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내로라 하는 공연봉사자들이 한데 뭉쳤다. 하나공연예술단은 지난해 1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개인 및 소규모 팀 봉사자들이 ‘뭉쳐서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자’라는 취지아래 창단돼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여기저기를 찾아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며 다사다난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준 것이다. 5명으로 시작한 하나예술공연단이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5명으로 단원이 늘었다. 각자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연봉사를 다녔던 사람들로 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연 베테랑들이 뭉친 팀이다 보니, 한 달에 다니는 봉사 횟수만 돌더라도 평균 30회를 가볍게 넘긴다. 이들은 공연요청이 오는 곳은 물론이고 엑스포 광장내의 아리랑난장 행사공연, 요양시설, 복지기관, 경로당, 기관 행사 등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공연구성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민요, 가요, 한국무용, 각설이, 악기연주(건반, 하모니카) 등의 공연이 매회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저희 예술단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홀로 다니던 봉사를 함께 하다보니, 구성이 알차지고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이 더 즐거워하시면서 저희 예술단을 찾는 기관이나 시설이 많이 늘게 된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뭉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가집니다. 단원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매번 들고, 나누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서로에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꾸준히 봉사한 결과로, 인근 타 지역에서도 이들을 찾는 곳이 생기고 특히 서울대에서 개최하는 ‘2017년도 대한민국 유명강사 컨퍼런스’에서도 공연을 가진다고 한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봉사자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단단해지는 봉사의 마음이, 크고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가는 하나예술공연단의 올해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다니자’다.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고, 찾아갈 장소가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한 곳이라도 더 찾아갈 계획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직 찾아가지 못한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목표는 딱 그것 한가지입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2016년 한 해 동안 경주시에서 발생한 화재통계 분석으로 2017년 화재예방 대책 추진방향 설정과 모든 소방행정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주서방서에 따르면 2016년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196건 출동, 그 중 화재발생 건수는 282건으로 전년도 362건과 비교해 80건이 감소(22.1%)했고, 인명피해는 8명(사망2, 부상6)으로 전년도 26명과 비교해 18명이 감소(69.2%)했다. 재산피해는 28억87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25억8500만원 보다 3억200만원(11.7%)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포함)화재가 67건으로 전체 282건의 23.8%이며, 비주거시설화재가 103건으로 36.5%, 차량화재가 57건 20.2%, 기타화재가 43건 15.2% 순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전기가 55건으로 전체 19.5%에 달해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라 화재 발생 건수도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복합적 원인 또는 원인 미상 화재가 31건(11.0%)으로 더욱 더 복잡해지는 사회풍토를 반영, 화재원인이 점점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29건(45.7%)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소방관서의 지속적인 대시민 소방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2017년 화재예방대책의 방향을 결정, 지역내 화재피해 저감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기한(2017년 2월 4일) 도래에 따른 홍보와 겨울철 소방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등 지속적인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철강, 자동차 등의 주요 경기 불황이 깊어지자 근로자에게 임금을 미루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포항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경주와 포항 등 동해안지역 5개 시·군 사업장 근로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나 고소·고발 등의 사건이 56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건이 늘었다. 체불 건수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지만 체불금액은 지난해보다 100%이상 증가했다. 포항고용지청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 체불근로자수는 7761명으로 나타났고 체불금액은 564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체불근로자 4716면과 체불금액 265억8900만원 대비 근로자수는 64.5%, 금액은 112.2%나 증가한 수치다. 개인별 체불 금액도 727만원으로 같은 기간 563만원 대비 28.9%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체의 임금체불이 많아지자 포항고용지청은 설대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지난해 대비 1주일 연장해 체불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집단 체불과 금액도 불어나는 등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체불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로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면서 “소액체당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는 등 근로자들이 체불 금액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최덕규, 김병도 시의원은 외동읍 구어리, 문산리, 냉천리 주민들과 함께 내남-외동 국도 대체우회도로 공사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태풍 차바 피해 관련 보상촉구를 위해 천막농성에 동참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사진> 주민들은 작년 10월 9일 주민대책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피해대책위구성,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며 지난 