화 등)을 위한 사례관리, 자존감향상, 문화소외예방, 학생맞춤형지원, 나눔과 배려활동으로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기관과 연계해 받는 지원을 다시 나누는 것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게한다. 이날은 네일아트 재능기부로 경로당 할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교육복지사 김희숙 선생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보람을 느끼는 학생들 모습에 행복감을 맛보며 2년째 사랑 나눔을 하지만 함께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생겨나고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인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현진 학생은 “80세 된 친할머니가 생각나구요. 할머니들께서 이렇게 좋아하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좀 더 잘 배워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서 해드려야겠어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금자(66) 할머니는 “경로당 봉사 행사 있을 때만 나오는데 손자들 덕에 오늘하루 입가에 미소와 함께 행복한 대화가 오가는 모습은 처음이다. 삶의 질 향상과 의식교육이 절로 이뤄지는 것 같아 정말 좋다”며 자주 오라고 말했다. 경주정보고는 서로 맞잡고 힘을 다하고 사랑으로 학생을 이끌며 배우고 다듬는 스승이 되자는 직원들의 신조에 따라 전교직원들은 함 마음 한 뜻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4일 칠곡군 소재 ㈜참품한우 회의실에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조기 달성을 위해 시·군 부서별(건축·환경·축산) 담당, 축산환경관리원, 가축위생방역지원경북도본부, 농협경북지역본부, 대한건축사협회경북건축사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대책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그 동안 시·군별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상황에 대해 농가 상담 실적과 적법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실시한 무허가 축사 일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사항 발굴과 향후 관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무허가 축사 적법화는 현행법(건축법 및 가축분뇨법) 상 허가 또는 신고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지어진 축사를 보유한 농가가 대상이다. 2018년 3월까지 유예기간을 주는 것으로 환경규제 강화 이전 축산현실과 괴리된 제도개선을 위해, 2013년 2월 18일 발표된‘부처합동(농식품부·환경부·국토부) 무허가 축사 개선대책’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무허가 축사 개선 세부 실시요령 교육과 홍보를 실시했고, 무허가 축사를 포함한 축산시설 일제 실태조사(조사대상 2만 4827개소)를 통해 축산농가의 개별적인 무허가 축사 적법화 시 문제점에 대해 사전 검토하고 적법화 필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가 법적기한(2018년 3월)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환경·축산 부서 간 지속적인 정보 교환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규제와(건축·가축분뇨) 진흥(축산) 주체 간 협의를 통해 적법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향후 무허가 축사 적법화 T/F팀을 구성해 기존에 운영 중인 시군별 적법화 추진반(건축·환경·축산)과 함께 무허가 축사 적법화에 따른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 원활한 행정처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재경무산중고동문회(회장 권범준)는 지난 15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신원가든에서 가을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노시우 사무국장의 계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로 박영근 수석부회장, 손종진 부회장, 정종규 부회장, 양진영 변호사, 진향란 동문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은 체육행사로 땀을 흘리면서 동문의 끈끈한 정을 나누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김석근 총동창회장, 정경수, 정주화, 임영성, 이왕우, 최석문 김몽기, 황재윤 등 많은 동문들이 물품찬조와 협찬을 해 가을들판처럼 풍성한 행사가 됐다.
재경양남향우회(회장 김일성)는 지난 22일 강원도 양구 을지전망대, 펀치볼, 두타연, 박수근 미술전시관 등 전방지역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안보현실을 체험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는 12월 9일(금)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재경경주향우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향우회’가 개최하는 ‘한마음 걷기대회’에 70여 명의 향우들이 참가해 단합된 향우회의 위상을 보였다. 특히 이 행사는 경주지진피해 구호금을 모금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경주신문사는 지난 24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식당에서 11월 12일(토)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리는 ‘제5회 경주천년나들이’ 행사의 홍보를 위해 재경 지역향우회, 초중고 동창회, 직능단체의 실무를 맡고있는 사무국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본사 하정훈 서울본부장의 사회로 열린 간담회에는 김일성 재경양남향우회장, 박동일 재경경주향우회 총장, 강인구 경주시 서울사무소 소장, 남호일 재경불국사초등 부회장, 김수용 경주발전포럼 회장 등 24명이 참석했다. 