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내로라 하는 공연봉사자들이 한데 뭉쳤다. 하나공연예술단은 지난해 1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개인 및 소규모 팀 봉사자들이 ‘뭉쳐서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자’라는 취지아래 창단돼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여기저기를 찾아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며 다사다난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준 것이다. 5명으로 시작한 하나예술공연단이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5명으로 단원이 늘었다. 각자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연봉사를 다녔던 사람들로 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연 베테랑들이 뭉친 팀이다 보니, 한 달에 다니는 봉사 횟수만 돌더라도 평균 30회를 가볍게 넘긴다. 이들은 공연요청이 오는 곳은 물론이고 엑스포 광장내의 아리랑난장 행사공연, 요양시설, 복지기관, 경로당, 기관 행사 등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공연구성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민요, 가요, 한국무용, 각설이, 악기연주(건반, 하모니카) 등의 공연이 매회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저희 예술단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홀로 다니던 봉사를 함께 하다보니, 구성이 알차지고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이 더 즐거워하시면서 저희 예술단을 찾는 기관이나 시설이 많이 늘게 된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뭉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가집니다. 단원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매번 들고, 나누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서로에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꾸준히 봉사한 결과로, 인근 타 지역에서도 이들을 찾는 곳이 생기고 특히 서울대에서 개최하는 ‘2017년도 대한민국 유명강사 컨퍼런스’에서도 공연을 가진다고 한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봉사자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단단해지는 봉사의 마음이, 크고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가는 하나예술공연단의 올해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다니자’다.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고, 찾아갈 장소가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한 곳이라도 더 찾아갈 계획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직 찾아가지 못한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목표는 딱 그것 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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