5일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보상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피해대책위(김종길 위원장)는 2일부터 태풍피해 보상촉구를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로 외동 문산리, 구어리, 냉천2리의 경우 지방하천 동천의 제방유실 480m, 농로유실 100m 등으로 벼침수, 토사유입 등 농경지 14만여㎡가 유실되고 가옥,창고, 공장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역 경기가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상의(회장 김은호)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주상의는 50개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기업경기전망(bsi)를 조사한 전망치가 60으로 지난해 4/4분기 63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인들이 향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 전망은 글로벌 시장 변화와 함께 국내 정치 변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주상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미국 트럼프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 등의 위험 요소와 글로벌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정세 변화는 최순실 사태와 촛불집회 등의 변수로 내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세계적 경제 불황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및 수출 감소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가 내부적인 문제의 지속적 발생으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돼 산업의 생존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 이후 자동차 시장 및 국가경제 회복을 기대했으나 정국불안과 현대중공업의 끝나지 않은 임금협상의 장기화 및 구조조정으로 경기 회복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자동차 및 중공업 협력업체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에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23%), 기업관련 정부규제(14%), 노사분규(11.5%), 가계부채(7.7%), 대선(6.4%), 소득양극화(5%), 기타(3.8%)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 경기둔화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경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년 사업 계획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고용도 늘리지 않을 것이라 답한 업체가 많았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대해 지원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을 시를 써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시다. 이 시들이 나를 대신해서 기억해 줄 것이라고 믿어본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정파(丁巴) 정민호 대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시인은 최근 ‘정민호 대표시집(도서출판 뿌리)’을 출간해 문단의 사표로 다시 한 번 역할하고 있다. 에스프리 넘치는 정민호 시인(76)을 지난 9일, 문화의 거리에 있는 ‘고려다방’에서 쌍화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만나뵀다. 시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창작욕과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엄격함도 함께 강조하는 시인의 일관된 시작 인생과 아직도 건재한 시심을 들으며 시인은 여전히 ‘푸른 강변’이라고 생각했다. 박종해 시인이 정민호 시인의 인간과 시에 대해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이면서 보헤미안, 그리고 로맨티시스트”라고 비유한 것도 떠올랐다. 선생은 경주의 체취를 간직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는 시인이자 한국적 운치와 멋으로 시를 빚는다. 절대적인 신서정의 영역으로, 담담하면서도 은근한 손짓으로 독자를 점령하고 있다. 또한 그의 시는 선비 정신을 축으로 자존의 높이를 지향한다. 시인은 “그동안 낸 시집들이 모두 산질(散帙)이 되어 시집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시를 뽑아서 한 권의 시집으로 묶게 됐다” 면서 “지금까지 어림잡아 1000여 편을 썼고 소위 대표시만 수록했다. 이는 내 시 작업에 대한 정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집 발간에의 소회를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겨울여행주간’, 20일부터 이어지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설 연휴 기간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공사는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관광편의를 위해 단지 내 도로와 호반길의 가로수 주변에 떨어진 낙엽과 잔가지들을 제거하고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보문호수 주변 환경도 말끔히 정리하고 있다. 이어 단지 내 가로등과 각 입주업체에 환영 배너와 현수막을 설치해 환대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 내 입주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할인행사와 패키지 상품 출시로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보문관광단지의 놀이시설중 하나인 경주월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며 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노우파크를 경주시 숙박업체들과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30%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어 단지내 숙박업체들 또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는 특급호텔인 힐튼경주에서는 동궁과월지까지 투숙객대상 무료셔틀을 운행하고, 한화리조트는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하며, 동궁원은 입장료 할인, 버드파크에서는 민속놀이 이벤트와 함께 닭사진전시회, 닭띠손님 무료 먹이주기 이벤트도 있다. 또한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문골프클럽과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에서도 동절기 특별할인으로 4인 입장 시 2명에게 50%의 할인을 제공하고 안동 유교랜드도 정상요금에서 2000원 할인과 전통 민속놀이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골프장 할인기간은 보문은 1.1~1.31, 휴그린은 1.5~2.28일까지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다가오는 겨울여행주간과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겨울여행을 계획한다면 경북·경주로 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겨울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버스정보시스템(BIS)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지역 주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시범운행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단말기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마다 GPS가 설치돼 버스의 위치와 도착예정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승강장 단말기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문을 연채 운행하거나 과속 또는 노선이탈 중인 버스도 체크할 수 있으며 배차간격을 버스 기사들이 스스로 조절하도록 도와준다. 