이성주 편집국장은 인사말에서 “경주는 최근 3년간 세월호사고, 메르스 사태, 최근의 지진과 태풍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만큼 출향인들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경주천년나들이 행사에 출향인들이 많이 참석해 고향의 형제자매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국 엄태권 대리의 행사준비사항 및 출향인 홍보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참석한 출향인들은 경주신문사가 매년 고향경주와 출향인들의 가교역할을 해, 이런 행사를 주관해 주어서 고맙다며 고향경주의 행사인 ‘경주천년나들이’가 성공적으로 진행될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회장 권영해)는 지난 13일 회장단 회의를 군위에서 열고 바람직한 지역언론의 역할과 현안사항에 대한 언론대처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참석해 현재 군위군 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하 ‘통합이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제시와 다각적인 진단도 이루어졌다.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추진 중인 대구 통합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첫 적용사례인데다가, 군항에 민항을 더해 패키지로 이전하는 방식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시도다. 통합이전은 엄청난 소음문제를 안고 있는 군사공항 이전인데다가 대구시의 ‘골칫거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의 K2(군공항)·대구공항 통합이전에 관한 소형홍보책자를 보면 이전완료 후 경북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K2 이전시 군무원 등 1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세수증대 등 연간 500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3천억 원 상당의 이전주변지 지원이 뒤따른다고 적혀있다. 또한 대구공항(민항) 이전으로 상주인구 600명이 신규 유입되고, 민간공항 운영에 따라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명시했다. 군위군은 경북 영천, 의성, 성주 등과 함께 통합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군위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자체 유치 의지가 가장 강하다. 군위군은 공항이전의 중요한 3가지 요소인 대구와의 접근성, 항공수요 확보가능성, 소음민원 최소화 부분을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군위라고 강조하고 있다. 먼저 접근성을 따지면 대구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에다 내년이면 개통되는 팔공산터널,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로 대구에서 군위 어느 곳이든 30분이내면 도착하게 되고,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또, 권역내 고속도로 IC(나들목)를 5개나 보유하게 되어 다양한 연결망도 갖추게 된다. 두 번째로는 항공수요 확보다. 민항이전시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항공수요 확보다. 군위는 지리적으로 대구와 신도청 정중앙에 위치하는 경북의 중심이면서, 인구분포도 기준으로도 대구경북의 정중앙이다. 따라서 대구권, 신도청권, 중부권내 항공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곳이 군위다. 또한 인근에 구미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항공물류도 확보 가능하다. 첨단소재나 부품들은 대부분 항공물류를 통해 운송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군위는 공항이전의 최적지임에 틀림없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로 소음문제 최소화다. 군 공항 이전이 시작된 배경은 도시화에 따른 소음민원 해결에 있다. 군위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밀도는 대구시의 1.4%수준인 39명/㎢ 수준으로, 산술적으로 면적 8천평당 1명의 인구가 산다는 결론이 나온다. 적절한 이주대책만 갖춰진다면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군위(군사 軍, 위세 威)가 지닌 지명의 상징성, 저렴한 지가, 군사적 적합성 등을 판단할 때 군위만한 곳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주변 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공항 건설에 필요한 1천652만8천900㎡(500만평) 이상의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 그리고 유치 반대 여론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통합이전은 사안 자체가 매우 복잡한 것으로, 면밀한 검토와 신중한 대처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제 통합이전 후보지 발표가 한 달 남짓 남았다. 통합이전을 통해 대구는 오랜 숙원 해결과 광역도시에 걸맞는 도시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경북은 관문공항 건설로 새로운 거점도시 건설과 경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러나, 이전지를 둘러싼 목소리가 제각각으로 나뉘면서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된 대구와 경북이 ‘동상이몽’을 할지, ‘상생의 길’을 열게 될지 시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기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에서 주최한 ‘종가문화의 세계화 전략’ 이라는 주제로 2박 3일 동안 전문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북부권(수곡고택, 퇴계종가, 학봉종가, 서애종가, 안동 하회마을의 풍산 류씨 화경당, 명품 고택 북촌댁, 입암고택, 유승룡 종택인 충효당)고택종가와 한국국학진흥원 등의 답사 및 종가 강의와 정책 강의로 구성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조사와 수집, 유교 책판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한국의 편액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기록유산 등재, 국학 자료의 정리 및 활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기관이다. 