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지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후 자장법사는 당나라 황제가 준 불경과 불상, 가사와 비단 등을 가지고 귀국해서 탑을 세울 것을 왕에게 청하였다. 선덕여왕이 여러 신하들과 의논하였는데, 신하들이 말하였다. “백제에서 장인들을 불러와야 합니다.” 당시 신라에서는 이 탑을 만들 수 있는 장인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보물과 비단을 주고 백제의 장인 아비지를 초빙하였다. 장인은 명을 받아 나무와 돌을 다듬었고, 벼슬이 이간인 용춘이 이 공사를 주관하여 200여 명의 하급 장인들을 통솔하였다. 당시 신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솔직히 인정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열린 사고를 가졌던 것이다. 공사를 주관한 용춘은 훗날 태종무열왕이 되는 춘추의 아버지였다. 9층목탑의 기둥을 세우는 날 아비지의 꿈에 자기 나라 백제가 멸망하는 것을 보았다. 아비지는 걱정이 되어 공사를 멈추었다. 그러자 갑자기 대지가 진동하면서 깜깜해졌는데, 어둠 속에서 어떤 노승 한 명과 장사 한 명이 금당 문에서 나와 기둥을 세우고는 모두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아비지는 생각을 바꾸어 그 탑을 완성하였다. 『삼국유사』에는 「찰주기(刹柱記)」를 인용하여 황룡사 9층탑의 높이는 노반 위가 42자이고 그 아래는 183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장법사가 오대산에서 가져온 사리 100알을 이 구층탑 기둥 속과 통도사 계단과 대화사 탑에 나누어 모셨다고 하였다. 또 일연스님은 「동도성립기(東都成立記)」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신라 제27대는 여왕이 임금이 되었다. 비록 도는 있지만 위엄이 없어서 구한이 침략하였다. 만일 용궁 남쪽의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운다면, 이웃나라가 침략하는 재앙을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 1층은 일본, 2층은 중화, 3층은 오월, 4층은 탁라, 5층은 응유, 6층은 말갈, 7층은 거란, 8층은 여적, 9층은 예맥이다.” 학자들에 따라 견해를 달리하고 있으나 탁라는 탐라로 제주, 응유는 백제, 예맥은 고구려라는 주장도 있다. 이후 황룡사 9층탑은 워낙 높아 5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고 또 화재로 피해를 입었으나 그때마다 복구를 하였다. 하지만 1238년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에 타버린 이후 황룡사는 폐허가 되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기록에 의하면 서라벌에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58회, 민가가 쓰러지고 사망자가 생긴 것이 5차례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진으로 탑이 무너지거나 손상되었다는 기록이 없다. 이미 그때 내진설계가 완벽하였던 것이다. 고려 명종 때까지 황룡사 구층탑이 그 장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음을 당시 문신인 김극기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層層梯繞欲飛空(층층제요욕비공) 층계로 된 사다리 빙빙 둘러 허공에 나는 듯 萬水千山一望通(만수천산일망통) 일만강과 일천산이 한눈에 트이네 俯視東都何限戶(부시동도하한호) 굽어보니 동도에 수없이 많은 집들 蜂穴果蟻穴轉溟(봉혈과의혈전명) 벌집과 개미집처럼 아득히 보이네. 흔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 ‘베스트 5’로 인디아의 브리하디스와라 힌두사원, 미안마의 쉐다곤 불교사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이란의 나시르 알 물크모스크, 부탄의 파로 탁상 불교사원을 들고 있다. 수년전 쉐다곤 사원과 바티칸 대성당을 현지에 가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예술성과 종교적인 의미에서 절로 탄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만약 황룡사 9층탑을 비롯한 건물과 불상 등이 현재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황룡사는 이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사원 건축물로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노반 위가 42자이고 그 아래가 183자라면 탑 전체의 높이는 225자이다. 1자가 고려척은 35.61cm, 주척은 20.45cm, 당척은 29.69cm로 차이가 있으나 학계에서는 황룡사9층탑의 경우 고려척을 적용하여 대략 80m 정도로 아파트 30층 높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를 본 시민들은 하나같이 ‘나는 모릅니다’ 식 거짓말에 혀를 내두른다. 200억이니 10조니 하는 천문학적 숫자보다 더 놀란 것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 중 어느 누구도 ‘내 잘못이다’, ‘내가 책임자다’ 소리 하나 없는 씁쓸한 현실이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대생들이 주관하는 ‘동문상’ 투표에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전 민정수석 우병우, 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씨가 서로 1위를 다투고 있다고 했다.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가 아니라 부끄러운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란다. 이름하여 ‘2016년 최악의 동문상’이다. 후배들조차 꺼리는 이들은 죄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발군의 거짓말 솜씨를 뽐낸 주역들이다. 그 좋은 머리와 능력과 경험치로 이룬 최고의 업적치고는 정말 염치없다. 거짓말을 잘 한다는 건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말이다. 원래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거짓말을 자의든 타의든 하게 된다. 해서는 안 되지만 어른이고 아이고 예외는 없다. 하지만 국가 최고위 고급관료가 그 주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나머지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단서가 잘 드러나지 않게 효과적으로 타인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범국가적 범죄행위에 해당되니 이것은 더욱 큰 문제다. 자신이 한 거짓말은 절대 탄로가 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누구 말마따나 국민이 우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2013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에서 세계 1위 국가라고 한다. 