버스정보시스템은 2001년 부천시가 처음 시행한 뒤 전주시, 부산광역시, 안양시 등 전국 대·중도시를 중심으로 도입됐으며 서울특별시는 2005년 시행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경주시는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76억원(국비 19억, 도비 6억 시비 51억)를 들어 센터시스템, 단말기 501기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버스정보시스템이 늦게 도입된 이유를 예산 때문이라고 말한다. 2014년 국토부 광역 BIS 국고보조 공모사업(경주~포항)을 신청해 선정됐으며 이 사업으로 국비 7.8억 도비 5.5억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협력사업(경주~울산)에 신청, 선정돼 국비 11억원, 도비 0.8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북 지자체 대부분이 광역BIS 국고 보조를 통해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시도 국비 지원을 받아 센터시스템 등을 우선 구축해 시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시는 센터시스템 구성과 단말기 266기 설치 등 BIS 1차 구축사업을 완료했으며 2차 사업으로 울산 연계 광역연계망 구축, 승강장 단말기 100기, LED 승객용안내기 166기 등을 설치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외곽지역에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3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BIS시스템이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정보 오류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올해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 정보오류의 경우 10년 이상 운행된 지역도 정확한 정보 제공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정보를 맞춰가고 있는 단계로 정보 정확률을 90%이상까지 올린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버스기사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과 협조 등을 통해 시스템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를 맞아 지역 단체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난해 성과와 신년 계획, 소감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두 번째로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올해 의정계획과 의회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시의회의장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편집자주 “집행부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인 감시와 견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집행부와 시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똑같다. 바로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으로, 이를 위해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하면서 집행부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기초지방의원의 선거제가 중선거구제로 같은 지역구에 2~3명의 의원이 선출돼 상호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소선거구제 또는 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 전환이 필요하다”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문제점 등 평소 속에 담아뒀던 말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 관련 문제를 비롯해 집행부의 추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최근 자원봉사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며 시의회를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센터가 필요한 시설임은 인정하지만, 그 절차는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1일 임기 2년의 제7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해 6개월 여 동안 경주시의회를 이끌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경주시민에게 신년인사부터 한 말씀? 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 경주시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2016년 사상 유래 없는 큰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시민모두가 힘든 한해였지만 시민여러분들의 용기와 슬기롭고 현명한 대처로 잘 이겨냈습니다. 2017년 정유년에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와 같이 시민을 대표하는 참된 봉사자로서 경주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앞장서고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시민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 경주시의 현안사항과 각종 사업을 입안 단계부터 심도 있는 점검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사업 효율성과 시정 투명성 확보에 노력했다. 정례회 및 임시회 운영 중 총 169건의 안건을 심사해 조례 122건, 일반안건 43건, 예산안을 4회 심사하고, 시정에 관한 질문 10명의 의원이 26건에 대해 질의했다. 상임 및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총 회의개최 64회 306건을 심사해 처리했다. 또한 간담회를 정례화해 의장단 간담회, 전체의원간담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 총 40회, 160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특히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그동안 상위법에 저촉 또는 맞지 않거나, 각종 위원회 위원 임기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전체 조례를 발췌해 현실에 맞게끔 정비 중에 있다. 이는 경북도내 시·군의회 중 경주가 유일하게 운영하면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사례로 12일 봉화군의회가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 운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의장을 비롯해 의원, 사무국 직원 등이 견학차 방문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가 타 시·군 의회와 비교해 장점이 있다면? 의회 선진화가 차별화된 장점이다. 개개인의 의원 역량이 강화됐고, 의사를 결정하는 절차가 타 시·군보다 민주화돼있다.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각 상임위원회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상임위 의결 안건에 대해 본회의에서 별다른 토론 등이 없이 통과시키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의결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표결까지 하는 등 상당히 활발하고 선진화돼있다. 