또, 연수기간 중 펼져졌던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발도 관람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는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는데 종가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서 종가문화 명품화와 세계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 온 종손·종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종가문화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개발해 나가는데 이번 연수의 초점을 맞추었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종가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인해 점차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종가문화를 보존·활용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차제였다. -전국 800종가 중 경북도내 종가가 200여 종가, 안동의 고가옥들은 주로 시내 부근과 임하댐 부근, 도산서원 부근에 산재 연수단이 이틀 동안 묵었던 고택은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인 수곡종택으로 중요민속자료 제176호였다. 이 집은 1792년(정조 16)에 권조(權眺)가 할아버지 보(, 호 樹谷)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작은 마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택이다. 이 마을은 형제 대지주를 중심으로 200여 가구가 번성했었으나 현재 살고 있는 가옥들은 80여 가구였다. 안동시는 수곡고택을 비롯해 현재 산재해있는 고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참여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고택은 비어있는 삶의 여유 공간으로서 옛집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 조상들의 전통 문화가 계승되고 고택에 살았던 조상들의 소중한 정신적 물질적 유산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특별한 장소다. 현대인들의 지친 삶에 여유와 치유의 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것. 고택은 비대칭, 비정형, 억제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으며 환경을 이루는 하나의 요소로서 아름다움을 가지며 비어있는 세계, 여유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안동의 고가옥들은 주로 시내 부근과 임하댐 부근, 도산서원 부근에 산재해 있었다. 전국 800종가 중 경북도내 종가가 200여 종가, 그 중 안동에 있는 종가가 50여 종가다. 아직도 퇴계 종가를 지키는 종손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전통 문화자원 있어도 내버려두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전락” 연수 기간 동안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은 ‘종가 문화 육성 정책 현황’에서 평가와 비판적인 검토를 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기획조정실 이상호 책임연구위원은 ‘한국 전통문화, 종가문화에 대한 개론’을, 권두현 한스테이 대표는 ‘한국 전통 문화산업화 정책과 지속 가능한 전통 문화의 미래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권두현 한스테이 대표는 민박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설비 지원에서 마케팅 지원을 하는 조직으로의 전향과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을 강조했다. 또 정감 관광과 감성 관광을 부가하는 감성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제 수준의 서비스 향상과 국제 문화체험 숙박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마케팅을, 체험 프로그램 및 연계 상품의 개발도 강조했다.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은 안동 문화의 핵심 가치는 문화의 다양성이라고 전제하면서, 안동은 47개 동성 마을과 87개 종가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적 삶의 힘을 절절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종가의 권위와 문중 조직들은 유교 문화의 전통을 오늘까지 이어가며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전통을 지키며 혈연과 지역 공동체를 끈끈한 정으로 지탱하고 있다. 안동이 갈무리하고 있는 역사적 전통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전통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내버려두고 돌보지 않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안동은 2010년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안동 문화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어 봉정사를 한국의 전통 산사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산서원, 병산서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하회 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해 안동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있다” “안동은 민속문화의 본향이며 성주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 신앙의 메카다. 이렇듯, 시대를 달리하며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발전시킨 안동의 저력은 특히 안동 사람에 의해 다져졌다”고 하며 따라서 안동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과 같은 곳이고 조상 대대로 이어오는 우리 삶을 비춰 볼 수 있는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종가포럼’, ‘종가 문장·인장 디자인 개발’, ‘종가 다큐멘터리’등 제작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기여 경북도에 따르면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은 올해 7년째로 접어들면서 ‘종가포럼’, ‘종가 문장·인장 디자인 개발’, ‘종가 다큐멘터리’와 ‘종가 책자 및 영상물’ 제작 등 구체적인 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한다. 200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9번째를 맞는 종가포럼은 종가문화 전시 및 종가음식 시연·시식, 수준 높은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주제로 엮어져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차원을 넘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격조 높은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종가문장 개발 저작권 등록 명품브랜드화 추진으로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 제작을 들 수 있다.