정말이지 부끄러운 성적표다. 검찰청에서 공개한 범죄분석 통계자료(2013년)를 보더라도 일 년 동안 발생한 범죄 가운데 사기 사건이 27만 4086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일본(3만 8302건)보다 무려 7.2배나 많은 수치다. 인구수 차이가 나니까 인구 대비로 따져보면 그 수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렇다면 한국 사람은 왜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할까? 거짓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거짓과, 그러한 거짓을 거짓이 아니라 사실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손바닥 부딪치듯 짝짝 맞아야 한다. 그래야 거짓말이 이루어진다. 즉, 잘 속이는 사람과 잘 속는 사람의 합이 맞아야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한국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고 또 그만큼 잘 속는다는 말이 된다. 점점 밝혀지지만 대통령이라고 예외는 없다. 거짓말 기저에는 일종의 법칙이란 게 있다고 한다. 가령 TV에서나 볼 수 있는 ‘조각 미남’이 하는 말은 진위여부를 떠나 일단 믿고 본다는 ‘호감의 법칙’이 있다. 그 입술을 여는 순간 상대방의 대뇌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미 이성적 판단은 물 건너간다. 또 하버드 대학처럼 유명 대학이나 40년 경력의 전문가 같은 소위 권위에 아주 약하다. 이러한 약점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또 당하는 ‘권위의 법칙’이 그 두 번째다. TV 홈쇼핑이나 백화점에서 잘 쓰는 방법으로 ‘희귀성의 법칙’이란 것도 있다. ‘한정판매라서 물건이 몇 개 안 남았다’거나, ‘오늘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이 딱 이런 유형이다. 영문도 모른 채 시간에 쫓기게 되고 거기다 호스트들의 감언이설을 듣다가 정신 차려보면 이미 지갑은 열린 지 한참 후다. 반면에 최모씨는 절색의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인이나 권위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일이 이 지경이니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고로 한국인이 거짓말을 할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신호가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왼 얼굴은 우뇌의, 오른쪽 얼굴은 좌뇌의 통제를 받는 신체 구조에서 찾는다. 아마 거짓말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진실을 말하고픈 욕구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비대칭이 생기지 않을까 추측된다. 한편, 거짓말을 할 때 남자는 되도록 길게 말하고, 여자는 오히려 짧게 말한다. 남자는 상대를 속이기 위해 설득이라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말이 길어지고, 여자는 거짓이 들통날까봐 말을 짧게 한다고 한다. 그럼 헌법재판소에서 질문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호통 치는 최모씨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고? 죄송하지만 그건 정말 모르겠다.
Q=A씨는 경매로 나온 아파트에 대해 권리분석을 부탁해 왔다. A씨가 내 미는 아파트는 전유면적이 85㎡이고 최저가는 2번씩이나 유찰되어 반값이 되었다. 지은 지 5년 밖에 되지 않는 남향에 중간층이었다. 그리고 역세권이라 누가 봐도 2차에는 낙찰 되었어야 할 물건이다. 더구나 대항력 있는 임차인도 없는지라 인도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다만 A씨가 궁금해 하는 점은 토지 별도등기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A=A씨가 질의한 토지 별도등기는 집합건물에서 가끔 있는 문제다. 이는 구분건물에 대한 소유권과 대지사용권이 동일인에게 귀속된 경우라도 대지사용권이 성립하기 이전에 이미 토지에 관하여 저당권 등의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일체성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권리다. 이러한 경우에 대지만을 독립하여 집행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으며 구분건물에 대한 집행절차상 매각물건명세서에 ‘토지 별도등기 있음’이라는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따라서 집합건물에서 토지 별도등기가 된 경우는 구분건물의 전유부분과는 별개의 권리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판례도 ‘전유부분만 매수한 경우에 대지권에 등기된 저당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토지 별도등기가 된 전유부분에 대한 매수인은 대지사용권이 성립하기 이전에 그 토지에 관하여 이미 저당권을 가지고 있는 자의 권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대판 2002. 6. 14, 2001다68389). A씨의 질의내용은 알기 위해서는 대지권과 전유부분의 일체성의 원칙을 알아야 한다. 일체성의 원칙이란 집합건물의 경우에 대지권등기는 토지와 대지권이 분리 처분을 할 수 없다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 제1항, 제2항과 민법 제358조 본문의 각 규정에 의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토지 별도등기는 대지사용권이 성립되기 이전에 이미 토지에 대해 저당권 등의 제한물건이 있는 경우다. 이는 일체성의 원칙과는 다른 내용이다. 토지 별도등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집합건물의 대지의 분·합필 및 환지절차의 지연, 각 세대 당 지분비율의 결정의 지연 등으로 인하여 구분건물의 전유부분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만 경료 되고, 대지지분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경료되기 전에 전유부분 만에 관하여 설정된 저당권 때문이다. 결국 A씨가 질의한 토지 별도등기의 효력은 대지권에 등기된 저당권으로 독립하여 집행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유부분과는 별개로 집행된 집행절차의 결과에 따라 그 소유자를 달리 하기 때문에 전유부분만을 입찰을 보고자 하는 A씨와 같은 경우는 대지권에 있는 저당권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3일차 오후 방문한 곳은 165m 높이의 싱가폴 플라이어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회전 전망대로 한번 회전하는데 32분 정도 걸리며 28명이 탑승 가능한 캐비넷 28개를 갖춘 거대한 규모였다. 