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설날을 맞이해 27일(금), 29일(일)부터 30일(월)까지 3일 동안 경주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설맞이 문화 한마당을 마련한다. <사진> 우선 27일(금), 30일(월)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리오2’, ‘주토피아’, ‘미니언즈’, ‘슈퍼미니’를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설 다음날인 29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및 3시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변검, 마술, 비눗방울 공연이 강당에서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관람객들이 우리의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떡메치기, 인절미와 다식 만들기, 떡국을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자리를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 마련된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추억의 뻥튀기 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박물관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연휴 기간 중 자세한 행사내용은 054-740-7500로 문의하거나 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기간 중 설날 당일은(28일) 휴관하며, 박물관 관람 및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다.
필자가 정말 오랜만에 본방을 사수한 드라마가 있다. 지난주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닥’이라 함)다. 강렬한 인상을 준 첫 방송이후 얼핏얼핏 지나쳐보다가 결국은 완전 빠져버렸다. 김혜수가 깜짝 출연한 번외 편까지 찾아보다니 말이다. 낭닥은 드라마 자체가 거의 완벽하다. 캐스팅은 알짜배기며 압권이었다. 한석규의 김사부 연기는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낭닥으로 다시 극왕(劇王)의 자리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정우에 밀렸던 칠봉이 유연석은 드디어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또 오해영’의 뉴 히로인 서현진은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물의 대표주자가 될 것 같다. 낭닥의 이야기 흡인력 또한 매우 강력했다. 선과 악의 선명한 갈등구조, 거침없이 스피디한 사건 전개, 물고 물리는 러브라인은 소위 잘 나가는 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성요소다. 낭닥은 불륜, 배신, 복수와 같은 막장 드라마의 억지를 부리지 않고도 막판 시청률을 30% 가까이 견인했다. 정말 보고 싶어서 기다려지는 월요일 밤 10시였다. 하지만 필자가 본방을 사수한 이유는 완벽한 캐스팅과 이야기 구조 때문만은 아니다. 낭닥에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이 있다. 사필귀정의 뻔한 해피엔딩이었지만 필자를 포함한 시청자들은 오히려 그 뻔한 엔딩을 갈구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가 기획 단계부터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금의 답답한 현실을 통쾌하게 타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특수한 장소지만, 낭닥에서 병원은 현실의 축소판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권력의 화신 도원장(최진호扮)에 맞서 싸우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도원장이 악의 축인 건 세상이 다 알고 있지만 그는 병원에서 계속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김사부는 침묵한 채 도망쳤다. 그는 스스로 비겁했다고 고백한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위험하다. 이런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우리는 요즘 똑똑히 목격하고 있다. 권리 위에서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다. 용기 없는 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용기를 갖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거대권력 앞에선 특히나 그렇다. “진실을 알면 세상에 알릴 용기는 있나?” 김사부가 자신을 괴롭히는 오기자(김민상扮)에게 던진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비겁했던 자신에게 거듭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시골병원에서 신회장(주현扮)의 인공심장 교체수술을 성공한 후 김사부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부조리한 권력자 도원장에게 “그냥 닥치고 조용히 내려와!”라고 외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이다 구호 아닌가. 낭닥은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된 국정농단의 사태를 그냥 비켜가지 않았다. 김사부의 대사는 일반대중이 정권에 하고 싶은 말이다. 이것은 권모술수(權謀術數)가 판치는 세상에 던지는 경고다.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갈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도 이 드라마로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만큼 공감대가 크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필자를 안방극장에 붙잡아 둔 낭닥의 힘, 그리고 낭만의 힘이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7년 닭띠해를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올해의 띠 동물은 무엇일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의 띠 동물은 무엇일까?’ 교육 프로그램은 새해를 맞이해 십이지의 개념과 유래 및 상징성을 학습하고 박물관 전시품과 연계한 다양한 표현활동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 프로그램의 진행은 올해의 띠 동물과 우리 문화 속 십이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시간을 가진 후, 신라역사관의 띠 동물 전시품을 감상하고 활동지를 풀어보는 능동적인 체험 학습이 이어진다. 또한 올해의 띠 동물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도 병행돼 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1월 22일부터 2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총 6회)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90분 간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가족들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봉함엽서 -이상희 세상에 나와 이로운 못 하나 박은 것 없다. 