또 의장단 선거 역시 도내 시·군의회는 모두 교황식 선거로 선출하지만 경주시의회만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먼저 후보등록한 뒤 정견발표 등 절차를 거쳐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있다. 민주적인 의장단 선출 방식을 채택·운영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 경주시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기본적으로 집행부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정·사업 등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에 치중하다 보면 업무수행이 소극적이고 피동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해야하는 협력적 관계인만큼 비판만 하기 보다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7대 후반기 시의장 취임 6개월 동안 지진, 태풍 등 생각지도 못한 자연재난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많았다. 유례없는 강진에도 인명피해 없이 극복한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침체된 관광경기를 예년과 같이 회복하려면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 문화관광분야에서 의회가 국민안전처에서 내린 안전 평가를 토대로 경상북도 나아가 전국의 기관과 시민을 상대로 관광홍보를 적극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사업 등 거대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지만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김석기 국회의원도 특별법 제정 위해 노력 중인데 이를 위해 의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현재 집행부 추진 사업 중 의회와 상충하는 것이 있다면?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등 오랜 시간을 끌었던 사업들이 지난해 의회에서 승인된 바 있다. 현재는 복합스포츠단지 건립과 에너지과학연구단지 기반조성 등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향후 운영비 등의 문제로 집행부와 많은 토론이 있었다. 물론 경주시 재정이 충분하다면 필요한 시설 모두 건립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반면 과거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 후 운영비 부분에서 적자가 예상돼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마이스산업을 통해 도시브랜드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됐다. 이처럼 의회가 부정적인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민운동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과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 후 도심권과 연결해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의원들 간 불협화음도 있는데···? 과거와 달리 개인 중심으로 많이 가고 있다. 다선 의원이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따르는 분위기에서 이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보다도 기초지방의원 선거구제가 의원들 간 화합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현행 같은 지역구에 시의원이 많게는 3명까지 선출되는 중선거구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늘 경쟁하는 구도로 의회 내에서 아무리 옳은 발언을 해도 싫어하는 풍토가 저변에 깔려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 국회 차원에서 현행 기초의원 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 또는 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기초의원 공천제도 폐지돼야 한다. -최근 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경주시가 상정한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열린 제219회 제2차 정례회 문화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집행부의 이 계획에 대해 심사 과정에서 많은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 내용에는 센터 건립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규모, 장소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 경북 도내 센터 건립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자체 센터가 있는 곳은 4곳이고, 그 중 가장 큰 곳은 포항에서 80여 평 규모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자원봉사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의원 실명까지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센터 건립과 관련해 의회에 설명하고, 의회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했었다. 물론 지역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더 좋은 보금자리 마련해 더 나은 여건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의회도 이런 점을 충분히 알고 경주시의 상황과 여러 여건에 맞는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이 같은 심의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센터가 적절한 장소에 시민들이 봤을 때 수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 내에서 건립해 봉사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직접민주주의가 어려우니 시민들이 시의원을 선출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한 일을 맡겨준 것이다. 올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지 27년째를 맞았고, 그동안 경주시의회도 많은 개혁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시민여러분들이 신뢰와 격려해주신 덕분에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의회가 사안별로 시민들로부터 비평을 받기도 하지만, 올해는 생활 현장에서 숨결을 같이 느끼면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 나라시의회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이 경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힐튼호텔에서 나라시의회 친선방문단으로 경주를 찾은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을 영접하고 그동안 자매도시간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경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사진> 시에 따르면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은 2003년 나라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올해 4선 의원으로서 경주와의 교류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나라시를 방문하는 경주시민들에게 환영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 친선교류에 적극적으로 힘써 왔으며, 두 도시의 교류활성화와 