생일축하나 간단한 파티도 할 수 있게끔 돼있었으며 싱가폴의 아름다운 모습을 공중에서 보는 재미는 환상적이었다. 경주와는 달리 오랜 문화유적은 없지만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고 현재적 관광자원을 개발해 도시전체가 관광자원화 돼있어 연간 1523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은 세계최대의 쇼핑몰 밀집지역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차드로드를 방문했다. 2.8㎞ 도로 양쪽에 크고 작은 백화점과 쇼핑몰이 즐비했으며 많은 외국인과 젊은이로 북적였다. 서울의 명동이나 압구정에 온 느낌이 들었으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1층 가장 좋은 곳에는 아모레화장품 등 한국제품이 위치한 것에 깜짝 놀랐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가 최고라고 했다. 특히 놀랄만한 것은 대부분의 고객이 중국, 유럽인을 비롯한 관광객이라는 말에 관광대국 싱가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경주시와 비교해볼 때 쇼핑과 음식문화 그리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부족한 것을 실감했다. 야간에는 세계 제일의 친환경식물원과 음악 선율로 불빛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인데도 거대한 규모의 유리식물원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함께 7층 전망대에서 1층까지 연결된 관람로를 따라 관람하고 있었다. 가히 장관이었다. 식물원을 나와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색찬연한 불빛이 구조물과 자연 식물들이 어우러져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야간의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관광 상품의 다양화를 경주시도 추구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4일차 마이스산업의 메카라는 싱가폴엑스포를 방문했다. 창이공항에서 10분 내외에 위치하고 있으며 홀은 가로 140m~100m, 세로 60m~40m의 홀이 10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은 대부분 전시실로 사용되며 2층은 회의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일행들은 깜짝 놀랐다. 수석매니저인 인도의 찬드란 씨를 비롯해 직원들은 소회의실에서 싱가폴 마이스산업의 현황과 엑스포의 규모, 사업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엑스포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창이국제무역센터, 콜카타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컨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적인 판매와 마케팅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그리고 다양한 전시회 및 박람회 등을 유치해 매년 600개의 회의 및 전시, 박람회를 통해 6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이끌어 내 최대의 이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가 행정어인 관계로 싱가폴의 마이스산업이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찬드라씨는 설명하고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도 기회가 된다면 컨설턴트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회의와 전시를 병행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싱가폴 마이스산업의 방향은 경주시의 마이스산업도 본받아야 할 것 같았다. 5일차 금요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시아 최고의 식물원인 보타닉가든으로 향했다. 영국식민지에 만들어진 식물원으로 싱가폴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37ha의 거대한 규모였다. 1859년 개관이래 보존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동궁원도 참고를 할 만한 곳이라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녁에는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와 연수 마지막 일정으로 리버보트를 타고 싱가폴의 야경과 건전하면서도 신나는 싱가폴의 자유분방한 밤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강변의 바나 음식점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깨끗하고 절제된 관광문화에 감동을 받았다. 4박6일간의 바쁜 일정이었지만 지금까지의 해외 경험과 너무나 달랐고 조금 일찍 와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고 가족들과 주위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고 느꼈다. 보이지 않는 성숙한 정치, 시민정신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국가가 발전되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경주시청 공무원들도 이런 곳에서 연수하고 배우면 시정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 나 하나보다 우리를 생각하고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하는 국민의식, 자연과 조화로운 정원도시, 금융허브, 교육과 무역의 도시, 마이스산업과 관광의 도시, 가든시티 싱가폴 연수는 또 다른 나를 탄생시켜 주는 멋진 계기가 됐다.