못 하나만 잘 박아도 집이 반듯하게 일어나고 하다못해 외투를 걸어두는 단정한 자리가 되는 것을 나는 간통하다가 생을 다 보냈다. 시를 훔치려고 소설을 훔치려고 외람된 기호를 가장했다. 아, 나는 남의 것을, 모든 남의 몫뿐이었던 세상을 살다 간다. 가난한 눈물로 물그림을 그리던 책상은 긍지처럼 오래 썩어가게 해달라. 단 하나 내 것이었던 두통이여, 이리 와서 심장이 터지는 소리를 막아다오. 그리고 떳떳한 사랑을 하던 부럽던 사람들 곁을 떠나는 출발을 지켜봐다오. -당신의 참회록의 내용은 무언가? 생의 결정적인 한 호흡마다 자신에 대한 냉정한 성찰이 없다면 진정 우리는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루소도 톨스토이도 ‘알몸의 진솔한 참회록’을 썼고, 이십사 년 일개월 나이의 윤동주도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참회록」)며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 여기 자신의 생을 살지 못하고 남이 해놓은 것에 내 것을 슬쩍 섞는 삶을 ‘간통’이라 하고 그 짓을 하다가 생을 다 보냈다고 참회하는 한 영혼이 있다. 그녀에게 간통은 시를 훔치고 소설을 훔쳐놓고는 짐짓 ‘외람된 기호’로 점잔을 빼는 ‘가장’ 행위다. 이제 그런 삶에서 벗어나 겨우 자신의 삶의 출발점에 선 두근거리는 화자의 모습을 본다. 알다시피 봉함엽서는 남이 볼까봐 사연을 적은 쪽을 접어 붙인 엽서다. 그러니 그녀의 참회는 들키고 싶지 않은 수줍은 고백쯤이 되겠다. 우리는 언제나 ‘간통’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힘으로 세상에 대한 ‘떳떳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한번밖에 없는 생인데 남의 몫이었던 세상을 살다가는 건 억울하지 않은가. 주체적인 생활에 들어가는 것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으로 심장이 터지는 소리를 막아야 할 정도로 힘들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라. 떳떳한 사랑의 첫 단추는 그렇게 거창한 것만도 아니다. 못 하나 제대로 박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집이 반듯하게 일어나고, 하다못해 외투를 걸어두는 단정한 옷걸이가 된다. 자기의 힘으로 사소한 일 하나 하는 것이 사는 일의 핵심이라는 것을, 그러니 ‘자책의 눈물로 젖은 책상’은 혼자 ‘긍지처럼 썩어가게’ 놔두고, 이제부터라도 스스로의 삶을 살리라고 낮은 목소리로 자신에게 읊조린다. 시인이 굳이 「참회록」이라 하지 않고 「봉함엽서」라 제목을 붙인 이유는 무얼까? 겸손하게 ‘참회록’의 수신인을 자신에게로 오로지 향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일 것이다. 참회록의 세련된 형식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감히 공개하지는 못하고 자신에게라도 보내고 싶은, 들키고 싶지 않은 당신의 참회록의 내용은 무엇인가? 손진은 시인 약력 경북 안강 출생. 198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5 매일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세상으로 풀어놓다』, 『고요 이야기』, 저서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외 7권, 1996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경주대 교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학장 강현숙)는 지난 16~18일까지 2박 3일 동안 ‘2017 동국 신입생 역량 강화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 신입생 역량 강화 캠프는 수시모집에 합격해 입학을 앞둔 106명의 예비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대학생으로서 다양한 역량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캠프기간동안 교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대학생활의 조기 적응을 위한 단체 그림 그리기, 역할연기를 비롯해 글쓰기, 영어회화 등 공통교양강좌와 리더쉽 교육, 미래의 명함 만들기 등 건전한 대학문화인식과 대학생활 설계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학생으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특히 이번 캠프 기간 중에는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한 모자뜨기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신입생들에게 봉사와 사회참여의 의미를 일깨우며 인성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비신입생들이 캠프 기간 동안 틈틈이 떠서 완성된 모자는 후원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강현숙 학장은 “이번 캠프는 신입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며 “오늘이 대학생으로서 가슴을 펴고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신입생들의 교육과 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파라미타칼리지 및 기숙형 대학(RC)을 운영하며,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초, 중, 고 교감과 교육과정 업무담당자 130명이 모여 2017학년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협의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협의회는 학교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계획됐다. 학교별 방학일과 개학일 및 재량휴업일의 차이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초·중학교가 함께 모여 학사일정과 재량휴업일에 대한 협의회를 가짐으로써 한 가정 초, 중학생이 있는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겨울방학 후 2월 개학일을 평소보다 빠른 첫 주로 당기고 2월 출석 일수를 5일 이내로 최소화함으로써 학교에서는 다음 학년도의 학교 교육과정 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화랑교육원(원장 이동준)은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지난 23일 전직원이 참여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민경제 살리기에 보탬이 되고자 온누리상품권을 지참하고 이날 경주성동시장을 찾은 직원들은 제수용품과 지역 농산물, 생활용품 등을 구매했다. 