우호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주시와 나라시는 8세기경 한일양국의 수도로서 함께 번영했으며, 활발한 문물 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두 도시는 이러한 역사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1970년 4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역사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하며 형제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나라시의회 친선방문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두 도시의 두터운 우의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두 나라를 대표하는 고도로서 역사, 문화관광,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더욱 친밀한 우호관계로 협력과 교류를 증진해 상생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 일행은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의 환영식 및 기념품 교환, 사진 촬영을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박승직 의장은 “양 도시 의회의 더욱 친밀한 우호관계로 협력과 교류를 증진시켜 양 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유소년야구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알천리틀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사진> 한국유소년야구연맹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23명과 임원 6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경주에서 전지훈련 가진 후 대만으로 출국해 11일부터 13일까지 대만과의 국가대항전을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9일 훈련을 마친 유소년국가대표팀을 초청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올해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연일 힘든 전지훈련을 소화한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은 동궁원에서 식물원과 버드파크의 진기한 새와 동식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경주를 전지훈련 장소로 정한 김천길 한국유소년야구 단장은 “어린 선수들이 신라 화랑의 정신을 이어 받아 대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경주로 왔으며 훌륭한 야구 인프라와 편리한 숙박시설,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는 경주시에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소년국가대표단은 향후 일본, 중국 등과 친선 국가대항전을 치르며 한국유소년야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CMC 의식경영컨설팅 윤태익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2017년 화백포럼 첫 장을 열었다. 윤태익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라는 주제로 “모든 결과의 시작이 작은 원인에서 시작된다는 나비효과에서 보듯 결국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의 가능성,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불신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수 없는 것은 ‘너’ 때문이 아니라 고치지 못한 ‘나’ 때문으로 모든 우리의 변화는 결국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현재 윤태익 人경영연구소 소장, 인하대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사람을 성공의 열쇠로 만들기 위해 사람 경영에 대한 솔루션 개발 및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주재로 간부 및 실무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주요업무 추진보고회’를 시작했다. <사진> 10일 관광 및 문화재 분야 보고회를 시작으로 11일 지역경제와 농어촌 발전분야, 12일 지역균형발전에 따른 도로, 하천, 상·하수도와 서민의료지원 분야, 13일 마지막 날에는 경주미래 사업과 시정홍보 등에 관한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이번 보고회는 경주발전의 핵심사업과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 등에 대해 간부 및 실무공무원간 심도있는 토론방식으로 열렸다. 또 행정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했다. 경주시 2017년도 주요 핵심·역점사업으로는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개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지속 추진 △신화랑풍류벨트 조성 마무리 △제2동궁원 조성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읍면소재지 종합정비 확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형산강 환경타운조성 △시설관리공단 설립 △평생학습 및 가족센터 건립 등이 있다. 한편 업무보고 첫날인 10일에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에 관한 사항,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의 마무리와 향후 운영방안, 황성공원 사유지매입과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가 국제적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대규모 행사뿐 아니라 모든 업무에 대해 세밀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현장행정 중심으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힘들고 어럽더라도 공직자 모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해 간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올해 경기침체와 대형마트에 밀려 위축되고 노후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은 최양식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성동시장, 양북시장, 건천시장 등 18개 전통시장의 노후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편의시설 보강 및 주변 환경개선사업 등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1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지난해 5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건물들로 구성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고 화재의 위험도 높았던 건천시장이 현대적 시설로 새롭게 준공됐으며,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에는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시장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며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지난 1942년에 개설돼 70여 년 간 지역민의 삶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양북시장도 시설현대화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올해 추진될 사업으로는 양북시장 상인교육장 증축, 중앙시장 노후 캐노피 교체, 불국사 상가시장 소방시설 공사, 안강시장 누수공사 등 총 9개 사업. 14억5900만원을 투자해 노후 시설정비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성화 시장 육성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야시장 등 고객유치를 위한 특색있는 시장을 조성한다. 