라면은 가난한 시절 우리 국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친근한 부식에서, 오늘날은 훌륭한 일품요리로써 각종 요리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먹는 것에 관계하는 일은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성스러운 직업이다. 먹는 것이 풍족할 때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가 한 말이다. 1945년 8월 15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제2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렸다. 당시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과 한반도로 남하하던 구 소련군은 양국의 합의로 우리나라를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분할해 북쪽은 소련이, 남쪽이하 일본 본토까지는 맥아더의 군정아래 내각을 구성했다. 비록 패전국이었지만 연합군 군사경계의 중요거점인 일본에서는 밀가루 등의 구호품이 넘쳐났다. 이를 아깝게 생각한 대만계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는 중국인들이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서 기름에 튀겨내어 장기간 보관하며 먹던 것에 착안하여, 면과 양념을 한 번에 넣고 끓여 먹기 편한 식사대용품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인스턴트 라면’의 시초였다. 우리 국민들에게 라면이 주식 아닌 주식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난이었다. 1945년 해방의 기쁨도 잠시, 1950년 발발된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국민들은 굶주림과 싸우며 일했다. 오죽하면 자다가 굶어 죽었을까봐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식사 하셨습니까?”라는 말이 대면하는 첫 인사가 되었을까.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양식품의 창립자인 전중윤 회장이 정부의 원조를 받아, 일본의 명성식품으로부터 라면 기계 두 대를 들여와서 처음으로 ‘삼양라면’ 1호를 탄생시켰다. 쌀 부족을 대신하기 위해 1965년 박정희 정부는 ‘혼.분식 장려 정책’을 폈고 이후부터 국민들도 라면을 애용하기 시작했다.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서 당시로서도 대단히 저가인 10원에 판매 되었던 삼양라면은 단기간에 매출이 300배나 상승하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1965년 롯데공업의 신춘호 회장은 ‘롯데라면’을 만들어 삼양라면의 철옹성을 공략하고자 했다. 롯데라면은 1974년 회사명을 ‘농심라면’으로 바꾸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국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판매율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껌이라면 역시 롯데’라는 CM송처럼, ‘라면은 삼양’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89년 제 6공화국 당시 검찰은, 라면 제조에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 통의 투서를 받고 ‘보건범죄 단속에 대한 특별조치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삼양식품과 관련 업체 5개사 대표를 구속 입건했다. 유력한 신문들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소의 노폐물’, ‘공업용우지’라고 대서특필하며 국민들의 혐오감을 선동했다.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했던 삼양라면의 판매율은 순식간에 6% 이하로 곤두박질쳤고, 삼양은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폐업 직전까지 내몰리게 되었다. 무려 7년 9개월간의 긴 소송 끝에 1997년 삼양라면은 ‘공업용 소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식용기름을 사용하였다’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삼양에게는 우지라면을 만들었다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가 남겨졌다. ‘우지파동’사건을 기회삼아 농심라면은 삼양을 제치고 민심을 장악했다. 농심이 만든 라면 중에서도 1986년 출시 된 ‘신라면’은 한국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으로 손꼽혔다. 한때 ‘신라면 지수’까지 발표하면서 자존심을 높이던 농심은 ‘고품질 고영양’을 표방하면서 ‘신라면 블랙’이라는 명품라면을 출시했지만, 기존 제품보다 2배나 비싼 가격과 광고에 비해 터무니없이 빈약한 내용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고 출시 4개월 만에 판매중단됐다. 하지만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블랙신컵’으로 재포장해서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등 슬그머니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를 재개하였다. 우리나라 라면의 역사는 새마을 운동으로 대명사되는 제3공화국과 유신헌법이 제정된 제4공화국을 지나서 군부정권이 장악한 제5공화국과 제6공화국의 대장정을 거쳐 온 대한민국의 역사였고, 세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까지 국민들이 흘린 피와 땀을 함께한 건국의 역사였다. 부모님들의 휘어진 손마디는 오늘날 화려한 경제지수가 되었고, 가난한 고학생의 눈물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월등한 학습능력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현란하게 전시 된 수백 가지 종류의 인스턴트 음식들 속에서 하루의 풍요로움을 고민해야 하는 시절이 되었지만, 추운 겨울 허기를 달래주던 값 싼 라면 한 그릇의 따뜻함과 포만감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또다시 우리에게는 기나 긴 겨울의 여정이 시작됐다. 하지만 유난히 춥고 마음 시린 올해 겨울의 끝자락도 다가올 것이다. 그 봄을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여전히 나서고 있다. 자유와 평등과 진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던 그날의 사람들처럼 오늘도 바람과 맞서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있다. 봄은 다시 올 것이다. 그리고 오천만이 함께 부르는 ‘벚꽃 엔딩’과 같은 봄의 노래는 겨울을 이겨낸 행복의 나라로 인도할 것이다. 고종석은? 현재 고음질 음원사이트 그루버스의 사업본부장(COO)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과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월간 재즈 피플(Jazz People), 파라노이드(Paranoid), 스트림(Stream), 웹진 벅스(Bugs), 음악취향Y, 이명 등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음악 산업과 관련해서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마케팅을 담당했다. 