설 대목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찾은 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 경기가 갈수록 못하다며 평소에도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준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약속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9일 대회의실에서 지역내 유·초·중·고, 특수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2017 행복경주교육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설명회는 ‘꿈과 끼, 나눔과 배려가 있는 행복경주교육’을 브랜드로 설정하고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 육성’을 위한 2017 행복경주교육의 4대 정책방향을 안내했다. 경주굔육지원청은 학생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실, 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교단,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 모두가 감동하는 교육을 위해 이를 구현하기 위한 8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그린스쿨선도단 추진 경과와 신라문화, 미래과학 융합 프로젝트, 향토문화답사활동 등의 특색사업을 통해 행복경주교육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지난해 눈부신 교육활동과 경주교육의 성과에 더해 앞으로 행복경주교육의 실천은 물론, 경북과 경주교육의 발전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극 힘쓰자”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개선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발굴 및 나눔·봉사 활동 등에 참여할 ‘제6기 경북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2월 3일까지 모집한다.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국민제안을 통한 생활공감정책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제5기 모니터단 300명(전국 약 388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정책제안 1119건(채택87건), 민원제보 370여 건의 생활속 민원을 제보했으며, 많은 제안이 행정기관에서 정책으로 반영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제6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2월 3일까지 생활공감 홈페이지(happylife.go.kr)를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모집 방법으로 공개모집(70%), 시·군추천(20%), 공무원연금공단 등 기관 협조를 통한 전문직 추천(10%)을 병행해 모집한다. 또한, 모니터단으로 선발 되면 오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말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모니터단으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인터넷 및 컴퓨터로 기본적인 문서작성이 가능한 사람으로서 국민제안 등 생활공감 아이디어가 많거나 국·도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 정책현장 참여 및 정책모니터링이 가능한 사람, 나눔·봉사 활동 등 오프라인 활동에 지장이 없는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니터단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생활공감 국민행복 홈페이지’ (www.happylife,go,kr)를 통해 신청하면, 시·군에서는 직능·지역별 자격 요건 등을 고려해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 2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모니터단 중 활동 우수자를 선정해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각종 정책현장 모니터링 등의 참여 기회도 부여한다.
경주교육지원청은 고유 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난 20일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해 경주 소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120만원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경주교육지원청은 이날 경주 성애원을 시작으로 4개 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등 공무원들이 솔선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관심을 베풀어 서로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 명절 뿐 만 아니라 평소에도 봉사활동과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경주교육지원청이 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9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50명을 초청해 ‘제1회 아가튼튼 행복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가튼튼 행복맘’은 산후조리방법과 함께 아기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임산부에게 다양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의약 산후조리’라는 주제로 공희일 공한의원 원장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 후에는 임산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매달 1회 모유수유방법, 신생아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출산과 양육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23~25일 3일간 복교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복귀 지원 및 학교 재탈락 예방을 위한 복교프로그램인 '가온나무'를 진행했다. 