또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사업 등 편리한 쇼핑환경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상인 육성사업으로 청년몰을 조성한다. 최양식 시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만 전통시장 활성화는 시설 현대화와 더불어 상인들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만큼 상인들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14년부터 작성하고 있는 전국규제지도 분석결과 경주시는 ‘기업체감도’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3년째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며 지난해 경주로 정착한 한수원 본사 연관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지만, 지역기업이 느끼는 기업환경 체감온도는 냉랭하게 나타난 것. -기업체감도 상승했지만 중위권 벗어나지 못해 대한상의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86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경주시의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낸 기업체감도는 2014년 67.3점(C) 163위, 2015년 67점(C) 193위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2016년엔 69.5점으로 B등급을 받아 상향됐다. 그러나 순위로 보면 138위를 차지해 중위권에 머무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감도 평가 세부항목별로 보면 ‘규제합리성’은 2014년 64.3점(C), 2015년 65.5점(C), 2016년엔 68.3점(B)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 태도’는 73.8점(B), 72.5점(B), 74점(A)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행정시스템은 68.1점(B), 68점(B), 69.5점(B), 행정행태 68.4점(B), 66.8점(C), 69점(B), 규제개선의지는 70점(B), 67.8점(C), 68.6점(B)으로 오르락 내리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성적은 전국 지자체의 기업체감도가 지난해 최하위지역인 D등급 지자체가 한 곳도 없는데다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점을 감안하면 경주시가 아직 기업의 기대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북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6위로 하위권에 속해 경주시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의지가 더욱 더 필요해 보인다. 도내에서는 문경시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칠곡군, 청도군, 김천시, 상주시, 구미시, 영주시, 고령군, 예천군, 청송군, 안동시 순으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기업체감도 전국 종합 1위는 광주 광산구로 5개 산업단지에 조직된 운영협의회와의 상시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매월 기업현장을 순회방문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해결한 것이 비결이었다. 또 기업만족도 개선도 1위를 차지한 부산 강서구는 공장지대 환경개선을 위해 5년간 100여 개의 버스정류소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한 점 등은 경주시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경제활동친화성 전국 228개 지자체 중 199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에서는 경주시가 3년째 하위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2.7점(B)으로 73위에서 2015년 68.8점(B) 198위, 2016년엔 69.6점(B)으로 199위로 밀려나 기업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한상의는 2016년 경제활동친화성은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등 2015년 조사·평가 시 11개 분야에 지방세정, 도시계획시설 등 5개 분야가 추가돼 총 16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경제활동친화성 종합 1위는 경기도 양주시가 차지했으며,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222위에서 159단계 상승한 63위로 개선도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양주시의 경우는 개발행위허가 처리기간 단축을 위해 관련부서 협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전산화를 통해 처리기간을 기존 45일에서 7~15일로 30일 이상 단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선도 1위인 영광군은 신규기업에 3년간 전기요금의 50%, 입지보조금 최대 50%, 시설보조금 최대 20%를 지원하는 등 기업유치에 노력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공장설립 순위 점점 하락 경제활동친화성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장설립’ 분야에서 경주시는 76.9점으로 A등급을 받았지만 순위는 159위로 밀려났다. 2014년 149위, 2015년은 114위를 차지했었다. 평가항목 중 총인허가 기간은 평균 9일로 2014년 45일, 2015년 10일에서 단축시켜 최우수등급인 S를 받았다. 내부협의기간은 7일로 평균 10일보다 단축했고, 도시계획위원회 서면심의를 허용하고 있어 각각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용적률 250%로 D등급, 민원우려 사전보안 요구를 한 것으로 평가돼 C등급을 받아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외에도 도시계획위 반복심의 3회 제한, 건폐율 70% 등으로 B등급을 받았다. 이 분야 1위는 모든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경기도 이천시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대비 공장설립 우수지역(S·A등급)은 121곳에서 170곳으로 49곳 늘어났으며 경주시도 이에 포함됐다. -다가구주택 건축도 매년 추락 다가구주택 건축분야는 경주시가 67.4점(B)으로 186위였다. 이 분야는 지난 2014년 95.7%(A) 17위, 2015년 69.6점(B) 151위로 매년 추락했다. 평가항목인 다가구주택 신축 입지제한에서는 상업·공업지역을 제한해 C등급, 총인허가 기간은 25일로 2016년 전국 평균 13일을 넘겨 C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용적률 250%, 조경조성의무, 건축거리 제한 등은 각각 B등급이었다. 이 분야 1위는 포항시와 강원도 영월군 등 52개 지자체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들이 상업·공업지역에 입지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 법정 최고한도까지 확대, 건축거리 제한 완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경주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일반음식점 창업분야는 1위 일반음식점 창업 분야에서는 100점 만점(S)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주시가 서울 송파구, 울산 중구 등 83개 지자체와 함께 1위에 올랐다. 경주시는 상업·공업·녹지지역에 일반음식점 입지제한 완화, 열탕시설 이외 추가소독설비 의무화 규제완화, 테라스영업 탄력허용 등을 시행했다. 