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에 의뢰한 종가 문장(紋章)·인장(印章) 디자인 제작은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종가별 상징을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미지화 한 것으로 도내 120여 개 문화재지정 종가 중 희망종가 102개소에 대해 추진하였으며, 현재 경북도 명의의 ‘저작권 등록’을 마무리한 상태다. 개발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은 앞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IT분야에 접목시켜 나가고, 전통주 및 종가음식 등에 적용해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으로 적극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가가 지닌 가치와 역사를 국가와 세계를 초월해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적극 개발해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외 홍보활동 전개 종가음식 협력사업, 종가책자·영상물 제작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종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홍보사업을 전개한다. 지난 2014년에는 경북-삼성 간 창조경제 문화협력사업으로 종가음식을 산업화하는데 공동 노력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한식의 우수성을 국내외 홍보하고 종가음식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 소멸 위기에 처한 종가문화를 보전하고 발전 계승하기 위해 학술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가 중 유서깊고 특색 있는 곳을 우선해, 종가별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와 영상물 제작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 도내 40개 종가를 완료하고 일반인에게 보급함으로써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경주, 종손·종부 삶의 모습 기록하고 종가문화 활용 위한 기초자료 구축 절실해 경주에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공을 세운 정무공 최진립을 중시조로 하는 경주최씨를 비롯해 격조 높은 종가들이 많다. 종가 문화를 효율적으로 보존활용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종가의 입지조건과 형성과정, 역사, 종가의 의례 및 생활문화, 가풍 등 종가문화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이 절실해 보인다. 종가를 지역사회의 조직체계와 관련지어 고찰해보고 제례문화와 종손, 종부의 삶의 모습 또한 기록해 경주의 또다른 문화 콘텐츠화로 가속화 돼야 할 것이다.
프랑스 중견 작가 크리스찬 펜델리오(christian pendelio)의 ‘어른을 위한 동화’, 그 진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귀 기울이면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갤러리 라우에서 열린다. 크리스찬 펜델리오는 프랑스의 중견작가로서 각종 아트페어에 초정 받고 있으며 여러 갤러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화가다. 펜델리오의 작품은 동화의 이미지를 빌려와 그가 꿈꾸는 현재의 세계를 표현한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순수의 세계는 동심(童心)에 닿아 있으나 그저 꿈만으로, 꿈꾸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 현실감을 가지고 있다. 머리가 크고 목이 긴 인물의 반복은 흡사 어린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의 엉뚱함과 비대칭을 닮았다. 아이들이 보는 세계, 인물의 가장 큰 특징을 보이는 대로 그린 것. 그러나 펜델리오는 모든 사물과 이야기를 한 눈에 보고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아이들의 제한된 시각과 과장된 생각들을 옮겨 놓는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목이 길고 머리가 큰 인물에 집중하는 것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왜소해지는 인간들의 존재와 너무 많은 생각으로 무거워진 우리들의 머리를 표현하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그는 심각해지고 무거운 관객들의 절망을 원하지 않는다. 동화적 이미지의 차용은 그런 그의 바람이다. 밝은 표정, 별과 물고기의 유희, 그리고 땅보다, 우리가 속한 세상보다 더 큰 모습으로 날개달린 물고기를 잡는 아이. 그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현실의 답답함과 우울로부터 진정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은 화려한 가식이 아니라 소박한 진실임을 말하고 있다. 프랑스 중견 작가로서 화단에서 주목하는 그의 장점은 바로 이러한 것이다. 현대 문명의 우울함을 비판하면서도 그것이 날선 공격성이 아니라 과거와 동화적 순수성으로 설득하고자 하는 진지함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갤러리 라우 송 휘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각종 아트페어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 위주로 기획했다. 세계 아트페어에 참여할 때 마다 외국 갤러리에 걸려 있던 작품들이다.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크리스찬 펜델리오는 1967년 프랑스 툴루즈 출생으로 독학한 예술가다. 25세까지 수채화를 그렸고 그 이후 작품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의 작품들은 지금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걸쳐 전 세계에 수많은 예술가의 수집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