가온나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떠났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재개하려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업중단 학생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온나무 프로그램은 등교 전 긴장을 이완하고 불안을 감소시켜 등교 후 적응기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Wee센터 전문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상담인력이 투입돼, 개인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온나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막막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를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광규 Wee센터장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복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로 복귀하고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Wee센터에서는 그 조력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으로부터 지난해 실시한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5년 인증’을 받았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교육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5년 등급을 받았으며, 인증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12년 12월까지이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1978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개설되어 한의학 기초교육과 임상교육을 위하여 경주, 일산, 분당 등 지역별 임상교육을 위한 병원을 갖추고 지금까지 2700여 명의 한의사를 배출해 왔다. 이번 평가를 준비해 온 박용기 동국대 한의대 교수는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 발전을 선도하는 참사람 인재양성대학을 비전으로 한국 한의학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한방의료를 통한 자비정신을 실천하는 교육기관을 목표로 교육환경개선 및 교육과 연구를 위한 실험실습장비 확충에 주안점을 두었고 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지난해 6월 한의과대학 졸업동문들의 모교사랑과 유대강화 및 친목 도모를 위해 개최한 ‘제21회 총장배 한의과대학 동문 골프대회’에서 발전기금 1억 원을 모금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의과대학 5기생 입학 33주년기념 83학번 홈커밍데이’행사에서 이제마 동상 건립 및 장학기금으로 4000만 원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6년 1월 19일 제정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 오는 1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률은 현재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토지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중 토지거래허가 등에 관한 조항을 통합해 제정한 법률로서 주요 달라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법등 7개 법률에 따른 주택, 상가, 토지 등 최초 공급(분양)계약은 현재는 검인대상이지만, 법 시행일부터는 부동산거래신고 대상이 됨으로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시·군·구청에 거래신고를 해야 한다. 둘째, 부동산 거래 당사자가 중 일방이 국가 등(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직영기업, 지방공사, 지방공단 등)인 경우는 국가 등의 단독신고가 의무화 된다. 셋째, 허위 부동산 거래신고 등을 최초․단독 자진신고 할 경우 과태료 100%면제(조사 전) 또는 50% 감경(조사개시 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넷째, 외국인 토지취득신고 대상을 토지뿐만 아니라, 건축물·분양권 취득(계속보유)도 신고대상으로 확대 시행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2016학년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8일 1박 2일간 인성함양을 위한 혹한기캠프를 청도소머리캠프장에서 실시했다. <사진> 이번 혹한기캠프는 한 겨울 엄동설한에 야외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유적지답사와 등반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서로 간의 협력 및 협동심을 배양하고, 인내심을 기르고 문화유적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었다. 캠프에는 경주정보고 1, 2학년 학생들 20여 명이 참가했으며, 졸업생 2명(한상덕, 최종훈)의 재능기부와 지도교사(권종훈, 손승락, 우병길, 김영희)의 지도하에 사전 안전교육 실시 후 순조롭게 진행됐다. 첫날, 청도 캠핑장에 도착하여 조별 텐트를 설치하여 중식 후 캠핑장 뒤 방음산을 따라 운문사까지 가는 4시간여의 등반과 유적답사가 함께 이루어졌는데, 중간 중간 힘들어하는 친구나 선후배들을 서로 도와주며 학생들은 협동심과 인내력을 배양하였으며, 등산로의 휴식처에 자연보호를 안내하는 유네스코 플랜카드를 달며 자신들의 활동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피로에 젖은 무거운 다리와는 달리 4시간이 넘는 긴 장정을 끝냈다는 자부심을 가슴 가득 품고 모두 캠핑장으로 돌아와 삼겹살을 구우며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취업 및 진로에 대한 선후배간의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차가운 공기를 뒤로 하고 텐트 속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각종 약재와 닭백숙의 향긋한 내음이 캠핑장을 뒤덮자 학생들은 잠이 덜 깬 얼굴이지만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하나 둘 텐트 밖으로 나와 맛있는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언양 자수정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일제가 수탈한 우리나라의 천연자원에 대해 알게 되어 일제의 사악함에 분노를 느꼈으며, 암각화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배웠고 반구대암각화를 보면서 선조들의 뛰어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하진원 학생(2년)은 “이번 혹한기캠프를 통해서 협동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아 ‘인간은 홀로 살 수 없고, 서로 기대어 사는 존재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됐다”고 했다. 권호진 학생(1년)은 “‘집 나가면 고생이다’란 말처럼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도현 교장은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혹한기야영캠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시보건소는 23일부터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첫 교육은 지난 23일 주민건강지원센터 2층 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및 질병관리본부 표준 심폐소생술 프로그램 과정으로 진행됐다. 