음악평론에 관련해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등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교통 정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콜센터) : 044-201-4800 ▶경상북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 054-880-2659 / 2657 ▶경북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경비교통과 : 053-429-2229 / 2151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 국도, 철도, 항공, 기상) :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 www.its.go.kr(국토부 정보센터) ▶고속도로 정보안내 : ARS 1588-2504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도로공사 트위터 : http//twitter.com/15882504 ▶고속도로 사고 및 잡물제거 제보 : 080-701-0404(수신자 부담) -지역본부에서 관할지사로 제거작업 지시 버스 정보 ▶시외버스 터미널(대구 소재) -동대구환승센터 1666-3700, 서부정류장 053-656-2825, 북부정류장 053-353-0010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 : 053-744-2232 ▶경북택시운송사업조합 : 053-742-6528, 경북개인택시조합 :053-756-3357 ▶철도 정보안내 : www.korail.go.kr, (국번없이)1544-7788 (예약⇒1544-8545) ▶도로이용 불편신고 : 080-0482-000(부산지방국토관리청) ▶기상안내 : 해당지역 DDD번호+131 -인터넷 기상정보제공 : www.kma.go.kr ▶고속버스 승차권 예약안내 -인터넷 : www.kobus.co.kr / www.easyticket.co.kr -ARS 안내 : 1544-5551 / 1588-6900 여객선 정보 ▶울릉여객선 운행관련 문의 : (주)대저해운 / -포항~울릉 : 054) 1899-8114/ 구급 정보 ▶응급환자 수송 및 신고 : 119 (1339업무가 119로 통합)
경북도는 이달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68일간 도내 23개 시·군, 332개 읍·면·동에서 주민등록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이번 주민등록 일제정리는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을 정확히 일치시킴으로써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지원하고 주민생활의 행정편익 증진 및 행정사무의 적정 처리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일제정리 기간에 읍면동별로 공무원 및 이통장이 전 세대를 방문해 세대명부와 실제 거주사실을 조사한다. 2월 20일부터 무단전출자 및 허위신고자 등 거주사실 불일치자를 대상으로 사실대로 신고할 것을 촉구하는 최고장을 발부, 최고장을 전달할 수 없을 시 공고 절차를 거쳐 3월 24일까지 거주불명등록 등 직권조치를 하게 된다. 중점 정리 대상은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 일치여부 확인 ▲거주지 변동 후 미신고자 및 부실 신고자 정리 ▲각종 사유로 주민등록말소 또는 거주불명자의 재등록 ▲사망의심자로 조회된 자 거주 여부 확인 등이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거주불명등록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과태료 부과 대상자가 주민등록 일제정리 기간에 자진 신고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금액의 최대 3/4까지 경감되는 만큼 실제 거주사실과 주민등록 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도민들의 자진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자동차세 연세액을 1월 31일까지 미리 내면 연간 자동차세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0% 할인혜택-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이율 1.4% 대비 7배 수준)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6월과 12월에 내는 정기분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10%, 3월에 납부하면 7.5%, 6월에 납부하면 5%, 9월에 납부하면 2.5%를 할인해 주는 제도이다. 연납 신청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시군 세무부서, 읍면동사무소에 전화 또는 방문하거나 인터넷 위택스(http://www.wetax.go.kr)에서 자동차세 연납신청 메뉴를 선택해 인터넷으로 납부하면 된다. 또한 지난해 연납신청으로 납부한 차량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연납고지서가 주소지로 송부되며, 전국 모든 은행 CD/ATM에서 현금카드(통장) 및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다. 연납 신청 후 납부하지 않는 경우 6월과 12월에 정기분으로 자동차세가 부과된다. 또한 연납한 후 자동차가 말소되는 경우에는 납부한 자동차세를 환급 받게 되고 소유자가 주소를 이전하는 경우에도 기 납부 자동차세를 환급받거나 신주소지에 추가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경상북도는 그 동안 총 8회의 세계문화엑스포 중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의 해외 문화엑스포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도는 모든 행사는 축적된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행사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스포츠를 통한 사전붐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경북)-베(호찌민) 친선체육대회 개최 베트남인들도 스포츠 특히 축구를 좋아한다. Vitnam See(베트남비즈니스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스포츠 선호도 1위는 축구, 2위는 배구, 3위는 배드민턴이다. 이를 파악한 경북도에서는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를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사전 붐업을 시킬 수 있는 축구, 배구, 배드민턴의 3종목 친선체육대회를 오는 9~10월에 호찌민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2월 베트남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견인해 스포츠 강국 한국의 좋은 이미지와 경북체육의 위상을 널리 심어준 경북체육회 사격감독 출신 박충건(50) 베트남 사격감독을 통해 협상과 MOU를 체결하고, 경기일정과 경기장사용, 대표팀 수준 등을 협의해 국내선수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축구는 베트남 23세 이하 국가대표팀과 경북실업팀이 2회 경기, 배구는 베트남 여자국가대표팀과 경북 프로팀의 여자배구단, 배드민턴은 호찌민 대표팀과 김천시청팀이 각 각 2회씩 경기를 추진하는 것을 베트남 체육회에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추진하는 스포츠 게임이 엑스포 사전 붐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베트남 국영방송(V-TV)을 통한 중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경북도청을 방문했던 딘라탕 호찌민시 당서기 등을 통해 이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베트남 스포츠교류사업 경상북도는 그동안 베트남과 스포츠 교류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2010년부터 경북체육회 사격팀과 베트남 사격대표팀이 교류를 실시해 경북의 사격기술(정신집중 기술 등)을 전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게 됐다. 