한편 지난해 일반음식점 창업 우수 지역(S·A등급)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195곳으로 86%가 선정됐다. -창업지원 순위 큰 폭으로 떨어져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시가 2014년 17위, 2015년 50위에서 2016년 134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전국 지자체 중 우수지역(S·A등급)이 2015년 155곳에서 185곳으로 증가한 가운데 80점(A)을 받은 경주시의 순위는 내려간 것. 이는 창업박람회 개최 실적이 없고, 인증·특허 등 기술지원이 없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자금지원 154억원, 상담·지원센터와 교육센터를 운영해 이 부문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기업유치지원 A등급, 순위는 145위 기업유치지원 분야에서도 75점으로 A등급을 받았지만 순위는 145위로, 2015년 91.3점(S) 27위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 같은 평가는 조세감면지원에서 2015년 4171건에서 2016년 2건으로 크게 감소했고, 기반시설지원 206억 여원에서 1억5000여 만원, 경영지원자금 161억원에서 62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경주시는 기업유치지원을 위해 보조금 지원은 17억 여원, 행정지원은 15건으로 나타나 A등급을 받았다. -실적편차는 중하위권 중앙법령건의 수용건수와 자치법규 개선 건수, 행정소송 승소률, 사업자 증가율을 묻는 실적편차 분야에서는 각각 2건, 6건, 71.4%, 5%로 70점, A등급을 받았다. 순위는 161위였다. -2015년 신설 평가항목인 산업단지 등 5건 모두 하위권 2015년부터 신설된 평가 항목인 ‘산업단지’ 분야에서는 73.4점(B)으로 8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4단계 하락했다. 용지분할면적제한 법적기준 900~1650㎡를 초과했고, 민간사업자개발이익률이 조성원가 15%미만인 7~14%로 각각 C등급을 받았다. 이외에 개발비부담, 환수용지 처분자격 지자체 제한 등의 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유통물류’ 분야는 73점(B) 135위로, 2015년 54.3점(C) 213위 대비 상승했다. 대규모점포 추가제한에서 제한을 없애고, 임시시장개설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유통분쟁조정기구 운영, 물류창고 인허가기간을 27일에서 25일로 단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규제’ 분야는 59.5점(C)으로 179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음식폐기물감량계획을 사업개시 전에 요구한 것과 하수도 사용신고 별도 요구, 하수도 점용행위도 준공검사를 요구하는 점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공공수주·납품’ 분야는 57.9점(C)을 받아 최하위권인 210위를 기록했다. 2015년은 211위였다. 입찰자격 제한을 없애고 계약정보시스템에서 정보공개 확대, 사전 평가 부문에서는 B등급을 받아 평균을 유지했다. 반면 견인대행업체 선정 시 지역제한, 급수공사 업체 지역제한 등 차별조건에서 각각 C와 D등급을 받았다. ‘부담금’ 분야 역시 52.2점(D)으로 228위를 차지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상수도 부담금 납부기한 고지 후 15일 이내로 D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폐수종말처리시설 부담금에 중가산금을 부여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6년 신설 평가항목 5개 중 4개 ‘하위권’ 지난해 처음 도입한 평가 분야인 ‘지방세정’, ‘도시계획시설’, ‘공유재산’, ‘지역산업 육성’, ‘적극행정’ 등 5개 항목에서는 지역산업육성 23위를 제외한 4개 항목이 모두 중·하위권을 차지했다. ‘지방세정’은 78점(B), 119위로 상위법에 규정된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조례에 명시하지 않아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 납세담보제공 면제, 세무조사 비율 4.76%, 세무조사기간 1일 등으로 B등급을 받았다. ‘도시계획시설’은 49.2점(D), 223위로 하위등급을 받았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비율 60.2%로 D등급을 받아 순위에 영향을 미쳤으며, 도시계획시설 매입 법정기한 미준수로 C등급을 받았다. 또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용도외 사용승인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시계획시설 채권 상환기간·이자율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A등급을 받았다. ‘공유재산’ 분야는 64.9점(B), 152위를 기록했다. 기부채납 관련 현금납부 대체 불인정으로 D등급을 받았다. 주택건성 기부채납, 주거용 대부료율, 대부료 감액기준 등 부문은 각각 B등을 받았다. ‘적극행정’은 56.9점(B), 153위였다. 규제개혁위원회 개최 미비, 지자체장 기업인 간담회 미비, 규제개혁토론회 미비 등으로 각각 C등급을 받았다. 공무원후견인제 등 기업현장 밀착지원 제도 운영과 현장애로 해결을 위한 지원금 지급을 실시해 A등급이었다. ‘지역산업 육성’분야는 74점(A), 23위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다. 지자체가 승인하고 부처·상위지자체가 승인하는 특구 1개 보유, 지역산업 특구지원금과 특구 외 산업육성조례 4개를 마련해 A등급을 받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016년 전국규제지도 작성 결과 경제활동친화성 우수지자체가 전년보다 25개 증가한 135곳으로 나타난 반면, 경주시의 경우는 낮게 평가됐다”면서 “기업들의 기대수준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친화적인 정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민족 고유의 설 명절을 맞이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전통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9개소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안전점검은 경주시와 안전관리자문단 및 유관기관이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 분야별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추진해 보다 내실있는 점검이 이뤄졌다. 비상대응 매뉴얼 수립 여부, 주요구조부 손상·균열·누수 등 결함발생여부, 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가스차단기, 경보기 등 정상가동 여부 및 소화기·화재탐지기 등 소방시설 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이번 점검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주변 위해 요소 제거 등 불량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했고,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 안전의무 이행 등을 살펴 관리주체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관리주체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이 신년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고교 평준화 도입,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계획의 필요성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 내년 4월 치러질 지방선거 경주시장 3선 출마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현재로서는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본지 1274호 3면 참조> 최 시장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역점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질의 답변시간을 통해 시정 현안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올해부터 전기요금 기본료 및 TV수신료 지원이 축소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경주시 모든 세대에 월 5000원씩 지원해오던 지원금을 올해부터 저소득층으로 지원 대상을 축소하게 된다.