향후 교육 신청은 대한심폐소생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주시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어 2번째로 일반인 심폐소생술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았으며, 현재까지 1210명이 과정을 이수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하면 환자는 5초에서 10초 사이 의식을 잃게 되고, 이후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발적인 호흡과 신체움직임이 완전히 멈추게 된다. 그러므로 초반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으면 뇌손상의 후유증을 줄이고 귀중한 생명을 살리기 때문에, 평소교육이 중요하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이달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40일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소비지출 증대를 위해‘2017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은 문화, 관광, 쇼핑이 융·복합된 문화관광쇼핑축제로 쇼핑, 숙박, 교통, 엔터테인먼트, 뷰티/건강,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축제이다. 도내 특급호텔 등 숙박업소와 관광체험마을, 쇼핑 업체 등 23개소가 대거 참가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주요 혜택으로 특급호텔은 30~50% 할인된 가격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전통 고택을 체험할 수 있는 안동 ‘전통리조트 구름에’, ‘지례예술촌’, 봉화 ‘만회·남호·토향 고택’, 청송 ‘청송문화관광재단’, 영천 ‘귀애고택’에서도 객실료 할인, 와플세트 무료 제공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5개 체험 마을(고령 개실마을, 경주 옥산·다봉마을, 상주 승곡마을, 군위 화본마을)에서는 도자기·엿 만들기, 농촌체험 및 두부 만들기와 추억의 교복입고 사진 찍기 등의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쇼핑 분야에서도 3개 업체(포항 그랜드애비뉴, 경산 스와니코코, 울진 코리아자수정)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폭적인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천년바이오 화장품 업체인 스와니코코는 최대 90% 까지 할인과 1+1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유년 첫 명절을 맞아 경주 동궁원은 입장권 할인행사와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동궁원은 설 명절과 더불어 30일까지 진행되는 ‘2017 겨울여행주간’ 기간 동안 동궁식물원 입장권 50% 할인(어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궁원 내 광장에서 고유놀이인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신라인들의 놀이기구로 알려진 주령구와 윷놀이를 결합한 ‘주령구 윷놀이’ 체험으로 동궁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경주버드파크는 ‘붉은 닭의 해’를 기념해 새해맞이 ‘닭 사진전’을 전시하고 있다. ‘닭 사진전’은 신화 속 닭, 닭과 길흉, 닭 바로알기, 세계 여러 나라의 닭 품종에 대한 안내 등 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소개한다. 이중 브라마, 긴꼬리닭, 세라마, 샤모 등 일부 닭 품종은 실제 경주버드파크 야외체험장 ‘세계의 닭장’에서 볼 수 있어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찾은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닭띠 관람객들을 위한 무료 먹이주기 체험 이벤트도 실시한다. 버드파크 입구에서 신분증 등으로 닭띠임을 인증하면 토끼와 대본청앵무의 먹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경주 동궁원에는 동궁식물원 투어북, 나무곤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으로 언제든지 방문해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식물원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버드파크 등 부대시설 안내, 컬러링북 등 4개 콘텐츠로 구성돼있어 자녀와 함께 스탬프를 찍으며 식물원을 돌아보고 투어북에 소개된 나무, 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교육 자료로 인기가 높다. 최정화 동궁원장은 “쌀쌀한 날씨지만 따뜻한 경주동궁원에서 유익한 전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즐거운 명절나들이를 보내며 소망하는 일을 모두 이루는 정유년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에 취임하고,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국내 유일의 6선 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지방자치의 산 역사로 불리고 있다. 김 도지사의 최대 강점은 위기관리능력과 돌파력이다. 방향이 맞다는 판단이 서면 소신을 가지고‘들이댄다’고 해서 애칭도‘DRD’다. 도청이전은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과감하게 밀어붙인 김 도지사의 결단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리더십의 대표적인 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김 도지사로부터 대한민국의 미래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농민들이 피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팔수 있게 하는 것이 농협의 일입니다” 신경주농협 김병철 조합장은 찹쌀보리쌀의 일본 수출을 계기로 지역 보리쌀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릴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찰쌀보리쌀 3톤을 일본 동경으로 수출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찹쌀보리쌀이 전국 최초로 해외 시장에 수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사진> 지역 찰쌀보리농가는 125농가로 약 155ha에서 500톤 가까운 찰쌀보리를 생산하고 있다. 신경주농협은 지역 농업인의 겨울철 수익 창출을 위해 2012년 찰보리 건조저장센터를 설립하고 2014년 찰쌀보리 가공공장을 신축하며 찰쌀보리 가공 처리능력을 확대해왔다. 또한 종자보급과 복합비료, 추비(요소), 영양제 등의 지원해 농가 생산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그뿐아니라 신경주농협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찰쌀보리쌀을 전량 수매해 농가 소득은 물론 판로 걱정도 해소해 주고 있다. 김병철 조합장은 “이번 일본 수출은 지역 찰쌀보리쌀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면서 “현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을 비롯해 유럽 등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