아직 베트남에는 방탄과 방음이 완비된 실내 사격장이 없어 베트남 사격팀은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리우 올림픽 전에도 우리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앞으로 베트남과 스포츠 교류사업을 위해 경북도에서는 2017년에 실시하는 친선 체육대회를 계기로 호찌민 체육대학을 비롯한 체육인들과 만남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우리지역에 특화된 양궁과 사격, 컬링과 태권도, 유도 등에 스포츠지도자 배치 및 전지훈련 유치, 체육 유학생유치 등의 교류와 함께 우리지역의 강점인 ICT융합 스포츠과학 수출에 역점을 두고 스포츠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의 겨울여행주간을 맞아 국내·외 관광활성화와 관광객들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요관광지, 숙박시설 등 100여 개소에서 풍성한 할인 혜택과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온라인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봄·가을 여행 주간만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비수기 겨울여행 활성화와 겨울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겨울여행주간을 신설·운영한다. 겨울여행주간에는 5개시,군 ▲포항 구룡포마을 구룡(九龍) 스탬프 투어 ▲경주 이글루 썰매, 산타빌리지 트리 축제 ▲안동 프리마켓‘월영장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개장 등 12개 관광프로그램과‘상주여행하고 기념품 받기!’ 등 4개의 온라인 이벤트가 운영된다. 관광두레 프로그램은 ▲봉화산타마을의 협곡구비 ▲안동전통리조트 안동식선 ▲울진의 대풍헌 사람들 등 3개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선정한 내나라 여행 ▲겨울테마여행 청송주왕산 눈꽃 등반 기차여행 ▲7번국도 경상도 따라 아름다운 바닷길 드라이브(포항-울진) ▲한국의 그랜드캐년 울진 불영계곡과 백암온천, 청송 주왕산&주산지 여행 ▲울릉도와 독도 내나라 땅을 찾아가는 여정 등 4개 상품이 운영된다. 또한, ▲포항 명품우수 외식지구(물회식당) 20개소 ▲주요관광지(경주 월드, 경주 힐링테마파크, 도산서원, 유교랜드, 소수서원, 문경 석탄박물관, 예천 곤충생태공원 등) ▲숙박시설(경주 현대호텔, 더케이호텔, 안동 그랜드호텔, 리첼호텔, 호텔 덕구온천 등) ▲관광체험시설(포항 크루즈, 경주 동궁원, 상주 국제승마장, 문경 짚라인, 청송한지 등) 등 100여 개소에 무료입장 및 할인(10% ~ 50%)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올해 겨울여행주간 중 설 연휴(1.27~30)를 맞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대캠페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겨울여행주간 행사는 경상북도 각 시·군 관광부서 및 전국겨울여행주간 홈페이지(winter.visitkorea.or.kr), 경북나드리(www.gbtour.net) 홈페이지, 경상북도관광 SNS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희망나눔 봉사회(새터민)는 지난 16일 동천분회경로당을 찾아 떡국 나눔 봉사활동과 노래교실을 열었다. 이날 봉사활동은 새터민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개인차량을 이용해 노래방 기기와 떡국을 운반했다. 또 자발적으로 모아진 성금으로 떡국과 간식을 개별 포장해 경로당 회원 52명에게 전달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틈틈이 배운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박귀룡, 한순희 시의원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회원들을 응원했으며, 이진락 도의원의 아코디언 연주도 있었다. 공연과 떡국 나눔 활동을 펼친 희망나눔 회원들은 “북에 계시는 부모님, 형제자매에게 명절이 되고, 생일이 돼도 따뜻한 국과 밥 한 그릇 해드리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잘 정착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 참 고마운 나라”라고 덧붙였다. 희망나눔 봉사회 최유남 회장(69)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가 살고 있는 경주에 보답을 할 것이다.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에서 맘껏 웃을 수 있음이 참 행복하다”면서 “여성으로만 구성돼 있어 힘쓰는 일은 남편과 회원들의 신랑이 늘 도와주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희망나눔회 노래방 기기는 총무를 맡고 있는 이순희 씨 남편이 기증했으며 봉사활동은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이순희 총무는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시작부터 끝까지 남편들이 도와주기에 가능했다. 희망나눔회에 남성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서로 협력하고 돕다보면 더 정겹고 탈북자들도 사회에 참여하며 이 좋은 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떡국 나눔과 노래교실을 통해 동천경로당 어르신과 회원들은 모두가 ‘행복’을 외치며 즐거운 자리를 마무리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1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의 이용자 및 지역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한방진료’를 시작했다. 이날 경주시보건소 진료팀 한방진료실 김연태 공중보건의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강당을 찾아 이용자의 한방진료 상담과 약 처방을 실시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방진료는 복지관 이용자 다수가 갖고 있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통증감소 및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03년부터 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15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종성스님은 매년 한방진료를 지원하고 있는 시보건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추워진 날씨에 복지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많이 호소했는데, 모두 편안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관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전했다. 