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지원금 사용에 따른 이자 수익이 사라지고, 방폐물 반입수수료 감소 등 재원부족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로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유치를 통해 경주발전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최 시장은 “경주시가 에너지연구단지 부지를 무상 임대해 선제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이를 유치하게 되면 8~9조원의 예산으로 건설되고 박사급 인력만 3000여 명이 경주로 유입된다.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이상으로 경주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의사를 밝혔다. 경주시장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대해서는 “아직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으며, 직원들과 함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께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고교평준화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평준화·비평준화는)서로 장단점이 있고, 시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한 것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자율형사립고 건립 무산에 따른 비용 800억원 활용에 대한 질문에는 “용역을 추진 중이며, 가능한 교육부분에 투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은 “정유년 한해 안전 경주, 경제·관광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도시브랜드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9대 역점시책 분야를 통해 올해 시정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9대 역점시책 분야는 △새 천년을 열어가는 품격있는 역사문화도시 △천년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도시 △마이스산업의 중심, 유소년 스포츠의 메카 △기업하기 좋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경주 농축수산물 최고의 명품 브랜드화 △세계로 뻗어나가는 신해양시대 개척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행복도시 △광역교통망 구축, 동서남북 소통하는 도시 △상생과 공영의 동해남부권 중심도시 등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올해는 월정교 복원, 신화랑풍류체험벨트(화랑마을) 조성, 평생학습 및 가족센터,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 북천고향의 강 정비,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주상절리 조망타워 건립,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또 역점 추진사업으로 제2동궁원 확장 조성, 지난해 경주화랑유소년스포츠 특구 지정에 맞춰 축구, 야구, 마라톤, 태권도 등 각종 스포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국제규격의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등을 손꼽았다. 또한 한수원 동반성장기금 확대 조성, 3년 내 100개 에너지 연관기업 유치, 중소기업 지원과 강소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농업정책과 관련해서는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건립과 새기술시험포를 조성해 맞춤형 새소득작목 개발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축수산물 공동브랜드화로 판로 개척 등 돈 되는 농어촌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포항을 연안항으로 개발하고 문무대왕 해양문화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신해양시대를 개척하고, 형산강 수상테마공원과 환경타운 조성, 교육경비 확충과 맞춤형 복지 제공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과 복지인프라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형산강프로젝트’, ‘해오름동맹’, ‘경북동해안상생협의회’와 함께 행정구역의 장벽을 넘어 상생 교류협력을 통해 동해남부권 중심도시로서 지방화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태풍 피해에도 군인,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주시민 모두의 의연한 대처로 짧은 기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민선6기 시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활기찬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새해 좋은 소식 줄줄이 이어지길…
경주시는 11일부터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4개 대학 향토생활관 입사 신청을 받는다. 모집인원은 각 대학별 30명씩 총 120명으로 재학생은 11일부터 20일까지, 신입생은 16일부터 25일까지 신청받는다. 선발기준은 입사선발 공고일 현재 본인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평가 기준은 거주기간(25점), 생활정도(25점), 출신학교(25점), 학교 성적(20점), 기타(5점) 등 5개 항목이다. 기준별 만점 기준은 거주기간은 10년 이상 거주, 생활정도는 재산세 미과세자, 출신학교는 지역소재 초·중·고 3개 과정 졸업자, 학교성적은 신입생 수능 백분위 평균점수 90 이상, 재학생은 직전학기 평점 4.3이상, 기타는 국가보훈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시장 표창 유공자 등이다. 신청은 입사신청서를 비롯한 첨부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경주시 향토생활관은 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2008년 경북대와 영남대를 시작으로 2009년 대구대, 2014년 계명대와 협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85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2016년 선발기준을 개정해 다자녀가정 자녀에게 가점 5점을 추가하는 등 앞으로도 현실에 맞춰 지속적으로 기준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우수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향토생활관 입사생 선발을 비롯해 지난 2014년 도내 최초로 모든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읍·면·불국동 소재 중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해 의무교육대상 70%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무상급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올해 80억여 원을 투자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여 명의 학생에게 7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 백년지대계의 출발점이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교육예산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평일에도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정한 모녀가 추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자전거를 타며 천년고도 경주를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