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말로 하기는 쉬워도 실천에 옮겨 행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지난 24일 경주정보고등학교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와 연계해 가을볕이 곱게 비치는 광명윗마을경로당을 찾아 세대 간 사랑을 나눴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2015년부터 ‘사랑나눔 재능기부’라는 봉사단을 조직하고 지역 내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소외계층(기초수급 저소득, 한부모, 다문화 등)을 위한 사례관리, 자존감향상, 문화소외예방, 학생맞춤형지원, 나눔과 배려활동으로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기관과 연계해 받는 지원을 다시 나누는 것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게한다. 이날은 네일아트 재능기부로 경로당 할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교육복지사 김희숙 선생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보람을 느끼는 학생들 모습에 행복감을 맛보며 2년째 사랑 나눔을 하지만 함께 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생겨나고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인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현진 학생은 “80세 된 친할머니가 생각나구요. 할머니들께서 이렇게 좋아하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좀 더 잘 배워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서 해드려야겠어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금자(66) 할머니는 “경로당 봉사 행사 있을 때만 나오는데 손자들 덕에 오늘하루 입가에 미소와 함께 행복한 대화가 오가는 모습은 처음이다. 삶의 질 향상과 의식교육이 절로 이뤄지는 것 같아 정말 좋다”며 자주 오라고 말했다. 경주정보고는 서로 맞잡고 힘을 다하고 사랑으로 학생을 이끌며 배우고 다듬는 스승이 되자는 직원들의 신조에 따라 전교직원들은 함 마음 한 뜻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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