이날 복지관을 방문한 한방진료 이용자들은 “날이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아픈 날이 많았는데 한의사 진료를 받고 나니 집에 갈 때는 지팡이 없이도 갈 수 있을 거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찾아가는 ‘한방진료’는 월 1회 두 번째 수요일 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문화지원팀 이은섭 팀장(054-776-7522)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경주시장애인복지관은 2월부터 장애인 및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인화, 수채화, 민화 프로그램을 개설해 진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주지역 수필가 이원국 씨가 계간문예신인상 수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계간문예작가회는 지난 13일 서울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2017년 문학상 시상식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차윤옥 편집주간의 진행으로 거행된 시상식은 계간문예 정종명 발행인, 계간문예작가회 박성배 회장의 인사말과 강우식 시인, 김종상 아동문학가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겨울 45호 계간문예신인상 수상자는 수필 부문 이원국 수필가의 ‘술에 관한 미학’, 시 부문 박완수 시인 ‘지게작대기’, 이정현 ‘판도라의 상자’가 각각 당선됐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치지 않게 잘 다스리고 즐길 것이며 취한 김에 부르는 짚신장수 푸념 같은 건 솔바람에 날려버리고 풍요로운 가슴으로 온 세상을 껴안으며 한 잔 술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갈 것이다’ 이원국씨 수필 속에는 이 같은 삶이 녹아있고 사계절이 켜켜이 쌓인 철학을 담았다. 그는 양면성 있는 술은 사람의 거울이 되고 우리에게 잠재하는 모든 진솔한 마음이 다 들어 있다고 했다. 심사평에서 “수필에서 가장 수필다운 수필을 쓰고 있다. 수필은 그냥 누구나 쓰는 글이라는 종전의 관념에서 벗어나 수필의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찬찬히 필력을 구사했으며 분장과 표현의 정확도를 잃지 않았고 서정성까지 가미돼 특히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계간문예문학상에는 김창완(시: 검객 난영당전 등 5편), 삼봉문학상 공의식(시: 멸치 등 2편), 계간문예 특별상 하택례(시: 별빛 만난 행복), 정경해(수필: 내마음의 덧신) 씨가 각각 당선됐다. 계간문예는 2005년 가을에 창간한 종합문예지이며 계간문예작가회에 참가하는 회원중심으로 발행하는 부정기문예지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는 올해부터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 이번 보상제 실시지역은 동 지역과 아파트가 밀집한 현곡면부터 우선 실시하고 향후 경주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불법현수막을 수거해 동 주민센터나 현곡면사무소에 제출하는 시민에 대해 지급 기준에 따라 500원에서 1500원의 보상금(3만원/일, 15만원/월 한도)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경주지역에는 아파트 분양 홍보가 급증하면서 불법현수막이 가로수와 가로등, 교통신호기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다. 시는 불법현수막 근절 대책으로 직원 휴일 순환근무, 단속을 통한 과태료 부과, 기간제 근로자 활용, 불법 광고물 모니터단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근절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거보상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도 현수막 지정게시대 시설을 확충해 늘어나는 현수막 광고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공직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성과 중심의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2016년도 직무성과 과제에 대한 최종평가를 실시했다. 최종평가에 앞서 지난해 8월 국·소장 및 과·읍·면·동장의 272개 직무성과계약과제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주시업무평가위원회가 지표수립과 계획수립 적절성 등의 중간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평가 배점은 경주시업무평가위원회의 지표품질평가 30점, 실행평가 60점, 실행능력평가 10점을 기준으로, 이번 최종평가에서 직무성과 과제에 대해 노력도, 환경대응성, 기여도, 목표 달성도 등을 점검했다. 평가위원들은 “직무성과 평가가 독창적인 과제를 발굴하며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제도가 되기를 바라며, 이번 평가를 통해 시정발전에 참여하게 돼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교도소(소장 박희수)는 지난 10일 경주교도소와 밀접한 업무 협력을 하고 있는 지역내 유관 기관장을 초청해 시설 참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정부3.0의 일환으로 유관기관에 대하여 교정행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업무를 협력해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등 기관장 5명은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중앙통제실과 수용자 작업현장을 둘러보았으며, 교정장비 시연과 수용자 급식을 직접 시식하는 등 교정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관장들은 “교정·교화를 위한 변화된 교정행정 현장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유관 기관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희수 경주교도소장은 “참관 행사 등을 통하여 유관 기관간 상생 발전의 장을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행복한 교정, 행복한 국민’을 적극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설을 