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수필가 이원국 씨가 계간문예신인상 수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계간문예작가회는 지난 13일 서울 함춘회관 가천홀에서 2017년 문학상 시상식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차윤옥 편집주간의 진행으로 거행된 시상식은 계간문예 정종명 발행인, 계간문예작가회 박성배 회장의 인사말과 강우식 시인, 김종상 아동문학가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겨울 45호 계간문예신인상 수상자는 수필 부문 이원국 수필가의 ‘술에 관한 미학’, 시 부문 박완수 시인 ‘지게작대기’, 이정현 ‘판도라의 상자’가 각각 당선됐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치지 않게 잘 다스리고 즐길 것이며 취한 김에 부르는 짚신장수 푸념 같은 건 솔바람에 날려버리고 풍요로운 가슴으로 온 세상을 껴안으며 한 잔 술로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갈 것이다’
이원국씨 수필 속에는 이 같은 삶이 녹아있고 사계절이 켜켜이 쌓인 철학을 담았다. 그는 양면성 있는 술은 사람의 거울이 되고 우리에게 잠재하는 모든 진솔한 마음이 다 들어 있다고 했다.
심사평에서 “수필에서 가장 수필다운 수필을 쓰고 있다. 수필은 그냥 누구나 쓰는 글이라는 종전의 관념에서 벗어나 수필의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이 찬찬히 필력을 구사했으며 분장과 표현의 정확도를 잃지 않았고 서정성까지 가미돼 특히 호감이 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계간문예문학상에는 김창완(시: 검객 난영당전 등 5편), 삼봉문학상 공의식(시: 멸치 등 2편), 계간문예 특별상 하택례(시: 별빛 만난 행복), 정경해(수필: 내마음의 덧신) 씨가 각각 당선됐다.
계간문예는 2005년 가을에 창간한 종합문예지이며 계간문예작가회에 참가하는 회원중심으로 발행하는 부정기문예지다.
윤태희 시민기자