맞아 귀성객과 시민들이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설맞이 급수대책’을 수립, 연휴기간 동안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설맞이 급수대책은 한파대비 수도관, 계량기 보온조치 및 급수취약지역인 고지대 관말지역 시설물 사전점검,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소독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급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중인 사업장은 사전점검을 통해 설 연휴 이후로 굴착시기를 조정해 귀성객들의 교통 불편과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한편 설 연휴기간 중에는 시 종합상황실과 연계한 급수상황실을 운영해 수도관 동파 등 갑작스런 단수사고 발생에 대비하고, 기동복구반을 편성·운영해 주민 불편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전통시장,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9개소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안전점검은 경주시와 안전관리자문단 및 유관기관이 건축, 전기, 가스, 소방 등 분야별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추진해 보다 내실 있는 점검이 이뤄졌다. 비상대응 매뉴얼 수립 여부, 주요구조부 손상·균열·누수 등 결함발생여부, 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가스차단기, 경보기 등 정상가동 여부 및 소화기·화재탐지기 등 소방시설 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이번 점검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주변 위해 요소 제거 등 불량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했고,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 안전의무 이행 등을 살펴 관리주체의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관리주체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경주시는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해 노후경유차 50대 조기폐차를 목표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기폐차 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노후 경유차로 최근 2년 이상 경주시에 연속 등록하고 최종 소유기간이 보조금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수치가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정부지원금으로 저감장치 부착이나 엔진개조 등 저공해 조치를 한 적이 없어야 하며, 지방세 등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원이 제한된다. 지원 금액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을 기준으로 연식, 중량, 배기량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3.5톤 미만 차량의 경우 최대 165만원, 3.5톤 이상 6000cc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7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18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사업예산이 소진되면 신청 접수 및 지원이 마감된다. 조기 폐차를 신청하고자 하는 노후경유차 소유자는 경주시홈페이지(www.gyeongju.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구비서류(신분증 사본, 자동차등록증 사본, 조기폐차 대상차량 확인서, 자동차 정기점검 기록부 등)를 첨부해 경주시 환경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과(대기보전팀, 779-637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대기환경이 더 맑고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사업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새해 안전한 경주를 위한 행보로 지역 원자력 관련기관을 방문했다. 최 시장과 국장급 간부들은 지난 16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수원 본사, 월성원전 등 원자력관련기관을 방문해 원전과 방폐장 안전 운영 대책을 점검하고, 원자력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지진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원자력 안전성을 재확인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원자력 관련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상생협력을 증진코자 마련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한 최 시장은 “방폐물 관리사업은 지역 주민의 지지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운영 3년차를 맞은 방폐장은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는 어떤 목표보다 우선하는 코라드의 핵심가치로, 2017년은 성과보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안전문화를 체질화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수원과 월성원자력를 방문해서는 “시민들이 가지는 원자력에 대한 불안과 반발 심리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원전 운영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바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올해도 원자력협력기관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등 5대 프로젝트 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시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업을 지속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지진으로 인해 원전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고 영화 ‘판도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비록 과장돼있지만, 안전과 신뢰를 우선 가치로 지역주민과 더욱 소통하고 국민에게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